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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10:01:42

나비(헤븐 번즈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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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ナービィ / Narvy

1. 개요

파일:HBR_narvy.jpg
세라프 부대 기지에서 지내고 있는 생물. 성격이 온화하고 위험성이 없어, 기지 내에 있는 나비 광장에서 자주 발견된다.

헤븐 번즈 레드에 등장하는 생물.

세라프 기지 곳곳을 돌아다니는 검은 슬라임. 숫자가 매우 많아 기지 이곳저곳에서 보이며 나비 광장이라는, 특히 모여있는 곳도 있으며, 식스 센스를 올리기 위한 상호작용 중에 루카가 이곳의 나비와 상호작용해서 이타심을 올리는 선택지도 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니 생각을 하긴 하는지도 알 수 없는 느긋하고 말랑말랑한 정체불명의 생물이다. 작품 내외로 마스코트 캐릭터적인 존재로 여겨진다. 나비 모양의 컵도 판매하며 게임에서 주어지는 스코어 어택 트로피에 나비가 얹어져 있다.

전작 CLANNAD경단 대가족을 닮았다는 말이 많다. 또, 작중에서 등장인물들이 나비를 보고 별의 커비 드립을 치기도 한다.

==# 상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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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되지 않는 세라프 부대의 시체, 기지 안의 수많은 미지의 생명체...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지. 세라프 부대는 인간이 아니었어. 우리들 모두 나비인 거야.
토죠 츠카사
세라프 대원이 사망하면 나비로 변하며, 츠카사의 주장에 따르면 세라프 대원의 정체가 바로 나비라고 한다. 2장의 결말에서 사망한 아오이 에리카를 연상시키는 나비에서 떡밥을 뿌리더니, 3장의 결말에서 쿠라 사토미의 사망 직후 그녀의 시체가 나비화되는 것에서 확인 사살.[1][2] 이후 3장과 관련된 내용을 다룬 이벤트 행동관찰보고서 1186에서 애초에 나비가 맞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관찰자 나나미가 세라프 대원으로서 사망한 나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사된 인격을 소실'해가는 모습을 보고서를 작성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츠카사의 주장이 맞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아무래도 츠카사는 과거의 기억을 통해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사실인 듯. 그렇다면 사실 현재의 세라프 대원들은 이미 죽은 인간들의 복사본이고 그렇기 때문에 외부인과의 접촉을 금지하는 것일 수도 있다. 작중 아무리 세라프가 강력한 힘이라고 해도 과도할 정도로 세라프 대원과 민간인의 접촉을 금하는 듯한 묘사가 있는데, 민간인 측에서 이미 죽었어야 할 사람이 세라프 대원으로서 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 사실을 본인에게 알려 대원의 정체성을 흔들 것을 걱정한 것일 수 있다.

기억의 정원에서 각 캐릭터의 전용 무기 획득 인연 스토리 개방을 위한 기억 수복 작업도 어느 정도 떡밥이 있는 건지 쿠라 사토미의 경우엔 움직이지 못하기에 본인의 논을 걱정하는 대사인데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지 않으면 전혀 생뚱맞은 소리인 것처럼 들린다. 허나 메인 스토리를 진행해보면 3장에서 실제로 사망하여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본인의 논을 남겨놓고 떠난 상태가 되었기에 기억 복원 후의 대사와 연결점이 생긴다. 나비에 관한 정체를 알고 있는 츠카사 또한 기억 복원 대사는 기억 조작 후의 얼빠진 성격이 아닌 현재 시점에서 기억을 되찾은 상태로 나오는 걸 보면 이 또한 의문점이 있는 편. 내부에서 연구를 담당하는 세이카 또한 기억 수복 대사에서 '여기는 현세인가? 꼭 꿈결 같군. 이 기억을 나는 기억할 수 있을까?'라고 나비의 가장 큰 특징인 기억 상실에 관해 유추할 수 있게 대놓고 언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억 수복 대사 중에서는 현 시점에서의 분위기와 상충되는 대사가 다소 있다.[3]

