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he Borgias[1]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로마를 배경으로, 보르지아 가문의 음모와 암투를 그린 미국 드라마. 제작사는 쇼타임 강렬한 캐릭터와 화려한 영상미
참고로 드라마 튜더스와 같은 제작사이며 프로듀서인 마이클 허스트를 비롯해 스태프가 겹치기도 한다. 정사와 야사에서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긴 역사적 가문을 다룬다는 점, 성적인 묘사와 잔인한 장면을 과감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3] 공통점이 많은 드라마다.
시즌 1개가 9~10부작 정도로 적은 분량이지만, 2011년에 시즌 1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시즌 2를 방영했고 2013년에는 시즌 3이 방영했다. 그런데 방송사인 쇼타임 측에서 시즌 3로 드라마를 종결하겠다고 결정했다. 본래 4개의 시즌으로 구상된 드라마였으니 사실상 캔슬된 것. 시청률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제작 비용이 너무 비싼데다가[4], 역사적으로 보르지아 가문이 몰락해가는 시기에 돌입하기 때문이라나. 감독 또한 드라마를 종결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하니 보르지아 가문의 몰락을 드라마로 보는 것은 물 건너 간 셈이다. 이 이후 이야기를 극장판으로 만들어 보려는 시도도 있었으나 역시 캔슬크리. 다만, 시즌 4 또는 극장판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전자책을 통해 배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어쨌거나 시즌 4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무척이나 아쉬운 상황.
참고로 어새신 크리드 2에 등장한 덕택에 보르지아 가문의 유명인들은 전부 위키에 이미 항목이 작성되어 있으며, 여기에서는 드라마 '더 보르지아'의 캐릭터들 위주로 설명한다.
2. 등장인물
2.1. 보르지아 가문
- 알렉산데르 6세(제러미 아이언스[5])
속명은 로드리고 보르지아. 수완가로 추기경의 지위까지 올랐고 나아가 교황을 노린다. 전임인 인노첸시오 8세가 죽고 열린 콘클라베에서 아첨과 성직 매수, 돈을 아끼지 않아 마침내 교황으로 당선된다.
교황에 오른 직후에는 사명감을 느끼고 조강지첩 반노차 디 카타네이도 멀리하려고 했으나, 아름다운 귀족 여성 줄리아 파르네세와 만나 그녀를 새로운 정부로 삼고 추기경들의 반발을 물리치면서 점차 르네상스의 노회한 군주로 자리매김한다.
사실혼 관계의 아내가 있고 사랑하고 있으나, 외국인에다[6] 창녀출신이라고 대외에 보여주기 꺼리고, 그러면서 젊은 애인을 만들기도 하며, 아이를 좋아하고 자기 자식들을 사랑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야심을 위해 자식들이 원하지 않는 성직이나 결혼을 강요하기도 한다. 그런 면에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를 서슴치 않는 위선자로 그려진다.시즌 2에서는 애인이 하나 더 늘었다
- 체자레 보르지아(프랑수아 아르노[7])
알렉산데르 6세와 반노차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아버지의 강요로 성직자가 되었고 나아가 추기경의 지위에까지 올랐지만 본인은 성직을 대단히 싫어하고있으며 여자와 할 건 다 하고 다닌다.
부친이 교황이 되고 난 다음에는 가족을 노리는 암살과 폐위 음모에 맞서면서 더욱 잔인하고 냉혹한 모략가로 변모한다. 드라마에서는 아버지를 제일 빼닮은 아들이기도 하다. 상황판단이나 행동력 면에서는 아버지를 보좌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앞서 나갈 정도로 능력이 좋다. 이런 면을 눈치챈게 니콜로 마키아벨리다. 정치하느라 바쁜 와중에서도 한편으로는 남편에게 학대당하는 가련한 귀부인 우르슬라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8]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은 누이동생 루크레치아로, 시스콘이다. 대하는 모습을 보면 남매로 보이지 않는데... 둘이 노는 모습이나 루크레치아를 내 사랑이라고 부르는걸 보면 이미 여동생 이상으로 보는듯 하다.
보르지아 가문에서는 아버지 로드리고보다도 더 가족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면이 있다. 어머니나 동생은 꼬박꼬박 챙기는 속 깊은 맏아들이다. 단 여동생은 가족이 아니라 연인으로 생각해서 문제지만. 사고만 치고 막 나가는 동생 후안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시즌 2에서는 실제인물의 남색(...) 에피소드의 가상의 속사정이 등장한다. 석고로 만들어진 가짜 대포로 뻥카를 쳐서 프랑스군을 몰아내는 업적을 만들었다.
