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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원래의 정의는 주로 전자/전기 계열에서 부품을 납땜하고 각 부품 사이를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판을 말한다. 특성상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간다.2. 종류
기판의 종류는 분류에 따라 수십가지로 나뉘기 때문에[1]다 설명할 순 없고 여기서는 학부수준에서 자주 써볼수있는 기판만 설명한다.- 만능기판
격자 모양으로 구멍이 나 있는 기판이다. 만능이라고 해서 PCB보다 우월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부품간 배선을 위해서는 일일이 접점 간에 전선을 납땜해야 한다. 뒷면에 전선이 수북하게 올라오는 건 예사로 벌어지고 이 전선들이 상호 간섭을 일으켜 멀쩡한 회로가 알 수 없는 오류가 나는 등 문제가 너무 많아 연습용 이외에는 쓸모가 없다시피 한다. 물론 배선 잘하는 사람은 이쁘게 잘 정리할 수 있지만 어쨌든 이거 납땜하고 있을 시간에 PCB회로를 설계해서 업체에 맡기는게 더 빠르고 더 스트레스 덜받고 경우에 따라서는 돈도 덜 든다. 굳이 근성으로 납땜하겠다면 말리진 않는다. PCB보다 회로 수정하기는 훨씬 쉬우니까.
하지만 진짜로 딱 한 대만 만들 생각이거나(나도 내가 뭘 만든건지 몰라)프로토타입을 만든다거나 할 때에는 매우 쓸모있다. PCB는 설계를 변경할 때마다 기판을 새로 떠야 하지만 만능기판은 선 몇개 끊고 잇고 하면 회로가 바로 변경된다. 근성이 돋보이는 엔지니어는 3차원 회로구성을 선보이기도... 다만 인두기를 자주 갖다대면 동판이 떨어져 나가 그 자리는 납이 안붙는 참사가 일어날수 있다.
여담으로 인쇄 회로 기판이 상용화되기 이전인 20세기 초반에는 나무나 페놀(베이클라이트) 소재의 원시적인 기판을 사용하였다. 배선 또한 수작업으로 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