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미스 서울을 거쳐 미스코리아 진 수상 후, 같은 해 7월 미스코리아 자격으로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열린 1977년 미스 유니버스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해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최고의 전통 의상상을 수상했다.
50~60대 이상 세대들에게는 최고의 미스코리아로 기억되는 인물. 이전까지 미스코리아 입상자를 비롯한 한국의 미인상은 고전적이고 동양적인 이들 위주였으나 그녀는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서구적인 이목구비와 몸매를 지녀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이후 미스코리아의 미의 기준이 김성희 이전과 이후로 나뉘었다고 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미쳤다.
1982년에 음반을 내 매력, 세계는 친구 등의 노래를 히트시키며 신인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가수로 잠시 활동했다. 게다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도 뽐내었으며 미스코리아 최초로 연예계에 데뷔하여 이후 미스코리아 출신들이 자연스럽게 연예계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외에 인기 프로그램의 MC, 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갑자기 연예계에서 떠났는데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터졌기 때문. 웬 사생팬이 멋대로 혼인신고를 해버려 난데없이 결혼한 것으로 되어 스캔들이 났기 때문이다. 이 사생팬은 혼인신고를 한 뒤 그녀의 집으로 혼인신고서와 구애편지를 보냈다. 이에 깜짝 놀란 그녀의 가족은 '허위혼인신고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제기했다. 이 사생팬은 그녀가 찾아오지 않자 혼인신고서를 들고 그녀의 집까지 찾아갔다 가족들의 신고로 경찰에 잡혔다.[2] 결국 법정까지 가서 취소되고 공무원에게 허위의 혼인신고를 한 죄로 해당 남성은 징역형을 살았는데 이 인간은 이게 진짜라고 마지막까지 발버둥쳤다고 한다. 기사
이런 일에 온갖 언론 기사로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이후 사업가 이승원과 결혼해 미국에서 아들 셋을 키우며 생활한다고 한다. 2010년대에 몇몇 방송이 연락을 하려 했지만 이젠 평범한 주부라 모든 취재를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