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 관광지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320><table bordercolor=#FFFFFF> 돝섬 猪島 | }}} | |||
소재지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 ||||
면적 | 0.112㎢ | ||||
홈페이지 | 돝섬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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돝섬 |
1. 개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있는 마산만의 작은 섬이다.
돝은 돼지의 옛말인데 섬이 돼지가 누워있는 모양이라 돝섬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가락국 왕이 총애하던 미희가 금돼지로 변해 섬으로 사라졌다는 설화가 있어 황금돼지섬이라고도 한다.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면 갈 수 있으며, 둘레길, 산책로, 전망대, 꽃밭 등이 조성되어 있고 갯벌 체험 및 해양레포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마산 국화축제 행사를 마산해양신도시와 함께 돝섬에서도 한다.
2. 역사
상기한 황금돼지 설화는 뒷얘기가 더 있는데, 가락국 임금의 총애를 받던 미희가 황금돼지로 변한 이후 가락국 왕이 두 번이나 병사와 신하들을 보내 돌아오기를 바랬으나 돼지로 변한 미희가 거부하여 결국 돌아갔다고 한다. 이후 황금돼지는 한 줄기 빛으로 변해 섬으로 사라졌고 밤마다 돼지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전한다. 이 설화는 가야 시대 이후로도 오랫동안 전해져 온 모양으로, 신라시대 후기 현재의 월영동 일대에서 기거하던 최치원 선생과도 엮인다. 언젠가부터 나타난 황금돼지 괴물이 밭을 망치고 사람을 위협하는 등 골포현(현재의 마산) 일대를 어지럽히자 최치원이 섬을 향해 활을 쏘았고 그 이후로 잠잠해졌다는 것이다.구한말에는 월영도라고 불린 것이 최근 문헌을 통해 확인되었다. 의친왕의 개인 소유지였던 것으로 보인다.
마산의 위치는 경상남도 중부의 남쪽으로 북위 35도 10분 45초 동경 128도 34분 15초의 교차점을 중심으로 10한리(韓里), 즉 일본의 1리 이내 권내를 총칭한다.
앞에는 얼마 안 떨어진 곳에 한국 황실 의친왕이 관리하는 월영도가 있으며, 뒤에는 무학, 일화(日和)[1], 고운대 등의 봉우리와 가토 귀상관(加藤鬼上官)[2]과 인연이 있는 장군산맥(將軍山脈)을 지고 좌측에 마을을 안고 있다.
- 스와 쇼오센(諏方松仙),『馬山繁昌記』,1908.[3]
앞에는 얼마 안 떨어진 곳에 한국 황실 의친왕이 관리하는 월영도가 있으며, 뒤에는 무학, 일화(日和)[1], 고운대 등의 봉우리와 가토 귀상관(加藤鬼上官)[2]과 인연이 있는 장군산맥(將軍山脈)을 지고 좌측에 마을을 안고 있다.
- 스와 쇼오센(諏方松仙),『馬山繁昌記』,1908.[3]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는 평범한 무인도였다. 육지에서 비교적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일부 국민학교 고학년들 중 운동 잘 하는 아이들은 가포 끄트머리[4]에서 돝섬까지 헤엄쳐 건너기도 했다고 한다.
1970년대 들어 마산이 공업도시로 급격히 발전하고 인구가 늘자 돝섬은 도시 위락시설 개발의 일환으로 1979년 "돝섬해상유원지"로 새롭게 개장하게 된다.