- 후안 보르지아(데이비드 옥스)
차남. 아들 중 하나는 성직자로, 하나는 장군으로 키우고 싶어한 아버지의 희망대로 교황군을 이끌게 되었다. 본래 다소 경솔하고 오만한 성격이었으나 부친이 교황이 되고 나서 그게 더욱 심해져서 2류 왕족이나 사생아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뻗댄다(...). 더해서 자신보다 훨씬 능력이 좋은 형[9] 체자레랑 잘 지낼 생각은 커녕 열등감만 느끼며 열폭도 하고 있는 중. 결정적으로 장군이지만 군사적 재능따윈 없어서 프랑스 왕의 대포사격 몇발에 그만...[10]
나폴리의 서자 공주와의 혼담이 들어오자 동생 조프레에게 밀어버렸지만, 막상 나폴리에 사절로 가서 문제의 공주 산차와 만나자 냅다 검열삭제 크리. 나아가 조프레와 산차의 결혼식 첫날밤에도 신방으로 들어가기 전의 산차와 한 판 뜨고 보는 등, 무개념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도 동생인 조프레를 아껴서 산차한테 조프레를 잘 부탁한다고 말하는등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은 있다. 시즌 2에서는 멋대로 루크레치아의 애인이자 아이의 아버지인 마구간지기를 목매달아 죽여버리고 시신을 개울에 내다버리자, 이를 알게되어 분노한 루크레치아의 복수 때문에 정말로 죽을뻔 한다...[11] 루크레치아와의 사이도 당연히 틀어져 버렸다.
이 일로 얼마간 스페인에 갔다가 선물을 들고 돌아왔는데[12] 그러고 나서 포를리 성 공방전에 참전했다가 카테리나 스포르차의 아들내미를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는 추태를 벌이다 본인도 화살에 맞아 부상을 입고 신나게 관광당했다. 결국 아는 의사의 소개로 아편굴에 가서 아편을 흡입하고는 폐인이 되고서 막장짓이 더 심해졌다.[13] 결국 보다 못한 형 체사레 보르지아가 밤중에 질책하다 언쟁을 했는데 이와중에 싸움이 터져 형을 죽이려다 오히려 형한테 죽고 만다[14]. 죽어서도 그한테 진절머리가 났던 루크레치아나 체사레한테 고인드립당했다. 아버지랑 어머니도 알게 되었지만 워낙 답이 없는 막장이라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교황이 가장 사랑했던 자식이어서 장례식도 제대로 안 치르고 살아있는 사람처럼 꾸미고서 어딘가에 안치해두었다가 나중에 루크레치아의 약혼식 날에 교황이 몰래 직접 땅을 파서 묻어준다. 이 장면은 막장끼 넘치는 이 드라마에서 몇 안 되는 훈훈한 명장면이다.
- 루크레치아 보르지아(홀리데이 그레인저)
가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금발 미소녀. 기본 머리는 영리한 것 같지만 어리고 규중에서 오냐오냐 자란 탓에 초반엔 세상물정을 잘 모르고 생각 없이 행동하는 경향이 있어 줄리아 파르네세에 대한 것을 어머니에게 말해버려 파란을 불러왔다. 이 사건 이후로도 계속 줄리아와 사이좋게 지내는데 왠지 모르게 백합의 느낌을 풍기고 있다. 심지어 루크레치아의 결혼을 앞두고 '키스하는 법을 교육한다'는 이유로 둘이서 입을 맞추기도 했다.
아버지의 정치적인 필요로 조반니 스포르차와 결혼하지만, 추문과 악명이 높은 보르지아 가문과의 결혼에 불만을 품고 있던 조반니에게 가혹하게 다루어진다. 그러면서 천연 악녀로 각성. 자신을 흠모하는 마구간지기 파울로가 남편의 안장을 손봐 말에서 떨어지게끔 하도록 부추긴다. 그 틈을 타서 파울로와의 불륜을 즐기기도 한다.
초반에는 순진하고 선한, 그러면서도 약간의 백치미가 있는 인물로 그려졌으나, 피는 속일 수 없는지(...) 시즌 1 후반부에는 자신의 매력을 한껏 이용하여 프랑스의 샤를 8세를 쥐락펴락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실제 역사대로 시즌 2에 가서는 아버지가 원정 간 사이에 아빠 허락 받고 원래는 여자가 앉을 수 없는 교황좌에 앉아 바티칸을 잠시 관리하며 추기경들을 조종하는 수완을 발휘.
첫 결혼에서 당한 상처가 커서 얼마간은 결혼 안 하겠다고 버티다[15] 형의 구혼 일로 방문한 라파엘로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유산 한 푼 하나 안 떨어지는 차남과의 결혼을 부친이 결사반대했고 라파엘로의 형도 이 염문을 알게 되어 둘의 관계는 끝난다. 그래도 다행히 나중에 구혼한 알폰소 다라고나 왕자를 만나 서로 마음에 들어 하고서 시즌 2 마지막에는 그와 약혼한다. 시즌 3에서 알폰소 다라고나 왕자와 결혼을 해 첫날밤을 보내려고 하던 중 그녀의 남편인 알폰소 왕자가 체자레 보르지아가 만든 적군과 아군리스트에서 알폰소 왕자 자신이 이도 저도 아닌 인물로 판명한걸 보게 되자 화가 나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버린다. 이후 루크레치아는 위로를 받기위해 체자레 보르지아에게 찾아간다. 오늘밤 남편이 되어달라며 결국 근친상간을 하게 된다.
