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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28 01:52:06

듀얼블레이드(메이플스토리M)/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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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토리
2.1. 프롤로그2.2. 초기 임무2.3. 에델슈타인2.4. 리스 항구2.5. 도적단 잠입2.6. 레지스탕스와의 협력2.7. 블랙윙 추적2.8. 슬리피우드2.9. 과거 조사2.10. 내통자 수색2.11. 밝혀지는 진실2.12. 스우와의 만남2.13. 결말2.14. 120레벨 에픽퀘스트
3. 기타

1. 개요

메이플스토리M에 나오는 듀얼블레이드의 스토리. 패스파인더, 캐논슈터와 마찬가지로 M의 모험가 플레이어와 전혀 다른 사람이다.

듀얼블레이드의 스토리는 다른 직업 스토리와 달리 노말퀘스트가 아예 없고, 메이플 연합에 합류하는 내용도 처음에는 없었다가 120레벨 에픽퀘스트 추가로 밝혀진다.

택배원인 '휴이'가 자주 등장한다. 또 팬텀이 자주 언급되는데, 실제 M의 팬텀 스토리에서 팬텀은 다크로드와 자주 접선하며, 팬텀 스토리의 의문점들이 여기서 풀린다.[1]

2. 스토리

2.1. 프롤로그

비화원 심처에서 듀얼블레이드는 왜 안이 이렇게 어두운 거냐며 그사이 비화원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 의아해하고, 건물을 돌아다니다가 누군가에게 습격당해서 위험해지자 홍아가 구해준다. 홍아는 이건 시험이었다며 경계심은 쓸만하지만 아직 기습에 미숙하다고 평하며 이전에 알려준 듀얼블레이드의 비기를 익히라고 조언한 뒤 곧 빗소리가 잦아들겠다고 평한다.

2.2. 초기 임무

홍아가 자신에게 맡긴 임무에 대해 시험을 위해서 밖으로 보낸 거짓 임무인 줄 알았는데 그 임무 진짜였냐고 평하자 홍아는 겸사겸사라고 대답한다. 커닝시티에 방문해서 집배원에게 대량 소포를 받아오는 자질구레한 임무로, 설희는 밖에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는데 잘했다고 평한다. 그런데 소포에 발신인이 없어서 경계하자 설희가 무엇인지 알고 받는데 향주머니였고, 숙면을 돕는 효과가 있다는 말에 듀얼블레이드는 잠 못 주무시는 건가 의아해한다. 홍아는 듀얼블레이드에게 비화원 지하로 가라고 지시하는데, 듀얼블레이드가 방금 그거 뭘까 물어보자 몇 년 전부터 오던 익명의 소포인데 위험한 게 온 적은 없지만 아직도 뭔지 알아내지 못해서 찾고 있다 대답한다.

연우는 이전 시험에서 낙제였으니 수련을 해야겠다며 수련장에서 달팽이 퇴치를 시키고, 듀얼블레이드는 수련에는 불만 없지만 지난번에 잣니이 굼떴다며 달팽이를 보낸 걸 알아차리고 분하게 여긴다. 연우는 비화원의 임무가 위험해서 그런 것이라 듀얼블레이드를 격려하고 홍아에게 보낸다. 홍아의 지시에 따라 시바를 만나는데, 시바는 사람 보는 눈이 조직원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 홍아가 너를 설희에게 추천해서 모험가 길드인 비화원으로 데려왔기 때문에 듀얼블레이드가 조직원들의 흥미를 끌었다고 말한다. 시바는 비화원은 평소에는 꽃 도매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용담꽃과 노란 튤립을 구할 것을 지시한다.

이후 설희에게 시바를 통해 도적단이 에델슈타인 방향으로 왕래하는 걸 확인했고, 꽃이 조금 시들어서 내놓지는 못하겠다는 말을 듣는다. 듀얼블레이드는 임무를 제대로 완수하지 못해 또 수련장으로 갈 거라 예측하고, 새처럼 생긴 수리라는 선배의 지시를 받아 수련을 한다. 홍아의 말에 따르면 저래도 선대 다크로드를 섬긴 원로라고. 홍아의 말에 따르면 시바의 임무가 쓸데없이 길어져서 꽃이 시든 건데 안 억울했냐고 묻자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빨리 한 사람 몫을 하고 싶다며 향상심을 불태운다.

2.3. 에델슈타인

홍아를 따라 에델슈타인에 도착한 듀얼블레이드는 꽃을 구하러 돌아다닌 끝에 겨우 구하고, 이 마을 분위기가 별로라고 평한다. 한편 홍아의 임무가 길어지고 있어서 합류가 늦을 것 같자 벨에게 집배원 없냐 물어보고 벨은 마을 쪽은 끝났지만 임시공항으로 가보라 조언한다. 휴이를 만나 꽃을 소포로 부치고 홍아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마을 밖까지 나간 뒤 감시로봇을 파괴하고 로봇의 기억장치를 발견한다.

출입과 감시 임무를 맡는 로봇임을 확인한 듀얼블레이드는 홍아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구하고자 메모리칩을 다루는 기술자를 찾으려고 하는데, 벨이 순찰로봇을 파괴한 혐의로 마을 밖으로 데려와서 와일드헌터의 모습으로 바꾼다. 듀얼블레이드도 조용히 움직이고 싶어서 입 다물고 따라오기는 했지만 날을 세우고 있었고, 벨도 그 정도 경계심은 있어야 한다고 평하며 순찰로봇을 부순 이유를 물어본다. 방해되어서 부순 거라 나중에 변상하겠다고 하자 벨은 그건 블랙윙이 마을을 감시하기 위한 거라 부숴서 고맙다며 대답한다.

벨은 자신들이 레지스탕스임을 밝히며 안전을 위해 메모리칩을 압수하고, 인형탈을 쓴 체키는 메모리를 확인해봤지만 외지인이 확인되지 않아서 못 찾겠다고 대답한다. 듀얼블레이드는 체포라기에는 태도가 좀 이상해서 한번 따라가봤는데 위험하지 않은 걸 알았으니 됐다고 넘긴다. 벨은 블랙윙이었으면 험한 꼴을 당했을 거라 경고하고 결국 약속장소에서 홍아와 재회하기로 한다. 홍아는 네가 레지스탕스를 상대로 시간을 끈 덕분에 방해가 적어져서 임무를 쉽게 수행했다며 미끼로 이용했음을 밝힌다.

