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0년 1월 1일 그린란드 키타주 나르사크 자치구 나르사크(현 쿠야흘레크주 나르사크)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2. 사건 경위
그린란드의 경우 수렵 활동이 활발할 뿐 아니라 야생동물 문제로 인해 총기 소지에 관한 규제가 매우 미미한 편이다.1990년 나르사크에서 신년 파티가 있었을 때, 학생이었던 아벨 클레멘센(Abel Klemmensen, 당시 18세)에 의해 발생하였다. 개인적으로 갈등을 겪던 여자가 있었는데, 자신의 친우가 그녀의 편을 드는 것에 대하여 배신감을 느껴 총을 쏘았다고 증언하였다.
잠시 집으로 돌아가 부모의 집에서 반자동 라이플(레밍턴 모델 552)을 챙겨와 쏘았으며, 파티에 있던 모든 사람을 죽이고 자신 또한 자살할 작정이었다고 한다.# 가해자 자신의 형을 포함한 남성 4명과 여성 4명이 총격을 당하였으며, 그 중 가해자의 형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은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하였다.
피해자 가운데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즉사하였으며, 나머지 여성 2명은 병원에 이송된 이후 사망하였다. 총 11발을 사격하였으며, 사건 당시 가해자는 술에 취해 있었다.
3. 범행 이후
범행 이후 가해자는 자택으로 돌아와 잠에 들었고, 이후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법의학자 팀이 코펜하겐에서 나르사크로 파견되었으나, 당시 폭설로 인해 수사가 다소 지연되었다. 사망자는 남성 세 명(18세, 33세, 34세) 및 여성 네 명(18세, 19세, 26세, 29세)였으며, 사망하지 않은 피해자는 가해자의 형(22세)뿐이었다.
이후 가해자 클레멘센은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진단받았으며, 1991년 3월부로 정신과 진료를 포함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린란드의 형무소는 기본적으로 완전한 구금 및 징역을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1] 가해자는 덴마크의 Herstedvester 형무소로 이관되었다.
가해자는 2015년부로 그린란드 고등법원(Kalaallit Nunaanni Eqqartuussisuuneqarfik)에 의해 5년간의 가석방을 승인받았고 이후 풀려났다.
[1] 이는 그린란드의 범죄율이 낮은 것과 더불어 어느 정도는 이누이트 전통에 의한 것으로, 생존 자체가 어려운 북극 지역의 특성상 대부분의 범죄는 관대한 처분을 받는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부류의 범죄자는 그린란드에 투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