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긍정적 평가
1.1. 마술의 대중성 부흥
더 매직스타 방영 전 한국에서 마술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더 매직스타 이전에도 마술 프로그램들이 많이 방영되었지만 이은결이나 최현우를 빼면 유명한 한국 마술사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더 매직스타 이후에는 마술에 관심을 가지는 일반인들이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에릭 치엔, 달시 오크등 유명한 마술사들이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1.2. 오디션의 새로운 지표
오디션이라고 하면 노래 혹은 춤이 대부분인데다가 천편일률적인 예능 프로그램 위주인 한국 방송에서 마술 오디션을 선보여서 신선한다는 평을 받는다.[1]2. 문제점 및 논란
'종합예술 무대' 간의 경연, 분야 특성에 맞는 회당 2시간 편성 등 새로운 시도가 많이 이뤄진 방송이지만 그만큼 시행착오와 한계 역시 남긴 방송이다. 지적되는 문제들은 아래와 같다.2.1. 편파판정 및 객관적인 평가 기준의 부재
판정에 대한 문제점은 처음부터 곪아있었다. 대부분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중들과 심사위원 취향, 순서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마술 액트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 기준이 하나도 잡혀있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 극단적으로 표현해서, 제대로 된 마술을 하지 않아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구조다. 마술이 아닌 액션 위주의 액트가 상위권을 유지한다던지, 마술 기법과는 상관없는 감성팔이, 치장, 데코레이션 등으로 높은 점수를 얻는 현상이 매 라운드마다 어김없이 나타났다.[2]그나마 마술사 심사위원 한 명이 기술적인 코멘트를 잘 해주고 영화감독과 배우 등이 무대와 서사 구성, 연기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의미있는 코멘트를 남겨줄 때도 있지만, 거의 리액션 이상의 의미가 없어 보이는 몇몇 심사위원들의 영양가 없는 코멘트들도 있었다. 물론 비전문가 일반인의 시각도 평가에 필요한 요소이고 실제로 마술사들이 그런 평가를 수용해 좋은 무대를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평가 기준 자체가 모호한 경우도 많고, 뒷 사람 안 봐도 당신이 이겼다는 등 심사위원의 자질이 의심되는 코멘트가 자꾸 나오니 평가의 신뢰성이 흐려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투표나 점수 작성 전에 심사 코멘트를 먼저 하거나 참가자의 사연 등의 얘기가 오가면서 어느 정도 분위기가 잡혀버린 상태에서 결과를 정하는 것도 잘못된 진행 구성 문제였다. 당장 1라운드에서 참가자들의 소개 영상들을 보여줄 때, 단순 소개 이상의 서사가 나오는 경우도 많았다. 이것이 이 마술사가 하는 마술 액트를 설명하기 위한 서사이면 마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3] 단순한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자신의 사연을 소개하고 그 사연과는 전혀 상관 없는 마술 액트를 준비하여 나오는 참가자들은 지나친 신파로 보일 여지가 다분했다.
반대로 보면 너무 많은 뛰어난 수준의 마술사를 참가자로 부르다 보니 마술을 전문적으로 평가할 심사위원으로 부를 만한 사람이 별로 남지 않는다는 것도 방송 구성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이다. 사실 참가자 중 달시 오크나 에릭 치엔 등 몇 명은 심사위원으로 불러도 무방한 역량과 경력을 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람들이 참가자로 나와서 좋은 점은 이들의 액트를 한국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는 것이다.[4] 뛰어난 마술사를 심사위원으로 쓰면 막상 그 사람의 마술을 보여줄 기회가 없어지고, 그런 마술사를 참가자로 부르면 또 누굴 심사위원으로 불러야 하는지 딜레마에 빠지는 것이 문제. 그래도 스타 저지 전체를 프로 마술사로 채우지는 않더라도 마술적 식견을 가진 사람이 외국인인 루이스밖에 없다는 점은 결국 프로그램을 보는 시각이 마술이 아닌, 대중적 시각으로 맞춰져버렸다는 한계점은 확실하게 노출되었다 보니 이 균형은 차후 고민할 문제라 할 수 있다.[5]
다만 스타 저지와 같은 유명인 평가단 자체는 이런 프로그램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봐야 한다. 대중적인 흥행 요소를 차치하고 마술의 질을 위한 측면에서 보더라도, 일단 클로즈업, 팔러 분야의 진행을 위해 누군가는 마술을 눈 앞에서 보고 진행을 도울 수 있어야 하는데 같은 마술 업계 전문인끼리 진행을 도와봤자 비전문가와 반응이 다를 수밖에 없을 테고, 방청객의 참여를 유도해도 진행의 변수가 있거나 사전 섭외된 인물인지 보장할 수 없으니 '눈 앞의 관객' 역할을 해줄 수 있으면서도 미디어 상의 입지가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이런 역할을 메인 MC 혼자 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지금 정도의 인원수는 있어야 마술사로서도 마술 구성의 다양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평가의 비중 문제는 따로 생각하더라도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의견이다.
