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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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인물2. 회상 인물3. 콜라보 캐릭터 1. 주요 인물
게임의 배경인 감옥을 탐험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
1.1. 1부 소녀와 괴물
1.2. 2부 태양과 달
1.3. 최종장 사람과 세계
2. 회상 인물
무기에 깃든 기억 속의 인물.
- 사류 (CV: 아카네야 히미카) & 프리에 (CV: 오오와다 히토미)
{{{#!folding [메인 스토리: 사류와 프리에]
사류는 마법 학교에 갓 입학한 드센 성격의 곱슬머리 소녀. 처음에는 그 성격 때문에 다소 겉돌지만, 뾰족머리 소년과 안경잡이 소녀와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면서 점차 학교에 녹아들어간다. 이 학교에는 특정 시기에 반려가 될 사람을 찾아 계약의 의식을 맺는 의례가 있는데, 곱슬머리 소녀는 뾰족머리 소년에게 마음을 품고 있어 이를 고백하지만 소년은 안경잡이 소녀와 계약할 것이라 말했다. 소년이 마치 둘이 합의 하에 계약하기로 한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안경잡이 소녀는 소년의 고백을 제대로 거절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사실은 곱슬머리 소녀를 마음에 두고 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동안 사실을 숨겨온 두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껴 둘 모두가 사라져 버리라는 저주의 말을 퍼붓고 자리를 떠난다. 계약의 날, 모습을 보이지 않은 소년은 학교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고 안경잡이 소녀는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한편 마법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숲에는 흰 천으로 자신의 모습을 감춘 '수인'이 살고 있었다. 수인은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본 모습을 한 그림자와 거래를 맺었다. 그 내용이란 그림자의 소원을 이뤄주는 보상으로 자신을 인간으로 만들어달라는 것. 검은 그림자는 처음에는 마을을 엉망진창으로 만들 것을 요구하더니, 나중에는 마법사 100명의 목숨을 요구했다. 99명의 마법사를 죽인 이후 자신의 거처를 찾아온 것은 사류였고, 여기서 수인이 사실은 곱슬머리 소녀의 단짝인 안경잡이 소녀(프리에)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안경잡이 소녀는 자신이 소년을 죽인 것도 그가 계약의 의식을 앞두고 억지로 소녀에게 구애했기 때문에 이에 저항하려다 벌어진 일임을 고백한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좌절된 사랑으로 인해 서로에 증오심을 품고 있었고, 결국 싸우기에 이른다. 싸움의 끝에 곱슬머리 소녀는 자신을 책망하며 자결하고, 수인은 거울 속의 검은 그림자가 자신의 복수심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스스로가 만들어낸 허상임을 깨닫고 절망한다.}}}
{{{#!folding [캐릭터 스토리: 사류] - 사류의 캐릭터 스토리는 다소 독불장군같은 성격이 있는 그녀가 친구인 프리에와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공동 연구 과제를 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캐릭터 스토리 EX(암흑의 기억)는 사류가 고향으로 돌아가 치매성 뇌질환으로 시한부의 삶을 선고받은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지키는 이야기. 냉담했던 모녀지간이었지만, 사류는 어머니의 임종 직전에야 그동안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았다고 여겼던 어머니의 진짜 마음을 알게 된다. 어머니는 성인이 되어 사류를 뱃속에 배었을 시점에 뇌질환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점점 병세가 악화되기만 할 자신 때문에 딸이 괴로워할 것을 우려했고 때문에 딸이 자신에게서 정을 뗄 수 있도록 그동안 일부러 차가운 태도를 취해 왔다. 하지만 딸조차 할머니로 착각할 정도로 퇴행해가는 기억 속, 어머니는 마지막 순간에 딸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는 말을 입밖에 꺼낸다. 사류는 어머니에 대한 마음의 응어리를 풀고 그녀를 떠나보낸다. 캐릭터 스토리 EX 버전의 코스튬은 그녀가 어머니의 장례식 때 상복으로 입었던 드레스라는 설정.
