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의 등장인물. 등장은 2부이며, <너와 한 줄기 빛을> 2기의 등장인물이다. 이름인 디오스와 동생의 이름인 쿠로이는 디오스쿠로이라는 별자리에서 따왔으며, 누나인 헬레네도 별자리 이름이라고 한다.2. 특징
눈처럼 하얀 머리카락에 녹색 눈, 작은 체구의 예쁘장한 소년이다. 이 외모는 쿠로이도 마찬가지. 쌍둥이와 구별하기 위해 헬레네가 만들어준 머리핀을 달고 있다. 나이는 2부 시점에서 14세. 게임판에서는 17세였지만 공부를 잘해 월반해서 3학년이었고, 게임판에서 학교에서 암렛의 공부를 도와주면서 친해졌다고 한다. 제대로 교육받은 환경이 아니었음에도 빠르게 우수한 성적을 냈다는 것으로 보아 타고난 머리가 좋은 듯하며, 본편에서도 프라이드와 질베르가 엄청 빡세게 굴려서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였음에도 일주일 만에 어떻게든 따라가서 2학년 성적 1위를 내는데 성공한다.동조라는 희귀한 특수능력 소유자. 가족으로는 3살 위의 누나 헬레네와 쌍둥이 남동생인 쿠로이가 있다. 성격은 붙임성이 좋고 애교가 많아 어린 시절에는 인기가 많았으며, 본편에서도 학교생활 도중에 친구들과 곧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인다. 쿠로이도 아웃사이더였던 자신과 달리 디오스는 늘 인기가 많았다고 회상할 정도. 어린애같은 모습을 많이 보이지만, 잔느를 꼬실 때 게임판에 나오는 차갑고 요염하고 신비주의적인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것으로 보아 게임판에 나오는 쌍둥이의 성격은 의외로 디오스의 영향으로 보인다.
3. 행적
3.1. 게임판
쿠로이의 쌍둥이 형이자, 2편의 진짜 히든 캐릭터. 타 루트에서 나오는 '쿠로이'는 기본적으로 전부 디오스이며, 작중에 '쿠로이'가 등장한 장면은 최신편 기준으로 프라이드의 전조 속에서 최종보스 그레실에게 농락당하는 모습으로 나온게 전부다. 쿠로이보다 거칠고 감정기복이 심하지만 다른 사람과 쉽게 친해지기 쉬운 성격이다. 평소 독설을 퍼붓는 쿠로이는 의외로 타인에게 시비를 잘 안 걸지만 디오스는 마음에 안 들면 바로 들이박는다.프라이드가 쿠로이를 상대로 진짜 쿠로이냐고 물은 것도 바로 이 디오스의 존재 때문이었다. 게임 상에서 최종 보스의 하인으로 일하는 "쿠로이 파남"의 진짜 정체이자 동조의 특수능력자. 누나가 쓰러져 계속 잠만 자자 쿠로이는 누나를 보살피고 디오스는 하인으로 최종 보스를 섬겼으나, 부작용으로 인격이 뒤섞여 디오스를 지우고[1] 둘 다 쿠로이이자 디오스인 이중인격 상태가 되었다.
이 둘이 쌍둥이인 줄 아는 최종보스 그레실, 왕도 캐릭터, 암렛 중에서도 암렛만이 유일하게 두 사람을 구별할 수 있었다고 하며, 히든 루트 엔딩에서는 쿠로이이자 디오스인 이중인격이 융합해 새로운 인격이 되어 암렛과 맺어졌다. 다만 프라이드는 이 전개를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 암렛과 맺어진 것 때문이 아니라 인격이 융합해 새로운 인격이 된 것 때문인데, 얼핏 보면 쿠로이와 디오스가 다시 정체성을 확립했으니 잘 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원래의 쿠로이와 디오스는 결국 소멸하고 새로운 인격이 생겨났을 뿐이다. 프라이드가 이들을 위해 움직이는 것은 이들이 본래의 인격을 지킬 수 있게 해주기 위함이다.
과거 프라이드가 특수능력의무신청령을 내린 직후에 디오스는 귀찮다고 신청을 안했지만 헬레네는 별 생각 없이 신청해버렸고, 결국 프라이드의 예속의 계약의 첫 번째 피해자가 되고 만다. 이때 질베르는 마리안의 죽음에 멘붕해서 집에 틀어박혀 있었고, 클라크가 아직 살아있던 당시였다. 현장에 다른 피해자들도 있었는데 이때 반항하려는 사람이 바로 살해당하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잔혹하게 구는 붉은 여왕의 모습과 냉혈한 섭정, 방관하는 기사단장의 모습은 디오스에게 강한 트라우마로 새겨진다.