1982년에는 관람차, 하늘자전거 등 각종 놀이기구(바이킹 다람쥐통 범퍼카 회전목마 등 조그마한 섬에 구색이 꽤나 좋았다. 바이킹은 섬 특성상 바다가 보이는 시너지가 합쳐져서 인기가 엄청났다.)와 동물원 등이 설치되었고, 거대한 비단구렁이와 맹금류, 특히 북쪽 해안가에 설치된 곰 우리에서는 북극곰과 불곰을 볼 수 있었다.[5] 지금은 동물원 체험때 정해진 음식을 주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동물들에게 함부로 급식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지만 안되는거 빼고는 다 되던 그 시절에는 해안가 우리에 갇혀있는 곰들에게 마음대로 먹이를 줄 수 있었다. 온갖 소풍 음식들을 던져주면 굉장히 잘 받아먹었다. 특히 김밥을 좋아했다. 심지어 호랑이도 있었다. 그러나 너무 좁은 우리에 갇혀 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성질이 난폭했다. 그냥 가까이서 보기만 해도 자주 성질을 부려서 어린 학생들은 매우 무서워했다. 생각해보면 호랑이 정면 1미터 앞에서 쇠창살 하나만 두고 호랑이 포효소리를 들어볼수 있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섬 정상부에는 인조잔디 광장이 설치되었고 야외극장에서는 서커스 공연단이 상주하며 묘기를 선보였는데 초창기에는 공중 철선 오토바이 묘기 같은 고난이도 서커스도 선보였지만 너무 위험해서인지 이후로는 공중그네, 아크로바틱, 강아지를 비롯한 동물들의 묘기 등으로 살짝 축소되었다. 남동측 해안가에는 횟집이 들어서고 남서측 만은 매립하여 야외수영장을 만들어놓았다. 이 수영장은 1990년대 이후에는 오리배 보트 놀이시설로 바뀌었다가 지금 현재는 완전히 매립되어 잔디밭 광장이 되어 있다.
이처럼 돝섬은 1980년대에는 국내 최초의 해상유원지로 꽤 유명세를 떨쳤다. 이 황금기는 199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고 마산시에서 꽤 인기있는 관광지로 자리하여 있었다. 1986년에는 연간 방문자수가 116만명에 달했으며, 1995년 국내 최초의 북극곰 통키가 태어나기도 했다.[7]
그러나 1997년말 IMF로 직격탄을 맞은 후 2000년대로 들어서며 동물원 축소 및 시설 노화로 인해 방문객이 급감하는 와중에 2003년 9월 태풍 매미 내습으로 결정타를 맞고 만다. 이 당시 시설 파손으로 돝섬해상유원지는 약 7개월이나 휴장하기도 했으며 횟집 건물은 이 당시에 입은 피해로 이후 철거된다. 섬 입구에 있던 황금돼지상도 이 때 떠내려갔다. 이후 유원지를 돝섬가고파랜드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2003년부터 2009년까지 7년동안 국화축제를 개최하거나[8] 2006년 마산 국제연극제를 개최하는 등 어찌저찌 운영은 되고 있었으나 결국 2009년 12월 민간위탁업체가 경영난을 이유로 운영을 포기하면서 폐쇄되었다.
이후 통합 창원시가 돝섬을 직접 관리하게 되며 2011년 4월 재개장하였다. 돝섬은 이때부터 해상유원지에서 해상공원으로 완전히 탈바꿈되기 시작한다. 어중간하게 남아있는 놀이 시설들과 동물원 우리 등을 철거하며 그 자리에 산책로와 꽃밭, 전망대, 조형물 등 공원 시설을 조성하고, 노후된 기반 시설을 교체하는 등의 작업들이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3. 관광
섬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40분 정도에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둘레길을 따라 전망대들이 있고 섬 내부에 산책로와 꽃밭들이 많다. 걷다 보면 곳곳에 놓여있는 작가들의 조형물들도 감상할 수 있다.
선착장에서 내리면 바로 오른편에 황금돼지상이 있다. 상기한 대로 태풍 매미 때 한 번 떠내려간 걸 나중에 다시 세운 것. 80년대 해상유원지 시절에는 금돼지가 아니라 청동으로 만든 흑돼지(...)상이 있었다.
코를 만지면 복이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코 부분이 반질반질하다. 이 동상 외에도 황금돼지섬답게 곳곳에 돼지 조형물들이 많다. 심지어 화분도 돼지 모양이다.
