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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7 12:34:45

그렘린 주식회사/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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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기술자3. 정치인4. 경영자5. 빈민6. 도박사7. 악마8. 은행가9. 도둑10. 비밀요원11. 상인12. 판사13. 수집가14. 관련 문서

1. 개요

그렘린 주식회사에서 세션을 만들 때 3가지 중 하나로 캐릭터 선택 방법을 고를 수 있는데, '전체 세트'는 세션 대기실에서 12가지 직업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먼저 선택했으면 해당 직업을 고를 수 없다. '무작위'는 선택권 없이 아무 직업으로 시작하고, '무작위 세트'는 멀티플레이 세션에서 추가된 요소로 참여한 플레이어 수마다 일정 숫자의 무작위의 직업군이 주어지고 그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2인 대전이면 6개의, 3인 대전이면 4개의, 4인 대전이면 3개의, 6인 대전이면 2개의 무작위 캐릭터 세트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다.

5인의 경우는 2명이 3개의, 3명이 2개의 무작위 캐릭터 세트에서 고를 수 있다. 만약 자신의 세트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세트 하단에 '무작위 캐릭터 선택' 메뉴를 눌러서 나머지 플레이어의 세트 중 선택되지 않은 직업 하나를 무작위로 골라서 시작할 수 있다. 특수능력 사용유무도 정할 수 있지만 능력 없이 게임하면 흥미를 잃기 때문에 대부분 특수능력을 켜놓고 만든다. 캐릭터 DLC는 스킨이나 이모티콘 등의 부가요소만 추가되고 새로운 직업이나 다른 능력 같은건 없으니 가볍게 즐기려면 굳이 살 필요가 없다. 일정 주기마다 캐릭터 특수 능력을 수정하는 밸런스 패치를 한다.

각 캐릭터마다 턴을 시작하는 순서가 고정되어 있으며 이는 캐릭터 세트에서 초상화 하단 숫자로 순위를 알 수 있다. 캐릭터 설명은 턴 시작 순서별로 나열하였고 특수능력 기준으로 기본적인 행동 양상을 서술하였지만, 특수능력을 너무 의식하면서 운용하면 오히려 손해니 너무 얽매일 필요 없이 유연한 플레이를 권장한다.

2. 기술자


공장에서 시작하며, 턴 시작 순서가 1위이기 때문에 어떤 세션에 참여하건 무조건 첫번째로 시작한다. 톱니바퀴 1개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건 괜찮은 메리트로, 불운 등으로 첫 라운드부터 톱니바퀴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시장으로 바로 가서 팔아버려 초반 자금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공장을 방문할 때마다 50골드를 얻기 때문에 약간 모자르게 공장을 방문해도 제품을 바로 만들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거기에 황금손은 카드 종류 불문하고 모두 적용되니 점수를 불리기에도 편하다. 노동 조합의 경우는 애매한게 1턴 소비해서 돈을 얻을바에는 카드 플레이로 돈을 얻는게 나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선거가 임박할 때 악행을 감소시키거나 돈이 너무 없을 때를 제외하고는 50골드를 더 줘도 노동을 잘 하려들지 않는다. 단, 세션에 상인이 있는 경우 1턴을 쉬는 대가로 기술자와 똑같이 150골드를 벌 수 있기에 다른 캐릭터보다는 적극적으로 방문하는 편.

좋게 보면 무난한 특성이고, 반대로 보면 어중간한 특성이어서 초반 자금 우위를 확보한 이후에 추가로 얻는 톱니바퀴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팔아가는 식으로 해야 한다. 급하면 공장에서 일해서 150골드를 챙길 수도 있겠지만 1턴을 강제로 쉬기 때문에 상황을 봐서 결정하자. '재주넘기' 카드를 써서 공장으로 이동하면 턴 넘김이 상쇄되지만, 이동 시 50골드를 소모하기에 월급 능력도 같이 상쇄되니 주의.

3. 정치인


아스트랄 차원에서 시작하며, 남들과 동등한 조건이라면 투표권을 더 많이 모을 수 있는 위원장 특화 캐릭터이다. 돈이 모자르면 간간히 사무실에 가서 투표권을 팔 수도 있지만, 현재 보유한 투표권 갯수만큼 수입이 증가하기 때문에 투표권을 못해도 10개 이상 계속 확보해놓는게 좋다. 악행을 무지막지하게 쌓지 않은 이상 위원장에 당선되기가 비교적 쉬운 캐릭터지만, 반대로 위원장에 당선되지 못하면 연단 지점을 계속 이용하기도 부담스럽다. 당선되기 까지 돈벌이와 톱니바퀴 축적, 투표권 획득 밸런스를 조절하여 플레이해야 한다. 호흡세는 '로봇 관료' 카드의 열화판인데, 위원장이 되지 않으면 그마저도 써먹을 수가 없다. 그리고 뇌물 수치가 5 증가하는 건 정치인 본인도 포함이이서 상대가 '임시 위원장' 카드를 사용했을 때 그만큼 더 뜯긴다.

