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글리벡은 다국적 제약업체인 노바티스에서 메탄술폰산[1] 이매티닙(Imatinib mesylate)을 알약으로 상품화한 브랜드의 명칭이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이 주로 먹는 약이다. 2001년 5월에 최초로 판매 승인이 된 이후에 마법의 치료약이라고 불리면서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었다.2. 상세
약의 성분명은 상술하였듯 이매티닙으로, 주작용은 필라델피아 염색체(BCR-ABL1 gene)에 의해 만들어지는 티로신 카이네이즈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것이다. 이를 쉽게 말하면 필라델피아 염색체로 인한 쓸데없는 효과(= 암 발생)를 없애는 것이다.[2] 그렇지만 이 증상 외에도 위암과 관련된 위장관 기저 종양(GIST)에도 약효가 있다고도 한다. 이 외에도 온갖 암의 진행을 깔아누르는 임상적 효능을 보인다.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핵심 요소인 필라델피아 유전자에 의한 무한 신호 전달 자체를 막아 효과가 매우 탁월하다.[3] 그리고 기존 항암제와 다르게 부작용이 탁월하게 억제된 약제이어서 큰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두통을 비롯한 간헐적 통증, 소화기 장애, 체력 저하, 간 기능 저하, 기타 등 경미한 부작용은 여럿 있다.[4] 약이 독하기 때문에 아침 식사 도중 4알 섭취한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이 아니더라도 필라델피아 유전자 또는 티로신 카이네이즈의 활성화가 원인이 되는 암이라면 이 글리벡을 복용한다.[5]
글리벡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에 효과가 좋지만 글리벡만 먹어서는 절대로 만성 골수 백혈병을 완치할 수 없으며[6] 완치를 위해서는 동종 골수이식을 진행해야 된다. 다만 글리벡 덕분에 골수 구하는 시간이 늘어나서 확실하게 잡을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한다.[7]
가격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2014년 6월 기준 한 알당 11,077원. 그나마 2013년에 제네릭 의약품의 출시로 인하된 것이고, 특허 종료 직전인 2013년 7월 가격은 21,281원이었다. 중증환자등록 덕분에 환자들은 2009년 연초까지는 10%를 내야 되었던 것이[8] 법이 바뀌어서 5%만 내도 될 정도로 부담이 줄어들었다곤 하지만, 한 번에 4알을 먹기 때문에 2달치 약 끊는데 약 18만 원 정도가 든다.[9] 실제로는 본인부담금을 제약회사인 노바티스가 지원해주어서 환자가 비용 부담을 전혀 하지 않았다가 특허가 만료 되면서 특정회사만 환자부담금을 지원해줄 수 없어 5%를 부담하게 되었다. 아래 인증 사진의 본인부담금 55만원도 제약회로부터 돌려받았다는 뜻.#
2013년 6월, 이매티닙의 물질특허가 종료되어, 많은 회사가 제네릭 약품을 출시했다. 이 중에서는 용량을 4배로 늘려서 하루 한 알만 먹어도 되는 약제도 있다. 기사 다만 오리지널보다 약가가 훨씬 낮은데도 처방이 적다. 항암제라서 의사와 환자 모두가 거부를 한다.
3. 기타
2017년 4월, 글리벡의 제조사이자 한국 유통사인 한국노바티스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이 적발되었다. 건강보험공단이 해당 회사의 의약품에 대해서 건강보험 급여중지를 검토하였는데, 이미 제네릭이 출시된 글리벡이 급여중지 대상에서 제외되어 과징금으로 대체되어 논란이 되었다. 제약업계는 글리벡 제네릭의 약효는 동일하며, 물량공급 또한 충분한데 급여중지를 하지 않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환우회는 항암제의 특성상 이미 투약 중인 약을 변경하기 어려우며, 복제약의 경우 부작용 발현율이 14% 증가함을 근거로 급여중지 제외를 주장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디시인사이드 HIT 갤러리에 올라온 어느 백혈병 환자의 글리벡 인증샷.
4. 관련 문서
[1] 메틸술폰산, 메실산이라고도 하는데 혼동이 있을수 있으므로 메탄술폰산이라 표기[2] 바꿔 말하면 9번 염색체와 22번 염색체의 전좌로 인해 생겨나는 BCR-ABL 단백질을 막는 것. CML의 원인은 거의 이거다.[3] 전좌된 9번 염색체와 22번 염색체가 원래대로 돌아갔다는 보고서도 있지만, 이 약은 절대 DNA에 작용하는 물건이 아니다. chimeric gene의 선택적 발현일 가능성이 크다.[4] 약을 수 년간 먹다 보면 반 우스개로 이게 다 글리벡 때문이다 같은 말도 나온다. 실제로 의사도 그렇게 이야기하고.[5] 이때는 필라델피아 염색체의 활성화가 되지 않는 조짐이 보이면 복용을 중지시킨다.[6] 단순히 관해만 될 뿐 유전자 자체는 그대로 있기 때문이다. 드물게 완전관해되는 경우도 있다.[7] 급속도로 진행되는 다른 백혈병은 골수이식용 골수 찾는데 시간을 버리다가 사망할 수도 있다. 그나마 관해되기라도 하는 글리벡이 있는 이쪽은 시간을 더 벌수 있어서 불행중 다행인 편이다[8] 밑의 인증샷이 10%를 냈던 사례.[9]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환자가 같은 양을 사면 20배 비싼 250만 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