걸어가다 보면 토끼와 닭들이 많이 있는 조류원이 있고, 출렁다리도 있다.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두 군데 있고, 해양레포츠센터를 통해 요트나 카약 등을 타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돝섬 홈페이지 이용안내 참고.
4. 유람선
돝섬유람선 예약센터 사이트에서 왕복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승선 시 승선 신고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터미널 매점과 유람선 내부 양심 판매대에서 2000원에 갈매기밥을 판다.
과거에는 마산만을 직선으로 가로질러 돝섬으로 향했으나, 현재는 가고파해양신도시 인공섬이 건설되어 있어서 인공섬 쪽 수로로 돌아서 간다. 지금은 해양신도시가 허허벌판이지만 이후 계획대로 인공섬에 건물들이 들어서고 나면 마카오나 베네치아의 운하처럼 풍광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4.1. 터미널
마산항 부근의 돝섬유람선터미널에서 돝섬으로 향하는 배를 탈 수 있다.도로명주소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제2부두로 56 돝섬유람선터미널
지번주소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포동1가 86 돝섬유람선터미널
터미널 내에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하는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다.
4.2. 운항 시간
오전 9시부터 하절기에는 오후 6시, 동절기에는 오후 5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터미널에서 출항한다. 12시는 점심시간이라 출항하는 배가 없다. 터미널에서 돝섬까지의 운항거리는 약 1.5km이며 10분 소요된다.과거에는 마산만을 가로질러 돝섬까지 직선에 가까운 항로를 사용했으나, 마산만을 매립해 만든 섬 지형인 마산해양신도시가 생기면서 이제는 신도시 섬과 구 제1부두 해안가 사이의 수로를 이용해서 바다로 나간다.
4.3. 요금
중학생 이상은 정상가 8000원에 온라인 할인가 7000원, 24개월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는 정상가 5000원에 온라인 할인가 4900원이며, 24개월 미만은 무료이다.[1] 현재의 대곡산.[2]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 1562~1611)의 이명. 귀신(오니, 도깨비)같은 장수라서 ‘귀-幽靈-上官’으로 불리기도 했다.[3] 2022년 창원시정연구원에서 발굴하여 한국어 번역 발간한 "마산번창기"를 허정도와 함께 하는 도시이야기' 에서 2차 인용. 저자인 스와 쇼오센은 본명은 스와 부고츠(諏方武骨)이며 이후 스와 시로라는 이름을 썼고 최종본은 1927년 발간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일본 아이즈 번(현 후쿠시마 현) 출신으로 경남으로 건너와 지역 향토사를 연구하다 타계했다고 알려졌다.[4] 현 SK에너지 유류시설이 있는 곳. 어차피 그 시절에는 댓거리에 마산화력발전소가 있어서 댓거리 시내 방면에선 일반인은 해안으로 접근도 못 했다. 마산에서 돝섬 가는 선착장(+여객선 터미널)이 현재도 그 자리에 있는 이유는 그 지점이 마산 시가지에서 가까운 탓도 있지만 댓거리가 화력발전소 부두였던 탓도 있다.[5] 이 불곰 중 한 마리는 이후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으로 팔려갔다가 우리를 탈출하는 바람에 사살당하고 말았다.[6] 고양잇과 맹수의 특성상 갑자기 엉덩이를 휙 돌리고 꼬리를 치켜들면 얼른 그 앞에서 비켜야 한다. 오줌이 최소 수 미터는 직선으로 날아온다(...)[7] 선생들은 아주 선호하던 소풍 장소였지만 마산의 학생들에게는 전혀 선호되지 않는 곳이었다. 왜냐면 돝섬으로 소풍을 갔다가는 중간에 당구장이나 오락실로 빠질 수 없고 오후 4시 선착장 집합 타임까지 온전히 섬에 갇혀서 빈둥거려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만화책 같은 것을 잔뜩 들고가서 읽다가 왔었다고 한다. 선생들은 감독하기도 좋아서 몰래 갖고온 술과 안주로 술판을 벌이고 놀았다.[8] 2019년부터 10년 만에 다시 돝섬에서 국화축제 행사를 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