정석적인 정치인 플레이라면 투표권을 소모하는 카드들을 사용하기에 부담이 적은 편이고, 위원장에 당선되지 못하더라도 조기 선거를 노릴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스트랄 차원 클럽 능력이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는 것인데, '아스트랄 엘리베이터'나 '최고급 텔레포트 장치'를 제작하지 않거나 '빠르고 공정하게' 카드로 순간이동하지 않는 이상 정상적으로는 가기가 상당히 힘들기 때문이다. 보물 창고 근처에 있는 통상적인 아스트랄 차원 진입로는 지옥만큼이나 어그로가 끌려서 견제받기 쉬우며, 더욱이 위원장 또는 6칸 이동 포인트 카드를 들고 있는 상인이 아닌 이상 막대한 뇌물을 바치거나 악행을 쌓으면서 가야 해서 더 힘들다. 플레이할 카드가 없을 때 단순히 악행 감소와 카드 선택을 노리고 가서 1턴을 쉬는건 무척 비효율적이기에 차라리 계속 투표권을 모으면서 투표권 관련 플레이 카드를 사용하는게 더 효율적일 지경이다.

4. 경영자


사무실에서 시작하며, 한 턴에 카드를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어야 빛을 보는 캐릭터. 홍보 효과는 보통 '사무실에서의 하루' 카드를 한 장 이상 들고 다니고 다른 사무실 카드 두 장을 들고 다니다가 '사무실에서의 하루' 카드를 두 번째로 쓰면 톱니바퀴를 한 개씩 뽑아낼 수 있다. 공장에서 '정치 쇼핑' 카드나 폐기장에서 '중고 물품'을 사용해도 되지만 사무실과 비교하면 상당히 비효율적인 편이다. 아니면 '은닉 물품'이나 '빠르고 공정하게', '점프 이동 장치' 등과 같이 텔레포트할 수 있는 카드 등을 사용하여 3장 이상을 사용하면 되므로 차라리 이 편이 더 쉬울 수도 있다. 거기에 선거가 끝나거나 돈이 궁한 플레이어들이 투표권을 팔러 사무실에 자주 방문할텐데, 그 때 판매한 투표권은 전부 경영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나중에 사무실에 방문해서 팔 수도 있고, 아니면 각종 투표권 소모 카드 사용이나 조기 선거 이벤트를 통해 차기 위원장 자리를 쉽게 노려볼 수 있다. 그리고 위험 지점에 도착했을 때 카드를 한 장 버릴 수도 있는데, 당장 필요없거나 이동하는데 턴 감소나 재화 소모 혹은 악행 추가 같은 페널티가 붙은 카드들이나 감옥으로 가는 걸 막기 위해 범죄 카드를 버릴 수도 있는 등 유연성이 높은 능력이다.

다만 사무실 시너지만 노리다가는 덱의 유연성도 떨어져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우위를 내주기 일쑤고, 카드 버리는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패가 엄청 꼬일 수 있다. 게다가 '스캔들'이나 '탄핵' 등의 카드를 가진 유저들 혹은 남은 투표권을 플레이하거나 경영자에게 투표권을 주기 싫어하는 플레이어가 투표권을 팔지 않는다면 경영자에게 오는 이득이 없다시피하다.

