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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8 13:40:04

그림의 떡

화중지병에서 넘어옴
1. 개요2. 설명

1. 개요

관용어의 하나.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이용할 수 없거나 차지할 수 없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1] 말 그대로 그림 속에 이 있어, 눈에는 보이지만 실제로는 취할 수 없는 것을 뜻한다.

중국 역사서인 위서(魏書)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명성은 바닥에 그려서 떡을 만드는 것과 같다'(名は地に画きて餅を作るが如く) 라는 표현이 등장하며, '지면에 그린 떡은 먹을 수 없다. 이와 같이 명성이나 평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는 의미라고 한다.

2. 설명

성어로는 화중지병(畫中之餠)이라고 하며 역시 그림(畫) 안(中)의(之) 떡(餠)이라는 뜻이다. 비슷한 성어로 경화수월도 있으나, 이것은 한시 등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훌륭함을 이를 때 주로 쓰인다.

영어로는 "pie in the sky"라고 하며 하늘 위에 떠 있는 파이라는 뜻이다. 하늘을 캔버스로 삼으면 뜻이 통한다.

일본어로는 [ruby(高嶺, ruby=たかね)]の[ruby(花, ruby=はな)](높은 산봉우리의 꽃)라는 표현이 있다. 주로 아름답고 매력적인데 가질 수 없거나 너무 비싼 것 등을 뜻한다. 한편, 문자 그대로인 '그림에 그린 떡(絵に描いた餅 또는 画餅)'은 '실제로는 아무 짝에도 도움 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쓰인다. 나아가 '실물로 존재하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그리고 위의 그림처럼 어떠한 경우에는 나름의 희망고문을 경험하게 할 수 있는 사례도 있다. 또 하나의 예시를 들면 집 앞에 외고가 있는데 떨어지는 경우다. 만화(애니,웹툰)나 게임(미연시 등)에 나오는 미소녀, 미소년 캐릭터들도 어찌보면 비슷한 케이스일 수 있지만, 이 쪽은 그림을 보는 것에도 의미가 있기에 조금 다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옥인 타르타로스에서도 이런 형태의 고문이 있다. 사과(또는 포도)가 주렁주렁 열린 나무 아래에 물이 고인 곳이 있는데, 사과를 먹으려고 해도 손을 뻗으면 가지가 올라가버리고 물을 마시려 해도 고개를 숙이면 그만큼 수면이 내려가 버린다. 그 곳에서 영원히 굶주림과 목마름에 시달리는 형벌을 받는다. 비슷한 것으로 진수성찬이 차려진 테이블이 있는데 손을 갖다댈 때마다 음식이 사라지는 고문도 있다.

당뇨 환자에게 설탕이나 GI 지수가 높은 대부분의 식품도 그림의 떡 취급을 받는다. 참고로 떡은 당뇨인들에게 라면, 초밥, 짜장면과 함께 가장 안 좋은 음식. 그나마 탄산음료나 주스, 사탕류는 저혈당이 올 때 응급처치로라도 맛 볼 수라도 있다. 하지만 앞서 말한 음식은 저혈당 응급처치에는 효과가 없어서 최악이다.[2]

[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발췌[2] 혈당이 바로 오르지 않으며, 고혈 상태를 오래 지속한다. 즉, 저혈당에는 효과가 없다가 나중에 회복된 후에 뜬금없이 고혈당이 오고 잘 내려가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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