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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4 00:58:26

달(창세기전 3: 파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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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l
오래 전부터 연구되어 오던 '인공생명'을 만드는 꿈은 모든 과학자들의 꿈으로, 수많은 시도가 있었다. 이미 신체의 특정 부분의 힘을 증가시키거나, 인공적으로 영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었고 가시적인 결과가 안타리아 성계 전역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러나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는 연구가 서서히 가능성을 인정받게 된 것은 인간의 신체에 대한 이해와 영자공학이라는 학문이 정립된 최근에 들어서였다. 몇몇 사람들은 성계 외곽에서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생명을 목격하였다고 말하며, 이 생명체들은 일시적으로 시공간을 뛰어넘어 활동할 수 있었다는 믿기지 않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이 생명체들이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며,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기도 하지만, 진실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창세기전 3: 파트 2에 등장하는 개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신체를 뜻한다. '달'이란 명칭은 영어 'Doll'을 미국식 발음(dɑ:l)에 가깝게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특정 무기질에 충분한 영자를 주입한다면 인간을 창조하거나 죽은 자를 되살릴 수도 있다. 하지만 윤리 문제로 인해 페르소 영자 연구소 같이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운 곳에서 비밀리에 연구되고 있었다.

엠블라 폰 프라이오스의 어머니 아이린이 남편인 게르히만 폰 프라이오스 몰래 이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는데, 남편의 프로젝트인 오딧세이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당시 아내와 사이가 나빴던 프라이오스는 그 사실을 몰랐고, 결국 무리한 연구로 인해 사망한 아이린의 장례식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딸인 엠블라는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고 어머니의 동료이자 자신의 은사인 닥터 K와 동거하면서 모친의 연구인 달 연구를 계속했다.

본래 전투병기로 연구되어 왔던 것인데, 닥터 K의 아이디어로 앙그라 마이뉴로 영자가 흡수되지 않기 위한 대비책으로 개조된 것. 전작의 세계관과 연관지어 보면, 12주신13암흑신은 앙그라 마이뉴 현상이 발생한 자리와 가까이 있었음에도 살아남았다는 점을 들어 달과 관련된 시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프로젝트 발동 몇 년 전 엠블라가 분노 때문에 달을 다 깨먹었던 적이 있다는 사실이 문제이지만…[1]

또는 오디세이 자체에 앙그마마이뉴현상을 막아주는 배리어 내지 캔슬 기능이 있었을 수도 있다. 파트1 엔딩 시점에서 라이트블링거의 대기 위치가 앙그라마이뉴 발생 지점과 그리 멀지 않았고 우주공간에서 앙그라마이뉴와 라이트블링거가 조우하였음에도 승무원들의 영혼이 빨려들어간다는 묘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라이트블링거와 오디세이의 관계를 생각하면 이러한 가설도 가능하다

제작에 3년의 세월이 소요될 정도로 만들기가 매우 어려우며, 제작자가 조작하기에 따라서는 수명의 한계나 노화 현상도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살라딘의 경우 달에 노화루틴이란 것을 넣지 않았다고.

아래는 엠블라의 달에 대한 연구 보고서의 내용이다. 에피소드 5의 챕터 11 〈달〉에서 볼 수 있다.
달(Doll)은 이른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육체를 의미한다. 그것은 인간과 똑같은 장기와 피부를 지녔고 살아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인간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

그러나 달에서 정말 인간이 되기 위해선 생체 에너지 영자(靈子)가 필요하다. 영자는 흔히 신화시대 때는 영혼이라 불리던 것으로 어떤 구체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건 아니지만 현재의 과학 기술로는 인간의 몸에서 영자를 추출하는 게 가능하다. 영자는 사람마다 그 특성이 미묘하게 다른데 극단적인 표현으로 개인의 성격이라 생각하면 알기 쉬울 것이다.

달은 현재 인간의 손에 만들어지는 인간이라 오해받아 금단의 과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달은 의외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가장 간단한 예를 들자면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사자(死者)의 부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간이 죽음에 이르면 사후 경직이 시작되는데 이 때 인간의 몸에서 1그램도 안 되는 가벼운 영자들이 흩어진다. 그러나 최소한 인간의 몸에서 모든 영자들이 빠져나가는 데는 2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걸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므로 적어도 그 시간 안에 인간의 몸에 남아있는 영자를 추출해 달에 주입하면 달은 영자의 특성을 분석한 뒤 그 영자의 소유자의 본래의 모습과 성격에 가깝게 변해간다. 그러므로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는 경이적인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때 사체에서 추출한 영자의 양은 영자의 소유자의 생전의 기억의 양과 비례한다.

즉 영자를 완벽히 모으면 생전의 기억을 고스란히 갖고 눈을 뜨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환생이라는 느낌도 주는데 현재로선 생체가 아닌 사체에서 영자를 완벽히 추출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사체의 영자가 적을 경우 달은 기억상실증과 비슷한 상태를 보이며 그 동안 쌓아온 지식마저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걸 본 베라모드기억상실 키워드로 자신의 정체의 가닥을 잡는다.

살라딘베라모드[2]는 본작에서 달로 부활한 인물이다. 더불어 둘 다 달에 영자 주입 시 마검 아수라가 따라 들어갔고, 암흑혈 없이 아수라를 쓸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원래 아수라는 사용자의 육체의 일부를 나눠 나타나는 무기이기에 아무 무리 없이 사용[3]하는 게 의문이다.

창세기전 4에서 크로노너츠들이 아르카나를 만들때 달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아르카나를 창조한 것으로 보인다.

공의 경계아오자키 토우코가 제작한 인형들이 이 개념과 흡사한데, 시기는 이쪽이 더 빠르다.


[1] 하지만 달의 제작기간은 3년이지만, 영혼의 검-뫼비우스의 우주 사이의 시간 간격은 5년이다. 살라딘 사후 닥터K와 리차드의 권유로 대 앙그라마이뉴용의 신형 달을 만들 시간은 충분했다.[2] 본래 셰라자드를 부활시키려 한 것이지만, 영자가 거의 다 날아가 버린 탓에 외관 상으로는 전혀 다른 인물이 되었다. 또한 살라딘이 자살하기 전까지 사용한 몸이기에 이미 살라딘의 옛 육체의 형상에 맞게 고정된 상태였다.[3] 몸을 치료하는 암흑혈이 필요하다. 엠블라가 연구한 암흑혈의 프로토타입 '흑혈구 유전자'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