- 조프레 보르지아
막장인 보르지아 가문에서 유일한 순수(...). 아버지가 필요하다면 누구와도 결혼하겠다고 말하는 순진하고 성실한 13살(!) 소년. 로드리고도 막내 아들을 상당히 귀여워하는 모양. 그 막장인 후안도 막내인 조프레만큼은 잘 챙겨주고 귀여워해준다. 후안이 거부한 나폴리의 서자 공주 산차와 결혼한다. 하지만 산차는... 지못미. 아직 어린데다가 선한 인물이라 그런지 비중은 나머지 세 자식들에 비해 엄청나게 적다[16]. 로드리고의 자식들을 거론할 때에도 조프레는 거의 빠진다. 시즌 2에선 코빼기도 안 보였다. 후안의 사후인 시즌 3에서는 아예 로드리고가 체자레한테 "나에게 아들은 너밖에 안 남았다"는 식으로까지 얘기한다...
- 반노차 데 카타네이
알렉산데르 6세의 정부로 네 명의 자식을 낳고 아내의 역할을 도맡고 있었다. 그러나 알렉산데르 6세가 교황이 되고 신분도 고귀한 줄리아 파르네세가 나타나자 네 아이의 어머니라는 지위밖에는 기댈 것이 없어져버린다. 더군다나 과거의 추문과 신분이 흠잡혀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조차 금지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한다.[17] 괴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인지 본래 남편이었던 테오를 가까이하기도. 성능력이 떨어지고(...) 정부들과 전부 안 좋은 끝을 본(...) 교황이 그녀와 평온한 말년을 보내고 싶다는 둥 돌아오고 싶다는 분위기를 풍기자 묘한 표정으로 웃어넘기기도.
- 줄리아 파르네세(로테 버빅)
귀족 가문의 여성으로 사랑하지 않는 남편에 관한 죄를 고해하기 위해 교황을 만난다. 하지만 작중 묘사를 보면 남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일부러 교황을 유혹한 듯 하다. 높은 신분과 지성, 아름다움으로(별명이 줄리아 라 벨라로 '미인 줄리아' 라는 뜻) 알렉산데르 6세의 사적 행사(자녀들의 결혼식이라든지)에서 그의 아내 역할을 맡는다.[18] 반노차와는 같은 하늘을 일 수 없는 사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19] 루크레치아는 꽤나 따르고 있다. 교황청의 장부를 관리하고 비리로 인해 새는 자금을 확보해내고 교황과 소원해진 뒤로도 추기경들의 약점을 잡을 꾀를 내는 등 주로 재무에 관련된 능력을 보인다. 남자는 충심이 없다며 부하는 물론 때로 아들조차 믿지 못하는 교황에게는 나름 꾸준한 참모.
2.2. 로마
- 줄리아노 델라 로베레(콜름 피오)
보르지아 추기경과 나란히 인노첸시오 8세를 섬기던 추기경.만년 2인자. 언제나 콩라인추기경으로서의 보르지아는 인정하지만 교황으로서의 그는 반대한다고 단언하며 콘클라베에서도 끝까지 맞선다. 알렉산데르 6세가 즉위하고 난 뒤에는 줄리아 파르네세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빌미로 폐위시키려 하다가 체자레의 역공으로 로마에서 도주.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반교황군을 일으키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피렌체를 거쳐 프랑스까지 방문하여 샤를 8세를 알현, 나폴리 왕위를 노리는 그를 부추겨 이탈리아를 침공하게 한다. 그러나 샤를 8세가 루크레치아에게 홀딱 반해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고민 중. 시즌 2에서는 자신을 노리는 암살자 두명을 직접 죽여버리는 막강해진 전투력을 보여준다.그리고 스포일러[20] [21] 시즌 3에서는 독 먹이는데에 성공하고서 추기경 업무로 복귀해 차기 교황을 노리려 했으나 알렉산데르 6세가 기적적으로 살아난데다, 독살 배후자 혐의로 구속되었다가 겨우겨우 탈출하고 도주했다. 문제는 그걸로 등장 끝.어쨌든 역사의 승리자가 되는 만큼 뭔 고생을 해도 죽진 않는다
- 미켈레토 코렐라(숀 해리스)
알렉산데르 6세를 암살하려는 오르시니 추기경이 고용한 살인청부업자. 그러나 오르시니 추기경의 저택에서 체자레와 마주쳐, 그의 신하로 전향한다. 델라 로베로의 뒤를 캐기 위해 등에 채찍질을 당하는 것도 불사하고 한쪽 눈알을 파내버린다는 체자레의 위협에도 장님이 되어도 섬기겠다고 응수하는 등... 여러 의미에서 이 작품을 위험하게 만드는 남자(...). 시즌 2에서는 이전보다 더 잔인하고 무자비해져서, 필요하다싶으면 그때그때 바로 일단 죽여놓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사실은 포를리 출신인데 거기 있는 모친에게는 자기가 의사 공부한다고 속이고 있다. 거기다가 사실은 고향에 동성애 연인도 있다. 나중에 남색자를 혐오하는 사보나롤라가 첫눈에 알아본다. 시즌 3에선 진짜더럽게빠른 눈치와 자비없는 무력을 이용해 보르지아 가문 암살 음모를 저지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여담으로 매 화마다 적들을 참 다양한 방법으로 죽인다(...) 교살용 줄로 죽이고,손으로 목졸라 죽이고,익사시키고,찔러죽이고......심지어 시즌 3에선 장어를 이용해 죽인다(...) 자칭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제자라는 한 동성애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동성애자는 체사레 보르지아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나폴리왕이 파견한 스파이였다. 결국 미우면서 사랑하는 스파이를 없애는 한편 미켈레토 또한 죽음을 택한다. 시즌 3 마지막화에 미켈레토가 체사레 보르지아에게 나타나는데 포를리성을 함락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자신을 붙잡을려는 체사레에게 자신은 이미 죽은사람이라며 떠난다.
