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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EM Season X - Cologne
국제 대회인 IEM 쾰른 8강 디그니타스와의 경기에서는 1, 2세트 각각 리산드라와 빅토르를 꺼내들어 이니시를 열다가 고치를 맞고 궁극기조차 쓰지 못한 채 순삭당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3세트에 카사딘을 꺼내들어 팀을 하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4강 프나틱전 역시 1세트에는 빅토르로 그다지 위협적이지 못한 플레이를 보여줬으나 2세트에 재차 빅토르를 꺼내들었고 3세트에는 르블랑을 꺼내들어 유체미로 평가받는 페비벤을 상대로 시종일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결승에서도 아테나를 상대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으나 바텀 듀오가 털리며 준우승에 그쳤다.
사실 도인비의 경우 LPL에서 라인전 기복이 심한 편이고 미드 모르가나나 노틸러스, 룰루 등 기이한 챔프를 꺼내들어 TnT의 캐리력에 묻어가는 것 아니냐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김몬테도 이런 의견에 동의하는 편. 하지만 이번에 빅토르, 르블랑, 카사딘으로 보여준 캐리력을 보면 페이커, 루키, 비역슨, 페비벤처럼 라인전부터 씹어먹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렇지 다데나 류처럼 팀원이 케어해서 초반을 넘겨주면[1] 캐리를 할 자질이 있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2. Tencent LoL Pro League 2016 Spring
LPL 스프링이 개막하자, QG는 스위프트 - 도인비의 기존 선수진에 우지까지 영입했다. 나름 한 성격으로 유명한 우지지만 이때 우지는 이전 팀인 OMG에서 정치질에 희생되어 워낙 시달렸고 제대로 시합도 못나가고 은퇴까지 고민하다가 QG에 오게 된 셈이라 그냥 조용히 경기만 나가면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여하간 도인비는 전년도의 라인전 삽질을 그만두고 포텐이 터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시즌 초중반 QG의 전승을 주도하며 루키 다음가는 중체미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라인전에서 털리며 기복을 보이고 한타 페이즈에서까지 페코와 우지의 서포팅조차 못 하는 모습을 보여 몬테크리스토에게 동양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로 도인비를 지목당하면서 지적했던 문제점들이 여전히 여과없이 드러나기도 했다.
물론 도인비의 라인전이 팀의 에이스를 맡기에는 전혀 믿음직스럽지 않고 정글빨이라는 이야기는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이 지적하는 부분이지만, 도인비의 대체 선수인 보리살이 개인 기량은 보면 그냥저냥 쓸만했지만 이 선수가 출전했을때 팀의 운영이 폭망해 승패패를 했다는 점에서는 일단 도인비가 팀에 꼭 필요해 보이긴 했는데 시즌 하반기로 가면서 좋은 출발을 했던 QG는 이상하게 팀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때마침 멀쩡하게 나오던 도인비는 주전에서 제외되었다.
일단 벌어놓은 승점이 있었기에 QG는 정규시즌을 1위로 끝마쳤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도인비 대신 대체 선수로 쓰려고 영입한 다데가 규정상 등록 후 2주 뒤에나 출전할 수 있기에 출전이 불가능 했고, 그나마 남은 중국인 후보 미드는 팔 부상을 당해서[2] 남은 선수가 도인비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도인비를 끝끝내 쓰지 않아 정규시즌 1위로 올라간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선수가 없어 기권해서 몰수패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롤판 초창기인 시즌 3 무렵에나 나올까말까 할 일이 2016 시즌에 나름 규모있는 리그에서 벌어진 것.
심지어 이후 3, 4위전에서조차 뛸 수 있는 미드가 없어 당시 우지와 포지션 경쟁하던 원딜이던 페코가 미드로 출전하는 촌극 끝에 당연하게도 0:3으로 털렸다. 정규시즌을 1위로 끝마친 팀이 플레이오프에서는 1승도 못 거두고 4위로 끝장나고 만 것.[3]
일이 이 사태까지 벌어진건 도인비와 같이 뛰던 한국인 선수 스위프트가 원흉이었다고 한다. 도인비가 본인의 웨이보에 본인이 주전에서 밀린 이유에 대해 올렸는데, 이유가 정말 가관이다.