4장 전반부 0일차에서 테즈카 사키 지휘관이 밝힌 바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작중 시점으로부터 50년[4]에 캔서와 동시기에 등장한 외우주 생명체로, 주변 생명체의 DNA를 취득한 뒤 이를 복제하여 해당 생물으로 완벽히 의태해내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등장한 나비들을 연구해 특정한 인간의 생전의 모습과 인격을 완벽히 재현해내는데 성공해낸 것을 "휴먼·나비(ヒト·ナービイ)"라고 부르며, 세라프 부대 기지 내에 있는 모든 인물, 즉 사실상의 등장인물 전원은 모두 휴먼 나비다.

이런 휴먼 나비는 아오이, 사토미로 증명되었듯 인간으로서의 치명상을 입으면 의태를 잃고 본래의 나비로 돌아가게 되며, 이 과정에서 의태 중에 유지했던 인격과 기억은 완전히 소실한다. 이렇게 된 나비는 로스트·나비로 불리며, 휴먼 나비로 만들기 위해선 사망자의 DNA가 대량[5]으로 필요하여 생성 당시 사실상 전부 소진해버린 탓에 두 번 다시는 의태했던 인간으로 다시 의태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세라프 부대가 민간인과 접촉이 금지된 이유는 휴먼 나비들은 죽은 사람의 카피이므로 혹여라도 민간인이 아는 세라프 부대의 일원이 있으면 죽은 사람이 돌아온 것처럼 보이게 되어[6] 사회의 혼란을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한다.[7]

나비는 웜홀을 통해 지구로 온 것이며, 작중에서 세라프 대원들이 세라프를 소환하거나 하는 등의 기술은 나비의 이 기술을 분석해서 개발해낸 것이라고 한다.[8] 사용하기 위해선 외우주 언어를 이용해야 하는 것으로 보이며[9] 테즈카 사령관의 추측으로는 군사정보수첩이 세라프 코드를 외우주 언어로 번역해서 작동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듯. 다만 아직 인류가 완전히 해명하지는 못한 기술인 탓에 나비가 어디에서 왔는지 등은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라고 한다. 따라서 나비가 지구에 오는 건 가능하지만 모성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나온다.

기본적으로 휴먼 나비는 흡수 당시의 모습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일반적인 인간에서 관찰할 수 있는 시간에 따른 형상 변환(노화 등)이 발생한 케이스는 없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루카의 싸움을 그만 두고 일반적인 인간처럼 살아갈 수는 없냐는 질문에 테즈카 사령관은 이를 예를 들어 이질감을[10] 견디지 못한 인간들에게 박해 당해 결국은 돔을 이리저리 옮겨 가는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될 거라는 대답을 했다. 다만 그럼에도 일반적인 인간처럼 살아가고 싶다고 한다면 지원을 해준다고.[11] 또한 생성 당시의 시간축의 엇갈림 때문에 현 상황에서의 시간축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현재 서력을 묻는 테즈카 사령관의 질문에 유키가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12]

그리고 전투 중에 감시하는 드론은 단순한 감시 목적이 아닌 그 싸움의 영상을 돔의 민간인들에게 보여주어 인류가 캔서에게 이긴다는 희망을 갖게 하기 위한 것도 있다고 한다. 일종의 쇼라고.[13] 즉 휴먼 나비는 인간으로서의 기억과 의식을 부여받은 대신 인간을 위한 전투병기이자 사기진작용 쇼의 배우로서 활용되는 신세인 것이다.[14] 그나마 사령관의 재량으로 민간인으로 살 수는 있게 해놓았지만.