5. 빈민


폐기장에서 시작하며, 시작 금액이 20골드 적기 때문에 첫 라운드는 무조건 '가장 가난한 플레이어' 상태로 시작한다. 빈민의 특성은 가난한 상태일 때 빛을 발휘하는데, 게임 특성상 계속 가난하게 지내면 좋을 게 없기 때문에 초반에는 통상적으로 플레이하다가 톱니바퀴 제작 등으로 골드를 소모한 직후에 발생하는 빈곤을 이용하는게 좋다. 순조로운 진행은 악행을 추가로 얻지 않는 이상 뇌물 지점으로는 악행이 쌓이지 않아서 상당히 편하다. 특히 위원장이 아닐 때 상인과 더불어 아스트랄 차원 앞 뇌물밭을 악행 추가 없이 지나갈 수 있고, 도착해서 카드를 사용해도 대부분 골드가 가장 적은 상태이기 때문에 탈출할 때 나오는 불운 지점도 악행 하나로 퉁치고 무사통과할 수도 있는 점은 상당한 강점이다. 하지만 아스트랄 차원을 대놓고 가는 행위는 지옥에 가는 것만큼이나 어그로를 끌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들이 카드를 확인해 아스트랄 카드를 지워버리거나 바꿔치기할 수도 있고, 범죄 카드가 발견되면 즉시 감옥에 보내진다. 혹은 '적절한 뇌물' 카드로 직접 잡으러 와서 충돌에서 져 감옥에 보내지는 경우도 간혹 있다. 그리고 맨몸으로 아스트랄 차원까지 뚫고 왔더라도 플레이할 수 있는 카드 종류가 골드 소모가 없는 카드로 제한되기 때문에 투표권도 어느 정도 부지런히 모아야 할 필요가 있다. 200미만 골드일때 체포되어도 폐기장으로 이동하는 능력은 얼핏 보면 최강의 능력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장난' 카드처럼 아무런 행동도 못하고 턴이 종료되어서 폐기장 카드가 무용지물이 된다. 폐기장의 위치가 감옥과 비슷하여서 위쪽 지역을 이용하려면 마찬가지로 돌아가야 한다. 그나마 폐기장으로 이동될 정도면 중앙의 뇌물 지역과 불운 지점을 큰 페널티 없이 통과할 수 있어서 위안이고, 200골드 미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장 카드가 있으면 가깝기 때문에 바로 쓰러 갈 수도 있다.

중후반부 빈민으로 톱니바퀴를 우승권에 근접하게 모았으면 소지금을 200골드 미만으로 소지하고 대놓고 지옥을 들락날락거려서 카드 수집을 노릴 수 있는데, 누군가 충돌로 잡으러 오면 오히려 심리를 걸어서 골드 소모와 턴 낭비를 유도할 수 있고 충돌에서 져도 폐기장으로 이동하기에 다음 라운드에서 바로 움직일 수 있다. 불운을 배달하는 것도 악행만 추가하고 끝이기 때문에 상대방 입장에서는 속이 탈 지경이다. 다만 골드가 적기 때문에 적은 톱니바퀴를 주는 카드 혹은 범죄 카드에 의존해야 하며, 세션에 악마가 있다면 점수자판기로 전락할 수도 있다. 소지금이 200골드 이상이 되면 능력이 사라져서 감옥에 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위원장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직책이다. 아니면 위험 지점이나 경찰 지점에서 보험료를 꼬박꼬박 지불하던가 하는 식으로 소지금 조절을 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검찰과의 거래' 카드로, 특수능력이 발동하지 않아 소지금이 200 골드 미만이어도 상대의 남은 복역 기간을 대신 채우러 감옥에 가야 한다. 이는 비밀 요원도 마찬가지.

6. 도박사


카지노에서 시작하며, 다른 캐릭터보다 주사위 눈에 희비가 더 심하게 엇갈리는 캐릭터이다. 주사위에 모든 것을 걸고 도박 지점이나 카지노를 적극적으로 방문해 주는게 주된 플레이로, 주사위가 잘 터지면 부르주아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계속 낮은 숫자만 나오면 멘탈이 나갈 수 있다. 주사위 굴림은 도박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경찰이나 위험, 폐기장 등 모든 주사위 굴림에 적용되기 때문에 주사위를 굴리는 상황을 많이 만나서 운에 모든걸 맡겨야 한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안 좋은 주사위 눈인 1이 나올 때마다 수입 수치가 2씩 증가하는 점. 폐기장에서 '행운의 주사위'를 제작하면 카지노에서도 주사위를 두 번 굴릴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너무 주사위 굴림에만 치중하면 점수를 제때 따지 못하니 적당히 벌고 바로바로 점수를 얻어야 한다. 스노우볼만 잘 굴리면 은행가 못지 않게 수입을 빵빵하게 늘릴 수 있지만, 잘못 굴리면 빈민급 플레이를 해야할 때도 있다. '쉬운 도박' 카드를 사용하여 금액을 획득하면 추가 턴을 두 번이나 얻을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노려보자.

