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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00:51:01

남겨진 소리 없는 증언

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보이지 않는 용의자 남겨진 소리 없는 증언 검은 조직과의 접촉
1. 개요2. 등장인물
2.1. 레귤러2.2. 피해자2.3. 용의자
3. 줄거리4. 범인
4.1. 트릭4.2. 범행 동기
5. 사건 이후6. 평가7. 여담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2부작 에피소드. 만화책 37권 File 5~7의 내용이며 TVA 기준 307~308화, 한국에서는 일본어 점자로 인하여 미방영했으나[1] 일본어 점자를 일일이 옮겨 한국어 점자로 수정한 후에 미공개 X파일2 5~6화, 자막판 미공개 X파일2 17~18화로 방영되었다.

2. 등장인물

2.1. 레귤러

2.2. 피해자

2.3. 용의자

용의자들 전원 게임회사 사원들이며 이름에서 담당하고 있는 게임의 장르를 연상시킬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스가이 카즈미치 / 임경수(39) 마츠모토 야스노리[3] / 오인성[4]
의뢰인 중 하나. 바둑게임 개발사원이며 바둑 소프트웨어를 의뢰했다. 이름의 카즈미치의 카즈는 바둑을 둘 때의 은어인 수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나이토 조헤이 / 나정평(47) 오오야 켄신 / 한신[5]
의뢰인 중 하나. 체스게임 개발사원이며 체스 소프트웨어를 의뢰했다. 이름의 나이토는 체스의 말 중 하나인 나이트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소마 료스케 / 장기호(44) 사카 오사무[6] / 최석필
의뢰인 중 하나. 장기게임 개발사원이며 장기 소프트웨어를 의뢰했다. 이름의 소마는 장기 기물 상과 마의 합성으로 보인다.

3. 줄거리

어느 날 모리 코고로의 사무실에 전화로 의뢰가 걸려온다.[7] 게임 시스템 기술자인 이타쿠라 스구루가 일주일 전부터 행방불명인 상태라 그를 찾아달라는 내용이었다. 코고로가 행방이 묘한 것이 처음이 아니냐고 묻자 의뢰인들이 의뢰를 받은 게임시스템의 마감일이 가까워지면 자주 그런다고 하고 그들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한다. 대화 중 의뢰인 세 명이 같은 회사원이 아니라는 것을 알자 코고로는 한 사람이 세 개의 소프트를 만들 수 있냐며 의아해한다. 더불어 의뢰가 중복된 날은 일주일 전으로 이타쿠라가 의뢰인들에게 영상메일을 보냈는데[8] 그 내용이 심장병으로 인하여 개발을 뒤로 미룬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3년 전부터 눈이 안 좋아서 CG를 관두고 시스템 개발에 전념했었다.

그런데 소마가 이타쿠라의 실종 의혹에 관해 관서 지방의 사투리를 쓰는 거구의 남성이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자[9] 코난은 이타쿠라가 조직과 관계된 인물일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후 이타쿠라를 찾기 위해 그가 여러 소프트 의뢰를 받은 점을 이용하여 여러 호텔에 전화를 건 끝에[10] 마침내 이타쿠라가 머문 호텔을 알아낸다. 그렇게 방으로 들어갔으나 이타쿠라는 이미 죽어 있었다.

코고로는 심장 발작으로 인한 자연사라고 생각했으나 코난은 타살이라고 생각하던 중 이타쿠라의 일기가 적힌 디스켓을 발견한다. 일기를 보면 무언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여 손을 대려다가 코고로에게 제지당한다. 경찰이 도착하고 그들도 사인이 자연사라고 보았다. 그런데 타카기가 왜 그걸 아무도 몰랐는지 의문을 갖자 의뢰인들이 그는 졸장부 같은 성격이라고 말해준다. 계속해서 사인이 자연사로 판단되는 중에 코난이 여러 귀띔을 해주고 검시자가 시체의 손등에 자국이 없다는 판단을 내려 이타쿠라가 몸이 결박된 상태로 약을 먹지 못해 죽었다는 추측이 나오고 결국 사인은 자연사가 아닌 누군가에 의한 타살이라는 결론을 짓는다. 검시관의 관찰로는 외부의 압박으로 인한 울혈의 자국을 찾아내고 또 코난의 귀띔으로 범인은 이타쿠라를 이불로 감싸고 배에 배개를 끼운 채로 테이프로 감는 식으로 흔적 없이 결박했다고 판단한다.