2.2. 룰 위반 및 시청자 기만 논란
3R 콜라보레이션 미션에서는 콜라보레이션으로 보기 어려운 유호진 마술사의 액트가 높은 점수를 받아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함께 일했던 빌더들과 콜라보했다고 하지만 정작 빌더들이 무대에서 한 것은 게시판 가져오기 밖에 없었다. 빌더는 다른 마술사들도 액트를 짤 때 함께하는 존재들이고, 콜라보라는 미션이 걸리지 않아도 공연 내용에 따라 스태프나 보조자 몇 명을 쓰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해당 액트를 콜라보레이션으로 보기 애매한 것은 사실이다. 회의 촬영은 방송에서 정해준 컨셉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 날 선보인 액트의 메인 파트가 아갓탤에서 이미 똑같이 선보였던 유명한 액트라는 점도 방송 내용과 콜라보라는 주제에 맞게 가져다 붙인 메시지의 진정성을 의심시킨다. 더욱이 해당 액트가 높은 점수를 받아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콜라보레이션 상대를 힘겹게 구했던 일부 외국인 마술사들을 고려하면 힘 빠지는 결과일 수밖에 없다.사실 엄밀히 따지면 달시 오크의 무대도 제대로 된 콜라보라고 보긴 어려워서 논란이 있지만 유호진과 비교했을 땐 그래도 미션에 맞게 구색은 갖춘데다 외국인이라는 디메리트도 감안하면 어느 정도는 이해의 여지가 있고, DK도 첼리스트를 거의 배경음악 용으로만 쓰는 듯했지만 어떻게든 마술 연출에 활용하며 최소한의 묘미를 보여주긴 했다. 유호진도 콜라보레이션 마술 경험이 없는 사람이 아니고, 심지어 이 액트의 특성상 등장하는 도구가 굉장히 다양한 만큼 콜라보 미션에 맞게 변형시킬 여지는 충분했다.[6] 결과적으로, 유호진이 아갓탤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자신을 알릴 수 있었던 시그니처 내지 필살기 같은 액트임에도 불구하고 미션에 안 맞는 활용 때문에 액트 자체의 가치까지 폄하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2.3. 무책임한 통편집
마술도 하나의 예술이고, 마술 액트를 하나부터 열까지 계획하고 연습하는 마술사들의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리고 보통 하나의 액트에는 무대에 오르는 한 사람 외에도 여러 인력이 들어간다. 라운드가 진행되면서 이전 라운드의 탈락자들이 다음 라운드 진출자의 무대를 돕는 장면도 이따금씩 나올 정도. 반면 '방송'의 관점에서 촬영분 하나를 삭제하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다. 이런 환경에서 더 매직스타는 42명의 마술사들을 초대해놓고, 1R에서만 무려 14개의 액트를 통편집했다. 2R에서는 6개, 3R에서는 2개의 액트를 통편집한 결과 세미 파이널까지 진출했지만 방송된 액트는 단 한 개 뿐인 마술사들도 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에서는 시간 관계상 편집된 미방분을 일반적으로 다른 플랫폼에 공개해서 시청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지만 더 매직스타는 이런 수고조차 들이지 않았다. 당장 유튜브에 더 매직스타 영상이 올라가는 채널만 4군데에 달한다. 심지어 더 매직스타 별도의 채널까지 새로 개설했음에도 통편집된 액트는 단 하나도 올리지 않았다. 이는 마술사들의 노력을 짓밟는 행위이므로 가장 비판받는 부분 중 하나다.이렇게 된 원인은 일단 불러놓은 참가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 크다. 많은 마술사에게 기회를 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분명 42명의 공연을 하나하나 다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공연 외에 방송 자체의 촬영 진행을 위해 소모되는 시간도 있음을 감안하면 애초에 규모를 너무 감당 안 되게 잡았다고 볼 수 있다. 가수 오디션은 몇만명을 불러도 줄 세워서 잠시 노래 시키고 뽑는 방식이 (타당한 지는 둘째치고) 가능하나,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소모하여 무대에서 펼치는 마술은 경우가 다르다.