- 아스카니오 스포르차
콘클라베에서 스포르차파의 표를 보르지아에게 몰아주고서 부상서원장의 자리를 약속받은 추기경. 로베레 추기경만큼 대놓고 안티는 못하고 일단은 같은 배를 탄 만큼 교황의 말은 순순히 듣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같은 파는 아닌만큼 언제든 교황의 등에 칼을 꽂을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로드리고도 100% 신뢰하는 인물은 아니다. 성격 더럽고 말 안 듣는(...) 스포르차 가문의 사람들과 교황청 사이에 교통 정리를 하나 생각만큼 안 풀려서(...) 고생 중. 시즌 3에선 카테리나 스포르차의 심복인 루피오에게 포섭당해 교황의 방에 들어가 로드리고 보르지아를 죽이려고 시도했지만....타이밍쩔게 들어온 체사레때문에 실패한다.[22] 그러고는 도리어 루피오의 계획을 체사레에게 말해주어 스포르차측의 보르지아 가문 암살 음모가 실패하는데 공헌한다. 이후 교황의 명을 받아 반대파 추기경들의 숙청 작업에 나선다.
- 조반니 바티스타 오르시니
오르시니 가문 출신의 추기경으로 바티칸에 있는 다른 추기경들과 마찬가지로 권력욕에 찌든 부패한 성직자다. 시즌 3에서 교황이 위독하게되자 다른 추기경들과 수군거리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이후 건강을 회복한 교황이 아스카니오 스포르차를 이용해 반대파 추기경들의 숙청작업을 벌이자 그 대상으로 지목되어 데루카,콜로냐 등 여러 가문의 추기경들과 함께 추기경직을 잃고 전 재산마저 교회에 귀속되게 된다. 이에 그는 추기경직을 반납하면서 교황에게 마지막 고해성사를 청하는데....스포일러[23]
2.3. 나폴리 왕국
- 페란테[24]
나폴리 왕국의 왕. 과거에는 자신의 적들을 죽인 뒤 박제로 만들어 '최후의 만찬'의 설치예술마냥 꾸며놓았을 정도로 음모와 잔혹으로 이름이 높았지만(...)[25] 현재는 멍때리는 귀머거리 노인이 되어버렸다. 거기에 판단력까지 상실한 치매에 걸린 것과 비슷하다. 맛이 가면서 실권은 알폰소에게 넘겨준지 오래로 본인은 병풍. 시즌 1 말기에 사망.여담으로 치킨을 참 좋아하신다.
- 알폰소
페란테 왕의 후계자로 실권을 담당하고 있다. 델라 로베레 추기경의 방문을 받고 로마를 공격해 알렉산데르 6세를 폐위하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미첼레토의 암살소동으로 그냥 내쳐버린 뒤, 배다른 여동생을 보르지아 가문과 결혼시킨다. 꽤나 경박한 성격인 듯 하나 사실은 알 건 다 안다(...). 한 방에 날아갈 왕국 때문에 고민하고 있지만 별다른 해결책이 없어서 더 고민에 빠진(...) 상태이다. 병풍으로 세워둔 아버지를 무시하지만 내심 아버지가 있는것 자체만으로도 많이 기댔으나 이제 그 아버지마저 세상을 뜨면서 왕국을 혼자 짊어지고 있다. 시즌 1 말기에 결국 나폴리는 함락당하고, 시즌 2에서는 열받은 프랑스 왕에 의해서 끔살당한 뒤 아버지의 최후의 만찬에 합류한다.[26]
- 산차
페란테 왕의 서녀로 스퀼라체의 여공작...이지만 스퀼라체라는 지명을 들은 모든 사람들은 거기가 어디냐는 반응을 보인다(...) 나폴리 왕가에서는 본래 후안에게 혼담을 넣었으나 후안의 거부로 조프레와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나폴리를 방문한 후안을 유혹해 관계를 맺고, 첫날밤에도 후안과 한 판 뜨고 조프레와의 신방으로 가는 짓을 하고 있다.[27] 검열삭제 외에는 정치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듯.여담이지만 작중에서 가슴은 제일 큰듯(...).
