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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9 14:03:06

듀만콘댐

1. 개요2. 상세
2.1. 어원
3. 듀만콘댐의 패러디된 문서들4. 듀만콘댐의 현재 위치5. 참고

1. 개요

서가 (많)아지면 서트홀 (됨)의 줄임말이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에서 각 음역대를 재생하는 발음체(트랜스듀서, 흔히 듀서라고 부르는 것들), 이를테면 다이나믹 드라이버(DD) 혹은 밸런스드 아마추어(BA)의 수가 많을수록 음장감이 형성되고 각 음의 분리도가 높아져 발생하는 긍정적 효과를 일컫는다"라는 게 표면적 의미이지만...

2. 상세

실상은 만(많)과 댐(됨)같이 맞춤법조차 맞지 않는 표현을 쓰는 은어라는 점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BA를 무작정 많이 들어간 이어폰을 만들어 무지막지하게 비싼 가격을 설정하는 제조사와, 그 마케팅에 낚여서 무작정 BA 수가 많은 이어폰을 선호하는 유저들을 비꼬기 위한 용어이다.[1]

밸런스드 아마추어가 많이 들어갔다고 음질이 좋아진다는 측정적인 근거는 없지만, 청감적으로 많아질수록 좋아진다고 보는 사람들은 은근히 된다. 국내는 물론 다중 듀서 예찬론자들이 상당히 많다.

이런 유저들이 주장하는 바에 의하면 많은 수의 듀서를 크로스오버 회로로 연결하여 저, 중, 고 각자의 음역대를 별도로 재생함으로써 음 분리도가 높아지고 음장감이 증가된다는 것이다.[2]

사실 음감이라는 측면에서 음장감이 생긴다는 것은 원음에는 녹음되어 있지 않은 소리가 난다는 - 즉 디스토션이 일어난다는 것인데, 하이파이적 측면에 있어서 이것이 바람직한 일인지는 개인이 판단하길 바란다... 애당초 음장감이라는 게 좌우 귀에 소리가 도착하는 시간이 미묘하게 달라지면서 생기는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듀서 수는 크게 상관 없다는 것이 중론. [3]

애당초 듀서의 수가 많은 것은 음장감을 느끼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밸런스드 아마추어라는 듀서의 특성 상 하나의 듀서로는 청감 가능한 대역폭을 전부 만족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여러 개의 듀서를 넣은 것이다. 듀서 수가 많아진다고 해서 공간감이 늘어난다면, 그것은 크로스오버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저역과 고역 사이의 위상 차이가 청감 가능할 정도로 벌어졌다는 뜻이 된다. 게다가 원리만 따지고 보면 이것은 아날로그 이퀄라이저의 부정적 효과인 위상이동으로 인한 음질 열화에 속한다.