홍아는 설희에게 최근 에델슈타인의 압제가 약해졌지만 레지스탕스와 정면으로 충돌한 건 아니고, 어째서인지 간부들이 현재 본부에 부재 중이라서 그런 거라고 보고한다. 한편 도적단도 일단은 모험가 연합의 일원이라서 블랙윙을 경계한다고. 설희는 꽃은 시들지 않았지만 그때 가져온 달리아의 꽃말은 '불안정'과 '변덕'이라며 에델슈타인에 어울리는 꽃이라 평한다. 이후 듀얼블레이드는 홍아에게 왜 그때 용담꽃과 노란 튤립을 구체적으로 지정했냐고 묻자 홍아는 그 향주머니에 그 꽃의 성분이 있는 것 같아서 따로 모아오라 지시했다고 답한다. 듀얼블레이드는 꽃말을 물어보는데, 홍아는 용담꽃은 '당신이 힘들 때 나는 사랑한다'고 노란 튤립은 '바라볼 수 없는 사랑'이라 대답한다. 듀얼블레이드는 꽃말에 단서가 있나 싶었는데 헛짚은 건가 의아해한다. 홍아는 리스 항구의 트루가 듀얼블레이드를 지명했다며 산책 겸 갔다 오라고 듀얼블레이드를 보낸다.

2.4. 리스 항구

트루와 오랜만에 만나는데, 듀얼블레이드가 처음 모험가가 되었을 당시 빅토리아 아일랜드에 하선하자마자 듀얼블레이드는 어느 마을로 우선 가는 게 좋을지 정보상점에게 확인하고자 트루를 찾아왔었다. 메이플 아일랜드에서 막 건너온 신입이 그렇게 신중한 건 매우 드문 일이고, 그 점이 동시간대 정보상을 들른 홍아의 눈에 들어 스카우트되었다고 한다.

당시 먼저 상점에 갔던 홍아가 그 물건이 사라졌다며 배송사고인지 사건인지 모르겠다 말싸움이 붙은 걸 보고, 트루에게 정보를 받은 이후 수련하러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눈이 닿아서 그게 사건이라는 걸 확인하고 트루에게 전한다. 그걸 홍아가 알게 되어 스카우트한 것이었고, 홍아가 너무 혹독하다고 조금 푸념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기대받고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트루는 듀얼블레이드에게 보상을 하고 싶어서 불렀다고 하자 듀얼블레이드는 도적단과 비화원이 왜 적대하는지를 물어본다.

커닝시티를 통솔하는 도적 마스터 다크로드는 도적의 장에게 대대로 내려온 이름으로, 선대 다크로드는 듀얼블레이드였지만 듀얼블레이드가 아닌 도적들에게도 존경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제자이자 현 다크로드인 진에게 살해당했고 진이 다크로드가 되면서 듀얼블레이드들은 음지에 숨어들었다.[2] 그로 인해 전 다크로드의 외동딸인 설희가 듀얼블레이드들을 모아서 지금의 비화원을 만든 것. 그 말에 듀얼블레이드는 왜 커닝시티가 세력이 양분되어 있었는지 이해하고, 트루는 그와 별개로 현 다크로드는 매우 유능하고 인격자라고 평한다. 트루는 듀얼블레이드가 이 건을 자신에게 물어본 걸 보니 신중한 사람이라 평하고 그 운송사고의 배후를 적은 서신을 홍아에게 보내줄 것을 요청한다.

듀얼블레이드는 홍아를 만나 그 사건이 정말이냐고 묻자 홍아는 당시에 선대 다크로드인 성, 그의 친구, 제자인 진이 마왕 발록을 봉인하러 신전으로 갔다가 진이 성을 죽이고 다크로드가 되었으며 현장에 설희가 있었다고 한다. 홍아는 지금의 다크로드는 자격이 없다며 설희를 지지하고 있다 밝힌다. 문제의 배후는 그 도적단으로, 어느 날 실종된 커닝시티 주민의 유류품을 구하려고 했더니 도적단이 가로챘던 것. 이때 트루가 전한 정보 중에는 최근 다크로드가 무슨 이유인지 커닝시티를 자주 비우고 있다는 말이 있었고, 이에 홍아는 이걸 노려보자고 생각한다.

2.5. 도적단 잠입

홍아는 듀얼블레이드를 시바에게 수련받게 하고, 듀얼블레이드는 처음으로 수련다운 수련을 해본 것 같다고 감동한다. 한편 이번 수련은 듀얼블레이드 간의 대련이었고 고강도라서 어려운 임무가 있음을 짐작한다. 홍아는 신입 도적으로 위장해 도적단의 간첩으로 들어갈 것을 지시하고[3] 다크로드의 정보를 가능한 한 많이 모아올 것이지만, 위험하다 싶으면 바로 복귀하라 명령한다.

다크로드에게 그동안 관광하러 다녀서 한동안 단련 안 한 저렙 도적이라고 당당하게 말해서 다크로드에게 혼나지만, 본인에게는 다행이도 원래부터 도적들 자체가 워낙 자유분방해서 당장 의심 사지는 않는다. 다크로드가 최근 자리를 자주 비운다는 말대로 외출하자 그 틈에 본부를 돌아다니다가 밀실을 발견해 숨어들어가 다크로드의 일지를 발견한다.
X월 X일
...신전에는 도적을 파견하지 않았다.
이변이 발생하면 그의 제자가 움직일 것이다.
그리고 제자에게 따라붙은 눈이 나에게 고해올 것이다...
X월 X일
...그에게서 전서구가 도착했다.
악몽은 언제쯤 끝날까.
끝나는 날이 오긴 할까?
무력감에 몸부림치며 그저 연금술사에게 연통을 보낼 뿐이다...
X월 X일
무덤가에 핀 하얀 꽃을 보았다.
그분이 영면한 자리엔 풀 한 포기조차 자라지 않는다.
꽃을 바치며 넋을 기릴 수 있는 날이 오도록 오늘도 와신상담한다...
X월 X일
...과거를 기억하는 자, 그를 만나야 한다.
어쩌면 그가 오랫동안 끌어안고 있던 의문에 실마리를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X월 X일
...그들이 움직였다.
일이 성가시게 되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곤란한 건 듀얼블레이드의 눈이다.
그들의 증오 어린 시선은 언제나 나를 겨냥하고 있다...

이때 듀얼블레이드는 일지 사이에 숨겨진 종이꾸러미를 발견하고, 밖이 소란스러워지자 몰래 빠져나온다. 마침 다크로드가 돌아와서 들은 것보다 실력자였다며 듀얼블레이드와 그 수장인 설희를 찾으라고 지시한다. 커닝시티의 관리자로서 그들이 이 도시를 흔드는 건 곤란하다고.

듀얼블레이드는 바로 비화원으로 돌아가면 의심을 살 거라 생각해 좀 전에 발견한 종이꾸러미에다[4] 다크로드의 수색 명령을 적은 뒤 종이를 접어서 꽃 모양으로 만들고 비화원에 소포로 붙인다. 배달원 휴이는 비화원과의 거리상 직접 가는 게 더 시간이 덜 걸릴 것 같은데 괜찮냐 물어보고 받아들인다. 그 뒤 다크로드에게 들키지 않고자 비화원과 떨어진 지하철로 향한다. 이후 휴이가 소포를 건네주고 전보를 확인한다.
...조직 경계 강화, 임무 일시 중단, 본부 출입 자제 요망...

