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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2:25

라카샤

1. 개요2. 설명

1. 개요

로저 젤라즈니의 SF 소설 신들의 사회의 설정. 극중 무대가 되는 행성의 토착 생물.

2. 설명

물리적 육체가 없이 에너지형태로 존재하는 지성체. 예전에는 인류처럼 물리적인 육체를 이용하였으나, 에너지 형태로 자아를 구성해 존재하는 법을 깨친 이후 순수 에너지 형태로 존속하게 된다. 인류에 비해 엄청나게 긴 수명을 가지고 있고, 에너지를 직접 제어하는 방식으로 단시간이라면 어떠한 형태로도 변신하는 게 가능하다. 더불어 에너지를 직접 제어하고 변환하여 이용함으로써 강대한 능력을 보이며 자기네들보다 하위의 에너지 생명체들을 지배하여 부리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악마/라카샤'로 불리게 되었다.

따라서 인류가 처음 이 행성에 정착했을 때, 최대의 숙적이 되었으며[1] 당시 아직 '상'의 발현과 조절에 미숙했던 인간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야마가 개발한 '악마 격퇴약(몸에 뿌리거나 바른다)'으로 인해 인간들에게 직접적인 접촉이 불가능하게 되었고, 이어서 전자기 제어를 능력으로 발현한 '칼킨' 대장군(훗날의 )에 의해 많은 수가 소멸당하고 나머지는 모두 '지옥'이라 불리는 특정 산 아래의 전자기대를 띤 동굴 벽안에 강제로 봉인되어 버린다. 이후, 천상도시의 신들과 싸우기로 결심한 에 의해 구속에서 풀려나 의 편에서 싸우게 된다. 마지막에 어떻게 되었는지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아마 인류와 공존하기로 한 듯하다.

지성체이기 때문에 인간과 마찬가지로 유희를 즐길 줄은 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도박으로 도박빚을 갚는 걸 그들 사이에서는 가장 신성한 약속으로 여긴다. 이건 인류 역사에서 수없이 구전되는 소위 악마와의 계약을 패러디 한 듯.


[1] 토착 주민들로서 외래인의 침입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고 게다가 예전에 물리적 육체를 두르고 살던 때의 추억 때문에 물리적 육체를 두르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인간의 육체에 빙의해 그 육체를 차지하는 걸 제일목표로 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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