또한, 현존하는 크로스 오버 회로 기술은 어느 특정 대역을 뚝뚝 잘라내는 것이 아니기에, 두 유닛이 대역폭이 겹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런 경우 여러 유닛에서 같은 주파수의 소리가 나게 되면 마치 미묘하게 시간차가 나는 영상이 겹칠 때 흐릿한 효과를 주는 것처럼 해상도를 떨어뜨리게 되는 문제를 야기하면서 겹치는 대역폭 근처에 과도한 피크나 딥을 만드는 현상을 일으킨다. 이는 위에 듀서 수가 많아지면 분리도가 늘어난다는 의견과 정반대되는 현상이기에 사실상 분리도가 늘어난다는 주장 역시 단순히 고음 대역폭이 늘어나 체감상 그렇게 느껴지는 것뿐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하면 측정과 이론, 혹은 데이터를 중시하는 사람은 BA가 많다고 음질이 좋아진다는 주장을 회의적으로 받아들인다. 대역폭 확보를 위해서 하나 이상의 BA를 넣는다는 것을 인정한다 할지라도, 많이 필요해봤자 이어폰 한짝에 두세 개면 충분한데, 5, 6개를 넘어서 10개도, 심하면 20개가 넘는 BA가 들어간, 불필요하게 가격만 높아진 이어폰이 많아지는 현상을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듀만콘댐을 지지하진 않더라도 BA가 많이 들어간 이어폰을 사는 유저들도 하는 말이 있는데, BA가 많이 들어간 이어폰 이외엔 비싼 이어폰 살 게 없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BA가 많이 들어간 게 아닌 이어폰 중에서 비싼 이어폰들이 있긴 한데, 왜 비싼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는 것. 차라리 BA를 여러 개 집어넣었으면 비싼 돈의 상당수가 단가와 복잡한 크로스오버를 해결하는 데 쓰였다는 사실을 납득이라도 하는데, 단순히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채용한 이어폰을 비싼 돈 주고 사자니 어디다 돈을 썼길래 그 비싼 돈을 받아먹는지 이해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젠하이저 IE80이 있는데, 발매 초기에는 국내에서 60만 원을 찍을 정도의 고가였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4만 원에 가짜 IE80을 구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 가품 IE80가 외부 생김새와 소리가 진품과 거의 흡사할 뿐만 아니라, 소리를 내는 발음체인 드라이버까지 완전 똑같은 제조사 물건이었다는 것. 즉, 제품 단가만 치자면 사실상 4만 원에 팔아먹어도 손해 안 볼 정도에 불과한데, 물건은 60만 원 받아먹고 팔고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제조사 입장에서는 개발비를 뽑아내야 하는 것도 맞고, 개발비가 비쌌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비싸다면 혁신적인 신기술이라도 들어갔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다는 것.[4]

물론 웨스톤랩스처럼 크로스오버 설계를 잘해 뛰어난 음 분리를 선보이는 제조사도 있다. 이런 제조사는 비싸도 돈 들인 값어치를 하기에 불만이 없다.

고가 이어폰계에서 BA를 단순히 늘리는 것 이외의 다른 신기술이 별로 개발되지 않는 과도기 상태에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다. 그렇다고 어중간한 중급기 사자니 상급기만큼 좋을 것 같지 않다보니 끝판왕 이어폰을 찾는 매니아들 입장에서는 뭘 사야할지 애매한 것. 그나마 단순히 BA를 늘리는 것 이외의 기술을 집어넣었다고 말할 만한 이어폰들은 Low Pass Filter를 적용하고 필터에 따라 음 특성이 변하는 슈어 SE846이나, BA 간의 음 간섭 문제를 역위상 BA를 집어넣음으로써 해결하는 하이디션의 NT-6/NT-6 Pro나, FreqPhase라는 파장 길이에 맞춰 노즐 길이를 맞춘 JH Audio 정도가 있다. 사실 이 물건들도 그나마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인다는 것이지 정말 획기적인 신기술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하며, 언급된 이어폰들도 하나 같이 BA가 상당히 많은 이어폰들이라 전부 듀만콘댐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는 물건들이다. 하지만 위에 언급된 짝당 18개의 BA가 들어간 64오디오의 Tzar는 BA 개수만이 아니라(사실 개수가 주 광고포인트 중 하나지만) 자사의 자체제작 BA인 tia와 APEX라는 음압조절 기술로 타 회사들과는 차별되는 신기술을 들고 와 북미 헤드파이에서 호평을 받는 상황이다. 인이어 모니터 시장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듀서 개수로만 승부하는 정말 말대로 과도기인지 아니면 또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서 발전해 가는 시장인지는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자체 제작 BA를 더 나은 음질 및 비전을 위한 목적으로 제작한 곳은 64오디오 등 아주 극소수이다(소니 등 타 회사는 놀스의 수제작에서오는 고비용 리스크를 줄이고자 공장 자동화로 단가를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자체제작을 한다). 그나마도 64오디오도 고음만 tia를 쓰고 나머지 대역은 놀스BA를 쓰는 상황.

