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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4 01:22:03

김규현(주무관)

<colbgcolor=#87ceeb><colcolor=#000> 김규현
파일:김규현.jpg
출생 1998년 6월 6일
미상
사망 2021년 2월 8일[추정] (향년 22세)
미상[2]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가족 아버지, 동생
학력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연기연극학 17 / 휴학)
직업 공무원
SNS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일생3.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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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 퀴즈 온 더 블럭, 난공불락TV에 출연한 것으로 유명한 최연소 7급 공무원 합격자.

2. 일생

고등학교 시절에는 예체능계열 입시를 준비하면서 학업보다는 실기에 집중했다. 하지만 고3 3월 첫 모의고사에서 국어 3등급, 영어 6등급이라는 성적을 받자 다들 공부를 하니까 나도 이 시기에는 좀 공부 해보자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해 수능시험에서 국어와 영어 모두 1등급을 받았다. 그렇게 경희대학교에 입학했다. 입학 당시 원래 꿈은 아나운서였지만 갑자기 1학년 2학기에 휴학을 하고 공시생이 됐다. 2018년 국가직 9급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고 준비 한 지 7개월여 만에 교정직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하지만 체력시험에서 낙마하고 1학년 2학기로 복학해 학업과 병행을 시작했다. 그 동안 2018년 5월 전남 교행직 9급 시험에서 필기는 합격했지만 면접에서 탈락했고 그 해 6월 서울시 9급에서도 탈락하며 다음 9급 시험까지 1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그때 시간이 남는 김에 7급 시험을 준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7급 준비를 시작했다. 원래 올빼미 패턴이었던 습관을 살려 시험 전날 아침부터 저녁 7시까지 숙면을 취하고 그날 저녁부터 시험 당일 아침까지 밤새워 마지막 정리를 한 후 시험장에 도착해 문제를 풀었다. 그리고 2018년 11월 서울시 추가 채용에 합격했다.[3] 난공불락TV에서는 1년 5개월 단기 합격의 비법을 좀 더 자세히 풀었는데 가장 도움이 된 것은 기출문제 분석이며 완벽하게 점검했다고 생각하는 모의고사와 기출문제집은 폐기했다고 밝혔다.

3. 사망

파일:서울시립미술관 업무분장.jpg
파일:instagram_capture.jpg
2021년 2월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SNS에 가정 및 학교에서의 불화를 언급하며 "여전히 꼬박꼬박 병원에 들르고 약을 먹어야 잠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많이 좋아졌다"는 글을 올렸었지만 유서는 없다. 서울시에서는 괴롭힘을 부정했지만 여론은 순응하지 않는 분위기다. 김규현이 사망한 뒤 생전에 출연한 프로그램들의(유퀴즈와 난공불락) 영상들은 모두 삭제 처리하게 되었다.

그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봐도 개인적인 가정사 때문인지 직장 내 괴롭힘 문제인지 가족도 밝혀지길 원하지 않아 확실히는 알 수 없다. 다만 서울시립미술관이 비난을 받았던 이유는 고 김규현씨의 업무분장에 예결산과 급여, 수당, 감사, 보고서, 증명서 작성의 과도한 업무 외[4][5] '기타 타직원에 속하지 않는 업무' 라는 마법의 단어[6]가 있었기 때문이다. 신입 7급 직원으로서 잡다한 업무를 맡기는 것은 이해하나[7], 인터뷰에서 공무원의 장점과 단점을 언급할 때 저 사람도 짤리지 않는다 라는 표현을 했기 때문이다. 진실은 김규현이 세상을 떠났기에 밝혀질 수 없지만 대다수 시청자는 그녀가 거슬렸던 상급자가 저 마법의 단어로 짬처리를 맡기고[8] 편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없었다고 추측한다.

고인이 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고 있다. 생전에 동료나 후배, 제자들의 멘탈관리나 고민상담 등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규현 주무관의 도움 덕분에 공무원직에 합격한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추정] 경찰에서 발견한 날짜다.[2] 자택이라고 한다.[3] 만으로 20살으로 7급 최연소 공무원이 된 것이다.[4] 예결산과 감사는 짬이 찬 9급 출신 7급 이상이 맡는 것이 통념이다. 그리고 급여와 수당은 연봉테이블이 제각각인 공무직 근로자들을 감안하여 실수하면 욕먹기 딱 좋은 업무다. 보고서나 증명서 작성은 물론이고 자잘한 서류작업과 부서 의전 그리고 민원응대가 필요한 업무라 스트레스가 많다. 이 오만가지 업무를 7급이라는 이유로 신규에게 떠넘긴 서울시립미술관이 문제가 있다.[5] 여담으로 서울시 9급 신규는 대부분 자치구(동사무소 포함)에 배치되고 서울시청 및 시 직속 사업소(그 문제의 시립미술관 포함)에 가는 9급은 소수이고 그마저도 일행직 기준으로 대부분 수도사업소로 가는 식이다. 반대로 서울시 7급은 일행직 기준으로 자치구에 가는 경우는 극소수라 거의 서울시청이나 시 직속 사업소로 발령된다. 따라서 서울시청 및 시 직속 사업소에서 7급은 자치구와 다르게 짬이 어느정도 찬 중견 주무관이 아닌 신규 막내에 가깝다. (짬이나 보직에서 시청 6급은 자치구 7급, 시청 5급(비고시 출신)은 자치구 6급에 대응된다.)[6] 공무원 세계에서는 보통 이걸 서무(총무)라고 부른다. 공무원이거나 사회복무요원 출신이라면 서무주임이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청 각 과 서무주임이 바로 7급이다.)[7] 서무주임 자리를 맡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자리는 업무량부터가 많다. 또한 부서 내 사무용품ㆍ간식 구입을 비롯한 온갖 행정적 잡무를 맡는 서무주임이라는 보직 특성상 짬(경험)이 어느정도 있어야 업무가 그래도 수월한 편이다. 자치구에서는 신규에게 서무주임을 시키는 경우가 많진 않으며 서무를 시키더라도 이른바 '새끼서무'라 부르는 서무보조를 시킨다. 안그래도 일 많은 서무주임에게 신규라는 이유로 업무를 짬때린 조직에 문제가 크다.[8] 공무원 세계에서 기피직무를 신규 직원에게 떠넘기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