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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9 00:27:21

대니얼(폴아웃: 뉴 베가스)

1. 개요2. 핀드의 대니얼3. 모하비 익스프레스의 배달부 대니얼 윈드4. Honest Hearts의 대니얼

1. 개요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등장하는 대니얼이라는 이름을 가진 NPC들을 서술한다.

2. 핀드의 대니얼

볼트 3에 죽치고 있는 핀드이며, 핀드 사천왕 중에서도 수장에 속하는 모터-러너의 부관쯤 되는 인물. 핀드 인원 대부분이 비네임드이고, 사천왕도 약간 괴상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데 반해 의외로 정상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다.

볼트 3에서 수행 가능한 죄수를 풀어주는 퀘스트에 필요한 감옥 열쇠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죽이던 열쇠만 훔쳐가던 해서 만나야 한다.

3. 모하비 익스프레스의 배달부 대니얼 윈드

주인공 배달부처럼 뉴 베가스로 운송 임무를 맡았지만, 본편에서는 이미 사망하여 프림 지부 앞에 시체가 기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4. Honest Hearts의 대니얼

파일:attachment/대니얼(폴아웃: 뉴 베가스)/HHDaniel.png

스탯 : 6 ST, 7 PE, 10 EN, 7 CH, 7 IN, 8 AG, 5 LK[1]

조슈아 그레이엄과 함께 뉴 가나안 출신의 몰몬교 선교사 활동을 하고 있고, 상당히 독실한 교도이기도 하다. 물론 .45 무기의 달인들만 모인 뉴 가나안답게 선교사라고 해서 책상물림은 아니고 .45구경 기관단총을 무기로 사용한다.

뉴 가나안이 하얀 다리 부족의 공격을 받아 궤멸당하자 조슈아와 죽은말 공원으로 도피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조슈아는 예전에 인연이 있었던 죽은 말 부족의 족장이 되었고, 대니얼은 남은 식솔을 비롯한 생존자들과 함께 죽은말 공원에 새 거주지를 꾸몄다. 이후 하얀 다리 부족이 조슈아를 쫓아 자이언 국립 공원까지 진출하자, 이를 막기 위해 죽은 말 부족을 이끌고 내려온 조슈아를 따라 자이언 국립 공원으로 와서 그곳의 토착민인 슬픔 부족과 함께 지내고 있다.

슬픔 부족민들의 전통을 인정하면서 그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전수해줌으로서 부족민들의 신뢰를 착실히 쌓아두어서, 부족민들은 크고 작은 일들을 대니얼과 의논해서 풀어나간다. 즉, 직책상으로는 족장이 아니지만 실제로는 족장에 준하는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다만 다른 교육은 잘 되어도 종교 교육은 제대로 풀리고 있지 않다. 슬픔 부족민들 사이에서 전해져내려오는 '동굴 속의 아버지'의 신화 때문인데, 일단 전파 자체는 제법 되어가고 있으나 항상 동굴 속의 아버지와 엉키고 꼬여버린다. 동굴 속의 아버지가 세계를 창조했다고 믿는건 기본이고, 동굴 속의 아버지가 보낸 게 모르몬 선교사라고 믿는 등. 본인도 이젠 반쯤 포기하고 '어쨌든 그런 식으로라든 믿게 하는게 중요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 극소수이긴 하나 어쨌든 부족민들이 성경을 읽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이긴 하다.

종교인답게 기본적으로 평화주의적이긴 하지만, 의외로 불살주의자나 비폭력주의자 수준으로 폭력을 배척하지는 않는다. 일단 차라리 시저의 군단 치하 애리조나가 나을 정도로 치안이 엉망인 유타 주에서 살아온데다가, 온갖 레이더들과 폐품업자들이 선량한 부족민들을 학살하거나 약탈하는 광경을 자주 보다보니, 죄없는 약자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폭력은 물론 살인도 주저없이 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인다. 대니얼은 배달부가 오기 전에도 몇몇 부족들과 함께 하얀 다리 부족에 대항하려 노력했으나, 그 부족들은 모두 전멸해왔다. 그리고 시저의 명령에 따라 조슈아와 대니얼의 고향인 뉴 가나안조차 하얀 다리 부족의 기습을 받았다. 대니얼은 비숍[2] 모데카이가 불타는 교회에 갇혀 죽고, 하얀 다리 부족민들이 어린아이들을 잠든 침대채로 두들겨 패죽이는 참상을 뒤로한 채 남은 생존자들을 이끌고 필사적으로 탈출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그는 슬픔 부족마저 전쟁에 희생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강경적인 조슈아와 대립하고 있었다. 하얀 다리 부족민들이 결국 조슈아를 쫓아 자이언 국립공원까지 들어오게 되었고, 대니얼은 이들의 무자비함을 이미 경험했기에 미리 슬픔 부족의 노인들과 어린 아이들을 뉴 가나안 생존자들이 머무는 죽은 말 공원의 거주지로 대피시킨다. 하지만 이 과정 중에서 깨어나는 구름의 남편이 사망하는 사태가 일어났었는데, 대니얼은 깨어나는 구름이 이 사실을 알면 슬퍼할까봐 일부러 알려주지 않고 있었다.

