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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이히 츠보코(ロイヒつぼ膏)는 1989년에 일본 니치반(ニチバン) 주식회사에서 출시한 고약, 파스(습포제)로 한국에서는 흔히 동전 파스로 알려져 있다. 포장에 약의 개발자 같은 느낌을 주는 할아버지의 얼굴이 그려져 있어 할배 파스라고도 불린다. 간혹 이 사람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가공의 인물이다.2. 상세
500원 동전보다 약간 큰 2.8 cm짜리 둥근 파스가 156매가 들어있거나 그보다 좀 더 큰 3.9 cm짜리 78매가 든 두 가지 사이즈가 있고 보통 600-700엔 정도로 가격은 같다. 한쪽은 살색 천이, 반대쪽은 짙은 갈색으로 소염 진통 성분의 약물이 포함된 점착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크기가 작으므로 넓은 환부에는 몇 개씩 띄엄띄엄 붙이는 것이 정석. 붙이면 수 분 후에 따끈한 온열감[1]이 든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목욕 직전이나 직후에는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3. 한국에서의 인기
일본에서보다 오히려 한국에서 애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효과가 좋다고 입소문을 타고 전해져서, 알 만한 관광객들은 일본에 가면 몇 상자씩 사 오곤 한다. 일본에서는 대표적으로 돈키호테에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연장자들이 써보고 뜨끈뜨끈한 효과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아 선물하기에 좋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루트로 구할 수 있다.서울 남대문 시장 지하 수입 코너에선 1만~1만 5천 원 정도, 부산에서는 깡통시장이나 부전시장[2]에서 8~9천 원 선에서 구할 수 있다. 부산이 아무래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보따리상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싸다고 볼 수 있다.
수치적으로 보면 지난해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전체 파스 시장 1200억 원가량 중 약 4%가 미니 파스의 점유율로 나타났다. 적은 수치 같지만 불과 5년 전 2% 수준에 비하면 다소 높아진 셈이다.
라이벌로는 사론 파스가 있다. 역시 일제 시대부터 한국인들에게 수요가 많았던 물건으로, 한국 전쟁 전후에도 밀수품이 잘 팔릴 정도였다.[3] 이쪽은 시원한 느낌을 가진 보다 일반적인 파스에 속하는 물건이며, 사람에 따라 동전 혹은 사론 둘 중 하나가 취향에 맞아 한쪽을 애용하거나, 혹은 상황에 따라 둘 다 돌려 쓰는 등 애호가들이 많다. 일본 현지의 한국인이 많이 찾는 마트 등에서도 동전 파스와 사론 파스를 같은 곳에 나란히 전시하는 등, 사실상 라이벌 포지션 취급이다.
4. 유사 제품
유사 제품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미니온 플라스타(동화약품)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은 공파스(종근당), 네모파스(광동제약), 안티푸라민 코인 플라스타(유한양행), 페노스탑플라스타미니(대웅제약), 해동본방황제고/미니한방온혈파스(제일한방) 등의 제품이 나오고 있으며, 그중 미니온플라스타가 제일 인지도가 높다고 한다. 가격은 로이히 츠보코와 비슷하다.국산 유사품 중에 포장 디자인까지 유사하면서 가운데에 할아버지 얼굴 대신에 거스 히딩크 사진이 들어간 제품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