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 삼국지에는 기록이 없고 습유기에 기록이 있다. 습유기에 따르면 오나라의 손화는 등부인을 늘 무릎에 앉힐 정도로 예뻐했지만, 달빛 아래서 수정 여의주를 가지고 춤추다 실수로 등부인의 뺨을 다치게 했고, 등부인이 피가 바지까지 적실 정도로 철철 흘러 아파하니 손화가 직접 그 상처를 핥아주고 태의로 하여금 약을 바르게 했다. 태의가 흰 수달의 골수를 구해 옥과 호박 가루에 섞어 얼굴에 바르면 흉터 없이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하니, 손화는 상금까지 걸어 흰 수달의 골수를 구했는데, 부춘현의 한 어부의 묘수를 따라 수달의 뼛가루로 대신했으나, 약에 호박이 너무 많이 들어가 붉은 점들이 등부인의 뺨에 생겼는데, 워낙 미인이라 점이 있어도 아름다웠다. 총애를 원하는 손화의 다른 첩들이 이를 따라하려 붉은 연지를 찍어 점을 만드니 정말 손화의 총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