이런 사실은 본래대로라면 세라프 대원들에게 알려져선 안 되며, 단장 "먼 바다의 색"에 따르면 이 사실을 알게 된 대원에게는 세뇌 수준의 정훈교육을 몇 달 거쳐 이를 본인이 거짓이라 믿게 만드는 재교육을 거쳐야 한다고 한다. 그러지 않고 있다가 부대원들이 항명을 하는 등 쿠데타의 조짐이 보일 경우, 일본지부 전체에 있는 본대의 감시망을 통해 인류연합 본부로 즉각 보고되어 이에 따른 진압 조치를 한다는 듯. 4장 전반 0일차는 이에 대비해 테즈카 사령관이 자신의 방 감시를 딱 하룻밤 동안 정지해뒀기에 설명이 가능했던 것이고, 평소엔 남들이 들을 일 없는 31A부대의 방에서 본인들끼리만 이야기하거나 남들이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도록 은유적으로 에둘러서 이야기해야 한다. 사실 31A부대 역시 정훈교육을 시행해야 하지만, 워낙 31A부대의 실적이 좋은 탓에[15] 본인 독단으로 특례로서 눈감아주는 중이라고.[16]
4장 후편까지를 기준으로, 자신들이 휴먼 나비임을 아는 대원들은 31A츠키시로 모나카(3장) / 이시이 이로하 (단장 머나먼 바다의 색) / 히구치 세이카(세라프 연구원이라는 특성상 본래부터 알았던 대원)로 총 9명이다.[17] 그 외에는 사령관, 참모 정도이다. 아사미 마키코 교관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31X아이린 레드메인과 다섯 쌍둥이로 구성된 31E오오시마 이스즈 또한 각각 자신들이 주인공인 이벤트 스토리에서 자신들을 포함한 세라프 부대의 정체에 대해 의심하고, 이에 대해 진실을 파해쳐 가고 있다.[스포일러]

3장 클리어 후 할 수 있는 이벤트 행동 관찰 보고서 제1186호에서는 휴먼 나비가 나비의 모습이 된 후 부대원이었을 때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의 경과와, 당사자가 HP가 0가 되고 나비로 돌아갈 때까지의 주마등이 그려진다.

나비로 돌아간 뒤
2장 클리어 할 수 있는 이벤트 Requiem for the Blue에서는 신입 나비가 아직 유품을 갖고 있는 채로 이치고와 만나는 장면이 있다.

5장 전편을 통해 나비에 대한 설정이 추가로 공개되었다.