당시 팀에서 가장 주목받던 선수인 스위프트는 12살이나 많은 코치의 말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밴픽을 진행했고, 팀의 연패가 걱정된 도인비는 스위프트를 만나 설득했지만, 스위프트는 되려 그런 도인비에게 "다시는 너와 게임 할 일 없다" 라고 했다고 한다.
이 사태 이후 도인비 본인은 기존 방에서도 밀려나 2층으로 쫓겨나 혼자 생활하게 되었고, 팀 내 스크림 참여 물론이고 개인 방송 조차 금지되었으며, 팀의 원딜러인 'Peco' 유 루이가 본인의 듀오 요청 문자를 무시하는 사진까지 게시하며 본인이 중국인 선수들에게조차 무시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처음엔 본인을 격려해주던 사장조차 언제부턴가 연락이 끊이자 도인비는 결국 사장을 찾아가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요청했다고 한다. 팀의 공식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100% 신뢰할 수는 없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LPL 최고의 정글 미드 듀오로 여겨진 둘의 관계가 최악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그리고 도인비의 위 발언은 올해 초 잠시 한솥밥을 먹었던 톰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거의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톰에 의하면 도인비의 말이 모두 사실이며, 그 외에도 스위프트가 자신보다 4살 많은 페코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저지른다거나 LPL 경기에 출전하려면 로스터에 2주 이상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는 룰을 악용해 코치진에게 톰을 팀에서 쫓아낼 것을 요구하는 등 부당한 행위를 이어왔다는 주장까지 이어졌다.
스위프트는 여기에 대해 반박문을 올렸는데 도인비가 지적한 꼴픽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도인비가 승격 이후 과도한 연봉 요구 및 팀의 아침 미팅에 불참, 자신의 여자친구의 여비와 숙박 비용을 지불해달라는 등 특혜를 요구한 것 때문에 처음부터 불화가 존재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인비가 퇴출을 당하게 되자 자기 변명을 위해 물고 늘어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페코를 비롯해 기존 선수진 전원이 스위프트의 편을 들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 때문에 잠시 도인비가 다시 욕을 먹었지만 이내 톰이 재반박문을 올렸다. 톰은 QG와 스위프트가 입을 맞혀 정치질을 하고있는데 선수교체에서 스위프트가 힘을 행사하는 것은 사실이며 계속 거짓말로 일관할시 음성 녹음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윽고 도인비의 입장문이 올라왔다. 일단 2부 리그 시절 마이다스 피오, 제닉스 출신의 Ssun과 Winners, IM 2군의 정글러로 팬들에게 알려진 감자갓 문지원(스푸키, 머피) 또한 톰과 동일한 일을 당했다며 톰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고, 추가적인 대화 캡쳐를 블로그에 따로 공개하며 스위프트의 주장을 반박한 것은 물론 향후 녹음파일 공개 또한 불사하겠다고 한다. 워크 에씩 및 계약 문제, 여자친구 문제에 대한 이야기 역시 규정상 문제가 없었고 여자친구 관련 비용은 자신이 직접 부담했다며 결제 내역을 공개.
도인비는 팀에 후보로라도 남고 싶었기에, "팀에 남고 싶으면 네가 이 일의 총대를 매라." 라는 스위프트의 말을 듣고 매달려서 사과까지 했지만 스위프트는 나중에 다시 말을 바꿔 "떠나라." 고 했고, QG 사장은 EDG와의 경기에서 도인비를 기용할 수 있다고 희망고문을 하고는 막상 스크림에도 참여 시키지 않고, 도인비가 "이야기 좀 하자." 고 해도 스위프트는 들은 채도 하지 않았으며, 결국 팀은 기권을 하게 되었고 정규시즌에 팀을 1위로 만들기 위해 했던 노력이 다 헛수고로 돌아가자 도인비는 분하고 슬펐다고 한다.
