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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04 02:47:33

더 큰 바보 이론


파일:더 큰 바보 이론.jpg
투기 상품을 고가에 매입한 '덜 바보' 투자자는 이익을 남기기 위해 '더 큰 바보' 투자자를 찾아 상품을 떠넘긴다.

1. 개요2.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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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더 큰 바보 이론(Greater fool theory)은 어떤 금융 상품의 가격이 높은 상태라 하더라도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투자에 나서는 전략을 가리키는 금융 투자 용어이다. (한국경제 경제용어사전) '더 큰 멍청이 이론', '대바보 이론' 등으로도 번역되며, 정식 심리학 학술 용어는 아니지만 일종의 시사 용어 내지 대중심리학 용어로 쓰인다.

경제학자 버튼 G. 맬키엘(Burton. G. Malkiel)의 저서 《랜덤워크 이론(원제: 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에서 처음 비유로서 등장한 뒤 투자자들을 통해 유명해졌다.

2. 양상

더 큰 바보 이론은 군중심리가 인지적 편향성을 가지며, 비이성적인 군중심리로 실제 가치보다 과대평가된 자산의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특징을 이용한다. 의사결정은 항상 경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과열된 시장에서도 투기는 지속된다. 여기서 더 큰 바보 이론은 일종의 폭탄 돌리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시장이 과열되었음을 인지했으나 이를 전략으로 이용하려 접근한 사람'을 '덜 바보인 사람'으로, '시장이 과열되었음을 모르거나 늦게 참여하여 투자를 희망하는 사람'을 '더 큰 바보인 사람'으로 비유한다.

더 큰 바보는 자산이 수익, 배당금이나 내재적 가치에 의해 평가되기보다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이 지배적인 투기 시장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덜 바보인 투자자는 현재 자산의 가격이 정상적이라고 믿지 않지만, 더 큰 바보가 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임을 확신하며 자산을 매입하고,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더 큰 바보에게 팔아 수익을 남긴다는 전략을 세운다. 이 때문에 시장의 과열은 어느 시기까지(다수의 투자자가 자산이 과대평가되었음을 확인하는 시점까지)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