2.4. 피렌체 공화국
- 니콜로 마키아벨리
작중에서는 사실상 공기의 비중인 메디치 가문의 대사 역할로[28], 등장씬은 많지 않지만 등장인물들중 가장 교활하고 정치적인 인물로 등장한다.[29] 로베레가 프랑스 왕의 침략을 유도할때, 피렌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를 묵인하는 조건을 협상하는 역할이었다. 이후 샤를 8세가 여차하면 죄다 박살낼 기세로 위협하며 군의 유지비와 배상금등을 뜯어내고 인질까지 받자 황당해하지만, 기지를 발휘해 프랑스군의 피렌체 주둔을 '굴욕적인 항복' 이 아닌 '자발적인 환영' 으로 받아들여지게 만든다.[30] 어째서인지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에서 쫓겨난 뒤로는 주로 체자레와 함께 등장한다.
- 지롤라모 사보나롤라
작중의 피렌체 비중을 그나마 높여준 인물. 자신이 신의 계시를 들을 줄 안다며 높은 언변으로 피렌체를 휘어 잡아간다. 시즌 1에서 줄리아노 델라 로베레를 만나, '로마에서 온 추기경이 이탈리아에 피바람을 몰아올 것'이라는 계시를 하는데, 이는 델라 로베레가 설득한 프랑스왕의 군대 덕분에 진짜로 맞아 떨어졌다. 정말 신의 계시를 들을 수 있었던 걸까? 그 뒤 시즌 2에선 '허영의 소각'[31] 으로 메디치 가문과 메디치 은행을 거의 붕괴 직전으로 몰아 넣어가며 온 도시를 광신으로 물들이던 중, 알렉산데르 6세의 파문과 함께[32] 체자레의 불의 심판을 통한 승부 제안을 받아들여서, 결국 꽤 화상을 입은 채잘 구워졌습니다?로마로 압송되었고, 그 후 고문당하면서 자백서 쓰라는 걸 몇 번이고 엿먹이다가 미켈레토가 혀를 뽑아버리고 적당히 서명을 적어넣어 화형이 결정. 알렉산데르 6세에게 화형당해 죽는 순간[33]까지도 눈을 희번덕대며 피 가득한 침을 뱉는 등 행보 자체는 한 포스 있었다.
2.5. 페사로
- 조반니 스포르차
루크레치아의 첫번째 남편. 전형적인 마초 스타일로 여성에 대한 배려나 예의 같은 것은 진작에 말아먹은 인물. 영주로써 할 일은 제대로 하나 그 외에는 장점이 전혀 없다. 손버릇이 안 좋아서 수틀리면 사람을 두들겨 패기까지 하니(...) 아무 것도 모르고 시집온 루크레치아에게는 재앙(...)인 남편. 보르지아 가문이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이유로 루크레치아에게 폭력으로 대해서 루크레치아를 눈물로 밤을 지새우게 한다. 그러나 루크레치아가 그와의 밤시간을 두려워한 끝에 마부 파울로와 결탁하여 안장을 손보게 되고 이것 때문에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뒤에서는 웃고 있지만 겉으로는 정성껏 간호해 준 루크레치아에게 감동받아서 아내에 대한 호감도가 약간 상승하려고 했으나[34]…프랑스군의 이탈리아 침략에서 스포르차 가문마저 교황청과 쌩까게 되는 것으로 루크레치아를 절망하게 한다. 결국 시즌 1 마지막화에서 이를 응징하기 위해 굴욕적으로 탈탈 털리면서 개그맨이 되어 퇴장….[35] 이후 사람들은 그를 고자로 놀려댄다.[36] 그리고 프랑스 정찰대를 사주해 체자레와 서로 사랑했던 사이인 우르술라 수녀가 있던 교회를 쳐들어가게 했는데 이 일때문에 결국 카테리나 스포르차의 포를리 요새에서 체자레 보르지아에게 죽는다.[37]
- 카테리나 스포르차
시즌1에서는 등장이 많지는 않으나 사촌인 조반니에게 루크레치아가 시집을 오면 어떤 이득이 서로에게 있을지를 체자레 보르지아와 함께 의논하고, 함께 샤를 8세의 침략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것인가를 의논하는 등 책략가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시즌 2에서는 프랑스 왕과 함께 로마를 침공하러 나타나면서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화장도 좀더 이쁘게 하고 나오고그리고 포를리 성 공방전에서 그 유명한 장면이 나왔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고. 시즌3 에서는 그녀가 체자레에게 잡히는 것이 시즌의 피날레 에피소드일 정도로 메인 빌런의 역할을 수행한다. 시즌 2부터는 체자레가 만나는 거의 모든 음모에서 그녀가 배후일 거라고 덮어놓고 의심할 정도로 끈질기다. 사랑하는 아들이 포로로 잡혀 고문당하고 끔살당하며 후일 성에서 포위를 당할 때도 결코 기개가 죽지 않는 여걸의 풍모를 보여준다.