- 사류의 시크릿 스토리는 불안정해진 자신의 마력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녀의 이야기. 사류는 마력을 증강시키는 약의 재료를 구해 돌아다니다가 골렘에 습격당하지만, 수상한 낌새를 알아챈 뾰족머리 소년에게 도움을 받아 살아남고, 마력이 사라진다는 소문 역시 엉터리라는 것도 듣게 된다. 그리고 소년에 대한 사류의 연심은 더 커지게 된다. 그 외에도 마법 학교가 전쟁을 대비한 일종의 군사 학교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사실, 사류를 공격한 골렘의 정체 등이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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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캐릭터 스토리: 프리에] - 프리에의 캐릭터 스토리는 무엇 하나 뛰어난 게 없어 겉돌던 그녀가 도서실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고, 도서실을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 시작하면서 점차 비공식 사서로서 자리매김하게 되는 이야기.
- 프리에의 캐릭터 스토리 EX(암흑의 기억)는 프리에가 사류와 함께 한 어느 날의 산책 이야기. 그날은 프리에의 생일이었다. 생일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 미안해하는 사류에게 프리에는 생일을 기억해준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말한다. 그리고 뭔가 갖고 싶은 건 없냐고 묻는 사류에게 자신을 '마법의 나라'로 데려다달라는 부탁을 한다. 프리에가 그리는 '마법의 나라'는 누구든 자신답게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법률도 다툼도 빈곤도 없는 꿈의 나라. 물론 그런 나라가 현실에 있을 리 없으니, 프리에는 마법으로 그런 나라를 같이 만들어보는 놀이를 해달라고 한 것이다. 둘은 마법으로 만든 자유의 세계를 즐기면서도, 막상 실제로 그런 자유가 주어진다면 불안해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한다.
둘은 계속해서 마법의 나라를 걷는다. 프리에는 꽃을 꺾어 사류의 귓가에 꽂아주며, 사류도 뭔가 떠오른 듯 화관을 만들어보자고 한다. 화관을 만드는 와중 '계약의 의식' 이야기가 나온다. 계약 의식은 워낙 비밀스럽게 치러지기에 실제로 본 적이 없어, 사춘기인 두 소녀의 상상은 부풀기만 한다. 사류는 화관을 프리에에게 씌워주고, 프리에는 계약 의식의 예행 연습을 해 보자고 한다. 사류는 옛날부터 계약은 남자와 여자가 하도록 정해져 있지 않냐고 묻고, 프리에는 자신이 남자역을 맡겠다고 나선다. 둘은 의식이 치러질 장소나 서로가 입을 옷을 마법으로 상상해간다. 자신보다 똑부러지고 어른스러워 보이지만, 동화 속 왕자님같은 옷을 자신에게 만들어주는 어린아이같은 면 역시 있다는 것을 사류에게서 발견한 것에 프리에는 기뻐한다. 자신이 만든 반지를 손에 끼우고선 계약 의식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에 감동한 듯한 사류. 프리에는 그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러나 갑자기 눈 앞의 모든 것이 바람에 흩날리듯 사라져간다. 남은 것은 수인과, 그녀를 둘러싼 정적뿐. - 프리에의 캐릭터 스토리 EX(허광의 회상)는 프리에가 인간의 모습을 버리고 수인이 된 과정을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었다고 한다.