2.1. 어원

듀만•콘댐 효과는 구절의 어원이 점차 축약되면서 엄연한 하나의 효과를 나타내는 문구로 발전되었다.
  1. 듀서가 많으면 콘서트홀 됨
  2. 듀서가 만으면 콘서트홀 댐
  3. 듀만콘댐
  4. 듀만•콘댐 효과

3. 듀만콘댐의 패러디된 문서들

파일:PXBEyLb.jpg
파일:external/m.seeko.co.kr/_1850719480.png

4. 듀만콘댐의 현재 위치

VJJB V1s라는 중국제 이중 DD 듀서 이어폰이 인기를 끌면서 듀서 수 자체가 주된 마케팅 대상으로 떠올랐고, BA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듀만콘댐 제품은 일반인도 접하기가 쉬울 정도로 많아졌다. 특히 삼성 갤럭시 버즈+에서 두 개의 발음체로 홍보를 하며 더욱 유명해졌다.

이젠 10만원 아래 가격대에서도 발음체 2~4개를 탑재한 제품을 흔히 찾아볼 수 있을 정도가 됐는데, 문제는 이처럼 듀서의 개수가 기술적인 측면보다도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중요시 되면서 크로스오버에 대한 고려 없이 그저 듀서 개수만 많은 제품들도 대거 양산되기 시작했다. 음압에 영향조차 주지 않는 가짜, 혹은 의미 없는 듀서만을 잔뜩 추가한 중국산 저가 제품들도 있고, 튜닝 기술력보다는 디자인과 듀서 수를 이용한 명품화로 초고가 시장을 노리는 브랜드도 나왔을 정도.

결국 다중 듀서 제품이 일반화 되면서 유저들도 다중 듀서를 적용하므로서 발생하는 위상차이, 노이즈 문제 등을 인식하게 되었고, 대부분의 오디오 커뮤니티에서는 듀서가 많은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 정설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5. 참고



[1] 이런 마케팅이 먹힌 덕분에 최근 저가형 BA를 대량으로 생산해 내기 시작한 중국 브랜드에서 BA 여러개를 집어넣은 이어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소 1DD+1BA부터 시작해서 8BA까지 다양한데,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듀서 수만 많아서는 안 되고 듀서간 담당 음역을 정확하게 나눠주는 크로스오버 기술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이 크로스오버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야 하기 때문에 이 기능까지 제대로 탑재한 제품을 저가로 만들기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저가형 다중듀서 제품 대부분은 말 그대로 듀서 수만 늘려놓은 제품들이다. 2019년 이후 이런 선입견을 깨뜨리는 가성비가 매우 좋은 다중 듀서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중국제 이어폰 항목 참조.[2] 사실, 따지고 보면 주변 환경에 의한 반사음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공연장 달리 반사음이라는 개념이 없거나, 무의미한 수준의 영향만을 가지는 커널형 이어폰의 경우를 같이 본다는 것이 음향학적으로 많은 오류가 있다. 애당초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관하여 돌아다니는 지식 중에 스피커에 적용되어야 하는 개념을 물리적인 요건을 무시하고 바로 헤드폰이나 이어폰에 억지로 적용시켜 버려서 잘못된 지식으로 굳어진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에이징이라든가...[3] 가끔 듀서끼리 대역이 겹치게 되는 경우 그 겹치는 대역 내에서 난 소리가 각각의 듀서와 고막과의 거리차이에 의해 마치 반사음마냥 공간감을 만든다는 소리가 돌아다니는데, 애당초 1mm도 안 되는 듀서의 거리 차이로 음장감이 형성된다는 것은 무리수다.[4] 물론 현재 팔리는 짭 IE80은 외양만 흉내낸 그 가격대 제품이다. 에이징 번인이라던지 꾸준히 사용해주면 그나마 좋아진다고 하며, 제작사는 100~200시간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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