- 파울로
루크레치아의 정부. 페사로의 마굿간지기이다. 루크레치아가 페사로로 온 첫날부터 한 눈에 그녀에게 반한 이후로 루크레치아가 거친 남편에게 상처받고서 상황을 눈치 챈 파울로를 살짝 쥐고 흔들자 바로 넘어온다(…). 계속된 관계에서 결국 루크레치아가 임신한 아이의 친부가 된다. 루크레치아를 사랑하기는 하나 신분이 신분인지라……. 결국 시즌 2에서 체자레와 반노차가 만들어준 틈으로 루크레치아와 자신의 아들과 재회하고 뜨거운 시간을 보내나, 이 사실을 못마땅해한 후안 보르지아 때문에 비극적으로 끝나고 만다. 자살로 위장돼서 가톨릭 장례도 못 치러줄 뻔했으나 문맹인데 유서를 썼다는 점때문에 자살로 위장된 살인임이 드러나서 체자레와 루크레치아가 장례를 치러준다.
- 루피오
시즌 3에서 새로 등장한 인물. 카테리나 스포르차의 심복으로써 보르지아 가문을 향한 음해공작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이다. 교황이 사경을 헤메고 있을때, 아스카니오 스포르차을 포섭하여 교황과 보르지아 가문 전체를 몰살시키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보르지아 가문의 거처에 보낸 부하들은 미켈레토와 체사레에게 끔살당하고 교황을 처치하기로한 아스카니오 스포르차도 뒤통수를 때리면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다. 이후 카테리나 스포르차의 명령을 받고 이탈리아 주요 가문들의 젊은 영주들을 모아 반보르지아 연합전선을 만들기위해 노력한다.
2.6. 프랑스 왕국
- 샤를 8세
프랑스 국왕으로, 나폴리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가 델라 로베레 추기경의 제안에 따라 이탈리아 남하를 결정한다. 등장부터가 범상치 않은데, 델라 로베레 추기경에게 시도때도 없이 '내 얼굴 못생겼지?'라고 물으며 대답을 들으려 한다던지(...), 옆에 있던 휘하 장군이 '전하의 얼굴 보는걸 참느라 고생이 심합니다'라고 답하자 진심을 이야기한다며 좋아하는 등(!) 좀 4차원의 인물이다.[38]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화력의 신형 대포를 직접 개발하거나화력덕후, 전쟁에서 명예 따위를 부르짓는 이탈리아군을 비난하면서, 델라 로베레 추기경에게 전쟁에는 '대의'따윈 없고 누군가 승리할때까지 무자비한 싸움과 혼돈만이 있음을 말하는 면을 보면 매우 제정신인 현실주의자다. 이후 루카시를 포위공격하면서 협상을 논하려는 도시 성벽을 대포로 파괴한뒤 약탈하면서, 다른 도시들의 저항의지를 꺾어 알렉산데르 6세를 더욱 곤경으로 밀어넣는다. 그러나 줄리아 파르네제와 루크레치아를 우연히 포로로 잡은 뒤 그들에게서 보르지아 가문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은 상태에서, 해탈의 경지에 다다른 알렉산데르 6세를 보자 폐위할 생각을 버리게 된다. 그리고 결국 나폴리의 지배를 인정받아서 갔는데… 스포일러.[39] 결국 이 페이크에 화가 나 중병을 앓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말을 타고 조반니와 카테리나 스포르차와 동맹을 맺고 로마를 치려하나 체자레의 석고 대포 페이크에 속아 후퇴한 뒤 작중 추기경들의 언급으로 사망[40]
[1] 한국에서는 더 보르지아라는 제목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원제는 더 보르지아스(The Borgias)가 맞다. 여담으로 이 드라마가 쇼타임에서 방영할 당시 프랑스 카날 플러스에서도 똑같은 소재를 다룬 보르지아(Borgia)라는 드라마가 제작된 적이 있다. 한국에서는 전자가 훨씬 유명하지만 유럽 출신 시청자들은 비슷한 소재에 그것도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었다보니 이 두 드라마를 많이 헷갈려하기도 했다.[2] 티저에 대놓고 섹스. 권력. 암살. 아멘.이라 적어놨다. 진짜 부제는 The Original Crime Family(정통 범죄 가문). 그런데 이것조차 막장 그 자체인 당시 이탈리아 정세를 감안하면 그다지 어긋나는 고증이 아니다. 제작자인 네일 로스의 말에 따르면, 마리오 푸조의 유명한 소설 대부의 모티브는 그 보르지아 일가였기에 부제를 저리 지었다고. #[3] 물론 선정성/폭력성에서 첨단을 달리는 HBO의 왕좌의 게임과 스파르타쿠스에 비할 바는 아니다.