- 프리에의 시크릿 스토리는 그녀가 흑마술로 움직이는 시체들을 잠재우는 이야기. 우수한 친구들 곁에서 열등감을 느끼던 프리에는 어느 날 우연히 전쟁에서 죽어 연고도 없이 묻힌 마법 학교 선배들의 시체가 흑마술로 움직이는 광경을 보게 된다. 이 흑마술을 뾰족머리 소년과 함께 해제하는 데 성공하지만, 이때부터 프리에는 그녀를 마음에 품어오던 소년에게 갑작스런 키스를 시작으로 구애를 받게 된다. 그리고 프리에는 도저히 연애 상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소년의 구애에 대한 거부감, 세 명의 관계가 어그러질 것에 대한 걱정 등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외에도 거울 속 그림자의 배경, 프리에가 사류에 대해 가진 열망 등이 이야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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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 (CV: 타도코로 아즈사) & 유리 (CV: 토마츠 하루카)
{{{#!folding [메인 스토리: 마리와 유리]
고도로 발달된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어느 나라. 주변국과 전쟁을 계속하던 이 나라에서 성황리에 활동하는 인기 가수(마리)가 있었다. 가상 공간에만 나타나는 이 가수는 처음에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사람들이 미소짓길 바라면서 노래를 시작했지만, 동시에 전쟁이 한창인 이 나라에 노래가 웬 말이냐며 그녀의 활동에 반대하는 이들은 물론, 심지어 무력 행사에 나서는 사람들까지 나타나기 시작한다. 자신이 노래를 부르는 의미는 무엇인가를 되물으며 그녀는 방황하지만, 그녀에게 전해진 메시지는 그녀의 노래에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더 이상 싸울 수 없게 된 전직 군인까지도 위로받고 새롭게 삶을 시작할 힘을 얻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녀는 전 도시의 모니터와 홀로그램 시스템에 침입하여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온갖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뒤로 하며 모든 이들을 위해 노래를 계속하리라 다짐한다.
한편 이 나라를 지배하는 인공지능(유리)은 몸소 전장에 나서 병사들을 통솔하고 비인도적인 수단까지도 주저하지 않고 사용해가며 자국의 안전을 지키려 했다. 그 인공지능은 '불완전'이라는 말을 매우 혐오했는데, 때문에 자신이 기동되었을 당시 제거되었다는 의문의 요소를 되찾아 완전해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자신 이전에 나라를 다스리던 인공지능 1호기가 나라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해 폐기처분 되었고, 오른쪽 눈에 담긴 그 실패 요인을 2호기인 자신이 기동될 때 제거했다는 것. 1호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길 바라는 사람들의 기대, 그리고 자신이 불완전하다는 의식에 짓눌려 2호기는 점점 뒤틀려간다. 그리고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가상 현실 가수를 눈앞에서 목격했을 때, 2호기는 그녀가 자신의 전임인 1호기임을 알아보았다.
2호기는 곧 가상공간으로 들어가 1호기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오른쪽 눈을 뺏어 완전해지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2호기가 싸움 끝에 손에 넣은 그 '실패 요인'이란 양심이었고, 2호기는 자신이 그동안 해 온 행동들에 죄책감을 느끼며 무너져 내린다. 2호기가 기능이 정지되었던 시간 사이에 나라는 멸망했고, 자신의 실패를 속죄하기 위해 노래해 왔던 1호기 마리 역시 양심을 잃음으로 인해 자신이 노래를 부르던 이유를 알 수 없게 되었다.}}}
{{{#!folding [캐릭터 스토리: 마리] - 마리의 캐릭터 스토리는 그녀가 진행하는 인터넷 라디오의 에피소드와 더불어, 그녀가 자신의 아이돌 활동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이야기. 캐릭터 스토리 EX(암흑의 기억)는 마리가 나라를 지키는 데 실패해 지배자 인공지능으로서의 지위를 박탈당한 사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딸이 적국에 포로로 잡힌 어느 평의회의 일원은 결국 딸의 신변 보장을 위해 나라의 기밀을 적국에 넘겼고, 그는 원래는 사형에 처해져야 했으나 더 큰 슬픔을 낳을 이유는 없다는 마리의 판단에 따라 무기징역으로 감형된다. 그러나 이렇게 살아남은 죄인은 또 다시 적국에 군사 정보를 넘기고 말았고, 그것이 발단이 되어 나라가 한 차례 공격당하게 된 것. 그녀는 삭제 처분을 받아 사라져야 했으나, 자신의 손으로 속죄를 하기 위해 데이터를 어떻게든 남기는 데 성공해 지금에 이르렀다.