소포에는 무명도도 있었고, 듀얼블레이드는 이걸 다크로드에게 주면서 지하철에서 주웠다고 거짓말한다. 듀얼블레이드는 지금 당장 비화원에 돌아가는 건 위험하기 때문에 얼마간 도적단에 있다가 겨우 귀환한다.

2.6. 레지스탕스와의 협력

설희는 듀얼블레이드를 칭찬하며, 다크로드도 비화원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크로드는 모험가 연합의 일원으로서 각 마을을 통솔하는 마스터들과 친하기 때문에 빅토리아 아일랜드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고, 점점 꼬리를 밟히고 있어서 이대로는 잡히고 말 것이라 생각한 설희는 외부 협력자를 찾기로 결심한다. 줄곧 존재를 감춘 조직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위험한 행동이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모양. 홍아는 듀얼블레이드에게 에델슈타인의 레지스탕스와 접선하라 명령한다.

경찰 모습을 하고 있던 벨에게 '죄를 지었으니 체포해 주시겠어요?'라고 속삭여 마을 밖으로 나가 수장인 지그문트를 만난다. 지그문트의 반응을 보면 그들도 듀얼블레이드 집단에 대해서는 알고 있던 모양. 듀얼블레이드는 에델슈타인이 아닌 자신들은 상대적으로 감시가 덜하기 때문에 자신을 이용하면 블랙윙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가져다주겠다고 제안하고, 교섭이 결렬되었을 때 조직의 정보가 새어나가는 걸 막기 위해 신용이 쌓이고 나서 말하겠다고 제안한다. 지그문트는 그동안 조직력이 약했던 블랙윙이 최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어서 블랙윙이 아닌 자는 들어갈 수 없는 레벤 광산에 가서 새로운 정보를 알아오라 요청하고, 요청 블랙윙 소속인 세금 징수원 스테판의 존재를 힌트로 제시한다.

듀얼블레이드는 양쪽 다 비밀단체라서 성립된 교섭이지만 그렇기에 협력할 수 있는 조직이 많지 않아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지그문트와 다시 만난 듀얼블레이드는 최근에 영웅 팬텀이 부활해서 그를 추적하고자 블랙윙의 주요 인사들이 빅토리아 아일랜드에 전방위적으로 투입되고 있다는 정보를 전하고, 지그문트는 팬텀과 오르카의 개인적인 원한 때문이라 추측한다.

듀얼블레이드는 페리온에서는 괜찮았지만 아무리 그라도 블랙윙 전체가 노리고 있는데 무사할까 걱정하지만 지그문트는 그도 명색이 영웅이니 괜찮을 거라 평한다. 지그문트는 최근 레벤 광산의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한 걸 보면 무슨 일을 꾸미는 것 같은데, 팬텀에게 블랙윙의 눈이 쏠린 사이 광산의 연구실에 잠입하기로 결심한다.[5]

듀얼블레이드는 도적단을 감시하고 그들의 행로를 추적해달라는 의뢰를 하는데, 지그문트는 자칫하면 모험가 조직 전체를 적으로 돌릴 수 있어서 잠시 주저하지만 결국 받아들인다.[6] 설희는 듀얼블레이드의 보고를 듣고 블랙윙이 빅토리아 아일랜드를 그렇게 들쑤신다면 자신들도 이대로 있을 수는 없다며 조직원들에게 블랙윙이 빅토리아 아일랜드에서 지나치게 난동 부리는 걸 막도록 명령한다.

2.7. 블랙윙 추적

설희는 듀얼블레이드가 에델슈타인에 갔다 온 사이 팬텀이 이 도시를 방문했는데(팬텀 71레벨 에픽퀘스트) 다크로드와 거래 중인 팬텀에게 이중거래를 제안해 다크로드가 제피의 행방을 수색하려던 비화원을 방해했음을 알아냈다고 밝힌다.[7] 설희는 듀얼블레이드에게 한동안 휴식을 명하고 홍아가 듀얼블레이드에게 놀지 말라고 말하자 듀얼블레이드는 다크로드의 일지의 내용을 기억나는 만큼 적어서 보고서를 낸다.

홍아는 "무덤가에 핀 하얀 꽃을 보았다. 그분이 영면한 자리엔 풀 한 포기조차 자라지 않는다."라는 구절을 맡기며 '그분'은 전대 다크로드 같은데[8] 하얀 꽃이 핀 무덤가를 그 직전에 거론한 것을 보니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조사를 명한다. 커닝시티의 JM에게 정보 의뢰를 하려 하는데, 자신을 도적으로 알아보는 것에 흠칫하지만 아직 정체를 들키지 않았다 안도하며 흰 꽃이 핀 무덤가를 의뢰한다.

JM은 정보료로 늪지대 수색을 요청하지만, 고양이 발자국이나 발견했다는 말에 성질을 내고 듀얼블레이드가 다크로드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하자 좋게 평한다. JM은 그 무덤가 초대장은 구하기가 매우 힘들어서 고생해 가면서 겨우 구했고 기한 지나면 못 쓰니까 빨리 가보라고 대답한다. 듀얼블레이드는 그곳을 을씨년스러운 곳이라 악평하지만 신비로운 분위기가 맴도는 흰 꽃을 발견하고 챙기지만, 비화원에 도착했을 때 사라져 있어서 아쉬워한다.

홍아는 휴식을 명하지만 듀얼블레이드가 아직 할 수 있다며 의욕을 내자 블랙윙 토벌 명령을 내리고[9] 마을 정보원들이 아직도 자신을 도적단이라 아는 걸 이용해 정보를 모은다. 넬라의 의뢰대로 병원의 이상상황을 확인하러 갔다가 고양이와 귀신으로 추정되는 여자를 만나 오싹함을 느끼고 혹시 그 고양이들이 늪지의 고양이 발자국과 관련이 있나 싶어 다시 늪지로 간다.

늪지에 있는 어느 오두막에서 최근에 누군가가 버린 지도와 인형을 발견하고 홍아에게 보고한다. 이걸 본 홍아는 블랙윙의 인형술사임을 간파하고 지도에 헤네시스, 엘리니아, 커닝시티, 노틸러스, 페리온, 슬리피우드가 표시된 걸 보고 블랙윙의 동선일 수 있다며 조사하고, 프란시스가 팬텀을 추적하면서 표시한 것임을 알아낸다. 또 레지스탕스로부터 최근 다크로드가 슬리피우드로 혼자 간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홍아는 다크로드가 팬텀을 만나기 위해 추적하는 것이라 추측한다.