전조에 나오는 바에 따르면 티아라가 여왕이 되면서 공식적인 탄압법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았고 여전히 특수능력자에 대한 인식도 안 좋아서 엄청난 고초를 겪었다고 한다. 바드 가드 학원이 생기고 얼마 안 되었을 당시에 이미 인격이 뒤섞인 상태였으며, 이를 깨닫고 더 이상 자신들을 구별하기 위해 만들어진 머리핀이 의미가 없다며 스스로 벗겨버린다. 이후 학교에서 그레실에게 찍히면서 헬레네는 완전히 정신이 망가지고, 본인들도 그레실에게 시달리면서 울분을 곱씹는 나날이 이어진다. 그러다가 암렛과 만나면서 트라우마가 해소되고 자신을 받아들여 앞으로 나아가게 된 것.1기의 스테일처럼 레이의 비서였는데 쿨한 비서라는 점에서 이미지가 비슷했다고 한다. 레이에게는 별 악감정이 없었으며, 오히려 덕분에 생계 부담이 적어졌다며 고마워하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3.2. 본편
본편에서는 프라데스트의 개교가 앞당겨지면서 누나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본편보다 동조의 특수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빨라졌으며, "디오스 파남"은 학교에 다니며 누나를 살피는 쿠로이를 대신해 생활비를 벌고 있었다. 그러나 쿠로이가 세드릭의 종자를 하게 되고, 둘이 번갈아 학교에 가게 되면서 디오스도 쿠로이도 점점 정신이 망가져가고 있었다.쿠로이의 형이라는 책임감으로 일하고 있었지만 세드릭의 등장으로 쿠로이와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며 더욱더 심각하게 망가지다 쿠로이가 이제 싫다고 그만하자고 설득하자 이게 다 프라이드 탓이라며 동조의 특수능력을 두 번 다시 쓰지 말라고 경고했던 프라이드에게 찾아왔다가 세드릭에게 그 정체를 간파당한다. 작중 언급에 따르면 첫날에 프라이드가 진짜 쿠로이 파남이 맞냐고 따진 것과 3일차에 프라이드가 식당에서 발견하고 나중에 일을 계속할 거냐고 물은 것은 디오스다.
" 읏……싫어…….……싫엇, 싫엇, 싫어!! 나도, 나도 나도 이런것 뿐은 싫어! 나도, 쿠로이와 누나와 세드……읏. ……디오스……디오스만 불쌍해! 디오스는, 나도 쭉, 나와 누나를 위해서……싫어 "쿠로이가 좋아!!!! 어째서 디오스만 괴로워하지 않으면 안 되는거야!!!!…………미안………쿠로이,……미안…………디오스……"
이후 자신들의 계획을 방해한 프라이드에게 원망을 퍼붓고 필사적으로 디오스를 설득하려 하는 프라이드의 목을 조르려하다 해리슨에게 날아가고 그대로 정신줄을 놓고 인격이 붕괴해 혼란스러워하다가 세드릭의 등장으로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이후 쿠로이가 자신을 대신해 일하고 있는 직장에 안내하고 쿠로이와 함께 집에 돌아왔으나 프라이드의 경고와 쿠로이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삶을 포기하지 못해 끝까지 저항하다가 마지 못해 동조를 그만하고 자신은 디오스로서 일만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를 프라이드가 납득할 리가 없었고 프라이드에게 억지로 끌려가서 일을 그만두고 카람과 함께 가서 입학수속을 하게 되었다.입학 후, 프라이드가 예고한 대로 특대생 제도가 발표되고 프라이드 스테일에 의해 남매가 함께 혹독하게 교육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문자도 제대로 쓰지 못했지만, 질베르의 이틀간의 특훈으로 순식간에 프라이드의 교육에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진도도 따라 잡았다. 디오스와 쿠로이의 증언에 따르면 무지하게 무서웠다고 한다(...) 하는 김에 생활력이 딸리는 이들 남매를 위해 집사 시절 경험을 살려 요리법이나 집안일도 전수해줬다고 한다.
이후 프라이드의 마지막 교육 후의 프라이드의 격려에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그대로 무심코 프라이드를 밀치며 공부만 잘하는 바보라 부르며 도망치듯 돌아갔고, 시험 당일에는 시험 직전에 찾아오지 않는 프라이드에 불안해하면서 시험 직전까지 기다렸다가 결국 프라이드가 찾아오지 않자 쿠로이에게 너 때문에 안 온 거라 원망하며 그대로 프라이드 반에 쳐들어왔고 그대로 프라이드가 사과하자 그대로 프라이드 앞에서 울어버렸다. 이 때 모습이 완전히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 같은 반응이었다.
