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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8 23:46:16

단오극장


파일:단오극장.jpg

1. 개요2. 역사

1. 개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1]에 있었던 영화관. 멀티플렉스 극장으로 개장하여 2000년대 중반까지 수원시와 그 일대에서 높은 매출을 자랑하는 상영관이었다. 폐점하던 해인 2007년에도 매출이 상향세였으나, 어쩔 수 없는 재개발 계획 때문에 결국 영업을 종료하였다.[2]

2. 역사

1996년 9월 15일, 박용수씨가 대표를 맡아 3개관으로 개장하였다.[3] 이름의 유래는 한국의 명절인 단오.

당시만 해도 CGV 같은 멀티플렉스 개념이 생기기 전이었고, 대부분 단관극장이었던 시절 3개의 상영관 정도만 있어도 획기적이라는 소리를 듣던 때였다. 특히 수원의 경우 대형극장이 부실했기 때문에, 단오극장은 개업과 동시에 높은 매출을 자랑하는 영화관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수원의 유일한 멀티플렉스 노릇을 하며 잘 나갔다.

단오극장은 3개의 상영관 외에 대형 주차장[4], 오락실과 볼링장, 패밀리 레스토랑[5]을 갖춘 영화관으로 당시만 해도 수원에 없는 구성이었기에 더욱 고객들을 모으기 좋았다. 이 시기 경쟁자로 영통 키넥스가 있었는데, 키넥스는 10~20대 위주였다면 단오극장은 가족단위로 오는 고객들이 많았다.[6]

2001년 메가박스가, 2003년 CGV가 수원에 들어오면서 대형 멀티플렉스가 첫 진출했다. 하지만 전국구 멀티플렉스 진출 이후에도 가까운 거리 등의 이점을 잘 살려 영통, 매탄동 주민들 상대로 꾸준히 영업을 이어나갔다.

2000년대 중반까지 잘 나갔던 단오극장은 2007년 11월 30일, 갑작스럽게 영업을 종료했다. 매출이 떨어져서 급하게 장사를 접은 것도 아니고 폐점하던 해인 2007년에도 만족스러운 매출을 거두고 있었던 지라 영화팬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이유는 택지개발지구[7]에 단오극장 부지가 포함되었기 때문. 극장 측은 어떻게든 협상을 통해 폐관을 막아보려 했지만 결국 이루지 못하고 극장을 접었다.

단오극장의 폐업 이후 라이벌이었던 키넥스는 4년 정도 더 영업을 하다 2011년 5월 30일 폐관했다. 대형 멀티플렉스의 힘이 세지면서 생긴 필연적인 결과였다. 키넥스는 대형 멀티플렉스에 편입되지 못하고 결국 지점을 전부 폐업하거나 CGV, 롯데시네마에 넘기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현재 단오극장의 극장 건물 부지엔 LG전자 베스트샵 매장이 생겼다. 극장 후편에 있었던 주차장 부지는 혼다 서비스센터가 되었다.
[1] 현재는 이 일대 경계 조정(정확히는 맞교환)으로 부지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속해있다. 경계 조정이 있던 것은 2019년.[2] 다만 2010년대부터 대형 멀티플렉스가 한국 영화시장을 먹어버렸기 때문에, 단오극장이 폐업하지 않고 몇년 더 영업을 했다 해도 결국 대형 멀티플렉스에게 먹혔을 지도 모른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3] 평소에 영화를 무척 좋아하던 박용수씨가 한국의 영화 관람 환경에 불편함을 느껴 개장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단오극장의 부지는 아버지가 오래 전에 사놓았던 땅이었다고...[4] 무려 300대 규모를 자랑했다.[5] 일본계 브랜드인 스카이락이 있었다. 무려 한국 1호점으로 박용수 대표는 스카이락에 꽤 애착이 있었는지 스카이락이 한국 철수를 한 후에도 직접 매장 운영을 했다.[6] 단오극장이 가족, 아동 위주의 운영을 했는데 대형 주차장이 있어 일가족이 차를 타고 오기 좋은 환경일뿐더러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패밀리 레스토랑, 놀이방이 있었다. 뿐만아니라 단오극장은 애니메이션 상영 비중이 높은 편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유달리 더빙판 상영이 많았다.[7] 흥덕지구. 다만 택지지구 대부분이 인접한 용인시에 속해서 경계가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였고, 상술한대로 폐관 이후 단오극장이 있던 자리도 개발이 완료된 이후 용인시로 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