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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06:50:42

노크온

1. 개요2. 탄생3. 동작 방식
3.1. LG G23.2. LG G2 이후의 폰들3.3. LG G2 이전의 폰들
4. 노크 코드5. 특허6. 제조사별 현황
6.1. LG전자6.2. 삼성전자6.3. 애플6.4. 기타

1. 개요

LG G2부터 시작된 "더블 탭 투 웨이크(Double Tap to Wake)"의 LG전자 브랜드(상표)이다.
꺼져 있는 스마트폰의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며, 화면을 끌 때는 홈 화면의 빈 곳이나 상단바를 두 번 두드리면 꺼지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켜져 있는 화면을 끄는 방식은 "노크오프"로 따로 부르며, 꺼져 있는 화면의 터치 지점을 바꿔가며 두 번 이상 두드려 잠금 해제와 동시에 화면을 켜는 방식은 "노크 코드"로 부른다.

2. 탄생

LG전자는 LG G2를 출시하면서 후면 전원버튼을 디자인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하기 시작하였다. 이는 휴대폰을 손에 쥔 상태에서는 나름 이유 있는 버튼 배치였지만 그 휴대폰을 책상 등 평지에 놓았을 때에는 전원버튼이 밑바닥에 깔려 조작 편의성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 노크온을 함께 도입하면서 후면 전원버튼 배치라는 모험이자 새로운 시도를 가능하게 도와주었다. G2 UX디자이너 인터뷰

그런데, 후면버튼은 상품기획실 아이디어로 밀어붙였고, 그 후면 버튼 때문에 G2가 망할까봐 CT실(선행기술실)에서 노크온을 갑작스럽게 만들어주었다는 카더라가 있다(...) 후면키보고 지투에 사활을 걸었다던 사람들이 정작 폰 켜는건 어쩔꺼냐며.... 지투 망할까봐 정말 빠른시간 안에 가장 완벽한 방법을 찾았죠 ㅠ. 그렇게 그것은 신의 한 수가 되고(...)

후면 전원버튼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렸지만, 노크온은 그 편의성으로 인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차별화 되고 개성 있는 UX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3. 동작 방식

노크온의 핵심은 "슬립상태에서의 저전력 소모"이고, 이를 위해 저전력 하드웨어(센서, 연산칩)가 존재해야 한다. 이에 따라 G2를 중심으로 작동 방식이 갈린다.[1]

3.1. LG G2

LG G2의 노크온은 가속도 센서를 통해 사용자가 두 번 두드리는 진동으로 인한 미세한 흔들림을 인식하는 원리였다. 즉, 이름 그대로 정직하게 휴대폰 화면에 진짜 노크를 했어야 했다. 다만 이는 화면 전원은 꺼져있지만 가속도 센서는 지속적으로 켜져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배터리를 낭비하는 주범이 되고, 인식률도 좋지 않았다. 이를 인식한 LG전자G2 이후의 휴대폰에 다른 방식을 채택하게 된다. 이후 터치 패널 방식으로 노크온을 인식하도록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변경되었고, 두번 살살 어루만져줘도 화면이 켜지게 되었다.

3.2. LG G2 이후의 폰들

저전력 터치 패널을 통하여 메인 화면이 꺼져 있을 때 터치 패널이 전류를 흘려내어 사용자의 노크온을 탐지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가속도 센서 방식보다 배터리 효율과 인식률이 높다.

3.3. LG G2 이전의 폰들

노크온이 인기를 끌자 이전에 출시된 폰들 (eg. 옵티머스 G pro)에서도 노크온을 적용시켜 달라는 문의가 줄을 이었다. 하지만 폰이 슬립모드에 들어갔을 때는 초저전력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별도의 노크온 전용 저전력 칩셋이 없이 일반 스마트폰 AP로 노크온을 대기할 경우 배터리가 빨리 닳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 외 기타 동작을 인식하는 부품들도 저전력이 아닌 한 마찬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이에 따라 구형 폰에는 하드웨어 이슈로 노크온을 적용해주지 못하였다. [2]

대신, 하드웨어 이슈가 없는 노크오프 기능은 이전 모델에도 도입되었다.

4. 노크 코드

LG전자에서 이런 기술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자, 이를 응용해 만든 보안 기술인 노크 코드를 선보였다. 화면을 임의적으로 4분할해 사용자가 잠금 해제 패턴을 차례로 터치하여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6자리 이상 노크를 요구하며, 최대 8만가지의 패턴을 입력할 수 있다고 한다. 요령이 없으면 인식률이 약간 떨어지는 면이 있다.

