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본래 1990년대 중후반 PC통신 게시판에서 고인의 생전글에 반박글이 달렸을 때 종종 붙는 정중한 지적이었으나, 대략 2009년에서 2010년경에 키보드 배틀 중 잠적해서 소식이 없는 사람에 대한 조롱, 또는 작성 당시에는 옳거나 옳아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틀리거나 틀렸다는 것이 증명된 정보를 담은 글을 비웃는 드립으로 바뀌어 유행한 표현이다.워낙 그 유래가 오래됐던 까닭에 유래에 대해 불명확한 설이 자꾸 붙기도 하였다. 강풀 작가의 웹툰 '일쌍다반사'의 한 댓글이 유행의 기원이라는 설, 또 2013년 소라넷의 야한 동영상 댓글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인터넷 등지에서 다수 찾아볼 수 있다. # 또는 어느 성인 사이트에 올라온 리벤지 포르노에 붙은 고인 조롱성 어그로 댓글이 기원이라는 설이 있었다.[1]
현재는 놀림받는 대상의 처지를 더욱 비극적으로 희화화할 의도로 달리거나 글쓴이가 바보같거나 위험한 행동을 했을 때 글쓴이를 놀리는 의미로 쓰이고 있으며,[예시1] 죽었다는 부분을 상황에 따라 "이 분 ㅇㅇ했다고 합니다. 글 내려주세요."로 변형시켜 쓰기도 한다.[예시2]
2. 고인드립?
고인드립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이 드립이 사용되는 대부분의 상황은 '살아있는 사람'을 죽은 사람인 양 조롱하는 상황이므로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일 수는 있어도 엄밀히 말해서 '고인'드립은 아니다. 다만, 산 사람에게 죽었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 개인에 따라서는 기분 나쁘게 여겨질 소지가 다분한 점도 없잖아 있는지라 사이트의 성향에 따라 원본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표현을 순화(죽었다-돌아가셨다)하여 사용한다.이 부분을 바꾸면 드립의 분위기가 가벼워지는 데다 범용성까지 상승하기 때문에 넷상에서 드립으로 사용될 때 대체로는 '죽었다' 부분을 다른 내용으로 바꿔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고인드립으로 성립할 수 있는 사자명예훼손죄는 친고죄이기 때문에 당사자와 유족이나 후손 관계가 아닌 이상은 본 문장을 유머로서가 아니라 단어 그대로 써 효력은 없다.
3. 비슷한 표현
작성자의 글 내용에 정곡을 찔렸을 때 '학생 글 내려.. '[4]'라는 진지한 댓글이 달리면서 밈으로 승화됐다는 설도 있다. 원본이 있는 것은 아니다. # ], '좋은 말 할 때 글 내려라', '삭제해라 애송이' 등으로 글을 삭제해달라는 드립이 있다. 정곡을 잘 찔렀다고 에둘러 칭찬하는 말에 가깝다.[5] 그 외에도 글쓴이가 남들이 알아서는 안되는 내용을 알리려고 할 때 이 드립이 쓰이기도 한다.[1] 리벤지 포르노일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해당 영상에 대한 증언들을 제외하고 영상이 로스트 미디어화된 상태라 확인이 불가능하다.[예시1] 아내의 생일을 까먹었다는 게시글에 "이 분 죽었다고 합니다. 글 내려주세요."[예시2] 커플이 깨지는 내용의 유머글에 "이 커플 다시 사귄다고 합니다. 글 내려주세요."[4] 어떤 사이트에 '신천지의 실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는데 댓글에 '학생.. 글 내[5] 본인이 찔렸다는 자학개그의 용도로도 자주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