7. 악마


지옥에서 시작하며, 생김새는 물론이고 특성까지 어그로 최강자. 기본적으로 악행이 높아야 하는 특성상 위원장 자리는 첫 선거 전에 열심히 투표권을 모아서 한 라운드 정도 뽕을 확 뽑든가, 아니면 지옥에서 '찬탈' 카드로 남은 라운드 동안 위원장 자리를 빼앗는 것 말고는 구경도 못하기 일쑤다. 일단 위원장이 되기만 한다면 악행이 쌓이는 것에 신경쓰지 않고 뇌물을 족족 긁어모아 상당한 자산을 쌓을 수 있지만, 악행이 지나치게 많이 쌓이면 위원장이 아닐 때 자금 운용이 힘들어지므로 주의. 카오스 인맥 특성은 '카르마!' 카드를 통과할 때마다 항상 쓴다고 보면 되는데, 자신에게 그나마 덜 치명적인 불운을 고를 수 있어서 상당히 괜찮다. 거기에 위험 지점에서도 불운 카드를 플레이할 수 있으니 방심하는 상대에게 '모함이야!' 카드로 불운을 날려줄 수 있고, 아니면 '보험 증권' 카드를 사용해 안전하게 골드를 불릴 수도 있다. 하지만 비교적 높은 악행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특성상 '카르마!' 카드는 이동용으로 밖에 쓰일 수가 없다. 물론 불운 지점에 정지해서 '카르마!' 카드를 사용해 두 가지 불운 중 하나를 고를 수도 있으니 그나마 덜 불리한 불운을 노려볼 수는 있다. 초반에 자신보다 악행 수치가 더 높은 상대방이 있다면 그 상대방에게 대신 날릴 수는 있다.

악마가 가장 먼저 노려야 할 지속 카드는 보물 창고에서 제작 가능한 '사악한 동상' 으로, 악행을 얻는 카드를 플레이할 때마다 40골드씩 획득하기 때문에 악마와의 시너지가 꽤 좋다고 볼 수 있다. 또는 사무실에서 제작 가능한 '변명 생성기'가 있는데, 절반의 확률로 모든 뇌물 지불을 무시할 수 있기 때문에 악행이 높아져도 마음이 놓인다. 여차저차해서 골드를 조금씩 불려나가면 적당히 제작하다가 다른 플레이어와 충돌을 자주 일으켜서 톱니바퀴를 노리면 되는데, 초반부터 너무 자주 충돌하면 어그로가 잔뜩 쏠려서 감옥에 심심찮게 갇힐 수도 있다. 악마 카드만을 노리고 지옥을 자주 왔다갔다 하는 것도 덱 운빨에 맡기는 것이라 비효율적이고, 지옥에 가려는 행위는 직업 불문하고 아스트랄 차원만큼의 어그로가 끌리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들이 바로 감옥으로 보낼 수도 있으니 타이밍을 봐서 가야 한다.

혹은 초중반까지 충돌을 자제하고 각종 카드로 악행을 가장 낮게 유지하는 뉴타입 악마 전략도 있다. 카오스 인맥 특수 능력이 봉인되긴 하지만, 후반에 충돌을 여러 번 해도 악행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로 뽑히지 않을 확률이 커서 '카르마' 카드로부터 안전해진다.

8. 은행가


은행에서 시작하며, 특성이 대부분 수입에 관련되어 있다. 개인 환급은 골드를 사용하는 모든 카드에 대해 10% 환급을 보장해 줘서 자금 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즉석 배당금은 은행에서 수입을 늘릴 자금만 있으면 공짜나 다름없어서 은행을 자주 찾게 된다. '돈이 돈을 번다' 특수 능력은 다른 장소에서 사용한 수입 수치 증가 카드로도 발동되므로 관련 카드를 한 두개 정도는 가지고 있는게 좋다. 높은 수입 수치를 바탕으로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톱니바퀴를 많이 주는 고비용 제작을 쉽게 노릴 수 있으며, 충돌에 대한 부담도 적은 편이다. 은행 관련 플레이 카드가 있다면 급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버리지 말고 모아뒀다가 '현금 인출기' 같은 지속 카드를 제작해주면 자금이 빵빵해진다.

혹은 중후반부에 수입은 많은데 급전이 필요하면 위험 지점에 가서 수입을 줄이고 100골드를 즉석으로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은행과 수입 지점에만 의존하려다가는 감옥이나 다른 곳으로 보내져서 흐름을 망칠 수 있으니 골드를 주는 플레이 카드를 등한시하면 안된다. 다른 캐릭터도 마찬가지이지만 은행가는 특성상 자산을 꽤 많이 보유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면 다른 플레이어들의 견제 대상에 쉽게 오르는 것도 문제점이다.

