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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3 17:03:57

노들 강변

1. 개요2. 가사3. 여담

1. 개요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노량진과 노량진 본동을 배경으로 하는 노래이다. 작사가는 신불출이며, 작곡가는 문호월. 1933년경에 지어진 가요로 34년 오케 레코드사 그랜드 오픈 1주년 기념 음반으로 기생 박부용이 취입해 발표해서 그 해부터 인기를 얻어 재판, 3판 등을 찍었으며, 나중에는 더욱 인기를 끌면서 신민요로 정착되었다.

작사가 신불출이 월북을 했는데, 한국에선 한동안 월북작가 작품이 금지곡 처분을 당했기에 어쩔 수 없이 작자 없는 경기민요 또는 경기소리로 정체를 숨기고 부르게 되었다. 게다가 경기민요를 하는 소리꾼들이 자주 부르다 보니 경기민요 또는 경기소리 이미지가 정착되었다. 실제로 전형적인 경기 민요풍인 세마치장단으로 평조 5음 음계 구성이다.

또한 술집 작부 출신 기생 가수 이화자에 의해 조명암 작사, 오케레코드 문예부 편곡으로 1940년 오케레코드사에서 <신작 노들강변> 이라는 노래로 다시 리메이크 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2. 가사

  1. 노들 강변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가
    무정 세월 한 허리를 칭칭 동여 매어나 볼가
    에헤요 봄버들도 못 믿을 이로다
    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서 가노라
  2. 노들 강변 백사장 모래마다 밟은 자죽[1]
    만고풍상 비바람에 몇 명이나 지나갔나
    에헤요 백사장도 못 믿을 이로다
    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서 가노라
  3. 노들 강변 푸른 물 네가 무슨 망령으로
    재자가인 아까운 몸 몇 명이나 데려갔나
    에헤요 네가 진정 마음을 돌려서
    이 세상 쌓인 한이나 두둥 싣고 가거라

3. 여담

국악 연구회나 국악 교육 지도서 등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점으로 보아 꽤 인기가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세레나, 패티 김 등이 자주 부르던 노래이기도 하며, 한국에선 <휘파람>과 <반갑습니다>로 유명한 보천보전자악단전혜영이 부른 버전도 있다. 2013년 모란봉악단 새해 경축 공연에 모란봉악단 성악조[2]가 노들 강변을 불렀다.[3]

하츠네 미쿠가 부른 몇 안 되는 조선 민요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국군행진곡으로도 쓰인다. #

전우여 잘 자라에 등장하는 장소이다.


[1] ‘자국’의 고체(古體)인듯.[2] 김설미, 리명희, 김유경[3] 1절의 자죽을 자욱으로 바꾸어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