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오락실의 기기를 일정 시간 동안 전세 내는 것. 오락실 운영자 측의 재량이므로 곳곳마다 제도가 다양하며 없는 곳도 물론 있다.오락실 자체가 주로 플레이 당 요금제인데 대여를 할 경우 정해진 시간에 대해 정해진 요금을 선불(또는 후불)하므로, 사실상 시간제로 변경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시간제인 몇몇 드문 오락실의 경우 대여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2. 상세
대여를 하는 목적은 물론 많이 즐기려고 이다. 따라서 장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주로 2시간 이상부터 대여가 가능하며, 1시간만 대여해 주는 경우는 별로 없다. 또한 대여된 기기는 다른 사용자들이 긴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없게 되므로 대여가 가능한 시간대 또는 한도 기기 수를 따로 정해두기도 한다. 대부분 현장에서 대여신청이 가능하지만, 수요가 많거나 현장대여로 인한 잦은 분쟁을 겪은 지역에서는 온라인으로만 대여신청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주로 사람이 많지 않은 개장 혹은 밤샘 시간대에 대여를 잘 받아주며, 사람이 많은 평일 저녁이나 주말 오후에는 잘 받아주지 않는다.대여를 한 경우 많은 돈을 소모시키지만 긴 시간 동안 남에게 방해를 받지 않기 때문에 매니아층이 주로 이 제도를 이용한다. 흔히들 말하는 "흐름이 끊기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실력 또한 비슷한 시간을 끊어서 플레이한 것보다 빠르게 올릴 수 있다.[1]
아케이드 리듬 게임이나 레이싱 게임을 연습하면서 성과를 올리기에 가장 효과적이다. 리듬게임의 경우 플레이하던 '감각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연습할 때의 효율이 넘사벽으로 차이나는데다, 평소에 어려워한 곡을 마음껏 폭사하면서 취약점을 단기간에 보완하는 것도 가능. 레이싱게임의 경우도 리듬게임과 비슷하게 코스 공략의 리듬을 몸에 빨리 익힐 수 있고, 취약 코너링 연습이나 자세 제어 연습을 단기간에 해낼 수 있기 때문에 기기 대여가 여러 가지로 유리하다. 특히 레이싱 게임에 튜닝 시스템이 있는 경우 풀튠을 하고 코스 공략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 절약을 위해 사실상 기기 대여를 이용한 강제 종료 튜닝(통칭 강종튠)이 필수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니셜 D 아케이드 스테이지 시리즈[2]가 대표적인 경우.
보통 대여를 개시할 때 직원이나 사장이 프리 플레이로 바꿔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간혹 조작법을 잘 모르거나 드물게 게임에서 프리 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냥 크레딧을 말도 안되는 양으로 팍팍 넣은 뒤 대여가 끝나면 남은 크레딧을 말소시키는 광경을 볼 수도 있다. 말이 안될것 같지만, 모 게임의 2크레딧 특수모드가 알려지면서 이런식으로 대여가 이루어지는 게임센터도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링클링크 5탄으로 1튠대여가 부쩍 늘었다. 아니면 시간 내에 한정된 크레딧으로 대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시간 내에 다 쓰지 못한 크레딧은 말소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기기대여 시스템을 모르는 사람들은 잠깐 화장실 등 자리 비운 사이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오락실은 대여중임을 알릴수 있는 표시를 한다[3]
3. 기기 대여의 금전 계산
대여된 시간 동안 다른 유저들이 투입했을 돈의 평균을 예상해서 그것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하게 가격을 매긴다.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대량구매한 것과 비슷한 원리로 할인적용을 해주지만 코인 플레이 한 것보다 비싼 경우도 있으니 확인해야 한다.금전측에서 손해를 보는 계산이다 싶으면 아무래도 영 좋지 않으므로 다음과 같은 요건을 고려해보자.
- FREE PLAY 대여의 경우 플레이 당 요금이 아닌, 시간 당 요금으로 바뀌게 된다. 다시말해 일정 횟수의 플레이 기회가 아닌 시간을 구매한 셈이다.[4]
- 기회를 구매했다면 시간은 요금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최대한 오래 즐기는 것이 이득이 되지만, 시간을 구매했다면 플레이 횟수는 요금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최대한 많은 크레딧 분량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이득이 된다. (플레이가 짧을수록 이득.) [5]
쉽게 말하면 최단시간에 끝내거나 아예 도중 게임오버가 되는 쪽이 경제적으로 이득. 그렇다고 깰 수 있는 걸 죽으란 말이 아니고 자신이 평소에 늘 죽었던 쪽으로 진행해서 집중적으로 클리어 연습을 하는 방식이 이상적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리듬게임의 경우 코인 플레이시 가장 어려운 요소인 보스곡이나 미션 등을 후반부에 배치한다면, 대여 플레이시에는 전반부에 배치하는 것이 현명하다.[6] 레이싱 게임이라면 자신의 취약 코너까지만 공략하고 강종하는 식으로 응용 가능. - 크레딧 대여의 경우 시간당 가격과 주어지는 크레딧, 일반 플레이 시 평균적으로 쓰는 크레딧을 모두 생각하여 코인 플레이보다 비싸면 하지 않도록 하자.
- 과금제가 도입된 기계의 경우, 간혹 정도를 넘어서 고의 폭사작을 여러 차례 하면 오락실에서 주의를 주거나 아예 환불없이 대여를 취소시키는 경우가 있다. 한 크레딧 플레이가 빨리 끝날 듯 하면 크레딧 대여 방식도 운영하는 오락실도 있으니 이를 이용하면 될 것이다. beatmania IIDX의 경우 대부분 4튠이 보장되는 이벤트 모드를 열어주므로 첫판부터 하드게이지 박치기를 해도 고의폭사가 아닌 이상 상관이 없다. 과금제가 존재하지 않는 EZ2AC는 논외.
4. 관련 문서
[1] 단 이 부분은 개인차가 좀 있다. 특히 3시간을 넘어가는 장시간 대여의 경우에는 후반부에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2] 스토리 모드, 타임어택을 한다면 필수로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돈이 엄청나게 나가기 때문. 전국대전은 최소 두번까지 가능하기에 연승 할 수 있다면 애매해진다. 계속 지는 타입이라면 당연히 대여를 해야한다.[3] 팻말, 녹화용 컴퓨터 모니터에 표시 등[4] 즉, 시간대비 금액이 저렴한 쪽이 유리하다.[5] 예를 들어 본래 1크레딧에 500원을 넣는 기기를 3시간에 12,000원으로 대여했다고 하자. 그러면 1크레딧인 500원으로 7분 30초를 구매한 셈. 즉 1크레딧 분량을 7분 30초보다 일찍 끝내면 이득, 느리게 끝내면 오히려 코인 플레이가 더 경제적이라는 결론이다.[6] 테크니카3를 예로 들면 챌린지미션 6-8, 10-3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