- 마리의 시크릿 스토리는 그녀가 노래하는 것을 택한 이유에 대한 이야기. 어느 길거리 가수의 목소리가 사람들을 사로잡고 위로하는 모습을 보며 그녀 역시 사람들에게 노래를 전하기로 결정한다. 인공지능으로서의 학습 능력을 살려 셀프 프로듀싱을 해내지만, 자신이 너무 유명해진 나머지 자신에게 근본적인 영감을 주었던 그 가수는 더 이상 사람들의 눈에 담기지 못한다. 그럼에도 노래를 계속하는 그녀에 대해 마리는 자신의 후회조차 모욕이 되리라 생각하며, 자신도 노래를 계속하리라 다짐한다. 그 이외에도 마리의 SNS 포스팅, 그녀의 신곡이나 정체에 대해 토론하는 인터넷 게시판
이상할 정도로 정치 군사에 빠삭하고 음식 사진을 흑백으로 찍는 아이돌 등을 볼 수 있다. - 시크릿 스토리 가운데는 그녀의 정체를 조사하다 원인불명의 죽음에 이른 프리랜서 기자(필명 amalgam)의 이야기도 존재하는데, 3성 배포 코스튬 '수호하는 가희'의 스토리가 이 내막을 자세히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때는 기업의 악행을 고발하거나 하는 등 제대로 된 기사를 썼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사이버 렉카로 전락하고 만 기자가 다음 타겟으로 삼은 것은 정체불명의 사이버 아이돌이었다. 자신의 정체를 파내려 했던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아무리 자신이 크래킹 프로그램을 파괴해도 계속 접근해 오는 이 기자에 대해, 마리는 위험을 느끼고 정체를 알아내게 된다. 기자는 이 사이버 아이돌을 보호하기 위해 엄청난 수준의 시큐리티가 걸려있는 것을 보고, 아이돌의 정체는 정부 기밀과 관련된 무언가이며 정부는 이를 은폐하고 싶어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만다. 마리는 이 기자가 취재를 계속한답시고 정부 기관까지 들쑤시다가 언젠가 들켜 숙청당할 것을 우려하여 신곡에 '위험하니 나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아 발표하지만, 이미 기자는 정부 요인에 의해 살해된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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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캐릭터 스토리: 유리] - 유리의 캐릭터 스토리는 메인 스토리에 있었던 일에 대한 그녀의 회고록이다. 이 회고록에서 추가적으로 밝혀지는 몇 가지 사실이 있는데, 하나는 원래 이 나라의 통치 인공지능 시스템은 1호기인 마리와 2호기인 유리가 서로의 판단을 보완하며 함께 나라를 다스리는 형태로 구상되었다는 것. 1호기가 앞서 완성되어 기동 중이었으나, 2호기가 완성되기 전 나라가 침공당해 1호기는 그 책임을 물어 폐기되고 만다.
