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 듀얼 레이스 X
1. 개요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 듀얼 레이스 X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2. 결과
2.1. 팀전
순위 | 팀 | 상금 합계 |
우승 | ROX Gaming | 500만원 + 파이트 머니 200만원 |
준우승 | Afreeca Flame | 300만원 + 파이트 머니 300만원 |
3위 | Xenics Storm | 100만원 + 파이트 머니 100만원 |
4위 | Oz-FANTASTICK | 0원 |
2.2. 팀별 평가
2.2.1. 우승 | ROX Gaming
극대화된 박인수의 폼, 꾸준한 김승태와 1인분 이상의 몫을 해 주며 준수한 활약을 해준 한승철과 이현진, 매 경기마다 드라마를 써가며 우승에 성공했다.시즌 MVP가 있다면 무조건 수상해야 하는 선수는 박인수. 박인수의, 박인수에 의한, 박인수를 위한 리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으로 양대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하이라이트 영상 분량과 팬들의 찬사를 독차지하는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유영혁과 문호준을 동시에 셧아웃[1]시키며 세대교체의 아이콘[2]이 되었다. 지켜본 관계자들과 팬들의 반응도 유래가 없는 역대급 퍼포먼스[3]를 예상 못했던 선수가 보여주어서 더 충격적이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팀전 리그에서 1명의 에이스의 단독 캐리력으로만 따지면 듀얼레이스 X의 박인수가 역대급 임팩트였다고 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 이번 시즌 박인수의 활약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리그에서 총 10번의 1대1을 치렀는데, 전승을 거두었다. 팀전은 순서대로 한상현-박도현-송용준-유창현-유영혁-배성빈-문호준-박도현까지 8승, 개인전은 이재혁을 3세트에서 2번 잡으면서 총 10승을 찍었다. 이벤트리그기 때문에 선수의 개인 지표에 포함은 안되지만, 1명의 선수가 1대1에서 이정도의 연승을 기록한 사례는 정말 드문 수준이다.
- 1대1에서의 지표도 압도적이지만 4대4에서의 캐리력은 더욱 놀라웠다. 지우 엔진을 탑승할때는 날카로운 라인으로 상대의 러너들을 헤집어버리고, X 엔진을 탑승할때는 폭발적인 가속도와 몸싸움으로 역시 상대팀 상위권을 폭파시키는 에이스 그 자체의 활약을 선보였다.
- 개인전 1세트, 2세트, 3세트를 모두 1등으로 통과하며 우승했다.[4] 2017 카트라이더 케스파컵에서 1위로 마지막 세트에 직행할 절호의 기회를 자신의 실수로 날려버린 아픈 과거가 있는 박인수였지만, 절치부심 돌아온 이번 시즌에는 그때 자신을 꺾고 올라간 유영혁과 문호준을 오히려 3,4위로 밀어버리고 3세트에 진출, 이재혁을 압도하며 우승하면서 개인전 트라우마를 씻어냈다.
김승태는 카트라이더 리그 최고의 러너로 이름을 날렸던 지난 시즌들과 비교했을 때는 주행이 돋보이지는 않았다.[5] 1대1에서는 정승민에게 패하거나 다 잡은 경기를 실수로 배성빈에게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기 때문. 그렇지만 4대4에서는 경험 많은 선수답게 안정적으로 활약했으며, 팀의 위닝 멘탈리티에도 혁혁한 도움을 준 선수였다. 결국 문호준, 유영혁과 같은 팀으로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우승에 성공했으니 김승태도 제3진영의 우뚝 선 기둥으로 서게 된 셈이다.
한승철은 데뷔한지 몇달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1대1과 4대4 모두 생각보다 잘해주었다. 듀얼레이스 시즌3에서 포텐은 있어보이지만 경기 수가 부족했기 때문에 박인재가 보았다는 한승철의 포텐이 어디까지일지는 미지수였지만, 듀얼레이스 X에서의 활약은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눈여겨봐야할 선수로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
이현진은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선발전에서 뽑힌 선수인만큼 경험이나 체계적인 연습량이 적을 수밖에 없었고 1대1과 4대4 모두 약점으로 꼽혔다. 그렇지만 결승전에서는 지금까지의 부진을 씻겠다는 듯 절치부심해 평균순위를 끌어올리고 1등도 한번 기록하는 등 잘하는 모습이 보였다.
