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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1 18:23:19

듀얼마스터즈/백스토리/무인편

1. 개요2. 스토리

1. 개요

듀얼마스터즈의 카드팩 중, 기본 세트의 백스토리.

2. 스토리

이 작품의 세계관은 지구와는 다른 차원인 초수세계. 이곳에서는 크리처라고 불리는 생물들이 각각 공중요새의 빛 문명, 수중도시의 물 문명, 지하도시의 어둠 문명, 화산섬의 불 문명, 숲 속의 자연 문명을 일구어, 각 문명이 서로 섞이는 일 없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알 수 없는 오로라의 발생과 함께 초수세계의 중심지에서 대폭발이 일어나게 되면서, 곳곳에서 발생한 피해와 함께 평화가 깨어지게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대폭발로 인해 특히 큰 피해를 받은 문명이 생존을 위해 다른 문명을 침공하게 된 것이다.

공중요새에 자리잡아 별다른 피해를 받지 않은 빛 문명을 제외하고, 지상에서는 어둠 문명이 자연 문명을, 물 문명이 불 문명을 침공하게 되었다.

대폭발로 인해 특히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지하에 자리잡은 어둠 문명이었다. 이들은 더 이상 살 곳이 없게 된 지하를 벗어나 지상으로, 하필이면 자연 문명의 거점인 피오나의 숲으로 나오고 말았다. 어둠 문명의 세력은 숲을 역겨운 독기로 침식시켜가며 자신들에게 적합한 환경으로 개척해갔고, 강대한 데몬 커맨드들을 앞세워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갔다.

이에 맞서 자연 문명에서는 은수염단의 비스트 포크들이 나섰지만, 리더인 실버 피스트가 패러사이트 웜의 독에 죽게 되었다. 이어서 트리 포크들도 저항에 가세했지만, 끝도 없이 지하에서 올라오는 어둠 문명의 세력 앞에서 이 저항은 무의미하게만 보였다. 그러던 중에, 자연 문명의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전설적인 크리처, 강대한 힘을 가진 자이언트들이 깨어나 본격적으로 어둠 문명에게 저항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물 문명 또한 대폭발의 피해로 수중도시가 붕괴하자 불 문명을 침공하게 되었다. 참고로 불 문명은 대폭발에 의한 피해를 그다지 받지 않은 상태였는데, 다름이 아니라 이미 자기들끼리의 내전으로 난장판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이런 내전 속에서 머신 이터들이 다양한 기계 장비를 개발해왔지만, 이조차도 물 문명의 최첨단 기술에는 비교되지 못했다.

물 문명은 병기화된 리바이어던과 리퀴드 피플 등등을 이끌고 기습적으로 불 문명을 침공했다. 하지만 이 침공은 어느 지점에서 큰 난관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휴머노이드와 머신 이터 등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이후 나타난 록 비스트들 앞에 물 문명의 병사들이 속수무책으로 쓰러진 것이다. 불 문명의 지맥에 사는 록 비스트들은 단단한 바위와 뜨거운 용암을 몸에 둘렀으며, 그렇기에 육체의 대부분이 물로 구성된 물 문명의 유닛들에게는 천적이나 다름없었던 것으로, 물 문명의 지원군이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선봉대가 전멸한 상태였다고 한다.

머지않아 호전적인 불 문명의 세력들은 자신들이 기습을 당한 것에 노하여 해안 전선에서 전면전을 벌여왔다. 이에 물 문명은 사용 금지된 12 프로그램 중 2개의 봉인을 풀어 크리스탈 팔라딘크리스탈 랜서를 탄생시켜 맞섰지만, 결국에는 참패해 이 침공은 실패로 끝났다.

또 한편, 대폭발로 인해 별다른 피해를 받지 않았던 빛 문명 또한 갑자기 지상의 전쟁에 개입하게 되었다. 이 천상의 존재들은 어둠 문명의 흉측한 크리처들을 썩 좋게 보지 않았고, 이들이 지상으로 올라오자 심판이라는 명목 하에 어둠 문명의 크리처들을 학살하기 시작한 것이다. 어둠 문명 또한 빛 문명의 학살에 맞서 싸웠고, 초수세계의 전쟁은 점차 그 규모를 넓혀갔다.

전쟁의 규모가 커지자 각각의 문명은 서로 동맹을 맺기도 하였다. 자연 문명은 공동의 적을 가진 빛 문명과 동맹을 맺었고, 호전적인 불 문명은 싸움을 원하며 어둠 문명과 손을 잡았다.

그러나 물 문명은 불 문명과의 전투에서 참패한 이후 전면에 나서는 일 없이, 빛과 어둠의 두 세력 사이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 양측을 지원하며 전쟁을 가속화시키고 있었다.

이어진 전투에서 빛 문명의 성령왕 알카디어스와 어둠 문명의 악마신 바롬이 격돌하게 되었지만, 결국 이들은 이 전쟁을 명확한 승패 없이 끝내게 되었다. 배후에서 암약하며 물 문명은 막대한 자금력과 군사력을 비축해둔 상태였고, 그 이외의 문명은 전쟁으로 인해 어느 쪽이건 피폐해져 있었다. 이 상황이 계속되고 언젠가 물 문명이 적이 된다면 어느 한 쪽은 확실하게 무너질 것이었고, 이를 눈치챈 양쪽 진영은 물 문명에 큰 빚을 진 채로 전쟁을 끝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