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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08:07:33

로무스 발튼 버긴

Romus "Buggy" Valton Burgin (1922.8.13 ~ 2019.4.6)

파일:attachment/rv-burgin-uniform.jpg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버긴. 상당히 잘 생겼다.

파일:attachment/burgin_c_small.jpg
말년의 발튼 버긴.
1. 개요2. 설명3. 생애
3.1. 전쟁 이전3.2. 제2차 세계 대전에서의 활약3.3. 전후 행적 및 기타

1. 개요

로무스 발튼 버긴은 미국의 작가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합중국 해병대에 복무했던 참전군인이다. 또한, HBO 방송국에서 제작한 드라마, 더 퍼시픽의 등장 인물이기도 하다.

2. 설명

그는 미합중국 해병대 제1사단 5연대 3대대 K(King)중대 화기소대 박격포병으로 1942년부터 1945년까지 복무했다. 군에서 그의 최종 계급은 병장(Sergeant, Grade 4)이다. 극중에서는 애칭인 '버기'로 불린다. 드라마 더 퍼시픽에서는 유진 슬레지, 스내푸와 같은 부대 소속인데, 아무래도 그들 둘의 분대장 느낌이 팍팍 나는 등장인물로 나타난다. 1사단 1연대 2대대에서 레키 - 러너 - 후시어 - 처클러 그룹처럼 유진 - 스내푸 - 버기 이 셋이 항상 같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시 K중대장이었던 앤드류 "액액" 할데인 대위처럼 특별히 리더십이 좋다거나 7연대의 레전설 존 바실론처럼 전투에서 무쌍난무를 벌이는 인물은 아니지만, 부대원들과 사이는 좋은 편. 나중에 전역 열차를 탈 때에도 유진, 스내푸와 함께 탔다가 제일 먼저 하차한다. 이 때 극중 내내 츤데레 기질만 보여줬던 스내푸가 갑자기 "우리 같은 머저리들 대가리에 구멍 안 뚫리게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감사인사를 남기는 훈훈한 장면을 보여 준다. 드라마 더 퍼시픽에서는 배우 마틴 맥캔이 그의 배역을 맡아서 연기했다.[1]

3. 생애

3.1. 전쟁 이전

버긴은 1922년 8월 13일 텍사스 주의 주웻 시에서 태어났다. 해병대 입대 이전의 행적은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으며, 그는 1942년 11월 미합중국 해병대에 입대한다. 그 후 1943년 1월에 신병 훈련을 마친 뒤 캠프 엘리엇으로 이동하여 60mm 박격포를 주특기로 부여받는다. 미국에서 훈련을 마친 후 버긴은 곧바로 전장으로 이동하지 않고 우선 멜버른으로 이동한다.[2] 멜버른에서 약 6개월 간 고참병들에게 훈련을 받은 후, 1943년 말 그는 격전지였던 글로세스터 곶 전투에 파견된다.

3.2. 제2차 세계 대전에서의 활약

1943년 9월 26일, 버긴과 해병 제 1사단은 호주를 출발하여 뉴기니를 거쳐간다. 이 때 일본군 전투기가 야간에 공습을 해 온 적이 있었는데, 이것이 버긴이 겪은 태평양 전쟁에서의 첫 번째 교전이었다. 이후 버긴은 1943년 12월 글로세스터 곶에 파견되어 글로세스터 곶 전투에서 살아 남았다. 당시 버긴의 K 중대에서는 전사자 21명에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그 후 버긴의 부대는 파부부로 이동하고, 미군이 점령한 과달카날과 파부부 사이를 잠시 오가면서 임무를 수행한다. 이 때 유진 슬레지와 빌 레이든, 로버트 오스왈트 등을 만나게 된다.

다음 전투는 역시 혈전이었던 펠레리우 전투였다. 더 퍼시픽에는 펠레리우 해변가에 바로 상륙하는 것처럼 나와 있지만, 버긴의 부대는 펠레리우 섬 북쪽에 있는 Ngesebus 섬을 먼저 점령한다. 왜냐 하면 그 섬에도 작은 규모나마 비행장이 하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전투에서는 22명이 부상당하고 4명이 전사한다. 그리고 상륙작전, 비행장 점령, 피투성이 코 능선 전투를 거치면서 버긴이 속한 K 중대의 병력은 235명에서 85명으로 줄어드는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는다.[3] 이에 사령부는 부대를 철수시키고, 버긴은 다시 파부부로 되돌아가게 된다.

1945년 4월 1일, 버긴의 부대는 오키나와에 상륙하고, 다음날 버긴은 K 중대의 진격로를 틀어막고 있던 기관총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성공하여 동성 훈장[4]을 수여받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인 5월 20일, 버긴은 부상을 당해 약 20일 간을 병원에서 보내다가 복귀하게 되고, 오키나와 전투가 끝난 후 그는 1945년 10월 9일 미국으로 출발하여 동년 11월 고향으로 되돌아오게 된다.[5]

3.3. 전후 행적 및 기타

전역 후에는 호주에서 사귀었던 여자친구 플로렌스와 결혼하였으며, 자신의 전쟁 경험담을 바탕으로 <Island of the Damned>라는 책을 저술하였다. 또한 더 퍼시픽에 출연하기도 하였다. 발튼 버긴은 2013년 현재 아직도 배우자인 플로렌스 버긴 부인과 함께 텍사스에서 거주 중이다였. 버긴 옹은 '조셉 델튼 버긴'이라는 동생이 한 명 있었는데, 유럽 전선에 참가했던 중 1945년 2월 17일 알자스-로렌 지방에서 전사하였다.

또한 버긴 옹은 홈페이지도 운영했다. 궁금한 사람은 로무스 발튼 버긴 홈페이지 로 가 볼 것.

2019년 4월 6일 별세했다.
We're saddened to report that R.V. passed away on April 6, 2019. He will be missed by all who knew him!




[1] 극중 배역 중에서는 실존인물과 싱크로율이 가장 높다.[2] 더 퍼시픽에서 과달카날 전투가 끝나고 기존의 사단 병력이 멜버른으로 이동한 후이다. 아마 버긴과 스내푸는 이 시점 근처에서 만났을 것으로 추정된다.[3] 여기서 중대장인 할데인 대위 및 힐빌리 중위도 전사한다.[4] 영문 명칭은 Bronze Star. 해병대 기준으로 더 상위에 있는 무공훈장은 Silver Star(은성훈장), Navy Cross(해군수훈십자훈장), Medal of Honer(명예훈장)이 있다. 미국이 워낙 많은 전쟁에 엄청난 수의 병력을 투사해가며 참가해왔던 만큼 동성훈장은 많은 군인들이 수여받았지만 나치 독일만큼 수훈 기준이 철저했던 미군답게 상병 정도 계급이 동성훈장을 받는 것은 상당히 명예로운 일이었고 베테랑 병사 취급받을 만한 일이었다.[5] 그러므로 더 퍼시픽 마지막 회에서 나오는 것과 같이 유진 슬레지, 로무스 발튼 버긴, 메리엘 스내푸 쉘튼 세 사람이 모두 같이 귀향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