즉 범인은 이타쿠라를 결박하여 심장 발작으로 죽은 후에 몸이 굳은 상태에서 이불과 테이프를 때고 잠든 듯한 자세로 눕힌 것이다.

이후 호텔에 수상한 자가 오지 않았는지 알아보던 중 범인이 이타쿠라로 가장한 채 전화를 걸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그 용의자로는 이타쿠라와 면식이 있던 의뢰인 세 명이 코고로가 했던 방식과 같은 식으로 전화를 했을 것이라는 판단이 나와 범인은 의뢰인 세 명으로 좁혀진다.

의뢰인들은 처음에는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코난이 일기를 확인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일기를 보더니 의뢰인들을 의심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코난이 이틈에 디스크를 챙기려 하나 메구레가 감식반에 맡긴다고 회수했다. 코난은 어떻게든 디스크를 얻기 위해 단서를 찾아보던 중 검시관이 시체의 한쪽 발목에 양말자국이 없고 엄지 발톱 자국이 있다고 하자 이타쿠라가 자력으로 양말을 벗었다고 생각하고 현장에 있던 바둑판을 토대로 범인을 파악한다. 그리고 코고로에게 마취침을 쏘고 그의 목소리로 추리를 시작한다.[11]

4. 범인

이름 소마 료스케/장기호
나이 44
직업 장기게임 개발사원
범죄목록 살인
범행동기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게임 소프트 개발을 미룸

이타쿠라의 한쪽 발목에 양말자국이 없는 것은 범인이 그가 양말을 한 쪽만 신은 것을 이상하게 여겨 나중에 신긴 것이다. 이타쿠라가 맨발인 이유는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게 해서 무언가를 집기 위함인데 그것이 바로 현장의 바둑알이었으며, 이타쿠라는 약효가 떨어지기 전에 바둑알로 다잉메시지를 남겼다. 코난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메구레에게 노트북을 작동시키라고 하고, 컴맹인 메구레는 버벅거린다.[12] 코난은 이 과정이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은 이해를 못한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이라고 둘러대며[13] 바둑판에 올려진 바둑알이 이상함을 설명한다. 스가이가 바둑알의 배열이 이상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나이토 역시 눈이 나쁘다는 점을 이용하여 바둑알의 배열이 점자 형식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검은 바둑알만을 집중해서 보면 어떤 문장이 나오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ハンニンワソーマ ショウコウワトケイ(범인은 소마 증거는 시계)[14] (원판)
범인 기호 증거 시계 (더빙판)

이에 소마는 당황하며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코난은 추리를 계속한다. 이타쿠라는 소마가 자신을 죽이고 테이프를 제거하기 위해 다시 이곳으로 올 것을 예상하고 소마가 이해하지 못할 다잉 메세지를 남긴 것이다. 시체가 발견되면 의뢰인 세 명이 경찰서에 사정청취를 위해 바둑판을 볼 것이고 눈이 나쁜 나이토는 점자임을 알게 될 것이고 스가이는 바둑 소프트웨어를 의뢰했기에 금기 사항을 눈치채고 암호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계의 경우는 소마가 차고있는 것으로 이타쿠라가 시계에 관심이 있고 눈이 나쁘다는 점에서 소마의 시계를 만졌을 것이기에 시계에 이타쿠라의 지문이 남아 있는 것이 증거다.

여담으로 이 에피소드를 다시 되짚어보면 의외로 이 자가 범인이었다 생각될 부분이 있는데 다른 용의자들인 스가이와 나이토는 당황하거나 소름돋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소마 혼자만 이미 이 현장에 왔다는 듯 침착한 듯한 표정에 이타쿠라가 죽어있는 모습을 보고도 타박하듯 말하는 것이 그러하다.

