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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5 10:48:54

두 번 죽이는 거

파일:정준하 두 번 죽이는 거에요.jpg
~을 하는 것은 ~을 두 번 죽이는 거에요.
정준하의 명대사
1. 개요2. 유래3.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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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3년정준하가 만들어낸 메가 히트 유행어. 두 번 죽이는 거, 두 번 죽이는 일 등의 형태로 활용되어 쓰인다. 손가락 포즈와 함께 정준하가 연기하는 바보 캐릭터 특유의 밉상 표정이 압권이다.

2. 유래

운동을 마치고 들어와서 런닝셔츠를 벗고 잠이 들었는데요
자고 일어나 보니까요..! 글쎄 런닝셔츠가... 겨드랑이 냄새때문에 세상을 뜬 거예요..!
전 정든 런닝셔츠를 한 번 더 입어보려고 했지만
엄마는 런닝셔츠를 그러면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이제 그만 포기하라고..!
전 어떻게든 런닝셔츠를 살려보려고 세탁기에 넣어봤지만 엄마는 이미 늦었다고...!
2003년 당시 MBC의 예능 프로그램이였던 코미디하우스 내의 코너이자 일밤의 브레인 서바이버를 패러디한 두뇌 역경 프로젝트! 노브레인 서바이버!에 출연한 정준하가 바보 연기를 하면서 15회부터 빠짐없이 던지던 대사다.

진행자인 표영호가 문제에 대한 답을 적으라고 했는데 정준하는 그와 관련해서 안좋은 추억이 있다며 답을 적기를 거부한다. 그러면서 답을 적기를 강요하는 것은 무언가를 두 번 죽이는 거라고 답한다. 이 때 정준하가 그런데 그만!이라고 외치는 장면도 유명하다.
(동생이 자기보다 떡국을 더 먹고 말을 놓는 거예요! 그러더니 난 더이상 댁 동생이 아니라며...)
너무나도 화가 난 저는 냉큼 떡국 한 그릇을 더 먹고 동생을 때찌때찌하려고 했지만
동생은 이미... 집에 있는 떡국을 다 먹어 삼촌과도 친구가 되어버린 상황이었어요...
그런 저는 엄마에게 떡국을 더 만들어 달라고 했지만
엄마는 "너까지 떡국을 더 먹으려 하는 건 이미 콩가루가 된 우리 집안을 두 번 죽이는 거"라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KBS 해피투게더에서도 노브레인 서바이벌 코너를 재현하는 콩트 특집을 했다. 여기서도 정준하두 번 죽이는 거 드립을 날렸다.

3. 쓰임

딱히 특별한 의미를 담은 표현은 아니다. 그러나 노브레인 서바이버가 방영된 이후 정준하의 명대사로 굳어지면서 상대방의 부적절한 언행을 부관참시에 비유하며 자신의 모욕감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확인사살 내지 고인드립의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이젠 언론에서도 안좋은 소식을 다룰 때마다 피해자를 부관참시한다는 직설적인 표현보다는[1] 당사자를 두 번 죽인다는 표현을 더 많이 쓰고 있다. 둘 다 비슷한 의미지만 후자가 조금 더 순화된 표현이다.

힘든 일을 또 해야 할 상황을 통틀어 당사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즉, 희망고문 상황을 빗대는 표현이기도 하다.


[1] 이미 시체가 된 사형수나 고인을 한번 더 처형하여 참관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그 사람을 기록 말살까지 하는 것이라 매우 과격한 사형이다. 뿐만 아니라 죄를 저지른 사람이 아니라 피해를 본 사람에게 부관참시한다는 표현을 함부로 쓰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