사실 사건이 펼쳐졌던 당시만 해도 도인비의 이미지가 썩 좋지 않았기에 이 사건은 국내에선 인성 삼국지 같은 식으로 이야기 되었다. 하지만 과정을 보면 그냥 도인비가 일방적인 피해자였던 사건. 실제로 제일 피해를 본 사람도 도인비였다.
글이 너무 길지만 최대한 핵심만 줄여서 쓴겁니다.. 프로선수로써 프로 목숨을걸고 올리는 글입니다. 이건 다 진실입니다.. 제가 프로목숨을 걸고 까지 올렸다면 그만한 이유가있었을겁니다. 그 이유가 저에겐 친구라고 믿었던 한국인에게 배신 당했다는거고 한번이 아닌 두번이나, 그런 상황에서 팀은 대부분 거짓으로 기사를써서 저를 매장시키려 했다는겁니다. 일방적으로 팀이 저를 까놓고 저에겐 해명의기회도 주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스위프트는 기사의 내용을 제가 인정을 해야만 후보로 라도 남아있을수 있답니다.. 이젠 후보로 남는 것도 힘들겠지만요. 전 이대로 프로생활 그만두기 죽어도 싫습니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금 정말 무섭습니다. 스위프트가 저 남는거 반대할텐데, 저는 앞으로 저에게 무슨일어날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적어도 한 팀을 응원하는 팬분들은 이 사실을 아셨으면 합니다.
전 팀원들과 함께 LSPL에서 LPL올라왔었고 이러한 이유로 제가 나가야 된다는게 너무 억울합니다. 제가 중국어를 그렇게 열심히 배운 이유도 팀원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있으면 국제대회에서의 우승이 힘들까봐 팀원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고자 열심히 배웠던건데.. 지금은 그 시간들이 너무나도 무의미해진거 같고 지난시즌 제앞에서는 친구처럼 대하면서 너 없으면 힘들거같다 니가 제일 편하다 이번시즌에서 또 도인비랑 안할거다. 선수 한명에게 좌지우지당하는 제 선수생활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이글을 보시는분들은 적어도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일 겪지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QG에서의 마지막 개인 방송을 진행하게 되었고, 자기도 화가 상당히 났는지 얼굴이 붉어지다가 결국 울음을 터뜨리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도인비를 보며 안타까워하는 이들도 많았다.전 팀원들과 함께 LSPL에서 LPL올라왔었고 이러한 이유로 제가 나가야 된다는게 너무 억울합니다. 제가 중국어를 그렇게 열심히 배운 이유도 팀원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있으면 국제대회에서의 우승이 힘들까봐 팀원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고자 열심히 배웠던건데.. 지금은 그 시간들이 너무나도 무의미해진거 같고 지난시즌 제앞에서는 친구처럼 대하면서 너 없으면 힘들거같다 니가 제일 편하다 이번시즌에서 또 도인비랑 안할거다. 선수 한명에게 좌지우지당하는 제 선수생활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이글을 보시는분들은 적어도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일 겪지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밥 먹으러 가보겠다.원래는 오늘 12시까지 방송하려고 했는데,어쩌면 마지막방송일수도 있겠다싶어서.정말 죄송하다...심지어 내가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지해줘서 너무 감사하다...솔직히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기회가 있을지...내가 할수 있는거는 고맙다는 말밖에는... 스위프트랑 팀쪽에서는 내가 경기 출전하는거를 바라지 않는다...나도 계속 프로생활을 하고싶은데 팀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모르겠고 그래서 고맙다는 얘기밖에 할수 있는게 없는 것 같다...
3. LoL Secondary Pro League 2016 Summer
결국 도인비는 자기가 2부 리그 부터 시작해서 정규시즌 1위까지 만든 팀에서 쫒겨나고 말았다. 그리고 서머부터는 1팀인 Newbee가 아니라 2팀인 Newbee Young에서 뛰게 되었다.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되긴 했지만 몇개월전만 해도 1부 리그 1위팀의 미드였던 선수가 순식간에 모든걸 다 잃고 어처구니 없이 2부 리그로 다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던 것.
