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형 종족인데, 인간의 손바닥 위에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작은 종족. 세월의 돌에 등장하는 주아니가 이 종족이다. 수명은 인간에 비해 길어서, 평균적으로 대략 200세 가까이 산다고 한다.
사회 구조는 모계 사회 체제로 여족장이 절대적 존재로 군림하며, 족장을 '족장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으로 봐서 씨족이나 부족 단위로 생활하는 것 같다.
작중 직접 등장하는 로아에 족은 주아니밖에 없으므로, 주아니를 기준으로 서술하자면 주로 좋아하는 식료품은 견과류. 로아에 족은 본래 땅의 종족이므로 딱딱한 바닥에서도 잘 자기 때문에 인간과 같이 푹신한 침구류는 필요하지 않다. 특수한 골풀 옷을 입고 있는데 이건 물에 빠져도 금방 마르는 특수한 재질인듯. 골풀은 전통이라서 호수나 늪지가 없는 곳에서도 따로 기른다고 한다.
감각은 상당히 예민하다. 도망칠 일이 많기 때문에 귀가 매우 좋고, 후각도 인간이 맡을 수 없는 미세한 약냄새를 알아채 성분까지 알 수 있다. 대신 작은 몸집 때문에 말 여행은 무리[1] 대신 산이나 동굴은 잘 돌아다니며, 약 1.7m가량의 높이에서 뛰어내려도 다치지 않을만큼 튼튼하다. 또 은신에도 익숙한지, 다리를 저는 주아니조차도 당장 고기를 굽고 있던 도적단에 잠입(?)해 느긋하게 배를 채우고 돌아올 수 있을 정도.[2]
여러모로 개미 사회와 닮아 있는데, 여왕(여족장)을 중심으로 뭉치는 사회 구조와 땅 속(굴 속)에서 생활하는 등의 생활 양식이 상당히 닮아 있다. 상당히 폐쇄적인 종족이라 다른 지성을 지닌 종족과의 교류가 거의 없었다. 이 세계관에서 불로(不老)하는 종족인 페어리의 여왕 에졸린조차 로아에족은 주아니가 처음이라고 할 정도. 미칼리스 마르나치야의 결계 입구를 금세 찾아내는 등 특수한 능력을 가졌는데, 이는 이들이 자연에 가까운 종족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미칼리스는 추측한다. 또한 로아에의 기원은 작은 흙덩이라, 새에서 유래한 하얀 부리 엘프는 금방 사라질 것 같은 불안정한 존재로 느껴진다고 한다.[3]
크기가 작다보니, 들쥐가 최대의 적이라고(...). '무식하고 말도 안 통하는, 그야말로 끔찍스러운 적'이라고 작중 주아니가 들쥐 떼를 보고 두려워하는 장면에서 언급된다.
[1] 사람과 같이 타더라도 전신을 흔들어대는 꼴이라 견디기 어렵다. 애초에 장거리 여행을 하는 종족도 아니다.[2] 일단 발각되면 짧은 다리 때문에 빠르게 몸을 빼기 어려울 것이다.[3] 미칼리스도 한참 경계받다 주아니에게 그림을 그려주며 겨우 친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