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의 분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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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有氣音 / aspirated consonant파열음에 성문 마찰에 의한 자질, 즉 기식성(氣息性) 자질이 있는 발음. 국제음성기호로는 /pʰ/, /tʰ/, /kʰ/처럼 h를 위 첨자로 붙인 형태로 나타낸다. 기식성의 정도가 유기와 무기의 중간이라면 보통 ʰ에 괄호를 붙인 ⁽ʰ⁾로 표기한다.
2. 한국어
한국어에서는 거센소리 혹은 격음(激音)이라고도 부른다.초성 예사소리(약한유기음) | 된소리(무기음) | 거센소리(강한유기음) |
ㄱ | ㄲ | ㅋ(ㄱ+ㅎ) |
ㄷ | ㄸ | ㅌ(ㄷ+ㅎ) |
ㅂ | ㅃ | ㅍ(ㅂ+ㅎ) |
ㅅ | ㅆ | (없음)[1][2][3] |
ㅈ | ㅉ | ㅊ(ㅈ+ㅎ) |
20세기 후반부터 거센소리의 유기성이 점차 떨어져서 예사소리와 변별력이 사라지고 있다. 이에 예사소리와 거센소리를 구별하는 부가적 자질이었던 높은 기저주파수(높은 음으로 발음되는 언어 현상)가 주된 변별자질이 되어 가고 있다.
3. 외국어
한국어 외에는 주로 중국에서 쓰이는 언어들(표준 중국어 포함)과 태국어를 비롯한 대륙부[4] 동남아시아 언어들, 인도에서 쓰이는 언어들(타밀어 제외), 동부 아르메니아어, 조지아어 등에서 발견된다. 이중 힌디어나 구자라트어같은 인도문화권 언어들의 경우 유성유기음([bʱ, ɡʱ, dʱ, d͡ʒʱ])이 흔하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Gandhi이다. 본래 유성유기음은 인도유럽조어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인도유럽어족의 다른 어파나 이란어군에서는 이 발음이 사라졌지만 인도아리아어군에는 지금도 유성유기음이 많이 남은 것이다. 그 외에도 중앙아프리카, 동아프리카,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쓰이는 반투어군 언어들 중에도 유성유기음을 변별하는 경우가 많다.고대에는 그리스어에도 유기파열음이 존재했다고 하지만 코이네 시대 이후로 θ, φ, χ[5]는 모두 마찰음으로 바뀌었다. 'phone'처럼 영어 등에서 철자는 ph로 쓰는데 정작 발음이 /f/로 나는 단어들은 대부분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봐도 된다.
문자 | 기식 ʰ | 성문의 긴장도 | 조음기관의 긴장도 | 악센트 | |
이탈리아, 슬라브어[6]의 무성음 | k, t, p 등 | 없음 | 있음 | 낮음 | 낮음 |
영어, 독일어의 어두 무성음 | kʰ, tʰ, pʰ, t͡ʃʰ 등 | 강함 | 없음 | 있음 | 높음 |
영어, 독일어의 어중 무성음 | kʰ, tʰ, pʰ, t͡ʃʰ 등 | 중간[7] | 없음 | 높음 | 높음 |
진성/약기 유성음 | ɡ, d, b 등 | 약함 | 약함 | 중간 | 낮음 |
영어, 독일어를 위시한 게르만어파 언어들 대부분은[8] 무성파열음이 어두나 강세음절에서 이 소리로 나는 경우가 흔하다. 단, [sp]처럼 s가 뒤따라올때는 무기음으로 발음된다. 이는 다른 무성마찰음이 뒤따라오거나 'paper'의 사례처럼 강세가 없는 단어 중간에서 발음할때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언어 전문가가 아닌 일반적인 화자들은 한국인들이 유성음-무성음 구별을 못하듯 이 차이를 구별 못하는 경우가 많다지만 덴마크어나 아이슬란드어, 스위스 독일어의 경우 동양권 언어들처럼 유기음-무기음으로 강음(fortis)-약음(lenis)[9] 구별을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sp가 sb처럼 소리난다는 의식은 하는 편.
사실 순수하게 무성음-유성음 대립을 하는 언어들 중에서 무성파열음 기본값이 유기음인 언어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유럽의 게르만어파 언어들을 제외하면 튀르키예어와 페르시아어, 폴란드어, 서부 아르메니아어[10] 정도이다.[11]
4. 기타
아이슬란드어, 페로어, 스코틀랜드 게일어를 비롯한 몇몇 언어들은 '선기음화(preaspiration)'라는 개념도 존재한다. 쉽게 말하면 "ㅎ뜨, ㅎ끄, ㅎ쁘"처럼 나는 소리인데 당연히 표기도 유기음과 정반대이다 (/ʰp, ʰt, ʰk, ʰc/ 등)[1] 마찰음이 유/무기음으로 구별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파열음/파찰음에 비해 적다.[2] 긴장도 낮은, ㅆ의 거센소리가 ㅅ이라는 견해도 있다.[3] 보통 ㅿ을 ㅅ의 거센소리로 보는 경우가 많으나 반치음의 발음이 확실하지 않으므로 확정할 수는 없다.[4] 도서부 동남아시아어들(마인어, 필리핀어 등)은 그냥 유성-무성 구분만 있다.[5] 각각 /tʰ/, /pʰ/, /kʰ/로 발음됐다. 하지만 지금은 발음이 바뀌어 각각 /θ/, /f/, /x, ç/로 발음된다.[6] 폴란드어 제외[7] 영국식 한정. 미국식 영어에서는 모음 뿐만이 아니라 자음마저 강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강세를 받지 않는 음절의 자음이 기식을 약하게 뿜는 무기음이 되고 t의 경우는 한국어의 ㄹ발음으로 변한다.[8] 네덜란드어는 예외적으로 게르만어파에 속함에도 무기음으로 소리난다.[9] p, k, t를 강음, b, g, d를 약음으로 분류한다.[10] 동부 아르메니아어와 달리 무성유기음-유성음 대립만 존재한다.[11] 한편 에트루리아어도 유기음-무기음으로 구분했을 거라는 가설이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