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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레어닉이란 흔하지 않다는 의미의 rare와 별명이라는 의미의 nickname을 합친 말로 흔하지 않은 닉네임이라는 뜻이다.닉네임 중복체크 기능이 있는 게임 등지에서 쓰이며 일반적인 어휘나 많은 사람들이 입력하는 닉네임이 레어닉으로 불린다. 예를 들어 "사과"는 일반적인 어휘에 속하기에 레어닉이 맞다.
중복 닉네임을 사용 가능한 게임에서는 레어닉이 의미가 없다.
당연히 다른 사람이 가져가버리면 그 닉네임을 못쓰기에 알파, 베타테스터 때부터 게임을 시작한 사람이 레어닉을 선점한 경우가 많다.
캐릭터 등을 사고팔 때 레어닉을 가진 캐릭터의 경우 가격이 뛰기도 한다.
닉네임을 공식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경우 당연히 활발하게 게임을 플레이 하는 유저층이 주로 그럴듯한 닉네임을 장만하기에 레어닉을 보유한 유저를 흔하게 목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두 차례의 닉네임 옥션 거래가 이루어져 아주 희귀한 닉이 아니라도 수 만~수 십만원 사이에 녜힁, 이름, 뜻이 있는 닉네임 등을 구매한 유저들이 많아 최근 대형 서버의 경우 레어닉을 보유한 유저를 쉽게 구경할 수 있다.
2. 레어닉 조건
아래의 조건에 많이 포함될수록 레어닉인 경우가 많다.- 의미 - 닉네임에 의미가 있는 것일 수록 레어닉이다. 포도, 악마, 하늘, 달팽이 등. 단, 딱히 의미가 없어도 어감이 귀여우면 레어닉에 포함된다.[1]
- 글자 - 1글자는 보통 생성이 불가능해 2글자를 가장 높게 치며, 3글자를 그 다음으로 친다. 4글자 이상이면 대동소이하다.
- 받침 - 받침 없이 초성+중성의 조합일수록 좋다. 받침이 없는 것이 더 깔끔해 보이기 때문.
- 발음 - 실제 표기와 발음 표기가 같을수록 좋다. 3에서 받침이 없으면 음운 변동이 거의 없다. 혹은 발음이 귀여운 쪽(아잉, 우아, 초코 등)이 더 레어닉으로 인정받는다.
- 기호 - 가끔가다 기호나 이모티콘을 추가할 수 있는 게임이나 사이트가 있다. 한글 및 영어 닉네임 뒤에 기호가 붙으면 비레어닉이다. 단, ★ 같은 닉네임은 레어닉으로 볼 수 있다.
3. 종류
닉네임에도 종류가 많다. 먼저 크게 레어닉과 비레어닉. 비레어닉은 잡닉이라고도 한다.3.1. 일반명사
천사, 악마, 고양이 등 누가 봐도 그 뜻을 알기 쉽고 보편적으로 쓰이는 일반명사 닉네임은 전통적인 레어닉이다. 어떤 게임에서나 레어닉으로 취급되며,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3.2. 두 글자닉
닉네임이 한글 두 글자인 경우. 일반적으로 한글 닉네임의 최소단위가 2글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간단한 2글자닉은 나름 희귀성이 있다.3.2.1. 녜힁
의미가 없거나, 의미가 있더라도 일반적으로 잘 사용되지 않는 두 글자 단어 닉네임을 의미한다. 마치 문자 깨짐 현상에서나 볼 법한 글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글은 조합할 수 있는 글자가 많아서[2] 녜힁처럼 닉네임이 딱히 귀엽지도 않고 아무런 의미가 없으면 레어닉이라고 보기 어렵다. 해당 개념은 네이버 오픈사전에도 등록되어 있다.[3]이러한 기괴한 작명센스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유저 녜힁이라는 유저 닉네임에서 유래된 것이다. 닉네임이 어떻든 두 글자 이기만 하면 된다는 광적인 집착을 비웃기 위해 '녜힁'이라는 유저를 캡쳐하여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올린 것이 유명세를 얻어 커뮤니티 밈이 된 것이다.
메이플스토리에서는 두 글자 닉네임이 특히 인기가 많은데, 이것 때문에 메이플스토리 갤러리, 메이플스토리 인벤 등 커뮤니티에선 의미도 없고 복잡한 글자로 만든 두 글자 닉네임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조롱할 때 녜힁이라고 비웃기도 한다. 녜힁이 이러한 유형의 대표격 닉네임이 되어버리자, 이 '녜힁'은 메이플스토리 한정 레어닉이 되었다.(...)
