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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19 19:29:57

순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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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1. 개요

巡邊使

조선 시대 변방의 군국기무(軍國機務) 순찰 혹은 변란을 막기 위하여 왕명을 띠고 파견되던 임시 관직. 품계는 종2품이다.

임진왜란 당시에 신립이 도순변사(都巡邊使)로 임명된 사례가 있는데, 품계는 정2품으로 설정되었다.

2. 상세

주로 재상급이 아닌 일반 관료가 파견되었으며, 일이 발생했을 때 이를 처리하기 위해 임시로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현지의 지방관들을 통솔하기보다 해당 지역의 방비 상황을 점검하여 처리하고 현지 지방관과 의논하는 일이 주된 직무였다.

고려 말에는 각 도마다 도원수·상원수·부원수가 한 명씩 임명되어 역할을 분담했었으나, 조선에 들어서는 상설 원수직이 혁파되었다. 대신 주요한 변란이 발생했을 땐 각 도마다 종2품 순변사를 임명해 파견했고, 여러 도가 공동으로 대응해아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정2품 도원수가 임명되었다.

주로 문반이 임명되는 원수직과 달리 순변사는 무반들이 주로 임명되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각 도에는 병마절도사가 1~2인씩 임명되었으나, 실제로는 관찰사나 관내 큰 고을의 부사(府使)가 겸직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순변사는 일종의 특사로 파견되는 직책이었음에도, 실질적인 지휘관으로 보내지는 경우가 많았다. 도원수가 임명될 경우, 도원수의 관할 지역에 파견된 순변사는 실질적으로 도원수의 지휘를 받게 된다.

임진왜란 초기에는 도원수가 임명되지 않고 신립이 '삼도도순변사'로 임명되어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의 지휘권을 맡았다. 하지만 신립이 충주 탄금대 전투라는 희대의 뻘짓을 벌임에 따라, 이후에는 도순변사가 임명되지 않고 김명원을 시작으로 도원수 체제로 복귀했다.

유명한 순변사로는 이일신립[1], 한명련 등이 있다.

[1] 니탕개의 난에서 활약한 당시 조선군 최고 에이스 투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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