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미스에서 미망인이 되어버린, 시완우체국 창구 계장. 그는 명랑, 쾌활하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돌직구를 날리는 성격의 인물이다. 마흔다섯이 될 때까지 골드미스였던 광숙은 ‘독수리 술도가’ 대표 오장수를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 장수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과부가 된다. 이후 그는 술도가를 인수하면서 시동생 넷을 떠안은 가장으로 변신한다.
흥도 많고 정도 많고 넉살 좋은 성격의 소유자다. 적재적소에 치고 빠지는 드립으로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을 뿐더러 버는 족족 쓰는 스타일로 그야말로 폼생폼사다. 춤을 출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백댄서로 이름을 날리던 중 해고되며 현재는 문화센터에서 방송 댄스와 줌바 댄스를 가르치고 있다. 스타일 좋고 입심까지 좋은 캐릭터.
집안을 일으켜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자란 ‘독수리술도가’의 사남이자 블루칩. 집안의 좋은 유전자는 모두 몰빵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인물, 머리, 언변 등 엘리트 아우라를 가진 완벽한 인물. 특히 서울대 재학 중 행정고시 재경분야 수석을 차지하며 엘리트 공무원 생활을 하다 전액 장학금을 받고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인물.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서울 명문 사립대 교수로 임용돼 금의환향하지만, 사실 가족들도 모르는 비밀을 갖고 있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독수리술도가 공장장. 쌀 한 가마니는 가뿐히 들어 올리는 천하장사인 그는 손맛이 좋아 막걸리를 잘 만들고 의리까지 넘치는 캐릭터다. 독수리술도가가 어려워져도 의리를 지키며 한 가족처럼 지내는 사이다. 철없는 공주실의 행동에 사사건건 간섭하며 대립하지만 어느새 둘 사이엔 묘한 기류가 흐르며 관계 변화를 맞게 된다.
한동석 딸 한봄. 서양화를 전공하는 대학원생인 한봄은 재벌가 딸로 귀하게 자라 철이 없을 것 같지만 어른스러운 면이 많고 총명, 검소할 뿐만 아니라 자립심이 강하다. 그러나 아빠 한동석과 부녀 전쟁을 벌이며 남다른 케미를 선보인다고 해 두 사람의 만남이 극의 어떤 재미를 가져다 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