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그린 플루 또는 바리올라 키메라는 고든 애머스트 박사가 블랙 프라이데이에 퍼뜨린 인공 변종 천연두의 일반적인 명칭이다.
기타 여러 질병의 요소를 조합하여 만들어진 그린 플루는 극도로 치명적이며 치사율 또한 매우 높다.
디비전 2 수집품, 그린 플루 보고서.
기타 여러 질병의 요소를 조합하여 만들어진 그린 플루는 극도로 치명적이며 치사율 또한 매우 높다.
디비전 2 수집품, 그린 플루 보고서.
Green Poison. 톰 클랜시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생화학무기로 사용된 바이러스로 정식 명칭은 바리올라 키메라(Variola chimera). 이름은 초록색인 미국 달러가 주된 매개체가 되어 퍼졌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추정된다.
사회 기반 시설이 붕괴해서 통일된 이름이 없는지 작중 등장인물들이 부르는 이름이 많은데, 달러 독감(Dollar Flu), 그린 포이즌(Green Poison) 등으로도 불린다. 영어판에는 그린 포이즌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한국어 번역 자막에서는 대부분 그린 플루로 통일되어 있다.[1]
2. 설명
고든 애머스트 박사가 비탈리 체르넨코의 인공진화 연구를 이용해[2] 인공적으로 만든 바이러스로, 천연두를 기반으로 한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다. 계획적인 생화학 공격으로 블랙 프라이데이 때 지폐를 매개체로 엄청난 전염을 일으켰다. 이 바이러스로 인해 뉴욕은 초토화되었고 미국 정부는 뉴욕 외부로의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 모든 감염자들을 시내에 격리[3]하나, 감염통제에 실패해 결국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게임 중 얻을 수 있는 바이러스 보고서를 보면 천연두 기반에 6가지의 다른 바이러스를 섞어 만들었는데, 그 재료는 H1N1(스페인 독감타입과 신종 플루타입(2009년)), 에볼라, 마버그열, 뎅기열, 한타바이러스이다. 각 문서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사용된 바이러스들은 높은 전염성, 또는 치사율 둘 중 하나를 자랑한다.
원래 천연두는 잠복기를 가지며 잠복기 동안에는 감염이 안되지만, 이 그린 플루는 유전자 변형으로 잠복기에도 전염이 되며 지폐를 만지는 것으로 감염된다는 점 등을 보면 매개성 감염, 사람끼리의 접촉성 감염, 기침을 통해 전염된다는 점으로 비말성 감염, 게임 내 오염구역에 들어가기 위해서 마스크가 필요한 것을 생각하면 공기 중 감염 등 쳐다만 봐도 감염될 정도로 감염성이 높은 듯하다.[4]
최초 전파 시작으로부터 6개월 가량의 시간이 지난 더 디비전 2 시점에서는 감염자들이 대부분 사망해 거의 모든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사멸한 상태이나, 아직 루즈벨트 아일랜드에는 극소수의 보균자들이 남아있기도 하며 생물학무기로 개발하려는 테러리스트들도 남아있는 상태이다.
이후 디비전 2에 나오는 CIA의 랭글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국가들도 바이러스에 무력화된 상태다.
- 멕시코: 대도시는 붕괴되었고 지방정부들 만이 존속되고 있는 상태
- 캐나다: 대도시는 붕괴되었고, 비상재난물자가 분배되기 시작되었다. 인구밀도가 낮은 서부지역은 안전한 상태.
- 러시아: 모스크바에 격리지구가 건설되었으나 범죄조직이 격리지구를 탈출하는 바람에 격리에 실패, 바이러스가 확산되었다.
- 일본: 즉시 격리조치를 시행한 덕분에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수출입이 끊겨버려서 식량난을 겪고있다.
- 인도: 대규모 확산으로 경제/사회적으로 완전히 붕괴되었다. 미 연방정부는 인도의 핵무기가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인도에 영향력을 투사할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 유럽: 상당수의 국가가 공공의료보험으로 바이러스 통제에 성공했으나 세계무역망이 붕괴되면서 대규모 경제위기에 신음하는 중.