2.8. 슬리피우드

슬리피우드를 수색하다가 개미굴에서 추적당하는 느낌을 받아 어느 검사의 모습을 한 유령을 발견하고, 그는 듀얼블레이드의 검술을 알아본 뒤 "위험해!"라 외치고 사라지는 걸 본다. 듀얼블레이드는 유령이란 건 깨닫지 못하지만 블랙윙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홍아는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블랙윙과 팬텀이 이미 떠났다는 것과 다크로드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을 전해준다. 하지만 듀얼블레이드는 유령이 알짱거리는 듯한 기분을 해결하기 위해 슬리피우드를 돌아다니고, 크리슈라마의 조언을 받아 기억하고 있는 자와 만나 마왕 발록이 봉인된 지하신전으로 도착한다.

지하신전의 하층을 수색하던 중 땅이 크게 흔들리자 이상함을 느껴 쫓아간 끝에 다크로드와 그 유령, 그리고 누군가에게 홀린 무영을 발견하고, 무영이 공격하자 싸운 끝에 무영은 쓰러지고 그 유령은 사라진다. 듀얼블레이드는 이게 무슨 일이냐고 다크로드에게 물어보고, 그 유령은 트리스탄이며 그 소년은 인질이라서 죽이지 못했다고 말한다. 유령 같은 사람을 쫓아왔다고 듀얼블레이드가 말하자 다크로드는 그거 유령 맞다고 확인사살하며 영안(靈眼)을 뜬 자가 또 있었다고 감탄한다.

직후 누군가의 눈을 발견한 다크로드는 어딘가로 사라지고, 쫓아가던 중에 홍아와 재회한다. 듀얼블레이드의 행동이 이상해서 다시 쫓아온 것. 홍아는 선대 다크로드가 죽은 발록의 신전에 오다니 후안무치하다며 현 다크로드를 욕하고 홍아는 듀얼블레이드의 보고를 듣고 기이한 사건이라며 조사하기로 한다.

2.9. 과거 조사

설희는 듀얼블레이드를 불러 다크로드가 도적단을 이끌고 비화원에 쳐들어왔다고 말한다. 설희는 평소의 그답지 않다며 의문을 느끼지만 커닝시티 안에서 소동을 일으킬 수는 없다며 조직원들에게 마을 밖으로 끌어낸 뒤 흩어지게 만들어 각개격파하라고 지시한다. 듀얼블레이드는 시바와 함께 오시리아 대륙에서 합류하기로 정하고, 수리가 말(?)을 걸자 안부 인사를 전한다. 연우는 자신이 설희와 동행하고 싶었는데 유감이라며 분발하기로 결심한다.

오르비스에서 시바와 합류한 듀얼블레이드는 아무래도 이상하다며 마지막으로 다크로드를 만났을 때 목격자를 처리하겠다는 뉘앙스로 말한 걸 떠올리고 슬리피우드 건의 입막음이 아닐까 추측한다. 아마 자신도 '처리' 대상일 거라고. 듀얼블레이드는 그렇게까지 해서 감추려는 진실을 알아내겠다며 홀로 슬리피우드로 향한다. 시바는 우선 일이 끝나고 설희의 허락을 받으라고 말하지만 듀얼블레이드는 고집을 꺾지 않고 그냥 가버린다.

발록의 지하신전에 도착한 듀얼블레이드는 노숙자(?)인 수상남을 만나고 그의 부탁대로 구하기 힘든 네펜테스 주스를 구해온다. 수상남은 평소 먹을 걸 갖다준 삿갓 쓴 그 녀석보다 낫다 칭찬하고 요즘따라 그가 보이지 않는다고 푸념한다.[10] 그래서 다른 삿갓 쓴 놈을 순간 그놈과 헷갈리기도 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마왕 발록을 봉인시킨 만지였고 지금 페리온에 있다고 말한다.

만지를 찾아간 듀얼블레이드는 네가 그때 슬리피우드 신전에 갔냐며 선대 다크로드가 죽었을 당시 당시 마왕 발록 원정대에 친우도 동행했다 들었는데 그게 만지가 아니냐 추측하고, 놀란 만지는 결국 수행의 규율을 깨트리고 그는 트리스탄이라고 가르쳐준다. 당시 발록을 봉인한 건 만지와 트리스탄이었는데 그때 만지는 마왕의 사념에게 중상을 입었다. 지금도 그때의 상처가 사라지지 않았다고.

얼마 뒤 봉인이 깨졌다는 소문이 돌자 트리스탄은 당시 다크로드인 성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성은 아직 어렸던 제자 진을 데리고 셋이서 신전으로 향했는데 진만 살아돌아왔다. 만지는 그 말에 충격을 받아 중상인 몸으로 조사하다가 당시 생존한 어린 소녀인 설희를 알게 되어 진을 추궁했지만 진은 끝까지 입을 다물었고 설희는 잠적한 뒤 듀얼블레이드의 수장이 되어 도적단을 적대하게 되었다.

만지는 진에게 복수하려는 설희의 태도에서 성과 트리스탄의 죽음에 진이 원인을 제공했을 거라고만 짐작하고 있다.[11] 만지는 그때 자신이 제대로 해냈다면 둘이 죽지도 않았고 소꿉친구였던 둘이 앙숙이 되지도 않았을 거라며 괴로워하고 마왕의 저주에 고통스러워하다 얼마 전 이상한 예감이 들어 그 신전에 다시 찾아갔다고 대답한다. 듀얼블레이드는 마왕의 저주로 인해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조용히 자리를 뜬다.

이얀은 만지의 상태를 걱정하면서 그의 몸을 걱정하고, 듀얼블레이드는 그 사건의 자책감도 고통의 원인이라 추측한다. 이얀은 당시 그가 어렸기에 일어난 불상사라 스스로를 용서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하고,[12] 오르비스에 가서 미네르바 여신의 사랑을 받는 애완동물 엘리쟈를 만나 사악한 힘을 정화시키는 여신의 깃털을 만지에게 전해달라 부탁한다. 듀얼블레이드는 트라우마를 상기시켜서 상태가 악화되었다고 생각해 여신의 깃털을 만지에게 건네주고, 만지는 또 걱정을 끼친 거냐며 묵언 수행을 한다.