9. 도둑


감옥에서 시작하며, 범죄 카드에 특화된 캐릭터이다. 직업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나 특성을 보면 악마와 쌍벽을 이루는 어그로꾼이다. 1단계 '신입'부터 시작하는 다른 캐릭터와는 다르게 감옥 계급이 3단계인 '행동대장'인데, 감옥 경험치를 자주 올려주면 3경험치마다 톱니바퀴를 1개씩 주는 최종단계인 '두목' 자리에 다른 캐릭터보다 쉽게 도달할 수 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자의적으로 감옥에 갇혀 이를 노리기에는 초반 운영이 힘들기 때문에 초반에는 다른 캐릭터처럼 평범하게 운영하는 것이 좋다. 범죄 카드라면 종류를 불문하고 톱니바퀴를 하나씩 주기 때문에 초반에는 이를 노리는 것도 좋지만, 어떤 식으로든 상대방에게 카드가 보여진다면 투표권을 얻고 체포되지 않는 '정직한 사기꾼'이나 이동 포인트만큼 골드를 벌 수 있는 '풀 하우스' 카드를 제외하고는 카드가 전부 증발하고 바로 감옥에 가기 때문에 상황을 많이 탄다. 다른 플레이어가 있는 장소로 이동할 경우 소매치기 시도 선택문이 먼저 뜨고 승낙할 경우 돈을 뜯어낼 수 있는데, 보유 금액의 일정 비율이기 때문에 고비용 카드로 대박을 노리는 상대를 물먹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해당 장소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카드의 골드 소모량보다 자산이 부족하더라도 이를 노리고 들이대는 전략도 있다. 하지만 주사위 굴림에 따라 뜯어내는 수치가 다르며 1이 나올 경우 바로 감옥에 갈 수 있기에, 독주를 견제하려는 목적이 아니면 해당 장소에 자신이 사용하려는 카드가 있다면 소매치기를 할지 안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또한 먼저 와 있던 장소에 다른 플레이어가 오는 것으로는 소매치기를 할 수 없으며, 보유 금액이 엄청 낮은 플레이어 상대로는 건질 것이 없으니 일부러 감옥에 가서 경험치를 채울 목적이 아니라면 소매치기를 할 필요가 전혀 없다. 한편, 누가 먼저 시작했냐에 상관없이 충돌이 발생했을 때 도둑이 지면 상대방이 충돌에 사용한 금액을 전부 가질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충돌 심리를 걸어주면 상대방에게 스트레스를 안겨줄 수 있다. 적당한 금액을 던져주고 상대방에게서 돈을 뜯어내는 것인데, 특히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자산을 보유한 상대라면 돈을 뜯기고 도둑을 보내거나 짤없이 감옥에 가 계획이 틀어질 수 있어서 골치 아플 수 있다. 하지만 비밀 요원의 미행 따돌리기는 충돌로 간주하지 않아서 돈을 뜯을 수 없으며, 악마에게는 톱니바퀴라는 엄청난 기회비용이 있기 때문에 악마 상대로는 섣불리 돈을 뜯기 꺼려진다. 물론 필요하다면 비밀 요원이나 악마의 자산을 줄이는데 사용할 수도 있으니 후반부가 아니고서야 무조건 피할 이유만은 없다.

상기한 대로 도둑은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감옥에 가기 가장 쉽다. 때문에 감옥 경험치를 쉽게 올릴 수 있는데, 좋음 행동 목록에서는 경험치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많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절대 고르지 말고 중립 혹은 나쁨으로 골라야 경험치를 올리기 쉽다. 그리고 '두목' 계급까지 도달하고 자신이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다면 감옥에 가는 것이 그렇게 두렵지 않다. 주기적으로 톱니바퀴를 1개씩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도둑이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반전에 도둑을 무조건 감옥에 보내는 행위는 오히려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라 다른 플레이어들이 고민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른 장소에서 벌어들이는 톱니바퀴 갯수가 훨씬 많아 쉽게 역전당할 수 있어서 톱니바퀴 수가 20개 미만일 때 너무 감옥에서 오래 썩는 것이 그리 좋은 전략은 아니다.