4.1. 트릭

이하는 소마 료스케가 직접 밝힌 트릭이다. 소마는 이타쿠라가 시계에 정신이 팔린 사이에 와인에 수면제를 넣어 잠재우고 모포로 그를 감싸 테이프로 결박했으며 그 와인은 사건 전에 이타쿠라와 소마가 만난 후 소마가 격려차에서 사온 것이며 추가로 수면제와 테이프도 구매했다. 세 명이 다같이 의뢰를 하는 것을 거절하지 않은 이유는 의심을 피하기 위함이었다.

4.2. 범행 동기

사람은 떨어져 있으면 꿈도 마음도 변하고 말아.

소마와 이타쿠라는 본래 20년 전부터 알아온 사이로 당시 이타쿠라는 무명의 게임 크리에이터, 소마는 막 입사한 신입이었다. 둘은 장기 장려회에서 술자리를 가질 정도로 친했고 출세를 하면 명인들도 손을 못 내밀 소프트를 만들자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사건 이전에 이타쿠라를 찾은 소마에게 이타쿠라가 무르기를 몇 번 넣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을 함으로 소마는 황당함을 느꼈다.

소마는 이타쿠라에게 지원을 해주기 위해 20년 동안이나 명승부의 계보를 보내주기도 하고 거액의 빚까지 져가면서까지 금전적으로도 후원을 해줬다. 이타쿠라의 때가 되었다는 확신에 찬 말을 듣고 완성을 기대했으나, 위의 무르기 질문을 듣고 사실 이타쿠라는 더 이상 장기 소프트에 대해 진지한 생각이 없다는 걸 알고는 앙심을 품고 그를 살해한 것이다.

5. 사건 이후

간신히 이타쿠라의 일기를 복사하는 데 성공한 코난은 즉시 아가사 박사네 집에 가서 그 내용을 살펴보기로 생각한다. 란은 직전에 소마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면서 했던 말이 마음에 걸렸는지 신이치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15] 그리고 그런 그들 앞에 예전뉴욕에서 만난 적이 있었던 FBI 요원이 나타나는데...

이후 이야기는 검은 조직과의 접촉 편에서 이어진다.

6. 평가

범행 동기가 어이가 없다는 에피소드로 유명하여 한때 순위에 오르기도 했었다. 무르기를 넣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람을 죽인 것 자체는 확실히 가벼운 이유로 보이기는 하다. 다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고 깊이 있게 보면 꼭 가볍다고만 할 수는 없다.

이타쿠라가 무르기를 물어본 것은 일종의 장기 게임의 한 부분으로서 물어본 것인데 소마가 그것을 듣고 그런 간단한 것조차 정하지 않았다며 대충 만들고 있다는 생각에 살해를 벌였다면 이 또한 어이없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소마가 이타쿠라를 죽인 것은 명인급의 소프트웨어에 무르기를 넣으려는 진지하지 못한 태도에 분노해 죽인 것에 가깝다. 거기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성공한 뒤에는 장기 소프트웨어 개발은 뒤로 미루는 모습을 보인 탓에 소마는 오랫동안 이타쿠라에 대한 분노를 삭이고 있었다.

물론 이타쿠라도 나름의 사정이 있기는 하다. 후에 밝혀지기를 그는 이미 어느 조직과 거래를 하였는데[16] 그 조직이 보통 조직이 아니다 보니 자기 신변이 위태한 상황이기도 했다. 세 의뢰인의 제안을 한 번에 받아들인 이유는 큰 돈을 마련해 그 조직으로부터 해외로 도피하려는 목적이었다. 다만 이를 말해준다 한들 소용없는 게, 그렇게 무서운 조직을 전혀 모르는 소마는 자기를 속여서 투자금을 먹튀하려 했다며 더 화를 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17]

차라리 진행 과정이라도 소마에게 제대로 설명을 했으면 죽지 않았을 수도 있다. 이타쿠라가 CG로 성공을 거둔 후에 소프트웨어 개발은 뒤로 미룬다는 발언을 했는데 이것만 들어보면 오해를 할 수도 있다. 그래도 얼마나 진행이 되었는지를 설명이라도 해주었으면 소마가 납득을 해줄지도 모르나 결국 그런 묘사가 전혀 없어서 무르기 건수로만 죽였다고 판단되는 것이다.