[4] 그러다보니 고증도 제대로 못했다.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고증은 전부 거짓이니 그대로 믿지 말자. 실제는 드라마와는 전혀 다르다.[5] 참고로 해당 배우가 연기한 배역인 로드리고 보르지아는 어쌔신 크리드 2의 최종보스로 등장하는데 제러미 아이언스는 어쌔신 크리드 영화판에서도 엡스트리고 CEO 역할인 앨런 리킨을 맡았다.[6] 이탈리아인이 아닌 스페인인이다.[7]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출신의 배우로 프랑스어 이름을 갖고 있다.[8] 특히 그녀의 남편이 자신의 어머니를 멸시하며 그의 면전에서 모욕하다보니 원한을 가지게 되었다. 나중에는 이 일로 크게 다투다가 칼부림을 하게되어 그를 죽이게 된다. 그러나 결말이 불행했는데 이로 인해 우르슬라와의 관계가 파토나게 되어 우르슬라는 결별을 선포하며 수녀가 되면서 관계가 끝나고 만다. 게다가 우르슬라는 수녀가 된지 얼마안되어 침공해온 프랑스군에게 붙잡혀서 강간살해된다. 나중에 체사레가 그녀의 장례를 치르면서 슬퍼한다.[9] 대놓고 로마에서 후안의 자리는 체자레가 훨씬 어울린다고 쑥덕거리는 소문이 도는 것을 교황이 후안 앞에서 말하면서 분통을 터뜨린다. 사실 후안이 체자레보다 잘하는 건 하나도 없다. 실력도 없는데 교황군 총사령관은 맡고선 한다는게 여자랑 노닥거리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정도. 게다가 형인 체사레는 엄마가 아버지의 허락을 얻어서 애인을 사귄다는 것을 잘 알기에 이것을 묵인해줬지만, 이 인간은 용서못한다며 엄마 애인을 폭행하는 바람에 아버지한테 불려가 크게 혼나는 등, 문제만 일으켜댄다.[10] 이것 때문에 형인 체사레가 후안은 사령관을 맡기면 안된다고 말했다. 결국 그 말이 현실로....[11] 게다가 이것을 형을 통해서 아버지가 알게되었고 그런전 없다고 거짓말하여 쳐맞을 뻔했다. 이때 아버지가 크게 화가나 또 이런 문제를 일으키면 집안에서 쫓아내겠다는 말까지 했었다.[12] 덧붙여 사창가에 계속 드나들다가 매독도...[13] 야밤중에 만취하여 자기 집 벽에 소변보면서 자기 아랫도리와 대화를 나누고, 뭐하냐는 형에게 괜한 열폭을 해대질 않나, 연회 중 루크레치아 보르지아의 아들인 조카를 떨어뜨리려는 소동을 일으켜 분위기 다 망치질 않나. 갈수록 막장이 되가고 있다. 가족들한테 완벽한 골칫거리다. 그러면서도 로드리고 보르지아는 콩깍지가 씌여 후안을 아낀답시고 질책만 하고는 자르지도 않았다.[14] 실제로는 체사레가 살해했는지에 대해 논쟁이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나, 결정적인 근거가 없는지라 글쎄...' 정도가 현재의 중론인 듯.[15] 나중에는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16] 실제 역사에서도 조프레는 알렉산데르 6세가 죽을 때까지 이렇다할 역할을 하지 못했다.[17] 체자레의 기지로 결국 참여를 허락받기는 한다.[18] 실제 역사에서도 알렉산데르 6세의 총애를 받았으며, 그 보답으로 추기경 자리를 얻은 그녀의 남동생 알레산드로는 후일 교황(!) 바오로 3세가 된다.[19] 그런데 시즌 2에서는 루크레치아, 줄리아, 반노차 이 세명이 트리오로 아주 잘 논다.[20] 결국 젊은 신부 중에 자원자를 받아 그를 교황의 감식관으로 만든 다음 시즌 2 마지막에 교황에게 독을 먹이는데 성공한다.[21] 실제 역사에서는 결국 알렉산데르 6세의 다음다음 교황인 율리오 2세가 되는데 성공했다. 군주론에서는 체사레 보르지아의 가장 큰 실책으로 이 줄리아노 델라 로베레가 교황이 되게 만든 것을 꼽았다.[22] 교황의 방으로 들어가 단검으로 찌를 틈을 엿보던 중에 체사레가 들어오자 도로 칼집에 집어넣고 아무렇지 않은척 한다(...)[23] 교황에게 고해성사를 빌미로 밀실에서의 독대를 허락받은 다음, 숨긴 단검을 꺼내 교황을 공격한다. 그러나 1:1 격투를 벌이다 결국은 로드리고에게 역관광당해 자기가 죽는다(...)[24] 페란테(Ferrante)는 페르디난도(Ferdinando)의 별칭이다.[25] 페르디난도 1세는 실제 역사에서도 그랬다. 반항적인 귀족들을 '검은 박물관'으로 데려가 미라들을 보여주면 알아서 기었다고 한다.[26] 실제 역사에서는 프랑스 왕 샤를 8세에게 끔살당하지 않았고, 프랑스군의 침공을 당해내지 못하고 당시 친척인 아라곤 왕국에서 통치하던 시칠리아로 피난을 가서 죽었다. 