그리고 이왕 선택을 하려면 상위 진출자 위주로 보여주는 게 좋을텐데 합격자가 통편집되는 것도 이해가 어려운 방침이다. 특히 환술부부나 이훈 등 복수의 무대를 준비하고도 전혀 나오지 못한 참가자도 있고, 장해석과 한진형도 1라운드 이후 나오지 못하다가 탈락했다. 특히 2라운드의 경우 편집된 무대들이 하필 7, 8조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냥 시간 관계상 뒷조라는 이유로 통편집 되었다고 생각되기 충분하다.[7]
최근 쿠팡플레이 유튜브 채널에서 미방분 디렉터스 컷이란 이름으로 미방영된 마술사의 액트가 올라오고 있어 이 문제점은 어느정도 해결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으나, 이미 방영이 종료되고 시간이 제법 지난 이후라 주목도가 떨어지기도 하고, 특히 임홍진 마술사의 2R 액트 같은 경우에는 완성도가 너무 뛰어났기 때문에 해당 액트가 본방에서는 통편집되었다는 점에서 여전히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보인다.
2.4. 콜라보레이션 미션에 대한 비판
마술의 종합예술성과 확장 가능성을 살린다는 취지는 좋았으나, 일반적인 액트를 짜기도 촉박한 시간에 다른 인물과 콜라보한다는 미션 자체가 무리수였다는 의견이 많다. 퀄리티는 둘째치고 콜라보레이션 자체가 무의미한 무대가 많이 나왔다. 위에 언급된 유호진의 경우가 특히 심한 케이스이긴 하지만, 그 외에도 콜라보 상대를 배경 들러리로 세우거나 혼자서도 할만한 마술을 적당히 나눠 시키는 경우가 많았다.문제는 콜라보레이션의 의미가 제대로 발휘된 무대가 나왔어도 '경연'의 성격에 맞는 평가가 이뤄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완성도 있는 콜라보는 참여 대상의 적절한 조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런 무대는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는 있겠지만 참가자의 마술까지 객관성 있게 평가하기는 어려워진다. 영민, 에덴 등 조화와 공존이 나타나게끔 구성한 무대가 있었지만 경연으로서는 오히려 마술이 묻힌다는 평을 받았고, 콜라보의 취지를 잘 살리고 훌륭한 무대까지 보여줬다고 평가받는 박준우의 무대도 '마술사 데리고 함께 마술 하면 당연히 낯선 타 분야와 콜라보하는 무대보다는 잘 만들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의문을 남긴다.[8] 이런 점에서 보면 콜라보의 특성을 마술 현상과 잘 연결지은 무대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참가자는 사실상 패트릭 쿤 외에는 거의 없었다고 봐도 된다.[9] 이건 참가하는 마술사들의 문제가 아닌, 미션 자체의 난해함에서 기인한다.
또한 콜라보 미션은 특정 장르에 대한 유리함만 더욱 제공해주었다. 무대를 더욱 꾸밀 수 있는 스테이지 마술사들에게는 유리했을 수 있으나, 본인들의 기술적 역량이 돋보이는 클로즈업 마술사들에게는 훨씬 불리한 미션이었다. 실제로 Top7에 진출한 7명 중 6명이 스테이지 마술을 하는 마술사들이었다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 이는 원래부터 장르적 한계로 인해 불리함을 가지고 있던 클로즈업 마술사들의 대거 탈락을 가져왔다.[10]
한편 이 미션은 한국에서 인맥을 찾고 소통하기 어려운 외국인 마술사에게 심각한 디메리트이기도 하다. 살아남은 외국 마술사들이 대부분 이미 클래스 있는 일류 마술사들이라 섭외 여력이 어느 정도 있었기에 무난하게 넘어갔지만 맡길 수 있는 역할이 많지 않아 달시 오크처럼 콜라보 무대 경험이 있는 마술사도 배경음악만 맡기는 데에 그쳤고, 에릭 첸도 탈락에는 논란이 있을지언정 게스트의 애매한 역할이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11] 닥시엔은 아예 무대 내내 게스트와 말도 안 통했다. 이와사키 케이치처럼 기적적인 인연에 기댄 경우도 있다.