한편 이 팀에서 또 한명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바로 박인재 감독이다. 이벤트전으로 스피드전만 진행되어, 사실상 준비하기가 이전보다 수월했을걸로 예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듀얼레이스X를 우승해낸것은 박인재 감독의 연습방법과 철학이 통했다는걸 증명한 점에서 박수 받을만 하다. 다음 정규시즌이 아이템전이 유지가 된다면, 아마 리그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조금은 험난할 수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박인재 역시 아이템전을 즐겨했고, 머리를 맞댈수 있는 이은택이 있다보니, 지금의 락스의 선수들이 정규 리그에서는 얼만큼 성장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2.2.2. 준우승 | Afreeca Flame
조별 예선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결승에서 작전 미스, 팀워크 미스 등의 악재가 끼며 결국 전승준을 기록했다.시즌 전 Afreeca Flame에 대해서는 문호준이 전대웅 없이 출전한 것에 대해 전력 약화라는 평이 있었고, 반대로 온라인에서 인지도가 있었던 유망주 선수들의 리그장에서의 실력이 어느정도일지 기대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네임밸류를 따졌을 때는 제닉스가 아프리카보다 더 강하다는 평가가 좀 더 많았기 때문에 주장 문호준이 신인 선수를 이끌고 우승까지 이끌 수 있느냐가 중요한 과제였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문호준-최영훈의 베테랑 조합과 박도현-배성빈의 신인 조합이 신구의 조화를 잘 이루어가며 우승후보로 성장한 것.[6] 그 과정에서 문호준의 캐리력은 여전했으며, 그의 페르소나 최영훈 역시 문호준의 이름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스위핑을 잘해주었다. 황제의 남자라는 별명을 얻은 박도현과 BJ멸망전에서 같은 팀이었던 유영혁에게 비수를 꽂았다는 등 꽤 좋은 활약을 한 배성빈은 덤. 심지어 선수들이 고점을 찍었을 때는 그 문호준이 다른 선수들에게 업혀갔다는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로 모든 선수들이 호평받고 있었기에 결승전 이전까지의 경기력과 분위기는 이미 우승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결승전에서는 역대급 폼과 팀워크로 무장하고 복수하러 온 ROX Gaming에게 복수당하면서 결국 우승에는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문호준 이외의 선수들은 기복이 컸으며, 문호준도 박인수와 한승철의 과감한 플레이에 발이 묶이면서 결국 에결도 가지 못하고 패배했다.
어찌보면 시즌 시작 이전에 나왔던 예측 중 하나인 전대웅이 없는 문호준 팀은 어떤식으로든 전력 약화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이 되었다. Afeeca Flame에서 안정적으로 치고 나갈 선수가 없어 문호준이 치고나가다보니, 그 뒤를 안정적으로 막아줄 선수가 부족해지면서 결승전에 패배를 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전대웅이 기복이 있다고는 하지만 듀얼레이스 3에서 보여준 전대웅의 폼이 기복이 적으며, 경험이 올라오다보니 디펜스도 어느정도 해내면서 결승전을 문호준과 함께 쌍두마차로 이루어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문호준이 다시 한번 전대웅과 손을 잡을지, 아니면 신인 선수들과 다시 함께하면서 체급과 안정성을 직접 키워주는 길을 선택할지 주목되는 부분.
2.2.3. 3위 | Xenics Storm
네임벨류와 개인기량만큼은 압도적이였으나 팀워크가 생각보다 약했다.네임밸류만 따져보면 유영혁, 유창현, 이재혁, 송용준으로 굉장히 강하다. 일각에서는 이 팀의 우승을 위해 P5NTA 팀의 핵심 전력 선수들을 총출동시킨 팀이라는 평가까지 나왔으니. 하지만 막상 본 경기들을 살펴보면 선수들의 기복이 들쑥날쑥 할 때가 많았고, 팀킬도 잦았다.
4명의 선수들 모두가 각자의 고점을 생각만큼 빛내지 못했다는 평이 대다수지만, 가장 뼈아픈 부진을 한 선수는 유영혁이라는 얘기가 많다. 문호준이 직전 시즌 듀얼 레이스 시즌 3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주행과 몸싸움, 센스를 빛내면서 신인 선수들을 이끌고 매 경기 무쌍을 찍은 반면, 유영혁은 이렇다할 캐리를 보여주지 못했으며 폼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많다. 유창현과 함께 쌍윾펀치로 묶이는데 직전 시즌도 그렇고 유독 두 사람의 합이 잘 안 맞는 것도 답답함을 선사하는 부분 중 하나.