이후 만지를 다시 찾아가 듀얼블레이드는 이전에 고통 때문에 신전에 다시 갔다는 점에서 혹시 통증이 무슨 관련이 있냐 묻고, 만지는 이 고통은 마왕의 사념 때문이라서 봉인 해제의 조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신전에 갔는데 봉인이 풀린 건 아니지만 누가 손을 댄 건 맞았고 무영이 쓰려져 있어서 급히 구조했다고 대답한다.[13]

듀얼블레이드는 무영의 인상착의를 듣고 그때 자신들을 공격한 그 소년이라 추측하고 다시 신전으로 향한다. 무영은 당시 사건을 기억하지 못했고 이상한 꿈을 꾸었다고만 말한다.[14] 무영의 도움을 받아 트리스탄의 유품을 뒤져 일지를 찾아내는데, 마왕 발록에 대한 증언은 만지와 일치했지만 성이 트리스탄에게 먼저 협력을 요청했다는 것을 알아낸다.
다크로드들은 대대로 '역사를 조작하는 자'에 대한 정보를 추적해 왔다고 한다. 그리고 성은 마왕의 봉인이 다시 깨어난 일 역시 그 맥락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듀얼블레이드는 '역사를 조작하는 자'에 대한 말을 보고 당시 성인 어렸던 진을 그곳에 데려갈 정도였다면 현 다크로드는 역사를 조작하는 자에 대해 꽤 알지 않을까 추측하고 이를 알아보고자 다시 커닝시티로 향한다. 정보원들이 아직도 자신을 도적이라 착각하는 걸 의아해하고,[15] 넬라가 자신을 도적단으로서 신뢰하며 보답하고 싶어하자 다크로드의 외출 스케줄을 알고 싶다 의뢰하고, 다크로드가 외출을 나가자 흩어진 듀얼블레이드 수색이 목적일 거라 추측한 그는 그 틈에 그 밀실로 들어가 책을 뒤진다.[16]
X월 X일
...영웅의 종적을 좇다가 엘나스에 위치한 대마법사의 연구실에서 문헌을 하나 입수했다. 거기에 '역사를 조작하는 자'의 행적으로 추정되는 기록이 있었다. 사실 입증을 위해 문헌 분석을 그에게 의뢰...

누가 오려고 하자 밀실에서 도망치지만, 건물 안에 숨어있다가 어디로 도망칠까 고민하다 서신을 확인한다.
늪지대 오두막으로 즉시 이동하라

함정인지 아닌지 고민한 끝에 오두막에 간 듀얼블레이드는 설희를 만나고, 설희는 듀얼블레이드 안에 도적단과 내통하는 자가 있다고 밝힌다. 그 서신의 글자는 어느새 사라졌는데, 원래 듀얼블레이드만 사용하는 특수 종이지만 그 종이가 도적단에서 발견된 것이다. 그 종이를 되찾아준 사람이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그는 아닐 걸로 보는데, 이전에 도적단에 잠입했을 때 종이접기로 보낸 종이가 바로 그 종이였다. 심지어 다크로드의 일지에서 발견한 것이라 다크로드와 직접 이어진 자라고. 설희는 내통자를 찾아낼 것을 명한다.

2.10. 내통자 수색

듀얼블레이드는 엘나스로 가서 대마법사를 찾으려 하고, 사냥꾼 스카두르는 알케스터의 연구실을 가르쳐준다. 연구실에 잠입했다가 알케스터를 만난 듀얼블레이드는 '역사를 조작하는 자'의 존재를 물어보고, 알케스터는 얼마 전 팬텀이 '수백 년 동안 영체가 사라지지 않고 존재할 수 있는 비법'을 물어봐서 연구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알케스터는 육체가 완전히 죽지 않았고, 이 세상 어딘가에 온전히 남아있으며, 생명력을 유지할 것을 조건으로 대답했고 옛날 스승이 한 말이 떠올라 기록을 찾아보니 3백 년 전 전쟁에서 빙의에 대한 목격담이 많은 걸 알아냈다고 답한다.[17]

듀얼블레이드는 팬텀을 찾으려 하고 알케스터는 집배원을 통해 전언을 보내기로 한다. 휴이를 만나 팬텀에게 소포를 요청하고, 휴이는 다른 소포를 건네준다. 그 서신은 니할 사막 모래그림단 아지트를 찾으라는 설희의 지명이었다. 모래그림단의 수장인 자노는 듀얼블레이드를 시험한 뒤 설희가 맡긴 서신과 의뢰한 정보가 적힌 두루마리를 건네주고 두 번째 두루마리는 '직접' 설희에게 전하라고 당부한다. 지시는 "향기 없는 꽃이 피어있는 곳으로"였고, 아직 기한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왜 자노가 '직접'을 강조했는지 의문을 느낀다.

수취인 불명의 서신이나 소포를 페리온으로 회수하는 걸 떠올려 그곳으로 간다. 집배원 듀이는 팬텀에게 보내는 배송품 하나가 분실물에 포함되어 있었음을 확인하고, 이 수법이 리스항구의 정보상인이 도적단에게 당한 것과 같은 것을 깨닫고 도적단의 감시망 안에 있는 것을 직감한다. 이대로는 설희까지 위험해질 수 있어 배송사고가 난 마가티아로 향해 휴이를 만나 배송을 도와주며 물품을 찾으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편지야 다시 쓰면 되지만 감시자를 못 찾아서 초조해한다. 그런데 브로커 한이 자신을 도와주면 네 감시자를 알려주겠다는 말에 협조하고 그가 듀얼블레이드이며 배송사고 이후에는 보지 못했음을 확인한다.

약속 날짜가 되자 조심해서 비화원으로 돌아오고 설희와 재회한다. 한번 휩쓸고 가서 이곳에 돌아온 줄은 모를 거라고. 설희는 너는 너대로 독단행동한 것 같다 평하고 그간의 모든 정보를 들은 뒤, 자노에게 받은 서신을 확인한다. 내통자를 찾기 위해 조직원들의 행적을 그들에게 의뢰한 것. 여기서 유일하게 행적을 추적할 수 없던 홍아가 범인임을 깨닫는다. 원래 작전은 도적단을 유인하는 것이라서 일부러 자취를 남기며 행동했는데, 홍아만 철저히 감춘 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고 한다.

그 홍아임을 확신할 수 없어 마가티아에서 브로커 한과 만나 그를 도운 대가로 그의 초상화를 보여줘 홍아임을 확인한다. 설희는 작전을 진행하던 도중에 도적단의 행동이 이상해서 자신들이 함정에 빠졌고 조직을 와해시키려 했음을 눈치챘고 이 정도로 좌절하지는 않지만 새 은신처를 찾아 숨는 대신 정면승부를 하겠다며, 듀얼블레이드의 상당수가 비화원으로 복귀했으니 그들에게 반격하기로 한다.

2.11. 밝혀지는 진실

시바는 듀얼블레이드에게 모래그림자가 홍아를 마지막으로 확인한 건 엘리니아였고, 도적단이 엘리니아 숲에 주기적으로 들락거린 건도 있어서 엘리니아 숲을 수색했는데, 흑마법으로 은폐한 걸 알고 하인즈의 도움을 받아 어둠을 거둘 것을 지시한다.[18] 하인즈는 요정의 도움을 받아 숲의 어둠을 없애고는 있지만 단번에 없애지는 못한다며 듀얼블레이드가 마가티아에서 구해온 재료를 사용해 일시적으로만 어둠을 거둔다. 숨겨진 장소에서 제피를 발견하고 듀얼블레이드의 말을 들은 제피는 다크로드가 나를 보호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며 의아해한다.

