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icrosoft Windows에서 USB 메모리 및 플래시 메모리 카드에 있는 저장공간을 사용하여 시스템의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능. 윈도우 비스타 이상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XP에서도 사용 가능하다.SSHD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SSHD 문서에서도 알 수 있듯이 SSHD는 쉽게 말해서 HDD에 SSD를 캐시 메모리 형태로 결합해 자주 실행하는 작업의 속도를 높여 주는데, ReadyBoost는 USB 메모리를 사용하여 SSHD의 캐시 메모리와 비슷한 경험을 제공해 준다.
2. 요구사항
ReadyBoost를 사용할 플래시 메모리의 최소 요구조건은 아래와 같다.| - USB 2.0 이상 - 최소 여유공간: 256MB 이상 - 최대 사용량: 비스타는 최대 4GB 까지, 윈도우 7 이상은 32GB(exFAT/NTFS 사용시)[1] - 읽기 성능: 4KB 읽기 2.5MB/s 이상 - 쓰기 성능: 512KB 쓰기 1.75MB/s 이상 - 파일 시스템: FAT16, FAT32, exFAT, NTFS - 기타: 비스타는 1개의 메모리만 지원하지만 윈도우 7은 최대 8개의 메모리 지원, 비스타는 exFAT 파일 시스템 미지원 |
3. 특징
플래시 메모리가 일반 하드디스크에 비해 4KB 이하의 읽기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고, 접근 시간 또한 0에 가까운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원리는 시스템에서 읽을 것이라 예상하는 부분을 미리 플래시 메모리에 복사해 놓고, 그 부분을 읽을 때 하드가 아닌 플래시 메모리에서 읽어와 보다 빠른 로딩을 꾀하는 구조다. 가끔 ReadyBoost가 플래시 메모리를 가상 메모리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는 틀린 소리다.Superfetch와 비슷한데, Superfetch가 실행이 예상되는 프로그램을 미리 램에 상주시켜놓는 것이라면, ReadyBoost는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했다가 읽어보는 방식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Superfetch와 ReadyBoost는 상호 보완적이다. Superfetch는 곧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파일을 RAM에 올려두는 것이고 ReadyBoost는 자주 읽는 작은 용량의 파일들을 HDD보다 상대적으로 랜덤 액세스 속도가 빠른 플래시 메모리에 올려두는 것이다. 한마디로 (저용량 파일 한정으로)하드디스크 버퍼를 늘려주는 거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ReadyBoost는 Superfetch에 의존적이다. Superfetch 서비스를 끄면 ReadyBoost도 같이 꺼진다. 시스템에서 실행이 예상되는 부분을 미리 읽어와 로딩을 단축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일수록 효과가 좋다.
Superfetch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사용을 해서 예측을 할 수 있는 자료를 내 줘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보여 준다. 평범하게 사용할 경우 약 2주 정도면 충분한 자료가 모인다고 한다. ReadyBoost 캐시를 확인해 보면 주중/주말/시간대 등으로 나눠서 예측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행 프로그램 종류가 일관적이면 더욱 좋다. ReadyBoost 효율을 확인하는 방법 램디스크에 ReadyBoost를 쓰는게 삽질인 이유 중 하나다. 램디스크는 전원을 끄면 내용이 모두 증발하므로 매번 전원을 켤 때마다 캐시를 다시 만드는데, 결국 이건 하드에서 읽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4. 실용성
ReadyBoost는 SSD를 사용한다면 전혀 쓸모 없는 기능이다. SSD 자체가 곧 플래시 메모리이기 때문. 디램리스에 저가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보급형 SSD라 하더라도 성능이 USB 메모리보다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 그렇기 때문에 구형 시스템에 약간의 돈만 투자해 부팅용 SSD만 장착해서 운영체제를 설치 해 줘도 ReadyBoost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쾌적한 성능을 보여준다.만약 윈도우가 SSD나 속도가 빠른 HDD에 설치되어 있다면 윈도우는 "이 컴퓨터는 너무 빨라서 ReadyBoost의 추가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2] 라며 레디부스트 설정을 거부한다. HDD 기준 7200RPM 모델 중 캐시가 64MB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저사양의 노트북 컴퓨터, 태블릿 PC 등에 사용되는 eMMC에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다면, HDD와 속도가 비슷하다는 점 때문인지 Windows 7과 8.x에서는 ReadyBoost를 설정할 수 있었지만, 윈도우 10/11에서는 eMMC를 SSD로 인식해 설정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ReadyBoost를 위해 굳이 USB 메모리를 따로 살 필요는 없다. ReadyBoost가 필요할 정도로 성능이 낮은 데스크톱 컴퓨터면 USB 메모리 대신 간단하게 SSD를 사는 것으로 해결이 된다.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노트북의 경우에도 가격 대 체감성능비는 그렇게 좋지 않으므로 최대한 성능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아주 추천되는 선택지는 아니다.