그나마 이 미션이 아니었다면 나오기 힘든 유형의 무대들이 나왔기 때문에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 자체에는 가치를 둘 수도 있을 것이다. 박준우는 마술사들의 합동 무대는 거의 보기 힘들다고 언급하며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고, 타 분야 아티스트와 조화가 잘 된 몇몇 무대들도 경연이라는 틀만 빼고 보면 새롭게 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이와사키 케이치나 임홍진처럼 특별한 목적으로 이 미션을 활용한 케이스도 있으므로, 이 미션의 순기능이 전혀 없었다고만 할 순 없다. 이런 미션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자면 차라리 이 방송의 편성이 더 많이 주어졌다는 가정 하에 생존 여부가 아닌 베네핏 정도만 걸린 특별 미션 형태로 따로 진행하거나, 반대로 적은 편성에 맞춰 무대 수도 줄일 겸 참가자 간의 팀 미션[12]으로 진행하거나, 더 긴 시간 동안 준비해서 댄싱 위드 더 스타 같은 형식으로 각 분야의 유명인이나 아티스트와 함께 이런 융합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별도의 방송이나 스핀오프가 따로 기획되는 등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 나눴던 시드에 대한 비판도 있다. 보통 시드를 배분하는 것은 대진을 짤 때 더 이점을 부여하기 위해서 나누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A시드와 B시드는 2라운드 점수 별로 나눴을 뿐이고, A시드에 대한 어떠한 메리트가 없었다. 심지어 A시드가 먼저 공연을 하면서 오히려 페널티를 가져갔을 뿐이다.[13] 또한 1순위로 직행한 사람과 2순위로 올라온 마술사는 2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데다가, 1순위로 올라온 마술사들도 어떠한 이점도 없던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2.5. 유호진 밀어주기 의혹
위에 언급된 유호진의 3라운드 편법 묵인 등, 유호진에게 유독 우호적인 경향에 대한 의혹이 유호진의 우승으로 폭발했다.[14] 파이널 라운드에서 유호진은 시청자 앱투표 점수 1000점 만점에 1000점을 받았는데, 이것 자체는 1위의 점수를 만점으로 두고 비율로 조정하는 방식일 가능성이 크지만,[15] 3라운드 무대의 논란이 꽤 컸던 것과 유호진의 파이널 액트에 이미 앞 라운드에서 많이 나온 카드 매니플레이션 이상의 뭔가는 없었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는 투표 1위라는 결과 자체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16]그의 파이널 액트는 FISM 그랑프리 수상 액트를 약간 축소하고 카드성 엔딩을 추가한 구성으로, 더 매직스타 파이널에서 봤을 땐 내용 자체는 자신의 1~3라운드 액트와 비교해도 차별성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고 다른 참가자들도 모두 자신만의 스타일을 충분히 갖췄기 때문에 유호진에게서 뚜렷한 경쟁력을 못 느낀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이 우승에 대한 의혹 여론을 키웠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최후반부 카드성 연출은 연출 실패로 인해 카드가 다 떨어지지 못해서 사실상 트릭이 드러나는 수준이였음에도 따로 언급이 없었다. 똑같이 사소한 실수를 한 연문형 마술사나 아예 실수를 인정한 한설희 마술사와 다르게 트릭의 어려움을 불문하고 분명 지적할만한 부분이었다.