제피는 서점 주인이었지만 역사에 해박해 역사 조작을 파악할 수 있었고 전대 다크로드는 그 해석을 기반으로 조사한 끝에 발록의 신전에서 진실에 다다랐지만 그 결과는 그의 죽음이었고, 자신의 존재를 파악한 제피를 역사를 조작한 자가 죽이려 할 것을 안 다크로드가 제피를 숨긴 것이었다. 또 다크로드는 그에게 복수를 결심하고 쫓고 있었다. 제피는 진이 언제까지나 오해를 받고 있는 것이 안쓰럽다며 진실을 적은 서신을 설희에게 보내줄 것을 요청한다.

그런데 도중에 누군가가 자신을 쫓는 걸 깨닫고, 홍아와 재회한다. 홍아는 얼굴을 복면으로 감추고는 이제 곧 모두 해결될 거라며 그때까지 서신을 감춰달라 요청한다. 아직은 진실을 알기 이르다고. 그 말에 듀얼블레이드는 당시 진범을 다크로드가 숨기고 있고, 그 진범이 또다른 생존자 아니냐고 추궁하면서 설희도 그 사건으로 인해 인생을 바쳐오지 않았냐고 대답한다. 결국 홍아는 설희를 지켜달라 요청하고 떠난다.

듀얼블레이드는 제피의 편지를 설희에게 전해주기 전, 그때 발록의 신전에 왜 설희가 있었냐고 물어본다. 설희는 당시 위험한 임무라 걱정돼서 몰래 따라갔고 선대 다크로드와 트리스탄의 죽음을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정신 차리고 보니 둘은 죽고 진의 검에 유혈이 낭자했다고 한다. 제피의 서신을 통해 다크로드는 진범이 아니며 듀얼블레이드는 홍아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전한다. 설희는 혼란스러워하며 잠시 혼자 있게 해달라고 청한다.

2.12. 스우와의 만남

그런데 시바가 설희가 사라졌다며 찾고 있었고 연우는 "진실을 확인하겠다"라 말한 걸 떠올리며 도적단이 해코지한 게 아닌가 불안해한다. 그 말에 듀얼블레이드는 홍아가 말한 게 이런 뜻이었냐며 신전으로 향한다. 수상남은 최근에 누가 온 적은 없지만 기다리는 사람은 있다 말하고, 트리스탄의 유령을 만나 진상을 듣는다.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이자 블랙윙의 수장 오르카의 쌍둥이인 스우는 오랜 세월에 걸쳐 역사를 조작해 왔는데, 만지와 트리스탄이 마왕 발록을 봉인한 역사도 조작하려 하였다. 하지만 그건 수백 년간 스우를 추적한 다크로드를 없애기 위한 함정으로, 당시 몰래 따라온 어린 설희에게 빙의하여 성과 트리스탄을 죽였다. 스우가 진과 설희를 살려둔 이유는 자신도 모르겠다고.

수 년 후, 스우는 팬텀이 슬리피우드를 방문했을 때 팬텀에게 복수하려고 모습을 드러냈고, 스우의 존재를 감지한 트리스탄과 진이 신전을 빠져나가려던 스우의 유령을 막자 무영에게 빙의했다. 무영은 난입한 듀얼블레이드에게 쓰러지고 만지가 무영을 회수해간 게 진상이었다. 트리스탄은 설희는 이곳에 없다며 이미 진상을 알던 다크로드가 어디로 갔을지 제시하고, 이 비극을 마무리짓기를 바라며 사라진다. 진이 진상을 숨긴 것도 홍아가 비화원을 배신한 것도 설희를 위해서고, 그를 위해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당연히 스우를 완전히 죽이는 것이다.

에델슈타인으로 도착하자마자 벨이 불러서 홍아라는 자가 듀얼블레이드가 맞냐고 물어보는데, 얼마 전에 그가 거래를 청했지만 옆에 도적단이 있는 걸 보고 이상해서 물어본 것이다. 홍아는 레벤 광산 내부 지도를 의뢰했고 레지스탕스는 괜한 일에 끼어든 것 같아서 듀얼블레이드를 예상하고 미리 준비한 여분의 지도를 건네준다. 듀얼블레이드는 내부 위치를 외운 뒤 잠입하는데, 누가 먼저 잠입해서 예상보다 빨리 발견되지만 따돌리고 오르카의 방으로 도착한다.

웬 굉음이 들리자 방의 숨겨진 장소로 들어가는데, 그곳에는 다크로드와 홍아가 있었고 스우의 영혼은 지금 내가 기다리는 건 네들이 아니라고 말하다 듀얼블레이드까지 나타나자 왜 방해꾼들만 들어오는 거냐고 짜증낸다. 듀얼블레이드는 오르카가 스우를 시간의 신전에서 보고 반드시 되살려낼 거라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고, 듀얼블레이드가 괴로워하자 홍아와 다크로드는 당황한다. 이때 설희가 나타나 스우를 죽이려 하지만 스우의 영혼이 나타나 "유감이군요. 타임 오버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중력 조작으로 이들을 쫓아낸다.

2.13. 결말

이도류의 계승자여.
선의와 거짓, 충심과 망각이 얼키고설켜 신의는 증오가 되었지만...
비극 속에서도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는 최선,
그것만이 진실이네.

그대가 해묵은 원한의 매듭을 풀어주었어.
감사하고 있네.
사람은 누군가를 지키고자 할 때 더 강해지는 법이니...
앞으로도 두 사람을 잘 부탁하네.

듀얼블레이드는 다크로드의 방에서 선대 다크로드가 나타나 감사를 전하는 꿈을 꾸고 깨어난다. 듀얼블레이드는 스우에게 빙의되었지만 듀얼블레이드의 혜안 덕분에 완전히 몸을 빼앗기지는 않아서 기억도 조금 남아있다고 한다. 당시 설희는 힘을 쓰지 못하던 어린애였기 때문에 완전히 당한 거라고.

설희는 그 뒤 상황을 알아봤는데 팬텀을 유인하려고 판 함정에 자신들이 먼저 난입해서 방해되어 쫓아낸 것이라고 한다. 팬텀은 함정에 걸렸지만 결국 위기를 극복했고 스우의 영체는 숨었지만 더 이상 이전같이 들어가지는 못할 거라고 한다. 설희는 영체 상태인 스우의 힘도 강력했는데 블랙윙이 스우를 완전히 부활시키면 얼마나 강할지 짐작이 안 된다고 말하면서도 스우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한다.