애초에 소마가 이타쿠라를 살해한 건 거의 완성되었다는 이타쿠라의 호언과는 달리 2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동안 거액의 빚까지 감수하며 투자했는데 무르기를 넣느냐 마느냐 같은 애시당초 초기 기획단계에서 결정되었어야 할 내용에 대해서 태연하게 물어보는 등 전혀 진지하게 여기지도 않는 태도였으며 검은 조직과 엮이기도 전부터 이미 유명세를 얻자마자 프로그램 개발은 뒷전에 두고 TV쇼에 나와서 시간만 허비하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이에 배신감과 허무함을 느껴서이다. 그래도 분노를 삭이고 이타쿠라를 믿어보려고 애쓰던 와중에 '무르기' 언급 때문에 이타쿠라가 개발에 무관심하단 사실을 마침내 확신하게 되어 범행을 결의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사건은 깊이 보면 뼈대가 있는 사건임에도 동기에 대한 묘사가 부족하여 어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은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7. 여담

보이지 않는 용의자 편 사건의 후일담이 프롤로그에 나온다.


[1] 그래서 이후 에피소드인 검은 조직과의 접촉 편은 국내 한정으로 상당히 흐름이 어색한 부분이 많다. 초반부부터 란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울고 있는 모습, 란과 코난이 아카이와 대면하는 씬, 갑자기 이타쿠라의 일기를 코난이 손에 넣게 된 것, 아가사 박사네 집으로 향하면서 코난이 데킬라를 떠올리는 것, 코난의 회상으로 스가이랑 소마가 나오는 씬, 그리고 코난이 이타쿠라의 목소리로 변조하여 워커랑 통화하는 씬 등등.[2] 후편의 끝자락에서 등장한다.[3] 토미자와 유조를 담당한 적이 있다.[4] KBS판에서 범인 역을 비롯한 많은 단역을 맡기도 했다.[5] 이쪽은 11기 극장판 감벽의 관, 18기 극장판 이차원의 저격수에서 최종보스를 담당한 적이 있다.[6] 21기 극장판 진홍의 연가의 최종보스 아치와 켄스케도 담당했다.[7] 원래 코고로는 요코가 나오는 드라마 보려고 의뢰를 안 받으려 했으나 란이 멋대로 의뢰를 승낙해버린다.(...)직후 란이 코고로한테 용모 지적하는 건 덤[8] 여기서 란은 이타쿠라가 꽤 유명한 CG 담당자라는 것을 알아본다.[9] 물론 그 남성은 만텐도 제작발표회 당시 일어난 사건 때 폭탄이 든 가방을 받는 바람에 시체도 못 남기고 폭사해서 용의선상에서 제외. 참고로 그가 이타쿠라를 찾아왔을 당시에 "이제 당신에게 볼 일은 없어"라고 말하며 사무실을 나왔다고 한다.[10] 호텔은 투숙객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신원을 알려주지 않을 거라서 코고로는 자체적으로 목소리를 변조해서(...) 찾아낸다.[11] 여담으로 이 과정에서 메구레가 코고로 못지않은 컴맹 기질을 보인다(...). 코난은 이를 두 가지 목적으로 이용하는데 하나는 이타쿠라의 일기 디스크를 복사하기 위해서였고, 다른 하나는 트릭으로 사용된 컴퓨터 상식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12] 이를 설명하기 위해 메구레에게 노트북을 작동시키라고 하나 컴맹인 메구레는 이해를 못한다. 그 후로도 일기를 복사하는 과정도 타카키에게 도움을 받으며 겨우 해내고 전원을 끌 때도 플러그를 그냥 뽑아버렸다.[13] 진짜 목적은 일기 내용을 복사해 검은 조직을 추격하기 위해서였다.[14] 급박한 상황에서 쓴 다잉 메시지다보니 は 대신 わ를 사용했다. 일본어 점자에서 わ는 점 하나로 표기하기 때문.[15] 이를 들은 코난은 아직 조직과 결착을 짓지 않았기에 아직 때가 아니라고 독백한다.[16] 물론 몇 번이고 피하려 했지만 조직이 강경하게 나와서 마지못해 한 것이지만.[17] 다만 이건 의미없는 짓이었는데 조직의 규모는 전세계급이라서 어디로 도망치든 추적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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