3. 총평
이 프로그램은 마술의 대중적인 관심을 가져오게 하고, 많은 마술사들을 새롭게 조명시켰으며, 수많은 마술 액트를 전문적으로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마술계에서도 충분히 의의가 있는 프로그램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피즘이나 아갓탤 등 해외에서나 볼 법한 공연들이 국내 안방에서 보게 되었다는 점에서 마술 대중화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마술사들이 증언한 것처럼 마술 스테이지 측면으로 봤을 때 이보다 좋을 수 없을 정도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공연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프로그램이었다.다만 전술했듯이 특정 마술사를 밀어준다는 편파 의혹을 차치하더라도 매라운드 주제들은 계속 문제점을 드러냈고, 패자부활의 기준점도 모호했다는 단점도 있었다. 차후에 시즌 2가 나온다면 이러한 제도적 결함들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1] 사실 그 이전에도 마술 대결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많이 있었지만, 이벤트성이 아닌 장기 오디션으로 방영하는 건 이 프로그램이 최초다.[2] 사실 이러한 부분은 장르적 한계라고 보아야 할 것이, 마술의 가장 큰 상위 분류가 '클로즈업'과 '스테이지', 즉 무대 마술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가 무대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무대 마술이 주특기인 마술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는 셈. 노래로 따지면 어쿠스틱 장르보다 락 장르가 무대에서 더 좋은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3] 예를 들어 킬리언 오코너는 자신의 자폐증을 마술에 녹여냈고, 임홍진 마술사 역시 바 마술이라는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부각시키기 위해 소개 영상에서 자신의 바 얘기를 담아냈다.[4] 물론 유호진은 이미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아갓탤 액트들을 재탕하면서 아래에 언급하듯 편법까지 써서 비판받고 있긴 하나, 마술사로서의 기량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단 참가자로서의 성실성에 대한 비판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달시 오크도 임팩트 있었던 1라운드 외에는 고전적인 일루전 마술로 뒷 라운드를 채워서 아리송하게 느끼는 시청자도 있었다. 사실 기존의 액트를 재활용한 마술사들은 많고, 더 매직스타를 준비한 마술사 중 전혀 새로운 액트를 준비해서 가지고 온 마술사 역시 거의 존재하지 않지만 각 액트와 마술사들의 인지도 차이, 활동량에 따른 소위 '알려진 액트'의 갯수 차이가 있다 보니 반응 차이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이 점에서 박준우는 브갓탤에서 보여줬던 액트들을 아예 하나로 합친 피즘 액트로 첫 라운드를 시작하면서 재탕 문제를 최소화 하며 비판을 피할 수 있었다.[5] 당장 콜라보 무대에서 등장한 NCT 쿤 역시 프로 레벨은 아니더라도 마술적 식견을 갖추고 있는 사례로 볼 수 있을 것이다.[6] 쉽게만 생각해도, 이 액트의 테마부터가 '상상'인데 상상으로 등장한 도구들이 실제 도구와 관련된 인물의 등장으로 연결되며 액트의 감동을 극대화 해준다고 생각해보자.[7] 7조, 8조인지도 불명확하다. 매 조마다 몇 조라고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중간에 나왔지만 편집되면서 맨 뒷조라고 했을 수도 있다. 매 회 엔딩 각을 만들어야 하니 실제 녹화한 순서와 방송한 순서가 다를 수도 있다.[8] 물론 아예 게스트 마술사에게 공연을 대부분 넘긴 임홍진 같은 케이스도 있지만, 게스트가 선보인 간단한 마술 중에 임홍진도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본인도 할 수 있는 마술이 있었던 것을 보면 분량 조절이나 마술 준비 실패였다기보단 일부러 게스트에게 몰아준 듯하다. 이렇게까지 자신의 분량을 포기한 것은 당장의 승부보다는 이 기회에 최정상급 바 매지션을 소개하고 바 매직의 정수를 보여주려는 목적이 더 컸다고 봐야 할 것이다.[9] 심지어 그 패트릭 쿤 조차도 프로 마술사 1명과 마술적 식견도 가지고 있으면서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연예인과 함께했다.[10]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는 것처럼 스테이지 마술은 클로즈업 마술보다 '무대'에서 더 유리한 점을 선점할 수밖에 없다. 당장 1라운드에서 에릭 첸의 리본 마술을 유호진이 꺾은 것에서 잘 드러난다.[11] 실제로 에릭 첸 역시 종영 이후 마술사 PH와의 인터뷰에서 게스트와 소통이 어려웠고 많이 아쉬웠다는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12] 실제로 파이널 라운드의 스페셜 무대에서 탈락자인 김현준과 아리엘의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는데 호평을 받았다.[13] 먼저 공연을 하게 되면 앞 순번의 공연이 뒷 순번의 점수의 척도가 되기 때문에 평소에 주어지는 점수보다 박하게 주어지게 된다.[14] 이로인해 더매직스타를 '더호진스타'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15] 투표를 득표수 자체가 아닌 퍼센트로 반영하는 점수제에서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지만 보통 국민 투표 점수를 정확히 공개하는 서바이벌 방송 자체가 많진 않아서 실제로 보편적으로 쓰이는 방식이라는 걸 알기가 어렵고, 방송에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던 점이 만점이라는 점수를 이상한 현상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16] 물증은 없지만 심증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