홍아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지만 제명되지는 않았고, 이제는 혼자서도 잘하니까 사형(師兄) 노릇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평한다. 듀얼블레이드는 섭섭한 소리 말라며 앞으로도 잘 가르쳐달라 청하고, 홍아는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있었다며 놀린다. 홍아는 무영이 빙의되었을 당시 다크로드가 말한 목격자가 자신이었고 그 일을 계기로 다크로드와 독대해서 진실을 알았다고 밝힌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조사하면서 확신했고 제피도 그때 만난 것.

다크로드는 모습을 감췄던 스우의 영체가 슬리피우드에서 나타난 것 때문에 홍아에게 협상을 제안했다. 처음부터 플레이어가 듀얼블레이드의 간첩임을 알아본 다크로드가 플레이어를 이용했는데, 슬리피우드에서 스우를 놓친 데다 스카이아를 훔쳐 스우가 오르카와 합세하는 상황이 되자 설희 측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홍아는 도적단이 비화원을 습격할 거라는 구실로 설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 했지만 설희의 눈을 완전히 속이지는 못해서 행방이 묘연해지자 다크로드는 빨리 스우를 죽이려고 했다. 빙의되지 않는 방법을 찾는데 실패해서 육체를 공격하려고 했던 것. 빨리 복수를 성사시키려고 급하게 들어갔다가 듀얼블레이드가 빙의당하고 설희까지 난입하는 엉망진창인 상황에서 듀얼블레이드가 저항하다가 설희가 스우의 중력을 무효화하는데 성공해 모두가 살아남은 것이었다.

다크로드는 스우를 죽여도 끝까지 진실을 숨기려 했지만, 홍아는 일이 끝나면 설희에게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듀얼블레이드는 자체적으로 진상을 알자 제깍 설희에게 고했고, 결국 플레이어가 옳았을지도 모르겠다고 평한다. 한편 홍아는 자신은 끝내 스우의 영혼을 보지 못했지만 다크로드와 듀얼블레이드만 멀쩡히 볼 수 있던 것에 대해 영감이 뛰어난 체질일지도 모르겠다며 따로 조사하려 한다.

JM에게 찾아가서 무덤가의 초대장을 묻지만 JM은 모르겠다고만 반응한다. 듀얼블레이드는 다크로드를 찾아가 무덤가의 꽃을 물어보는데, 다크로드는 훔쳐읽은 건 알고 있었다며 역대 다크로드에게 내려오는 비밀일지를 통해 영혼초가 핀 곳을 알아냈다고 알려준다. 다크로드는 설희의 안부를 묻고 듀얼블레이드는 강인해 보인다고 평하는데, 설희가 아직도 악몽을 꾸는 것을 걱정한다.

다크로드가 도적단의 수장이 된 건 힘과 권력이 필요해서 그런 것으로, 이 지위를 이용해서 과거 사건을 숨기고 복수를 준비했다. 일이 끝나면 다크로드의 이름을 설희에게 넘기려 했는데 그러면 어릴 적처럼 행복하게 지낼 거라 생각해서였다. 하지만 진실을 알아버린 이상 그건 이룰 수 없을 거라 되뇌인다. 당시 다크로드는 선대의 뜻을 어기고 설희에게 '위험하다'고 말해버려 설희가 불안해진 나머지 신전까지 쫓아와 버렸고 그 때문에 이 일이 일어났다 생각해 자책하고 있었기에 설희에게 증오받는 걸 받아들였다고 한다. 듀얼블레이드는 너의 헌신이 설희를 지켰고 설희도 그만큼 강해진 거라 위로한다.

휴이는 설희 앞으로 소포 보내려고 하는데 대리 수령할 거냐 묻자 듀얼블레이드는 향주머니가 들어있는 상자와 같다며 받는다. 이후 듀얼블레이드는 수리를 찾아가 아직 풀리지 않는 의문을 묻는다. 홍아와 다크로드가 손잡은 건 슬리피우드 사건이 계기인데 자신이 다크로드의 방에 잠입해서 듀얼블레이드의 밀지를 찾은 건 그 이전이라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내통자가 더 있다는 것이며, 설희가 악몽을 꾸는 걸 다크로드가 알았다는 점에서 선대를 모셔던 수리를 지목한다. 듀얼블레이드는 대답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들의 인연이 이어지길 바라며 둘을 지켜본 사람이 있었다고 평한다.

설희를 만난 듀얼블레이드는 선대 다크로드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물어본다. 설희는 어릴 적 주니어 발록이 자신을 붙잡자 다크로드 시절의 아버지가 구했는데 자기 울음소리를 들은 진이 스승을 불러온 것이고 이를 계기로 설희는 성의 양녀가 되었다. 성은 종종 양갈래머리를 해주곤 했는데, 진이 장난으로 헝클어뜨리고는 더 예쁘게 묶어주겠다고 하자 설희는 무시하고 아버지에게 달려갔다고 한다. 성이 죽은 뒤에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설희는 사건이 끝나면 설희에게 다크로드의 자리를 넘기고 싶다는 진의 전언을 듣고 어차피 성은 진을 후계자로 삼았을 거라 평하며 듀얼블레이드의 명맥을 잇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힌다. 오해가 풀렸으니 도적단과 협력할 것이고 진과 다시 만나는 건 아직 꺼려지지만 서신을 줄 일이 있으면 듀얼블레이드에게 맡기겠다고 한다. 듀얼블레이드는 그 발신인 불명의 소포를 건네주는데, 이번에는 향주머니가 아니라 생화였고 향이 짙고 결코 시들지 않는 설원의 장미였다. 흰 장미의 꽃말은 '결백' '존경' '순수한 사랑' 그리고 '다시 만나고 싶다'고, 설희는 자기 방에 장식해야겠다며 웃는다. 그 모습을 본 듀얼블레이드는 다크로드도 저 미소를 볼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2.14. 120레벨 에픽퀘스트

2022년 7월 INFINITY 업데이트로 추가되었다.

연우가 듀얼블레이드에게 임무를 맡긴 뒤 잘 수행했다 칭찬하고, 듀얼블레이드가 홍아의 행방을 묻자 그 사건 때문에 근신 중이라서 당분간 못 만난다는 대답을 듣는다. 그래서 지금은 홍아가 복귀할 때까지 자신이 설화를 모시고 있다고. 듀얼블레이드는 자신이 신전을 몇 번 가봐서 안내할 수 있다며 동행을 요청하고,[19] 연우는 듀얼블레이드를 칭찬하면서도 이번 외출은 처음부터 너도 데려갈 예정이었다고 답한다.

섬의 무덤에 도착한 설희는 복수에 성공하면 올 생각이었는데 예정이 바뀌었다 평하고, 애초에 착각하고 있었다며 심기일전하기 전에 아버지를 만나고 싶었고 현 다크로드의 건에 대해 사과하는 묵념을 한 뒤, 인기척이 느껴져 설희와 연우는 먼저 떠나고 듀얼블레이드는 수상남을 만나 저 삿갓 쓴 놈 말고 다른 놈 못 봤냐고 묻자 수상남은 모른다고 대답한다.