두 글자 닉네임을 생성하는 사이트로 녜힁 제조기가 있다. 이 역시 메이플 밈 녜힁에서 따온 것이며, 두 글자 닉네임이 어찌나 많은지 이걸로 닉네임을 생성해도 태반이 이미 존재한다.
3.3. 유명인닉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인의 이름도 레어닉에 해당한다. 다만, 인지도가 낮은 경우 레어닉으로는 보기 어렵다. 랭커, 운영자 등 특정 게임 내의 유명인도 해당 게임에서는 '유명인닉'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3.4. 게임 관련 닉네임
NPC나 서버 이름, 몬스터 이름 역시 레어닉에 해당한다. 처음엔 별거 아닌 것 같은 닉네임도 그 이름을 가진 NPC나 보스몹 등의 요소가 게임에 등장하면(특히 인기가 많거나 중요한 요소일 때) 레어닉이 되기도 한다.[4]유저가 많을수록 게임의 직업명은 최고의 레어닉으로 통한다. 어떤 게임이나 자신이 하는 직업명을 노리는 유저는 무조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5] 실제로 2023년 메이플스토리의 인기 직업 비숍 닉네임은 무려 22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되었으며, 어감까지 좋은 라라 닉네임은 3000만원에 거래되었다.
3.5. 기타
- 말랑, 탱글, 뭉실 등 의성어닉, 의태어닉 - 의성어, 의태어 등 어감이 좋고 두글자인 경우 상당히 비싼 레어닉이 되기도 한다.
- 사전닉 - 여러 사람들이 의미를 잘 모르지만 사전에 검색해 보면 나오는 닉네임. 상술한 일반명사 닉네임에 해당하나, 대중성이 없는 닉네임으로 보면 된다.[6] 어감이나 의미가 좋은 경우는 레어닉이 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레어닉 취급은 받기 어렵다.
- 인명 - 앞서 언급한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현실에서 흔한 이름이 닉네임으로 올라온다면 본인은 물론 가족, 애인, 친구까지 관계가 얽히므로 온라인에서의 희소성은 장난아니게 높아진다. 이런 특성 때문에 대개 성씨를 빼고 한국에서 흔한 두 글자 이름[7]일수록 가치가 높다. 굳이 한국식 이름이 아니더라도 한국인들이 많이 아는 흔한 인명인 경우 어감에 따라 오히려 가치가 훨씬 높은 경우도 많다.
4. 문제점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게임에서는 부계정 등을 통해 애매한 레어닉까지 전부 선점하는 경우가 많다.[9] 심지어 레어닉을 먹기 위해 24시간 매크로를 돌리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악질 장사꾼들로 인해 신규 유저는 닉네임을 정하기 어렵다.[1] 이런 특성 때문에 '레어닉+강조 표현' 혹은 '레어닉+높임 표현' 역시 레어닉에 포함되는 경우도 흔하다. 예시로 '좋아'와 '개좋아', '형님'과 '큰형님', '천사'와 '대천사' 등이 있다. 이러한 닉네임들은 원래 뜻 보다 더하다는 의미가 있으므로 둘이 공존할 시 글자 수가 늘어남에도 기틀이 된 레어닉 보다 더 좋은 취급을 받기도 한다. 다만 이런 강조형 접사 등도 조금씩 붙어야 좋지 후술할 글자 수 문제도 있고 누가 봐도 뇌절 느낌이면 당연히 레어닉이 아니다.[2] 이론상 [math(11,172^2 = 124,813,584)]개의 두 글자 한글닉을 생성할 수 있다.[3] #[4] 2020년 메이플스토리에서 AWAKE 업데이트와 동시에 휴면 캐릭터 정리가 이루어져 캐릭터명이 대거 풀리게 되었는데, 이때 캐릭터를 만들 때 실수로 매크로 방지용 거짓말 탐지기 문구를 닉네임에 치는 바람에 본인이 게임 관련 레어닉(+유명인)이 되어버리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슬라임카스터, 앙헤카톤의주. 네이버 포스트[5] 하지만 게임의 직업명이나 캐릭터명은 어지간하면 레어닉으로 이미 누가 만든 사례가 많아 나중에 출시된 캐릭터는 같은 직업명을 먹기 굉장히 어렵다.[6] 여러 사람들이 모르는 특정 분야의 전문용어도 사전닉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외국어 사전에 나오는 단어도 사전닉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7] 예시로 서영, 소영, 지수, 철수 등[8] 예시로 짱구, 루피, 셜록 홈즈, 다스 베이더, 타노스 등[9] 한 계정으로 여러 캐릭터를 생성 가능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에서 이러한 문제가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