알폰소 개인은 상당한 군사적 재능을 보유한데다 문화 애호가이기도 했지만, 군사 재능도 휘하에 병사가 있어야 발휘되는 것인지라...[27] 게다가 원하면 여기있는 남자 시종들도 다 같이하자(!!!!!!!)라고 제안하기까지 한다.[28] 사실 역사대로라면 마키아벨리의 공직 진출은 메디치 가문은 말할 것도 없고 사보나롤라가 몰락한 이후인 피에로 소데리니의 공화정부 시기지만, 그 고증을 살리면 아예 등장이 불가능해져서...[29] 얼굴과 분위기만 보면 거의 악의 최종보스급[30] 실제로는 샤를 8세의 침공 때는 마키아벨리는 아직 공직에 나가지도 않은 상태였고, 샤를 8세와의 협상을 성사시킨건 지롤라모 사보나롤라였다.[31] 한 마디로, 귀금속이니 예술품이니 하는 건 모조리 신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므로 몽땅 가져다 태워버리자...! 라는 것. 실제 역사에서는 이탈리아 내 유일한 친프랑스국가로서 피렌체가 경제적, 외교적으로 어려움을 맞이하자 국민들의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려 했던 목적이었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사보나롤라 반대파만 늘어나게 된다.[32] 그 이전에 알렉산데르 6세가 편지를 보내 회유하려고 했으나, 그걸 가지고 시민들 앞에서 "내가 이 편지를 가지고 똥을 닦았다고 전해라!"고 공개적으로 모욕을 하는 바람에 분노한 알렉산데르 6세가 군대를 보내 그를 굴복시키기에 이른다.[33] 실제 역사에서는 로마가 아닌 피렌체에서 처형되었고, 일단 교수형에 처해진 뒤 화형에 처해졌다.[34] 그럼에도 기껏 호감의 표시로 한다는 말이 루크레치아의 혈통을 용서하겠다는 둥 오만한 어그로의 연속. 거의 회복 단계에 이르렀을 무렵 루크레치아에게 후계자를 만들어야 한다며 밤에 찾아가겠다고 했다가 루크레치아가 뿌려 둔 물에 미끄러져 다시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35] 루크레치아가 이 사람은 발기부전이라 하고, 이것 때문에 첫날밤을 치르지 못했다 진술한다. 이는 당시 혼인 취소 사유가 되는데, 이를 반박하려면 교황+추기경들 보는 앞에서 검열삭제를 해 자신의 성적 능력을 증명해야 했다. 일단 잠옷으로 갈아입고 추기경들이 전부 지켜보는 가운데 매트리스가 깔린 현장까지 오긴 하지만 교황쪽에서 골라준 창녀가 엄청난 뚱보들이어서…그냥 수모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모양. 어차피 시키는대로 했어도 그것대로 웃음거리가 될 뿐 교황청은 어떻게든 목적을 달성하려 들 것이기에....[36] 양배추나 야채 투척을 받지 않나, 한 평민이 가면을 쓰고 길다란 호박으로 껄떡대는 걸 동료가 칼로 썰어 조롱당하지 않나… 심지어 훗날 동맹으로 싸우게 되는 샤를 8세마저도 고자드립을 쳤다.[37] 난투 끝에 체자레에게 단검으로 목을 찔리고 사망. 그 뒤 카테리나가 살해현장을 목격하고 병사들을 부르자 체자레는 바람같이 튀어버린다. 다만 실제 역사에서는 루크레치아와 이혼한 뒤 다른 여자와 재혼하고, 1510년에 영지인 페사로에서 죽었다.[38] 실제 역사에서는 가벼운 정신질환을 앓았다. 그 때문에 부왕인 루이 11세의 유언에 따라 누나인 안이 몇 년 동안 섭정을 하기도 했으며, 이탈리아 침공 비용을 마련하느라 카스티야 연합 왕국, 오스트리아 대공국, 잉글랜드 왕국 등 이웃나라에 돈도 주고 영토도 떼어주고(!) 하며 동맹...이 아니라 겨우 중립을 약속받았다.[39] 나폴리는 역병이 도는 상태여서 국민들 대부분이 죽고 알폰소 역시 도망가버렸다. 결국 샤를 8세 역시 역병에 걸리고 만다. 나중에는 죽었다.[40] 실제 역사에서는 이탈리아에서 퇴각한 뒤 3년을 더 살았다. 다만 목숨을 잃은 이유가 다소 황당한데, 오늘날의 테니스 쯤 되는 주드폼 경기를 관전하러 가는 길에 방문(lintel)에 실수로 박치기(...). 그리고 몇 시간 뒤에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그대로 숨을 놓아버렸다. 일종의 뇌진탕 비슷한 것이었던 듯. 덧붙여 당시에 병이 돌기는 했지만 그것은 성병인 매독이었고, 샤를도 매독에 걸렸다는 소문이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