만약 두 개 이상의 USB를 장착하여 ReadyBoost로 사용할 경우, 설정 자체는 가능하나 RAID처럼 분산하여 캐시를 저장하는 게 아니라 성능이 가장 낫다고 판단되는 USB부터 차례로 캐시 데이터를 저장한다. 확인 방법은 작업 관리자-리소스 모니터에서 디스크 IO에 ReadyBoost.sfcache 파일이 입출력되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5. ReadyBoost 기능을 극대화하는 방법
- USB 3.0 메모리 스틱에 USB 3.0 단자를 이용하면 더 좋다. 남는 SD카드나 Micro SD카드로도 ReadyBoost로 활용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USB보다 속도가 빠른 데스크탑, 노트북 내장형 카드리더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 ReadyBoost로 활용할 USB 메모리 속성에 들어간 후 정책 란에서 향상된 성능으로 선택 후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면 USB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단 USB 메모리를 안전제거 없이 그냥 빼게되면 데이터 손실이 발생 될 수 있으므로 손이 쉽게 닿지않는 데스크탑 메인보드 USB 단자를 이용하자.
- ReadyBoost를 이용하면서 컴퓨터를 끌 때에는 시스템 종료로 끄지말고 최대 절전 모드로 끄면 ReadyBoost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자세한 설명은 링크를 참조하자. 만약 최대 절전 모드가 안 보인다면 제어판 > 전원 옵션 > 전원 단추 작동 설정에서 최대 절전 모드를 활성화 할 수 있다.
6. 기타
2006년에 ReadyBoost에 대해 개발자를 직접 인터뷰한 내용eBoostr이라고 윈도우 XP에서도 ReadyBoost 유사 기능을 쓸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물론 초기 컨셉일 뿐이고, 그거 하나만 파면 XP와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질 운명이었으므로 현재는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하여, USB 메모리 뿐만 아니라 메인 메모리에 자주 쓰는 파일들을 올려놓는 램 캐쉬 기능도 있다. 대부분 램 디스크 출신인 다른 램 캐시 프로그램과는 달리 정적으로 동작하는 편이다. 주로 파일 확장자나 폴더 경로를 통해 설정(캐시 우선 순위로 선호하거나, 캐시에서 제외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매니안(구 매니안과는 별개로 구 윈도우포럼)에 eBoostr 추천 설정값이 올라와 있어 캐시 히트율 향상을 꾀할 수 있다. [3]
현재는 판매가 중단되었다.
[1] 파일 시스템별 성능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주 사용처가 저성능 컴퓨터이므로), 어느 파일 시스템을 사용하든 단일의 큰 파일에 대해 읽기/쓰기를 하는 것에는 유의미한 성능 차이가 없다. 그리고 ReadyBoost가 바로 그 단일의 큰 파일의 읽기/쓰기를 하는 기능이다.[2] 윈도우 7에서는 "시스템 디스크가 너무 빨라서 ReadyBoost의 추가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뜬다.[3] 이상 출처 3번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