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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5 11:32:31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

파일:Domaine_de_la_Romanée-conti_018.jpg
Domaine de la Romanée-Conti 건물 전경
1. 개요2. 역사3. 포도원 구성4. 생산하는 와인
4.1. 레드 와인 (특급밭)4.2. 레드 와인 (1급밭)4.3. 화이트 와인 (특급밭)4.4. 증류주
5. 사건사고/논란
5.1. 납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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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Domaine de la Romanée-Conti). 간단히 줄여서 DRC라고 말하기도 한다. 와인 세계에서 꿈의 와인이라고도 불리는 최고가 와인인 로마네 콩티를 생산하는 양조장이 바로 DRC다.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 와인의 등급 체계 대한 이해가 조금 필요한데,

순으로 생산 지역이나 밭에 따른 등급이 정해져있으며, 특급밭은 33개가 지정되어있다.[1] 로마네 콩티는 본 로마네 마을에 위치한 특급밭의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밭이라고 말해도 좋다. DRC는 이 밭 전체 면적을 단독소유하여[2] 와인을 생산한다.

'로마네 콩티'라고 하면 부르고뉴 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특급밭의 이름이자, 이 밭에서 생산된 와인을 지칭하는 것이고,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 또는 'DRC'라고 하면 로마네 콩티라는 밭을 소유하고 그 밭의 포도로 와인을 만들고 있는 회사(양조장)을 지칭하는 것이다. 양자간에 혼동을 일으키지 말 것.

2. 역사

파일:Aubert-in-the-Domaine-de-la-Romanée-Conti-vineyards.jpg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의 공동 소유주, 오베르 드 빌렌 (Aubert de Villaine)

3. 포도원 구성

DRC는 소유한 포도밭의 대부분이 특급밭인 보기 드문 양조장이다. 특히 본 로마네 마을에 많은 특급밭을 소유하고 여기에서 최고급 와인을 생산한다.

소유중인 특급밭은 다음과 같다 (면적순)[6]
밭이름(국문표기) 밭이름(원문표기) 마을 위치 면적(ha)[7]
라 타슈 La Tâche 본 로마네 6.06
로마네 생 비방 Romanée Saint-Vivant 본 로마네 5.29
에셰조 Échézeaux 본 로마네 4.67
그랑 제셰조[8] Grands Échézeaux 본 로마네 3.53
리쉬부르 Richebourg 본 로마네 3.51
로마네 콩티 Romanée Conti 본 로마네 1.81
르 몽라셰 Le Montrachet 샤사뉴 몽라셰[9] 0.68
바타르 몽라셰 Bâtard-Montrachet 퓔리니 몽라셰 0.17[10]

직접 소유하지 않고 밭을 임대하여 경작 중인 특급밭은 다음과 같다.
밭이름(국문표기) 밭이름(원문표기) 마을 위치 면적(ha)
코르통 '브르상드' Corton 'Bressandes' 알롯스 코르통 1.19
코르통 '클로 뒤 루아' Corton 'Clos du Roi' 알롯스 코르통 0.57
코르통 '르나르드' Corton 'Renardes' 알롯스 코르통 0.51
코르통 샤를마뉴 Corton Charlemagne 알롯스 코르통 2.83[12]

위의 특급밭들과 별개로 총 0.6ha 규모의 1급밭을 본 로마네 마을에 소유하고 있다. 각 밭별 상세 소유 면적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1급밭 프티 몽(Les Petits-Monts), 고디쇼(Gaudichots), 오 드쉬 데 말콩소(Au dessus des Malconsorts), 오 레뇨(Aux Reignots) 등에 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 1급밭 구획의 포도는 제품으로 만들어 출하하지 않고 벌크로 매각한다. 오 레뇨의 경우는 콩트 리제 벨레르(Domaine du Comte Liger-Belair)[13]에게 밭을 임대해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기사

4. 생산하는 와인

4.1. 레드 와인 (특급밭)

4.2. 레드 와인 (1급밭)

4.3. 화이트 와인 (특급밭)

4.4. 증류주

포도를 증류한 2종의 브랜디를 부정기적으로 생산한다. (매년 만들진 않음)

5. 사건사고/논란

5.1. 납검출

2020년에 통관 과정에서 실시된 식품검사에서 DRC의 '라 타슈'에서 기준치 (0.2㎎/㎏)를 초과하는 1.0㎎/㎏의 납이 검출되었다. 소명을 위해서는 식약처가 현지 생산자를 실사 조사하게 되어 있으나 DRC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19] 2021년 11월 이후 DRC의 전 제품은 국내 수입이 중단되었다.

품질 관리에 엄격하기로 정평이 난 DRC이니 만큼 검사 결과가 의아하다는 반응이 대부분. 또한 DRC를 수입해가는 다른 나라에서 유사한 검사 결과가 나왔다는 이야기도 없다. 오염 경로는 용기, 포장, 상수관, 포도밭 등 다양할 수 있고, 문제의 와인이 가짜 와인이었을 수도 있다.[20] 검사 오류일 가능성도 제기 되었으나 식약처는 '부적합품은 재시험을 실시하며, 검사 프로세스상 인간의 의지가 개입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검사 오류설을 일축했다.관련기사

DRC가 식약처의 현지 실사에 응하지 않는 이상 무기한 수입 중단으로 남을 것으로 보이며, 오염 원인도 미스테리로 남게 되었다.