특대생에 합격한 후, 스테일에게 축하선물이라는 명목으로 부모님이 남겨준 붕괴 직전인 집도 수리를 받았고, 세드릭에게 스카우트되어 1달 뒤의 사용인 계약과 졸업 후 국제우편기관 취직까지 결정되어 사실상 게임 상의 비극 플래그가 완전히 분쇄되었다. 세드릭도 단순히 처지가 불쌍해서 고용한 건 아니고, 디오스와 쿠로이가 비서 일을 상당히 잘해서 그런 것이며 프라이드도 게임판의 파남 형제는 쿨하고 유능한 비서 캐릭터였다며 잘 어울릴 거라 동의했다.
한편 게임판에서는 10년 전에 사망한 부모님이 크지만 낡은 집을 사서 고쳐쓰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사고로 사망해서 집이 완전히 폐가가 따로없었고, 게임판에서는 결국 더 이상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어 포기하고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본편에서는 상황을 알게 된 기사들 중 몇몇이 앨런의 요청을 받고 봉사활동하는 기분으로 집을 고쳐서 아주 말끔해진 덕분에 집을 잘 쓰고 있다. 겸사겸사 말라있던 우물물도 다시 나오게 해줬다고. 이 모습을 보고 형제들과 함께 정말로 부모님이 계획한 대로의 집이 되었다고 감동한다.
밤중에 성으로 돌아가려던 프라이드를 멈춰세우고 귓속말로 "결혼하자"며 고백한다. 직후 "거짓말이야!"라고 웃어넘기지만, 쿠로이에게 스테일과 아서가 프라이드를 짝사랑한다는 말을 들었고 쿠로이도 프라이드를 짝사랑하지만 자각이 없거나(스테일, 아서) 츤츤거리는(쿠로이) 걸 보고 선수친 것. 이런 점에서는 자신이 더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것 때문에 프라이드가 키스받은 거냐고 스테일이 추궁하자 근처에서 구경하던 해리슨이 그랬으면 배제했을 거라고 부정했지만, 결혼하자는 말을 했다는 것을 알고 불경죄라며 죽이러 가려다가 프라이드에게 저지당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잔느가 이런저런 일로 무리해서 공부회를 빠지거나 과로로 약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걱정한다. 레이 편에서는 레이가 공부회 도중에 들이닥쳐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자 "엄청 싫어!"하고 말싸움이 붙고, 레이는 웃기는 꼬맹이 취급하면서 마구 놀리고 있다. 결국 화가 나서 뭐가 저렇게 잘났냐고 세드릭에게 하소연하고, 세드릭은 한창 흑역사 찍던 시절의 자신과 동류라면서 나중에 엄청나게 후회할 거라고 레이를 동정했다.[2] 이후 시비가 붙은 끝에 그 가면은 무슨 잘난 척이냐고 화내다가 레이가 가면을 벗어 망가진 본 얼굴을 드러내자 겁먹어서 비명 지른 끝에 엉엉 울어 잔느가 달래준다.
레이가 재판을 받고 집을 옮겨 라이어와 함께 살게 되었을 때 라이어가 재미로 헬레네를 꼬드기면서 매일마다 파남 집에 들어가 밥을 얻어먹고 있다. 재료는 이들이 챙겨온다고. 물론 라이어 본인부터 영 껄렁한 건달이기도 하고 처음 봤을 때 여자로 착각한 탓에 질색한다. 헬레네는 레이와 디오스가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양쪽 다 변태같은 놈이라고 디스하지만 틱틱거리면서도 서로 어울리고 있다. 훗날 악우지간이 될 듯. 나중에 프라이드에게 이 건에 대해서 하소연하자 프라이드는 라이어의 친화성에 감탄했다.
4. 기타
해리슨과는 약간 악연이 있는데, 첫날에 위장잠입했을 때 네가 쿠로이 맞냐고 잔느가 추궁하자 겁에 질려 손찌검을 하려다가 해리슨에게 나이프를 맞을 뻔했고[3] 동조로 정신이 흔들릴 때 잔느의 행동에 자극받아 공격하자 해리슨에게 두들겨맞고 기절하기도 했다. 해리슨을 제대로 만난 적은 없어서 존재는 모르고, 해리슨도 사건이 끝난 뒤에는 관심없는 상태라 악연이 길지는 않다.디오스의 전조에서 예속의 계약을 당할 때 '은색 눈의 기사'를 떠올리며 겁에 질리는데, 작중 눈의 색깔이 공개된 기사 중에 은색인 사람은 부단장인 클라크 다윈뿐이다. 굳이 이런 묘사가 나온 걸 보아 추후에 접점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