- 유리의 시크릿 스토리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던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 유능하면서도 인간미와 순수함이 있는 언니와 그에 비해 능력도 사회성도 떨어지는 동생은 외양 묘사까지 곁들여져 사실상 마리와 유리의 원본인 것처럼 묘사된다. 어느 날 연구 중이던 인공지능을 노린 다른 나라의 스파이에 의해 언니는 심장을 잃고, 인공 심장을 단 채 의식불명인 상태로 병실 신세를 지게 되었다. 동생은 언니 대신 혼자서라도 연구를 완성하고자 외양까지 언니처럼 바꾼 채 노력하지만, 무엇 하나 마음처럼 되지 않은 채 언니에 대한 열등감만 쌓여간다. '이 기계 심장만 없다면'이라는 극단적인 마음까지 먹지만 이는 일종의 서술 트릭으로, 동생은 언니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자신의 심장을 이식시킨 뒤 죽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남은 언니는 동생이 자신을 희생시키는 선택을 한 것은 그 선택지밖에 없을 정도로 동생을 몰아붙인 자신의 선택 때문이라 자책하며,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내려주는 인공지능 연구를 완수하리라 마음먹는다. 이외에도 자신이 통치하는 도시나 주변인물들에 대해 유리가 남긴 메모를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인공지능에 통치를 맡긴 이후 우울증이 감소한 나라의 상황을 보면서, 어떻게 인간은 자신이 만든 무언가를 그리도 신뢰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는 대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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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딜 (CV: 키무라 료헤이) & 살라파 (CV: 안자이 치카)
{{{#!folding [메인 스토리: 유딜과 살라파]
교역의 중심지로서 많은 부를 쌓은, 사막과 바다에 둘러싸인 어느 나라에 어느 날 '공주를 웃게하는 자에게 그녀를 주겠다'라는 방이 붙는다. 많은 이들이 공주와 왕국을 노리고 궁전을 찾아가는데, 그 와중 어느 도적(유딜) 역시 궁전으로 찾아가던 어느 사내의 옷가지를 빼앗아 몸을 치장하고 궁전으로 향한다. 도적 소년은 온갖 허풍과 판타지로 점철된 모험담을 들려주지만 공주는 웃지 않는다. 이런 일이 반복되기를 수 차례. 그 과정에서 단순히 돈과 권력을 노렸던 도적은 진심으로 공주가 웃기를 바라게 되었다. 옛날 자신이 배에서 일하는 노예였을 때, 지금처럼 힘을 주기 위해 이야기를 들려주던 동료 소녀 노예는 가혹한 처우를 버티지 못하고 결국 웃음을 잃었고, 웃지 않는 공주에게서 그 소녀를 겹쳐보게 된 것이다. '계속해서 공주를 만나면 죽을 것'이라는, 언젠가 밤길에서 만난 어느 점쟁이의 경고도 무시한 채 도적은 궁전으로 계속 찾아갔고, 어느 날 마침내 공주에게서 '밤에 자신을 데리고 나가달라'는 부탁을 듣게 된다. 공주를 데리고 나룻배로 도망치려던 찰나, 궁의 병사들과 함께 언젠가 만났던 점쟁이가 나타나 자신을 죽이려 했고, 도적은 공주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공주는 진정한 자신을 봐 줄 생각은 없이 자신의 지위만을 노리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환멸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가 숨을 돌릴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은 밤에 몰래 궁전을 빠져나가 점쟁이(살라파)로서 살아가는 순간 뿐. 이 점쟁이의 점은 너무도 잘 들어맞아 사람의 운명을 바꿔놓을 정도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었고, 점쟁이 역시 사람의 마음을 갖고 노는 그 '놀이'에 쾌감마저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이러한 삶 역시 계속될 수는 없음을 아는 그녀는 유일하게 자신의 관심을 끌었던 어느 뱃사람 소년에게 눈을 돌린다. '공주를 계속 만나면 죽을 것'이라는 경고에도 아랑곳 않는 소년에게 기대를 품게 된 그녀는, 시녀에게 자신의 분장을 하도록 하고 그가 과연 진짜 자신을 알아볼 것인지 시험해보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소년은 공주의 모습을 한 것이 자신이 아님을 알아보지 못했고, 절망한 그녀는 병사들에게 소년을 죽일 것을 명한 뒤 자신도 소년이 있는 곳에 점쟁이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싸움 끝에 쓰러졌던 도적 소년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나룻배에서 눈을 떴다. 공주의 웃음을 지켜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눈 앞에 있는 것은 언젠가 만났던 점쟁이였고, 그녀는 웃으며 소년을 찌른다. 소년 역시 마지막 힘을 다해 점쟁이를 베었고, 두 사람은 서로 얽혀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소년은 마지막까지 자신이 공주의 웃음을 지켜냈는가 걱정했고, 점쟁이는 소년이 드디어 자신만을 바라봐줬다며 만족하며 눈을 감았다.}}}
{{{#!folding [캐릭터 스토리: 유딜] - 유딜의 캐릭터 스토리는 굶주림에 지쳐 자신을 공격하려 했던 어느 아이에게 올바르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는 이야기. 이후 어느 날 그가 과일을 훔치려다 실수를 저질렀을 때, 전에 만난 아이가 그 혼란을 틈타 도둑질을 하는 것을 보고 유딜은 만족하며 사라진다.
