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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09 14:09:12

다비드 데헤아/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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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장점3. 단점4. 기타5. 총평

1. 개요

다비드 데헤아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한 문서이다.

2. 장점

우선 데 헤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어마무시한 반사신경과 민첩성에 동체시력을 바탕으로 하는 선방력이라고 할 수 있다. 반사신경이 매우 뛰어나 말도 안 되는 선방을 자주 보여준다. 사각지대로 향하는 중거리 슈팅에도 강하며, 근거리에서의 선방 능력도 뛰어나다. 거기에 몸의 탄력과 유연성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서 마치 고무인간처럼 세이빙 자세가 상당히 유연하고 탄력적이다.

두번째 장점은 뛰어난 핸들링이다. 반사신경과 더불어 캐칭 능력이 뛰어나다 보니 상대의 강력한 슈팅이나 크로스를 한번에 잡아내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1] 잡지 못하더라도 상대 선수들이 없는 코너로 공을 쳐내어 세컨볼 찬스를 거의 내주지 않는다.

다른 골키퍼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장점은 발을 이용한 풋 세이브다. 땅볼을 처리할 때에 훌륭한 반사신경을 이용해 다리를 쭉 뻗어 선방을 시도하는데, 일반적인 골키퍼라면 손으로 막으려다 실점할 만한 땅볼을 긴 다리를 쭉 뻗어 발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선방은 입단 초기 단점으로 지적 받았으나, 오히려 지금은 세컨볼 관리에 훨신 유리하단 점에서 장점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데 헤아는 상당히 고전적인 유형의 골키퍼로, 선방 시 상당히 침착한 점 덕에 위치 선정에 능하고 선방 전 장면에서 과도한 액션이나 모션을 취하지 않고 반응에만 집중하여 선방 시 상당히 안정적이게 공을 막아낸다. 1대1 상황과 경합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선방 모션을 취하는 타 팀 골키퍼들과는 다르게 한 발 물러서 공을 끝까지 기다리고 선방을 시도하는데, 긴 팔다리와 동물적인 반사신경이 오히려 이런 플레이스타일을 장점으로 만들 수 있었다. 무리하게 팔다리를 벌려 달려들다 팔다리 사이 공간을 내주는 것보다, 그런 재능을 활용해 침착하게 각만 좁혔다가 상대가 슈팅을 할 때 긴 팔다리를 뻗는 식의 1대1 수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2]

3. 단점

데 헤아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우선 항상 지적 받아왔던 빌드업 능력이다. 데 헤아는 공을 다룰 줄 아는 선수지만, 빌드업 상황에서의 순간적인 판단력이 아쉽다.[3] 이미 상대의 압박에 둘러싸여 있는 센터백과 3선에게 볼을 건네주었다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는 모습이 대표적. 롱 킥은 과거 단점으로 지적되었으나, 2020년대 들어서 꽤나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현대 축구에서 강팀의 주전 골키퍼로서 충분하다고 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4]

빌드업 외에 데 헤아의 평가를 갉아먹는 가장 큰 단점은 박스 장악력과 소극적인 판단이다. 세트피스나 오픈플레이를 가리지 않고 크로스를 펀칭하거나 캐칭하는데 굉장히 소극적이며, 이 때문에 박스 내부 장악에 있어 아주 큰 문제를 보인다. 때문에 본래 골키퍼가 처리해야할 에리어에서의 클리어링도 수비진에게 전가하는 경우가 대부분. 크로스 상황 뿐만 아니라 1대1로 상대 공격수를 마주 하는 상황에서 골문을 비워야 하는 스위핑 시 판단이 너무나도 미숙해 '골대 지박령'이라는 별명마저 얻었다. 물론 반할과 무리뉴 감독 시절엔 이런 단점도 많이 개선됐지만, 그래도 다른 월드클래스 골키퍼들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이에 더해 수비진과의 경기중 소통 부재도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이다. 특유의 소극적인 태도로 인한 것이기도 한데, 수시로 수비 라인을 조율하고 이야기를 주고 받아야 하는 골키퍼가 경기장 안에서 너무 조용하다라는 점을 지적받는다.

4. 기타

4.1. 페널티킥 선방

과거에는 페널티킥 선방률이 단점으로 지적 받았다. 2016년부터 2021년 9월까지 2021년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승부차기 실점 11개를 포함해서 40개의 페널티킥을 실점했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실점하고 16강 러시아와의 승부차기에서도 한 번도 막지 못하고 패배했다.

하지만 2021년 이후로 경험이 싸였는지 선방률이 꽤 좋아졌으며, 팀을 여러차례 구해냈다. 특히 2024년 피오렌티나로 이적한 이후에는 절반 이상의 선방률을 보여주고 있다. 단점이었던 PK선방률도 이제는 옛말이 된듯하다.

5. 총평

정리하면 전성기 시절에는 괴물이라고 평가받는 어마무시한 동체시력과 뛰어난 민첩성으로 환상적인 선방을 해내는 선수이며, 거기에 침착함을 갖추고 있어서 팀을 위기상황에서 건져내는 월드클래스 골키퍼였으나, 2018년 이후 그 선방력도 점점 떨어지고 빌드업 시 판단과 경합 시 소극적인 판단으로 인해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허나, 2024년 피오렌티나로 이적 후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적 초반엔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적응이 끝난 후엔 1년간의 공백기가 무색하게 엄청난 반사신경과 약점이던 빌드업 능력 및 PK 선방능력까지[5]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본인의 단점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1] 18/19시즌 토트넘전 해리 케인의 프리킥을 한번에 잡아내는 장면은 너무나도 유명하다.[2] 원래 데 헤아도 커리어 초창기에는 1대1 상황에서 몸을 벌리며 달려들곤 했지만, 루이스 반할 부임 이후 스타일이 바뀌었다.[3] 예를 들어, 좌우로 센터백이 벌려주고 3선의 미드필더 한 명이 내려오면서 상대의 간격이 벌어져 공을 투입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굳이 전방으로 킥을 때려서 내려와있는 선수는 체력낭비가 되고 전방에서는 세컨볼을 헌납하게 하는 아쉬운 판단을 보여준다.[4] 사실 킥 자체는 유망주 시절 스카우팅 리포트에도 준수한 선수로 평가받았으나 황당한 킥 실수가 잦아서 실전에선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5] 승부차기 포함 6경기에서 무려 3번의 PK를 막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