보안성은 사실 일반 패턴이나 PIN보다 좋지는 않다. 2020년 7월에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보안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뒤에 사람이 있어도 잠금해제 하는 패턴이 거의 보여지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화면켜짐과 잠금해제를 따로 하지 않기 때문에 신속하게 폰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노크 코드는 2010년대 말 스크린 지문인식 방식이 도입되기 전까지 LG폰에서 널리 쓰였다. 온스크린 지문인식이 적용된 V50S는 이 기능이 삭제되었으며, 스크린 지문인식 대신 측면 지문인식을 쓰는 Q92 같은 기기에는 아직 노크코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5. 특허

LG전자에서는 이 기술이[3] 자신들이 이룬 혁신이고 최초라고 홍보를 했다. 하지만 이미 노키아는 2008년 출시한 노키아 6600 폴더 피쳐폰부터 사용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화면을 켜는 기능만 있을 뿐 '노크오프'처럼 끄는 기능은 없다며, 화면을 켤 때도 자사 폰처럼 대기상태에서 두드리는 방식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외국 포럼에서 노키아 제품군도 G2와 마찬가지로 시계(화면)가 켜지건 꺼지건 작동한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노키아의 원 특허는 공개되어 있기에 이 기술은 자유롭게 쓸 수 있다. LG의 노크온 특허는 기존 공개 기술에 의해 거절된 것으로 보여진다. 대신 LG는 파생 기술인 노크 코드에 대해 특허를 획득했다.

그럼에도 LG가 노크온을 널리 보급시켰기에 노크온은 LG 소프트웨어란 인식이 강하다. 이에 따라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노크온을 도입하자 놀라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6. 제조사별 현황

6.1. LG전자

어떤 기능을 사용하든지 관계없이 언제든지 노크온과 노크오프가 자유롭게 가능하다. 어떤 화면에서든지 상단바만 2번 터치하면 화면이 꺼진다. 심지어 서드파티 런처에서도 가능하다.

온스크린 지문인식을 지원하는 V50S, VELVET, V60 이후 기기부터는 상대적으로 불편한 노크코드 기능을 삭제하기 시작하였다. 다만 이들 기기도 노크온 자체와, 노크오프는 정상 지원한다.

DIOS 및 시그니처 냉장고에 노크온을 도입하였다. 냉장고 화면 창을 두번 두드리면 내부에 불이 켜져 내부를 볼 수 있게 된다.

6.2.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9/One UI 1.0부터 노크온을 지원한다. Samsung One UI 1.0부터의 홈 버튼(화면 내장 홈버튼 포함)이 없는 거의 모든 기기에 노크온만 지원한다. 거의라고 한 이유는 일부 갤럭시 A 시리즈 저가형 기기들에는 빠져있기 때문이다.[4]

안드로이드 11/One UI 3.0 이후에는 노크오프도 (그제서야) 지원한다. 노크오프가 지원되는 앱/영역은 잠금화면과 홈화면이며[5] 순정 런처의 잠금화면과 홈화면 빈 공간을 더블탭하여 노크오프를 사용한다.# 그런데, LG 스마트폰처럼 "상태표시줄을 더블탭 하여 노크오프"하는 것을 지원하지 않아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다.# 홈화면과 상태표시줄의 지원 괴리로 인해, 삼성 기기에서 노크오프가 이미 지원 되고 있는데 노크오프가 안되는 줄 아는 사람들도 많다.# 상태표시줄에서 노크오프가 지원되지 않아서 불편한 이유는, 가령 카톡을 하다가 화면을 끄려면 바로 끄지 못하고 카톡을 내리고 홈으로 가서 화면을 꺼야 하는데, 노크오프를 하려면 홈버튼을 누르는(터치/슬라이딩) 과정이 한 단계 더 들어가야 하므로 소소한 귀찮음이 동반된다. 다시 앱을 띄우는 것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화면을 켜고 끄는 데 앱을 내리고 띄우는 두 단계가 더 추가되는 셈이다.[6] 노치나 펀치홀로 인해 상태표시줄은 웬만하면 늘 떠 있는데, 이 영역을 화면 끄는 데 쓸 수 없어 "그림의 떡" 기분이 든다.

삼성폰에서의 반쪽짜리 노크오프 대신 터치로 화면 끄기를 사용하기 위해 각종 팁이 공유되고 있다.
휴대폰 외에 갤럭시북 시리즈는 노크온을 프로 2세대부터 지원한다.(물론 터치스크린 탑재 모델 한정)

6.3. 애플

노크온만 지원하고 노크오프는 지원하지 않는다.

애플의 노크온은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두 번 두드리는 게 아닌 한 번만 터치하면 화면이 켜진다.

6.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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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후 기술 발전에 따라 구체적인 기술구현 방식은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2] 당시 제조사와 별개로 노크온을 흉내내는 앱들이 존재하기도 하였다. 터치패널을 지속적으로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전원을 내려도 화면을 끄지 않고 검은색으로 바꿔주었고, 그 결과 배터리는 녹아내렸다(...)[3] 노크 코드를 최초라고 했는지 노크오프까지 뭉뚱그려 노크온을 최초라고 했는지 찬찬히 살펴봐야 할 듯 하다.[4] 하지만 하드웨어/센서가 뒷받침 되어 줄 필요가 없는 노크오프 기능은 저가형 A 시리즈 기기들에 빠짐없이 다들어가있다. 노크오프 기능이 한참 뒤인 One UI 3.0서부터 지원해줘서 그 점이 문제였다면 문제랄까(...)[5] 소니와 비슷하다.[6] 그냥 전원버튼을 누르면 된다지만, 전원버튼이 화면 옆에 가까이 있어도 User가 노크오프를 쓰고자 하는 Needs를 고려해 보면 손가락 까딱하는 힘조차 쓰고 싶어하지 않는 귀차니즘이 꽤 강하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