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03:00:31

데클란 라이스/플레이 스타일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데클란 라이스
1. 개요2. 상세3. 총평

1. 개요

잉글랜드의 축구선수 데클란 라이스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

2. 상세

센터백으로 출발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변한 케이스로, 리그는 물론 전 세계 축구선수들 중 손가락에 꼽히는 수비력을 자랑한다. 라이스는 안정적이고 정확한 수비를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능력치를 두루 갖추고 있다. 태클이나 인터셉트 같은 수비 스킬은 물론, 홀딩 미드필더에게 필요한 좋은 피지컬도 갖추고 있다. 피지컬이 좋다 보니 지상과 공중을 가리지 않고 경합 상황에서 쉽게 우위를 점하고 공을 탈취해낸다.

중원 장악을 위한 활동량이나 체력도 매우 뛰어나다. 단순히, 활동량을 많은 것을 넘어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도 지능적이라 넓은 수비 범위에서 나오는 포백 커버 능력이 상당하다. 웨스트햄 시절에는 수비적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라고 정의하는 게 가장 정확했을 만큼 활동량을 많이 가져갔는데, 당시 소우체크와 더블 볼란치로 3선에 서면서 번갈아가면서 필요에 따라 공격에 가담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렇듯 매 시즌마다 평균 40경기 이상을 소화하는 등 철강왕의 모습을 보인다. 앞서 언급한 장점들 덕분에 수준 높은 피지컬 활용 능력과 수비 스킬을 요구하는 1대1 대인 마크와 리커버리에 있어 리그 수위급의 능력을 자랑한다.

피지컬과 수비력은 물론,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굉장히 침착해서 수비에서의 잔실수가 없는 편으로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태클을 날리는 등 상황 판단력이 좋다. 상황 판단력이 좋다 보니, 중원에서 공을 전개할 때에도 수준급의 기량을 자랑한다. 수비력 못지 않게 패싱력도 뛰어나며, 웨스트햄 시절에는 라이스가 없으면 중원에서의 볼 순환이 어려울 정도로 준수한 장단패스를 통해 후방 빌드업을 전개했다. 또한, 세트피스 키커를 맡을 만큼 킥력이 좋아서 웨스트햄 시절은 물론이고 아스날 이적 후에도 오른발 코너킥을 처리하고 있으며, 공을 운반하는 전진성까지 갖추고 있는 등 공수양면으로 흠 잡을 데가 없는 모습을 보인다.

아스날 이적 후 아르테타의 기존 계획은 포백 앞에서 파티와 공존을 예상했지만 파티의 장기 부상으로 파티 대신 6번 자리에 배치 되었고 실제로 이 자리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살리바, 마갈량이스, 라이스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은 2023-24 시즌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에서[1] 최소 실점 기록을 보유했다. 하지만 하베르츠가 예상치 못하게 9번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라이스의 다소 아쉬운 볼배급 및 경기 조율 능력이 나타남에 따라, 조르지뉴나 파티를 6번으로 기용하고 박스 투 박스 기질이 있는 라이스를 8번으로 올리면서 리그 톱 레벨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2]로 개화하게 된다. 박스 투 박스 내지 8번 메짤라 자리에서의 라이스의 최대 강점은 가공할만한 활동량과 전진 능력, 좋은 경합 능력이다. 여기에 더해 기존에 좋았던 킥력도 더더욱 날카로워지면서 팀 내에서 프리킥, 코너킥 전담을 할 정도로 수준이 올라왔다.

또한 클러치 능력이 새삼 주목받는다. 2023-24 시즌 맨유전의 역전골을 시작으로, 첼시전에서의 추격골, 루턴타운전에서 종료를 코앞에 둔 시점에 터진 결승골까지 골을 많이 넣는 편은 아님에도 유독 팀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라이스의 골이 나왔다. 여기에 어린 나이에 웨스트햄 주장 자리에 오를 정도로, 리더십도 좋다. 리더십이 뛰어난 전직 주장 마크 노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고, 노블이 많이 배웠다고 하는 케빈 놀란도 코치로 있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

약점이 딱히 없는 육각형 미드필더지만 굳이 찾아서 언급한다면 패스의 질은 준수하지만, 발밑이 부드러운 편은 아니라 압박에 능숙하게 대처하고 자신이 중원에서 스스로 탈압박해 공격을 전개할 정도는 아니다.[3] 그래도 이 문제는 전술이나 중원 조합 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 커버가 되고,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덕목들을 충실하게 갖췄다는 점이 더 크게 다가오는 편. 또한 같은 팀의 조르지뉴, 파티나 자주 비교되는 맨시티의 로드리와 비교했을때 원볼란치 자리에서 창의적이거나 위협적인 패스를 보는 시야나 천재성은 아직까지 부족하다는 평이다. 이로 인해 라이스가 원볼란치로 나오는데 적절하게 옆에서 빌드업을 보좌해줄 중원이나 풀백이 없을 경우 빌드업 구조가 단조로워짐으로 인해 전방에서 외데고르 같은 선수들이 내려와 공을 받아주고 순화시켜야 해 팀의 공격력이 약간은 줄어든다.

여담으로 본인은 양발잡이라고 주장하지만, 우스만 뎀벨레페드로 로드리게스, 혹은 산티 카솔라처럼 본능적으로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선수는 아니며, 오히려 자신에게 가해지는 압박이 강할 때에는 왼발을 사용할 수 있는 때에도 오른발이 먼저 나가며 드리블하는 전형적인 오른발잡이로 보인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왼발 킥 능력은 매우 뛰어나고 왼발도 준수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마 이러한 왼발 능력 때문에 양발잡이라고 주장한 듯 하며, 위에 언급한 선수들과 달리 연습으로 단련한 왼발로 보인다.

3. 총평

정리하자면 EPL 최상위권의 수비 능력과 피지컬, 전개 능력, 볼운반 능력, 클러치 능력을 두루 갖춘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잉글랜드 중원의 현재이자 미래라고 볼 수 있다.
[1] 챔스는 탈락한 8강까지[2] 2024-25 시즌을 앞두고 파티의 거취와 새로 영입될 미드필더에 따라 역할이 다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르지뉴는 재계약으로 잔류했지만 주전이 아닌 것으로 보이며 단지 한 시즌 연장된 계약에 나이도 많아서 장기적으로는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3] 22/23 시즌부터는 역습 상황에서 혼자 폭발적인 스피드로 아군 박스에서 상대 박스까지 혼자 몰고들어가는 플레이가 자주 나오고 있어 개인 기량을 통한 전진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이제 옛말이 되고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