- 유딜의 시크릿 스토리는 그가 도둑질을 처음으로 배우게 된 계기에 대한 이야기. 유딜은 밑바닥 생활을 하며 삶을 위한 기술을 익히고자 하지만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느 날 그는 납치당했다가 겨우 도망쳐 나온 왕자를 만나, 그를 본국으로 귀환시키는 여행에 동행하게 된다. 왕자는 자신이 돌아가는 순간까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소년에게 함께 도둑질을 할 것을 제안하고, 자신보다 신분이 높음에도 삶에 대한 열망이 훨씬 강한 그에게 감탄하면서 유딜 역시 도둑으로서의 기술을 키워나간다. 겨우 돌아간 궁전에서 국왕은 상을 주기로 했던 약속과는 다르게 초라한 차림을 한 유딜을 두고 그가 왕자를 꼬드겼을 것이라 비난하지만, 왕자는 이 틈을 타 왕에게서 팔찌를 훔쳐내 유딜에게 몰래 선물한다. 유딜 역시 단순한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을 배운 것에 감사하면서 왕자와 작별한다. 그 외에도 유딜이 보고 들은 모험담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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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캐릭터 스토리: 살라파] - 살라파의 캐릭터 스토리는 그녀가 점 치는 법을 배우게 된 이야기. 어린 시절의 그녀는 성을 뛰쳐나와 우연히 만난 점쟁이 노파에게 가르침을 받았는데, 스승은 점괘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한탄하며 나쁜 점괘도 다른 관점으로 해석해 도움이 되도록 전달하도록 했다. 어느 날 살라파는 스승이 자리를 비운 사이 찾아온 어느 연인에게 점을 봐 줬는데, 파국의 점괘가 계기가 되어 남자가 여자를 죽이고 만다. 살라파는 타인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자신에 희열을 느꼈지만 노파는 그녀를 꾸짖으며 파문했고, 살라파는 점술로 폭도들을 유도해 노파의 점집을 부숴버린다.
- 살라파의 시크릿 스토리는 그녀의 어머니인 여왕에 대한 이야기. 여왕은 젊었을 시절 사랑에 빠진 빈민 출신 청년과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성공했다. 그런데 살라파가 태어난 것을 계기로 그녀는 자신을 향해야 할 남편의 사랑을 아이에게 빼앗겼다고 느끼게 된다. 큰 병에 걸려 몸져 누운 남편은 여왕의 헌신적인 간호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딸의 성장만을 신경썼고, 약 3년이 지났을 즈음 결국 죽게 된다. 자신에 대한 말은 아무 것도 남기지 않은 채 딸과 나라만을 걱정한 그를 원망했지만, 나라를 부탁한다는 유언에 따라 여왕은 나라를 부강하게 하기 위해 애쓴다. 그 와중 딸을 정략결혼에 보내기도 하는데, 이 즈음에 그토록 증오했던 딸에게서 남편의 모습을 떠올리며 여왕의 증오는 기묘한 애증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증오를 완전히 억누르지는 못했는지, 결혼 생활을 버티지 못하고 자신을 그리워하며 돌아온 살라파에게 여왕은 결국 '나는 너를 보고 싶지 않았다'라는 말을 해 버리고, 그 뒤로 살라파에게서 웃음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결국 살라파는 어느 뱃사람과 사랑에 빠져 나라를 떠났다. 여왕은 살라파가 사라진 것에 기뻐하는 듯 하나, 한편으로는 남편뿐만 아니라 자신도 살라파를 사랑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이외에도 사라파의 대역을 맡았던 시녀 역시 그녀에 대한 뒤틀린 애정을 품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일기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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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콜라보 캐릭터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니어 리[인]카네이션, version=226, uuid=693c55bc-ea8d-4e67-9d5a-57424ffdc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