그나마 이재혁, 송용준 1년차 콤비가 점점 실력이 늘어나고 있는 점과, 이재혁이 개인전 준우승으로 성장의 여지를 보여준 점은 희망적이다. 유영혁이 전성기의 폼을 회복하고 팀을 이끄는 진정한 주축으로 성장한다면 또 하나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2.4. 4위 | Oz-FANTASTICK
대부분의 예상대로 최하위로 탈락하였다.이 팀의 로스터를 보고 다른 3팀에 비해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는 평가가 중론이었다. 듀얼레이스 X의 사전 계획은 듀얼레이스 시즌3의 4강권 팀들을 초청해 작은 이벤트전을 여는 것이었는데, 원래 OZ-FANTASTICK 로스터 기준으로도 정승하, 김정제, 권순민, 정승민으로 스피드-아이템을 혼합한 기존 정규리그에서는 좋은 전력의 팀이지만 스피드로만 이루어진 듀얼레이스 X에서는 상대적 약팀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컸다. 게다가 권순민이 팀을 나오고 김정제가 군입대를 하면서 팀원들을 다시 꾸려야하는 변수까지 생겨버렸다. 여기서 박현수, 전대웅, 이중대, 이중선 등의 선수들이 영입 물망에 올랐지만 모두 불발되었고 결국 한상현, 김상수를 급하게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 결국 낮은 체급과 지속되는 패배로 인한 멘탈 관리 실패, 적은 연습량 등의 변수들이 죄다 터지면서 세트 득실 -6으로 파이트머니도 얻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사실 개개인의 활약을 보면 기대치의 최대치가 낮은 것도 한몫하지만 기대치 정도는 채웠다는 평가가 많다. 정승민은 김승태를 부서진 빙산에서 1대1로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고, 김상수는 의외로 1세트 1대1, 2세트 4대4, 개인전 1세트 모두 사전 예상보다는 잘했다는 얘기가 많았다.[7] 한상현은 활약 자체는 저조했지만 김상수와 더불어 인터넷 방송인 콤비로 여러 기믹이나 밈은 얻어갔다.
정승하의 듀얼레이스 X에서의 활약은 고통받는 에이스가 될 것이라 예상되었지만 연습량과 플레이의 디테일 부족으로 다른 팀의 에이스들에게 무기력하게 막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3패를 가속시켰다. 다만 듀얼 레이스 시즌3에서의 활약을 생각하면 여전히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이므로, 본인의 스타일과 포텐이 잘 맞는 팀원들을 모으고 합을 맞추며 다시금 팀전의 다크호스로 활약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2.3. 개인전
순위 | 선수 | 상금 합계 |
우승 | 박인수 | 300만원 |
준우승 | 이재혁 | 200만원 |
3위 | 유영혁 | 100만원 |
4위 | 문호준 | 0원 |
5위 | 정승하 | 0원 |
6위 | 김승태 | 0원 |
7위 | 최영훈 | 0원 |
8위 | 김상수 | 0원 |
[1] 3년동안 깨질것 같지 않았던 리그의 2강체제 진입장벽을 처음으로 완벽하게 깨버린것. 박인수의 등장으로 다음 대회인 19-1에서 문윾은 처음으로 같은 팀을 할 수 있게 됐다.[2] 박인수의 세대교체급 활약은 많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과 동기부여를 주었다. 김기수는 2019 시즌2에서 제 2의 박인수가 되고 싶다고 인터뷰했다.[3] 박인수는 개인전에서도 압도적으로 우승하더니 팀전 플레이오프 1,2,3세트, 결승전 1,2세트 모든 경기에서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일대일에서 유영혁과 문호준마저 꺾은 것이다. 개인전 시대에 14차 결승에서 문호준이 가장 큰 점수차로 우승한걸 제외하면 팀전 시대에 이런 퍼포먼스는 없었다. 그리고 문호준을 포함한 여러 선수들은 개인전에선 운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고 큰 점수 차이를 내려면 운도 매우 중요하다. 문호준은 14차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개인전은 순간적인 사고때문에 운이 중요하다며 운이 좋아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4] 정규 리그에서는 듀얼 레이스 시즌2 김승태, 듀얼 레이스 시즌3 문호준이 결승전 모든 세트를 1위로 통과했다.[5] 개인전 결승 전 쇼타임 영상에서 김대겸 해설과 정준 해설은 김승태의 현재 위상이 빅3에게 밀리고 신인들에게도 위협받는 위상이라면서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6] 2019-2 ~ 2020-2 한화생명e스포츠의 팀 컬러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7] 물론 팀전에서는 1대1 전패, 4대4에서는 8고정, 개인전에서는 음수를 찍을 것이라는 예상에 비해 잘한것이지 앞으로도 카트라이더 리그에 도전할 것이라면 더 성장해야 하는 점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