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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2-09 21:50:05

꼼꼬미

꼼꼼이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술래잡기, 숨바꼭질의 바리에이션. '꼼꼼이' 혹은 '꼼꼼아'라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2. 상세

일반적인 숨바꼭질은 술래가 시야를 가린 상태에서 일정 시간을 세고, 이 카운트다운 동안 플레이어들이 숨으면 술래가 카운트다운을 끝낸 후 플레이어들을 찾는 놀이이지만 꼼꼬미는 약간의 변형이 있다. "숨고, 찾는다"는 같지만 본 게임에 앞서 술래가 술래를 면책할 수 있는 미니 게임을 하는 것이 다르며, 미니 게임 후 술래가 확정되면 이 술래가 지정된 장소를 찍고 오는 동안 플레이어들이 숨는 것이 포인트다.

동네 놀이이기 때문에 놀이 방식에 있어서 지역별로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아래의 규칙 설명은 하나의 예시.
1. 가위바위보와 같은 일련의 게임으로 첫 번째 술래를 정해 술래와 플레이어들을 나눈다.

2. 술래는 체크포인트로 지정한 장소, 벽이나 전봇대 등에 얼굴을 대고 눈을 가린 상태로 대기한다.

3. 술래는 일반적인 숨바꼭질과 달리 플레이어들이 숨을 시간을 카운트를 하지 않으며, 다만 플레이어들이 "비리비리비리비리 빈, 대, 떡!"과 같은 노래를 부르며 술래의 등에 손을 대고 어루만진다. 이 과정은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4. "비리비리비리비리 빈,대,"까지 어루만지고, "떡"을 외치는 순간에 플레이어 중 한 명이 술래의 등이나 목을 살짝 찌른다.

5. 이 때 술래가 돌아서서 자신을 찌른 사람을 적발하면 술래를 벗어날 수 있는 면책권을 획득한다.

6. 술래가 자신을 찌른 사람을 정확히 적발했다면 적발당한 플레이어가 새로운 술래가 되며, 2~5의 과정을 다시 시작한다.

7. 하지만 술래가 자신을 찌른 사람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 했다면 신분의 변동없이 본 게임을 시작.

8. 플레이어들이 정한 일련의 장소로 술래가 이동했다가 다시 돌아온다. 동네 어귀의 마트, 약국 등등. 그 사이에 플레이어들이 숨는다.

9. 술래는 동네로 돌아오면 "꼼꼬미 꼼꼬미 강남제비[1] 왔다네"를 외쳐 곧 찾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다.

10. 술래가 돌아오는 동안 숨을 곳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숨지 못한 경우 해당 플레이어는 얄짤없이 아웃되어 술래 후보가 된다.

11. 술래는 숨은 플레이어를 찾아 발견하면 된다. 그러나 발견만 하면 플레이어를 아웃 처리할 수 있는 숨바꼭질과는 달리 술래가 플레이어를 직접 터치해야 그 플레이어를 술래 후보로 만들 수 있다.

12. 술래에게 들킨 플레이어는 체크포인트로 도망쳐서 "꼼꼬미!"를 외치고 체크포인트를 터치하면 술래가 잡을 수 없다.

13. 모든 플레이어가 꼼꼬미를 성공하거나 아웃되면 게임은 종료.

14. 게임을 재개하고자 한다면 꼼꼬미를 성공한 플레이어들을 제외하고 잡힌 사람이 한 명이면 바로 술래, 여러 명일 경우는 가위바위보나 다른 내기로 새로운 술래를 정한다.

3. 기타

꼼꼬미는 술래가 일정한 간격으로 숫자를 카운트하는 것이 아닌 터닝포인트를 찍고 복귀하는 동안 숨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숨을 수 있는 시간이 언제까지인지를 예측할 수 없다. 그래서 더 스릴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발이 빠른 친구가 술래라면 그야말로 숨는 시간이 짧으므로 더욱 긴박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본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술래를 확정하기 위해 하는 3~7 과정의 미니 게임은 술래와 플레이어들의 심리전이 포인트인 게임으로, 서로가 자신이 찍었다고 말하며 노는 경우가 많았다.

한 동네에서는 술래가 벽에 손을 대고 눈을 감고 있으면 다른 친구들이 '꼼꼼아 꼼꼼아 누가 찍었니 다이아몬드 안에'라고 노래를 부르면서 술래 등에 손으로 다이아몬드 모양을 그리고 한 명이 그 안을 손가락으로 찍으면 술래가 그 친구를 찾았다. 이런 식으로 단순히 등을 문지르는 것이 아닌 동그라미 같은 도형을 등에 그리다가 그 안을 찍어야 하는 바리에이션의 룰도 흔했다.

또한 술래에게 발각된 플레이어가 잡히지 않고 체크포인트를 찍었을 때 꼼꼬미가 아닌 "야도"라고 외치며, 자신이 먼저 벽을 찍고 술래의 추적으로부터 해방되었음을 선언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경우는 일본어의 ヤド(宿)(야도: 집)에서 변형된 것으로 여겨진다.

[1] 강남구 일대에서 암약하는 제비족이 아니다. 여기서의 강남이란 양쯔강의 남쪽을 일컫는 옛말로써 "강남갔던 제비가 다시 돌아온다"라는 말을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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