- 중동: 세계무역망이 붕괴된 후 비축 원유를 핵심 의약품과 물자로 교환할 국가를 찾는 중.
- 아시아: 대륙 전체에 걸쳐 경제 붕괴와 대규모 사상자가 보고되고 있으나 일부 국가들은 정치적 역풍이 상대적으로 적은 권위주의적 정권의 특성상 대규모 격리에 성공해서 국가체제를 유지하는 중.
- 중국: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위성영상으로는 대도시에서 탈출하는 사람들이 확인되는 중.
- 중앙/남아메리카: 국가가 붕괴되고 군벌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카르텔들이 지방을 장악하고서 군벌 및 잔존 정부세력과 교전이 진행중인 상태.
- 아프리카: 대부분은 인구밀도가 낮고 정부 자체의 기능이 워낙 낮은 상태였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다고 한다.
공통적으로 바이러스 유입을 막지 못한 경우 대도시들은 초토화되고 시골 지역들이 살아남았으며, 간신히 격리조치로 바이러스 유입을 막아낸 경우에는 세계무역망의 붕괴에 따른 대규모 경제위기, 경제붕괴로 신음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사실 이 바이러스는 디스토피아 배경의 연출을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설정이다보니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실제 전염병은 치사율이 너무 높으면 숙주가 바이러스를 퍼뜨리기도 전에 죽어버리므로 전염성이 떨어지고, 반대로 전염성이 너무 높으면 그만큼 숙주가 잘 안죽는다는 뜻이기 때문에 치사율이 떨어지게 되어있다. 물론 전염성과 치사율이 균형을 잡힌 형태의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출현할 수도 있다. 실제로 수많은 바이러스 학자들은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전염성과 치명률이 어느 정도 균형잡힌 특징의 바이러스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또한 작중에선 에볼라, 마버그열, H1N1 인플루엔자, 천연두 등을 혼합해서 만들었다고 나오는데, 이것 또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굉장히 어렵다. 일단 서로 다른 바이러스를 단순히 섞어서 새로운 변종을 만드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바이러스는 각각 고유의 유전 정보와 생물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혼합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새로운 병원체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일부 바이러스(특히 RNA 바이러스)는 유전적으로 유사한 바이러스끼리 재조합이 가능하지만, 이 과정은 자연적으로 제한된 환경에서 발생하며, 그 결과도 예측이 불가능하다. 또한 천연두 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로 에볼라, 인플루엔자 등의 RNA 바이러스들과 호환되지 않는다.
기술적으로도 한계가 있는데,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합성하거나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은 존재하지만, 특정 특성을 가진 병원체를 설계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도 극도로 복잡하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많다. 또 서로 다른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합치려 하면, 바이러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 뿐만 아니라 윤리적, 법적 제약도 상당하다. 이 때문에 작중에서 다양한 바이러스를 재조합 한다는 것은 그저 게임적 허용일 뿐이다.
[1] 전진기지 의무반 활성화 후 실행 가능한 임무에서 달러 독감으로 표기된다.[2] 병원체의 유전자를 전자화, 시뮬레이션해서 분석할 수 있는 기술. 비탈리 체르넨코는 이 기술을 이용해서 에볼라처럼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보다 독성이 덜한 바이러스로 순화하고자 했지만...[3] 게임에 존재하는 다크 존(Dark Zone)의 원형이다. 내부의 치안은 미군에 의해 유지되고 있었으나, 감염이 통제불능으로 확산되고 뉴욕시 전역이 무정부 상태에 빠져들던 상황에서 정전까지 발생하자 결국 미군은 다크존을 포기하고 물자와 장비를 남겨둔 채로 인력만 빼내 철수한다. 그래서 다크존 내부에 각종 고급 장비들이 남아있으나, 바이러스에 오염되어 제독작업이 필요하다는 설정.[4] 게임 내에 쥐 나 새, 개들은 멀쩡한 것으로 보아 인간만 걸리는 질병일 것이다. 애초에 천연두도 인간만을 숙주로 하는 질병이었으니. 그러나 2편에 나오는 FBI연구실에 새, 개들이 부검대에 있느컷을 보면 그건 또 아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