[1] 정확하게는 33가지의 특급밭 명칭이 지정되어 있다. 예를 들면 샤블리 그랑 크뤼의 경우 밭은 7개가 있지만 법적 명칭은 '샤블리 그랑 크뤼' 1가지로만 사용할 수 있다. 세부 밭의 명칭은 따로 병기할 수 있지만 법적 명칭은 아니다.[2] 모노폴(Monopole), 또는 쇨 프로프리에테르(Seul Propriétaire, 영어로 sole proprietary의 뜻)라고 한다. 부르고뉴 지방은 1개의 밭을 여러 소유주가 구획별로 갈라서 소유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3] 도멘 르루아(Leroy)의 현 오너[4] 나폴레옹 시대의 혁명정부가 도입한 상속법으로, 장자 상속이 아닌 모든 자녀들이 1/n로 상속받도록 한 것. 자녀들의 상속 권리 측면에서는 바람직할지 모르지만, 전통 가업을 유지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최악의 법이다. 영화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를 보면 균등 상속에 따른 문제가 잘 묘사되고 있다.[5] 도멘 프리외레 로크(Domaine Prieuré-Roch)의 오너[6] 면적순이 아닌 시장에서 인정받는 가치에 따른 순으로는 보통 로마네 콩티 - 라타슈 - 리쉬부르 - 로마네 생비방 - 그랑 제셰조 - 에셰조 순이다. 몽라셰는 화이트 와인에서 톱 중의 톱으로 레드와 위계를 비교하지는 않지만, 굳이 정한다면 로마네 콩티 바로 다음일지도.[7] 헥타르. 100m x 100m 면적[8] Grands에서 s는 발음되지 않는 묵음이지만 뒤에 모음 단어가 따라오게 되면 연음(liaison)이 일어난다. 따라서 그랑 에셰조가 아니라 그랑 제셰조가 맞는 발음.[9] 몽라셰 그랑 크뤼는 샤사뉴 몽라셰, 퓔리니 몽라셰 2개 마을에 걸쳐있지만 그 중 르 몽라셰 구획은 모두 샤사뉴 몽라셰 마을에 속해있다.[10] 부르고뉴 와인의 바이블인 Clive Coates 저(著) 'The Wines of Burgundy'에는 0.13ha로 나와있음. 추가조사 필요.[11] 배럴 1개는 224~226L 정도로 약 300병 정도가 생산된다.[12] 관련 미국 와인잡지 기사에는 7에이커(acre)로 나와있으며 이것을 역으로 환산한 면적. 원래의 정확한 헥타아르 단위 면적은 추가 확인 필요함.[13] 로마네 콩티에 바로 인접한 또 다른 특급밭인 라 로마네(La Romanée)의 단독 소유주[14] 코르통 그랑 크뤼는 알롯스 코르통 마을의 17개 + 라두아 스리니 마을의 9개 포도원을 묶어서 160ha의 거대한 면적에 '코르통 그랑 크뤼'라는 하나의 법적인 명칭을 부여한 것이다. 세부 구획간의 블렌딩을 하더라도 법적 명칭은 '코르통 그랑 크뤼' 하나이기 때문에 특급밭 와인으로 출하하는 것에 아무 문제가 없다.[15] 가문의 선조 부부 이름을 딴 것[16] 출처 : 디캔터誌기사[17] 코르통 그랑 크뤼와는 달리 로마네 콩티, 라 타슈, 로마네 생 비방 등은 각각이 독립된 법적 지위를 갖는 그랑 크뤼 밭이기 때문에 이들 사이에 블렌딩을 하게 되면 강등을 해야 한다.[18] 2012 이후 연도의 생산 여부는 자료 추가 조사 필요[19] DRC입장에서는 전세계에 수입하겠다는 업자들이 줄을 서 있는데 귀찮게 조사에 응할 이유가 없다. 한국에 안 팔고 다른 나라에 팔면 그만이니까.[20] 문제의 와인이 공식 수입사가 아닌 병행 수입사를 통해 수입된 것이었기에 가짜였을 거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수입사가 고의로 가짜를 유통하려 하지 않았더라도, DRC의 와인들은 워낙 고가라 위조의 표적이 되어있기 때문에 수입사가 외국 중개상을 통해 확보했던 물량이 가짜였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비슷하게 납검출이 된 도멘 비조(Domaine Bizot)의 에셰조(Échézeaux) 1985년 산 병행수입품의 경우, 비조 본인이 식약청이 공개한 사진의 레이블을 보고 가짜라는 것을 확인해준 바가 있다.관련포스팅 로마네 콩티의 경우도 비슷한 케이스 아니겠냐는 추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