[1] 그런데 이 바뀌는 모습이 꽤 끔찍한지 효과음도 뚜둑 뚜둑 거리는 불쾌한 효과음을 깔아두고 카렌과 메구미가 못보겠다. 악몽 아니냐고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2] 미사용된 일러스트에서는 아직 쿠라가 살아있는 상태로 손부터 나비가 되는 섬뜩한 묘사도 있다.[3] 대사들을 유추해보면 매인스토리의 개요는 어느정도 짜여진 상태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어느시점까지 구상되었는지는 불확실하다.[4] 그전까지 의도적으로 캔서의 출현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하술할 내용에 따르면 세라프 부대원들이 캔서 그 자체에 대해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한 것이 정체를 비롯한 많은 것에 대한 복선이었던 것.[5] 정확히는 인공적으로 만들 경우에 한해서라고 명확하게 언급되며, 직후 언급에서 자연 발생하는 나비의 의태는 DNA가 그렇게까지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6] 5장 전편에서 실제 사례가 있음이 확인되었다.[7] 휴먼 나비의 진실을 듣고 유키가 그럼 민간인과의 접촉이 터부였던 이유는...하고 말하자 카렌이 루카 씨처럼 유명인이면 죽은 사람이 돌아온 것이 되어 버려 라고 말하고, 사키는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보이겠지. 라고 긍정한다.[8] 즉 세라프 대원들은 본래 나비였기 때문에 세라프를 잘 다룰 수 있었던 것이다. 세라프가 뭔지도 몰랐던 루카 일행이 처음부터 세라프를 잘 다룰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이유다.[9] 테즈카 사령관이 정확한 의미는 본인도 모른다지만 외우주 언어를 이용해 웜홀을 생성한 적이 있다. 참고로 이 때 나온 대사는 역재생으로 이를 원래대로 되돌렸을 때 '그럼 이 나비를 열겠다, 웜홀.'이라는 대사가 나왔다.[10] 노화가 되지 않으니까 시간이 얼마나 지나도 똑같은 모습이다.[11] 스포일러가 결국 세라프 부대를 퇴역하는데 이 경우 돔에서 살아가게 되며 기밀 유지로 자유는 제한되나 생활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며 안전을 보장해준다고 한다. 대신 민간인이 되기 때문에 이전의 친구이자 전우들이였던 세라프 부대의 일원들과 만날 수 없게 된다.[12] 다만 이것은 다른 숨겨진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추측되기도 한다. 전사자가 급증하면 재편성 및 표면상의 신입 모집을 통해 부대원들을 순차적으로 인원 보충해서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계속해서 드러냈기 때문이다.[13] 사령관은 쇼임은 부정하지 않지만 그것이 인류에게 희망을 주는건 분명한 사실이라 말한다.[14] 다만 이건 사령관의 설명만 듣고 지난 30여년 간의 일을 모르는 채로 받아들인 쇼의 개념이고, 4장 후반에서 그 쇼가 어떤 역할인지 직접 드러난다. 터전도 지인도 대부분 잃고 캔서에 대항할 수단도 없이 걸리지 않기를 빌면서 지내는 사람들에게 캔서를 물리치고 되찾아가는 과정을 보는 것이 유일한 희망인 것이다. 물론 뛰어난 편집 기술이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누구든 매일 밤이 되면 모여서 쇼를 보고 환호하는 게 일상이다. 즉 돔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유일한 구심점인 셈.[15] 말이 실적이 좋은 것이지, 세세하게 따지면 과거 수많은 선배 세라프 부대들이 시도했다 실패해서 심각한 경우는 부대가 괴멸했던 작전들을 최소한도의 희생으로 작전을 성공한 것으로 모자라, 5장 전편 기준으로 아예 역사상 최초로 캔서에게 잡아먹힌 세라프 대원을 구조했다는 업적까지 가지고 있는 문자 그대로 전대미문의 업적을 남기고 있는 분대다. 그리고 이런 실적을 거둘만한 부대가 단기간에 양성될 것이란 보장도 없다.[16] 여담이지만, 인류연합 본부 또한 본래는 캔서와의 전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었다고 한다. 허나 본편 이전에 마츠모토 지역과 이지스 타워가 함락된 이후에는 전의를 상실해서 상층부의 인간들이 그나마 허브캔서를 토벌한 최북단 지역의 수용소에 수만 명의 인원만 데리고 틀어박힌 후 완전히 연결을 끊어버렸고, 그 후로는 이따금씩 일방적인 형식적 지시만 날아올 뿐 세라프 부대나 돔의 민간인들은 제대로된 지원도 없이 완전히 방치된 상태. 사실상 캔서와의 전투나 기지의 운영 등의 사항은 각지의 세라프 부대가 떠맡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저 인류 부대가 하는 것이 세라프 부대의 감시랑 비상상태 대비 정도.[17] 아이린 레드메인의 경우에는 눈치챈 것으로 보이나 아직 물증을 잡지 못한 상태다.[스포일러] 오오시마 이스즈가 주인공인 마음씨 고운 사신으로부터의 에필로그에서 이스즈와 아이인이 서로가 같은 목표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상호 협력 관계가 된다.[19] 다만 진짜로 지성을 상실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인간이나 휴먼나비가 된 상태에서의 분석인지라, 실제 나비 기준으로는 지성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 기억 상실은 확실하나, 종합적인 지성마저 완전히 잃어버렸는지는 제대로 확인이 불가능하다.[20] 아무래도 본래 높은 지성을 지닌 생명체다보니 길들일 수 있는 듯 하다. 다만 위 사례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나비가 아닌 인공적으로 합성된 휴먼나비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애초에 자연적으로 휴먼나비가 되었다고 확실하게 확인된 개체가 1명 뿐이다.[21]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루카의 단편적인 기억에서 억측한 것이기에 실제로 루카가 불러들였는지, 언제 어떻게 불러들였는지는 판단할 수 없다.[22] 덧붙이자면 저 불려들인 시기가 하필이면 캔서들이 지구로 막 활동을 전개할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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