결국 일이 여기까지 확대되자 아예 슬픔 부족민들을 데리고 자이언 국립 공원에서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문제는 조슈아도 슬픔 부족을 돕는것 자체에는 동의하고는 있지만, 그 방식이 슬픔 부족을 대피시키는 것이 아닌 하얀 다리와의 전면전을 원한다는 것이란걸 알기에 걱정하는 중.

게임상으로는 부족민들에게 새로운 생존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을 모아달라는 퀘스트를 준다. 그리고 대부분의 메인 퀘스트와 연관이 있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힐링 파우더가 부족하다면서 가져다주면 고맙겠다고 하는데, 자이온에 힐링 파우더의 재료인 브록 꽃과 잰더 뿌리는 많으므로 조합해서(혹은 하얀 다리 부족을 털어서) 갖다 주면(반복 가능) 카르마가 상승한다. 퀘스트 이외로는 의사 NPC의 역할도 겸임해준다. 다만, 의사들이 기본적으로 의료품도 판매하는 것과는 다르게, 흥정 50 혹은 화술 65를 체크해야만 의료품을 판다.

선인이지만, 엔딩은 어느쪽으로 가든 좀 찜찜하다.

대니얼과 조슈아를 죽이는 경우엔 슬픔 부족민들이 그들의 부족명처럼 대니얼의 죽음을 슬퍼했고,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뉴 가나안 인들 역시 대니얼의 영혼이 주님에게 받아들여지기를 기도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죽은 말 부족과 함께 하얀 다리 부족에 맞서 싸우는 경우엔 전쟁 이후로도 열심히 부족민들을 교화시켰으나 슬픔 부족민들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는 폭력성을 막아내질 못하고는 결국 부족을 떠나 자기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가서는 죽는 순간까지 싸운 걸 후회하였다고 한다.[3]

죽은 말 부족과 함께 후퇴하는 경우엔 자신이 정말 옳은 결정을 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기도 했지만 금방 떨쳐내고 슬픔 부족민들을 교육하면서 자기 가족들과 잘 살았다고 한다. 다만 가끔 가다가 자이언 국립 공원을 떠올리며 그리워했다고.

여기에 더불어 깨어나는 구름의 남편이 죽은걸 본인에게 밝히느냐 숨기느냐에 따라 또 부족의 운명이 갈리니 여하튼 이래저래 복잡한 운명.

이와 같이 분기와 관계 없이 평생 후회한다고 언급되어 뭘 해도 징징댄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슬픔 부족이 멸망하는 건 싫지만, 그렇다고 배달부가 합세해서 하얀 다리 부족을 조지려 하면 너무 과격하다며 안 도와주고, 반대로 도망가게 도와주면 나중에 자이언이 그립다고 뒷북을 치니 캐릭터에 불만이 생길 만도 하다.

사실 프로젝트 반 뷰렌에도 설정은 다르지만 몰몬교 대니얼이 있었다. 거기서 따온 것일지도.



[1] 무성의한 개발진 때문에 수치가 조슈아와 동일하게 설정되었다.[2] 모르몬교에서 비숍은 다른 종교의 목사나 신부에 해당하는 지역 교회의 지도자다.[3] 그래도 슬픔 부족의 엔딩에서 조슈아가 상처에 소금을을 죽이지 않으면 슬픔 부족은 자비가 복수심을 다스릴 수 있음을 배우며 대니얼은 슬픔 부족이 순수성을 잃은 것을 슬퍼하지만 배달부의 가르침에서 조금의 위안을 얻으며 그것이 부족에 뿌리내리길 기도한다는 내용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