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 복원본
1. 개요
金銅幢竿龍頭.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한국의 용머리 모양 깃대 장식. 현재 국립대구박물관에 소장되었고 보물 제1410호로 지정되었다. 한편으로 소장처인 국립대구박물관의 시그니처 모델이기도 하다.2. 내용
높이 65 cm.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지역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의 당간 용머리 장식으로, 당간(幢竿)이란 절에서 큰 행사를 벌일 때 크고 긴 깃발을 매달아 올리기 위하여 길쭉한 철통을 겹겹이 연결하여 만든 높은 깃대를 말한다. 이 유물은 깃대의 끝 머리 부분을 장식하던 물품으로, 황금으로 도금한 금형을 용머리 형태로 주조하여 만들었다. 제작연대는 대략 8세기 정도로 추정한다.
파일:금동 당간 용두3.jpg
용은 두 눈을 부릅뜬 채 윗입술을 S자꼴을 이루면서 위로 길게 뻗친 입을 벌려 여의주를 문 모습이다. 목을 앞으로 내밀어 휘어진 몸통에는 두 가닥 선으로 촘촘히 비늘과 주름을 음각하였고, 각 비늘마다 안쪽에 꽃무늬를 새겨 넣었는데 그 모습이 매우 섬세하고 아름다워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또한 용의 목과 만나는 입 안쪽에는 작은 도르래가 장착되었고, 턱 밑을 뚫어 어금니 부분의 못으로 고정시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8세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형태와 기능이 매우 우수하여 당시 신라의 공예기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우리나라 당간두 중 가장 크기가 클 뿐만 아니라 조형미 또한 탁월하고 역동적이다. 특히 매우 희귀한 계룡(鷄龍形)으로 제작되었는데, 이러한 계룡형 당간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것 중 유일한 예이다. 이 유물은 통일신라시대 불교문화의 절정기에 피어난 한국의 조각과 공예, 건축 등에서 이룩한 수준 높은 예술성을 증명햐다.
2004년 6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3. 외부 링크
4. 보물 제1410호
경북 풍기에서 발견된 이 용두는 보당(寶幢)에 번(幡)을 매달 때 줄을 거는 역할과 당간 꼭대기에 올려 장식하였던 장치이다. 금동의 역동적인 용이 입안에 여의주를 물고 있으며, 여의주 뒤로 줄을 거는 도르래가 장착되었다. 용은 눈을 크게 뜨고 정면을 응시하였으며 얼굴 주위와 목 뒤로 굽이친 듯 갈기가 장식되었다. 목에는 비늘이 선각되고 전체적으로 화려하게 도금되어 당시의 모습을 짐작케 한다. 사찰에 쓰여진 보당의 형식과 그 위에 올려진 용두장식이 실제로 밝혀진 중요한 자료이며 통일신라 전성기의 금속공예 기술이 잘 발휘된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