이때 NBY에는 한국인 듀오로 다름 아닌 칸과 클리드가 있었다. 다만 2인 용병 제한 때문에 도인비가 오자 칸은 주전에서 밀리게 되었다. 칸과 클리드가 있던 NBY는 스프링 때만 해도 리그 중위권을 거두며 승격을 실패한 팀이었지만, 기존 멤버 중에 클리드를 남기고 도인비 중심으로 리빌딩을 한 결과, 정규시즌 초반에는 압도적이진 않았지만 가면 갈 수록 뛰어난 팀 플레이를 보여주며 결승전에서 YM까지 3:2로 격파하고[4] LSPL 우승을 차지하며 반시즌만에 승격해 바닥까지 떨어졌던 도인비는 다시 LPL에 화려하게 귀환하게 되었다.
전광판 왼쪽 2번째가 도인비.
한편 QG가 이름을 바꾼 Newbee는 도인비와 우지가 나간 채로 LPL 서머를 치렀는데, 그저 버스충 이미지였던 도인비가 막상 나가자 개판 5분 전의 경기력을 보이며 처참하게 멸망했다. 도인비가 있을때만 해도 그럭저럭 괜찮은 원딜 같았던 페코는 그냥 개판이었고, 스프링 때만 해도 월드 클래스 급 정글러 같았던 스위프트는 어느 정도 원맨쇼를 하긴 하지만 그뿐, 결국 팀을 이기게 하지 못하면서 권토중래한 도인비와 달리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심지어 스프링 정규시즌 1위를 했던 팀이 서머에는 승강전까지 떨어지고 여기서도 똥줄 탄 끝에 겨우 겨우 살아남는 수준이었다. 사실 톰의 폭로에 있던 말에 따르면 화려한 캐리력을 보여준 스위프트가 팀의 오더를 담당했을거라는 글에 대해 오히려 "팀의 오더는 도인비였다" 라고 했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말.
이후 뉴비는 2017 시즌 오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코를 데려와서 반짝 하긴 했으나 결국 망하면서 팀이 아예 사라졌다. 결국 도인비를 내보내고는 두번 다시 도인비와 함께 했던 2015 서머 ~ 2016 스프링의 팀 위상을 회복하지 못한 것. QG - 뉴비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주목 받던 스위프트도 이후로는 망해가는 팀에서 가끔 재능을 보여주는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2017 시즌 이후 계약이 종료 되었고 이후에는 별다른 커리어를 쌓지 못했다.
여담으로 뉴비가 해체되며 LPL에 새로 들어온 팀이 FPX고, 그 FPX가 창단하며 데려온게 망한 뉴비의 바텀 듀오였던 Lwx와 크리스프 였다.[5]
[1] 당장 위에 나온 3챔피언 모두 2코어 이상 뽑히는 중반부터 강해지는 챔피언이다.[2] 이것도 다데를 쓰려고 억지로 꼼수를 부리려 수를 쓰다 제풀에 당했다는 말이 있다. 즉 기존 후보 선수보다 훨씬 좋은 대체 선수인 다데를 쓰려고 거짓 부상을 핑계 삼아 특별 규정을 노렸다는 것. 팔 부상을 당했다고 했는데, 상대팀이던 EDG 쪽에서는 "그럼 진짜 다쳤는지 확인해보자" 고 뻗댔고, 한참의 실랑이 끝에 QG는 기권을 선언했다.[3] 이때 그냥 조용히 논란 없이 경기에 나가기만 했던 우지는 너무 억울했는지, 4대5로 붙어보는 거라도 하면 안 되냐고 묻기까지 했다.(...) 물론 될 리가 없었다.[4] 이때 YM의 바텀 듀오가 서포터는 밍이었고, 원딜러는 정글러로 변신하기 전의 닝이었다.[5] 도인비가 팀을 나간 2016 서머부터 1군 생활을 시작해서 도인비와 접점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