釗 볼 조,볼 교, 쇠 쇠[1] | 훈(訓) | 보다,깎다,멀다,힘쓰다 | 쇠 | |
음(音) | 조 | 교 | 쇠 | |
부수 | 金(쇠 금) | |||
획수 | 2획 | |||
신자체 | 釗 | |||
일본어 음독 | ショウ,キョウ | |||
일본어 훈독 | けずる.つとむ | |||
간체자 | 钊 | |||
중국어 병음(표준어) | zhāo |
1. 개요
볼 조, 볼 교, 쇠 쇠金(쇠 금)자에 刀(칼 도)자가 섞인 글자로 쇠를 칼로 깎는 모습을 표현한 회의자이다. 주나라 시대 이후에 등장한 문자이기 때문에 갑골문은 없고 금석문 이후의 형태만 전한다. 설문해자에서는 깎다(刓也)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 외의 뜻으로 보다(見也), 힘쓰다(勉也), 멀다(遠也)는 뜻도 있고, 한국 한정으로 쇠 쇠라고 해서 쇠로도 읽으며 인명자로 쓰인다.
2. 음가
이 글자를 쓰는 이름의 경우 국내 대부분의 사전이나 백과사전의 설명에서 쇠로 표기하고 있다. 다만 이는 대단히 문제가 많은 표기다. 이 글자는 순수한 한국의 국자도 아니며 "쇠 쇠"라는 음가는 어디까지나 국훈(國訓)으로 한국인의 인명에서만 쇠로 표기함이 마땅하다.[2] 이 글자의 중국에서의 사용 예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장 주강왕의 이름에도 이 글자가 사용되고 있다.중국에서 이 글자를 나타내는 반절은 止遙切, 之遙切(광운), 莊交切(집운), 古堯切(광운)강희자전 釗항목, 광운 蕭韻로 나타나며, 이 글자의 상고음은 [kljew]로 추정되고 있다. 광운 및 집운에서 설명하는 반절의 경우 앞의 세가지는 모두 知母+蕭韻 4등(중고음 [ȶiɛu])임을 나타내는 반절로 이에 합당한 음가는 과거의 표기법으로는 "됴"며 현대 한국어 표기로는 구개음화가 적용된 "조"가 합당하다. 古堯切절의 경우 見母+蕭韻 4등(중고음 [kieu])를 나타낸 것으로 "교"로 읽는 것이 합당하다. 네이버 한자사전네이버 한자사전 釗항목에서는 이 음가에 대해서 소로 음가를 나타내고 있으나 이는 근거가 없다. 아마도 강희자전에 나오는 音招[3]나 音昭를 따라 "소"로 표기한 것으로 추측되나 이 두글자는 애초에 "소"라는 음가 외에도 "조"라는 음가도 있는 한자 들이며 당장 강희자전의 반절을 함께 보면 여기서 쓰인 "조"로 읽는 것이 합당하다.
집운에서 나오는 莊交切의 경우 이전에 편찬된 절운부터 광운에 이르기까지의 운서가 모두 절운의 확장판에 가까웠던 반면에[4] 집운은 현실의 음가를 반영해서 知母[ȶ]의 음가를 구개음화된 현실에 맞추어 莊母[ʈ͡ʂ]로 옮긴 것인데 이를 따르면 "죠"가 된다. 이 집운의 莊交切을 따르면 "소"로 표시될 근거도 있다고 할 수 있다.[5] 다만 집운의 경우 쇠뇌틀이라는 뜻과 힘쓰다는 "교"(堅堯切)[6], 쇠뇌틀, 달아나다, 힘쓰다 일때는 "교"(祁堯切)[7]깎다, 주 강왕의 이름, 힘쓰다, 쇠뇌틀은 됴(조)[8]으로 읽도록 규정하며 오직 주강왕의 이름에서만 "죠"(莊交切)로도 읽을 수도 있다고 되어 있다.[9] 즉 주강왕의 이름을 제외한 경우는 사실 "소"로 읽을 여지가 전혀 없으며 이 음가 또한 상고음이나 중고음을 감안하면 "조" 혹은 "교"로 읽는 것이 훨씬 합당하다. 그리고 어느 쪽이든 "쇠"로 읽을 수는 없다.
즉, 이 글자가 중국인의 이름으로 사용될 경우 쇠로 읽을 이유가 없다. 따라서 이 글자가 중국인의 이름으로 쓰일 때는 조내지 교로, 한국인의 이름으로 사용될 때에 한해서만 쇠로 읽어야 한다.
3. 사용례
희조/희교(姬釗): 주나라의 제3대 왕. 주강왕원조(元釗): 북위의 11제 황제. 북위 소공황제
고쇠(高釗): 고구려의 16대 왕. 고국원왕. 다른 이름으로 사유(斯由)와 소(召)가 전하는 것으로 봐서는 음차로 보인다.
장유조(張裕釗): 청나라의 서예가. 현대 중국어 표기법상 발음은 장위자오.
웨이 자오(魏釗): 홍콩 1부리그인 툰먼 SA의 골키퍼
효도 츠토무(兵藤釗): 일본의 1933년생 경제학자.
[1] 국훈[2] 참고로 한국에서 국자가 아닌 국훈의 예는 釗외에 시집 시로 쓰이는 媤가 있다.[3]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초"로 읽으나 이는 한국 한자음 공통의 특징인 전청과 차청의 혼동에 따른 것으로 원래는 전청이다.[4] 이러한 이유때문에 절운부터 광운까지의 운서를 절운계 운서라고 부른다.[5] 집운의 莊交切에 속한 한자의 경우 소(巢)처럼 소로 읽는 경우와 抓처럼 조로 읽는 경우가 갈리기 때문.[6] 爾雅勉也一曰弩機[7] 弩機也一曰逸也勉也[8] 說文刓也周康王名一曰勉也一曰弩機[9] 闕人名周康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