연우는 재즈바로 갈 것을 명령하는데, 제피의 은신처를 방문하기 위해 다크로드의 허락을 받으라고 말한다. 듀얼블레이드는 다크로드에게 스우에 대한 정보를 원한다 말하고, 다크로드는 그 사건 이후 광산의 보안이 강화되어 접근하기 어렵다고 대답한다. 다크로드는 레지스탕스와의 거래를 통해 블랙윙의 본부가 광산에 자리잡은 이유가 루 광산 때문임을 알아서 광산의 수급을 막으려고 했지만 에델슈타인의 사회시스템이 그를 기준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도시 자체가 마비되어 결국 무마되었다고 한다. 결국 이 때문에 스우를 끌어낼 다른 방법을 찾고자 정보를 모으려 했고, 그를 위해 설희가 듀얼블레이드를 보낸 것임을 알아맞춘다.

듀얼블레이드는 쩔쩔매고 다크로드의 도움을 받아 은신처에서 설희가 제피와 독대하기로 한다. 연우에게 대기하라는 말을 들은 듀얼블레이드는 그때 기척이 마음에 걸린다며 근처까지 왔다가 도적단의 일원이 돌아다니는 걸 보고 의심스러워서 현장에 난입한다. 아무도 없어 당황하던 찰나 다크로드가 나타나고 홍아는 설희는 안전한 곳에 갔다며 등장한다. 다크로드는 홍아를 질색하고 홍아는 우연을 가장해서 만날 생각이면 그만두라고 다크로드를 놀린다. 그 말을 들은 듀얼블레이드는 그게 다크로드 소행이었음을 깨닫는다. 홍아는 설희의 "이제 지켜주지 않아도 괜찮다"는 편지를 전해주고 다크로드는 그 편지를 본 뒤 면담이 끝나면 제피를 이쪽으로 보내달라 요청한다.

설희는 제피를 만나 특별히 얻은 정보는 없었지만 오르카가 팬텀에게 과민반응하고 있고 스우가 오르카를 팬텀에게서 구하기 위해 움직였다는 정황이 포착되었기에 그걸 이용하기로 한다. 듀얼블레이드가 다크로드를 거론하자 다크로드가 메이플 연합에 듀얼블레이드를 연합의 일원으로 추천했고, 스우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도적단과의 만남이 불가피할 테니 그도 상대해야겠지만 아직은 볼 낯이 없어서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한다. 듀얼블레이드는 그런 설희의 심정을 이해하고 설희는 이에 감사를 표한다.

3. 기타

프롤로그부터 비화원의 일원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점에서 처음부터 비화원의 일원이었음을 알 수 있다. 홍아가 그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설희에게 추천해서 일원이 되었는데, 다른 모험가 길드보다 가입 조건이 까다롭고 사람 보는 눈이 조직원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홍아가 데려온 것 때문에 비화원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듀얼블레이드는 플레이어, 즉 연합 최강 전력 중 하나로 성장하기 때문에 홍아의 판단이 맞았던 셈. 다른 모험가보다 훨씬 머리가 잘 돌아가지만 모험가 플레이어 특유의 착하고 얼빵한 성격은 이쪽도 마찬가지라 주위에서 이미 눈치챘는데 그냥 못본 척한 것도 많다.

비밀조직의 첩보원이라는 특성 때문에 서로 통하는 게 있는지 타 소속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레지스탕스가 처음부터 호의적으로 대한 얼마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유령을 보는 힘이 있는데 영력이 강해서인지 처음에는 산 자와 죽은 자를 구별하지 못했고 다크로드도 이 힘에 감탄했다. 듀얼블레이드 중 일부에게 내려오는 혜안을 각성한 상태라서 스우의 빙의도 완전히 통하지 않았을 정도.
[1] M의 듀얼블레이드의 추가 시기는 2021년 3월로, M의 팬텀보다 뒤다.[2] 현 다크로드는 듀얼블레이드가 아니라고 한다.[3] 다크로드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는 진짜 신참을 보내야 하지만, 그럼에도 최소한 제 몸을 건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한다.[4] 본인이 보기에는 글자가 없는 것 같다고 한다.[5] 아마 그로 인해 레지스탕스의 간부들과 제논이 만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6] 세계관 설정상 모험가의 수는 굉장히 많아서 연합의 전력 중 가장 숫자가 많은 집단이다. 모험가의 특성상 자율활동이 보장되어 있고 단독행동이나 소규모 팀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실감하기 어려울 뿐이다.[7] 트루와의 거래에서 언급된 실종자로 원래는 평범한 서점 주인이었는데 갑자기 실종되었고, 다크로드에게 납치당했다고 판단한 비화원이 그를 실각시킬 명분으로 찾고자 수색하고 있었다.[8] 전대 다크로드의 무덤에는 풀이 안 난다고 한다.[9] 설희가 다크로드의 정통성을 주장하고 싶으면 거기에 걸맞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명령한 것으로, 도적단의 행동이라 오해해도 어쩔 수 없다고 한다.[10] 듀얼블레이드는 발에 족쇄가 차여 움직이지도 못하는 그가 멀쩡히 살아있는 걸 보니 그 목격자는 아닌 것 같다고 평한다.[11] 그 말을 들은 듀얼블레이드는 자신이 트리스탄의 유령을 목격하자 입막음하려고 하는 게 아닐까 추측한다.[12] 옛날에 이얀이 위험에 처했을 때 만지가 구해준 적이 있다고 한다.[13] 무영은 트리스탄의 제자였다 트리스탄 사후 만지가 제자로 거두었다. 마왕에게 스승을 잃었기 때문에 지금도 신전에서 봉인을 감시하고 있다고.[14] 양갈래 머리를 한 소녀의 초점 없는 시선 끝에는 한 소년이 있었는데, 소년은 절망한 표정으로 울고 있었다.[15] 무영과 신전에서 싸웠을 때 무심코 이도류를 사용해서 다크로드에게 들켰다고 한다.[16] 이때 휴이가 이전부터 몇 번이나 전하려고 한 소포를 건네주지만 확인하지는 못한다.[17] 그 말에 듀얼블레이드는 슬리피우드에서 무영이 자신들을 공격하고 떠올리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이라 추측한다.[18] 엘리니아 숲의 어둠은 옛날 흑마법에 호기심으로 손을 댄 하인즈가 사고를 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19] 연우가 내린 임무는 리프레의 꽃을 구하라는 것이었는데, 현재 연우는 설희를 옆에서 모시고 있으니까 이 임무는 설희의 뜻일 거고 비올라의 꽃말은 '사랑의 추억'이라서 전대 다크로드가 연명한 발록의 신전이라 판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