10. 비밀요원


맵 중앙에 있는 불운 지점에서 시작하며, 비밀 카드에 특화된 캐릭터이다. 시작 지점은 왕복 통행이 가능한 곳으로 카드를 보고 출발할 방향을 정할 수 있어서 초반 전략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양 옆 칸이 뇌물 지점이어서 뇌물 카드가 없는 이상 빈민처럼 어떻게든 골드 손실을 안고 시작한다. 비밀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100골드씩 얻는 특성은 쏠쏠해서 사용만 제때 해주면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플레이어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카드가 보여지면 바로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비밀 카드만 잔뜩 들고 다니는 짓은 금물. 미행 따돌리기 특성이 상당히 강력한 편인데, 아무리 돈이 적더라도 감옥에 갈 필요 없이 바로 시작 지점으로 도망치면 그만이기 때문. 특히 뒤에서 악마가 톱니바퀴를 노리고 잡으러 와도 줄행랑을 치면 충돌 이벤트로 간주되지 않아서 닭 쫓던 개로 만들어 줄 수 있다. 단, 돈 많은 플레이어가 '재주넘기' 카드로 먼저 충돌을 걸러 온 뒤 기어이 시작 지점까지 쫓아와 충돌을 한다면 그건 막을 수 없다.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가 시작 지점에 있으면 선택지가 뜨지 않고 무조건 충돌을 강제시키니 주의. 반대로 생각하면 돈이 엄청 많을 때에는 사용하기 상당히 애매한 특성으로, 특히 자기와 비슷한 수준의 현금을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가 일부러 부딪치면 골드를 크게 잃고 도망갈지 상대를 감옥으로 보낼지 일부러 0원을 내고 감옥에 갈지 찍어야 해서 머리가 아파온다. 큰 점수를 얻을 기회를 눈 앞에 두고 이러면 정말 울화통이 터질 지경. 일부러 감옥에 가면 최저 형량으로 고정되는지라 턴 부담은 적지만, 목표 지점이 왼쪽인 사무실, 공장, 폐기장, 시장이라면 은행을 끼고 엄청 돌아가거나 뇌물 지점 두 곳과 불운 지점을 통과해서 덜 돌아가는 고난을 택해야 해서 힘든건 마찬가지이다. 미행 따돌리기 능력의 주의사항으로는 충돌을 당한게 아니라 직접 충돌하러 가는 경우, 시작 지점인 불운 지점을 수행해야 한다. 불운 카드가 없으면 상당히 위험하고, 해당 라운드 동안 다른 플레이어가 충돌하러 올 수도 있으니 주의.

비밀요원이 주로 노리는 제작은 '로봇 간수' 카드로, 설치한 플레이어의 형량을 1턴 줄이고 나머지 플레이어는 1턴 늘려주는 지속 카드이다. 비밀요원이 설치하면 감옥에 가도 얌전히 지내기만 하면 1턴 후 바로 풀려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 입장에서는 바퀴벌레가 따로 없을 지경이고, 상대방을 감옥에 보내면 최저 3턴에서 최대 5턴의 형량을 때릴 수 있어서 견제에도 상당히 도움된다. 물론 이 특성을 노리며 고득점을 획득하기 위해 상대도 먼저 설치하려 들거나 '속임수' 카드로 뺏어오거나 '움직이는 폭탄' 카드로 지워버리는 등의 방해공작도 있을 수 있으니 너무 의존할 필요는 없다.
주의할 점은 '검찰과의 거래' 카드로, 특수능력이 발동하지 않아 상대의 남은 복역 기간 전부를 대신 채워야 한다. 이는 빈민도 마찬가지. 또 하나는 '비밀경찰의 신분증' 카드로, 다른 플레이어가 이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비밀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50골드를 해당 플레이어에게 바쳐야 한다. 자금 손해는 아니지만 상대방의 자산도 불리기 때문에 찝찝한 건 마찬가지. 참고로 해당 상황에서는 비밀 요원의 특수 능력이 우선 발동하여 50 골드 미만을 보유했을 때 사용하더라도 손패의 카드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11. 상인


시장에서 시작하며, 급전을 마련하기에 좋은 캐릭터이다. 톱니바퀴 판매금액 추가는 물론,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턴을 건너뛸 때마다 50골드씩 심심찮은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기술자처럼 공장에서 노동할 때 돈을 더 받을 수도 있고, 특히 기술자가 세션에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기술자가 노동한 것과 똑같은 150골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웬만해서는 턴을 건너뛸 바에 다른 카드로 돈을 버는 편이 훨씬 나아서 위로상 수준의 능력이어서 상황을 봐서 행동해야 한다. 주의 사항으로 '재주넘기' 카드를 사용하여 아스트랄 차원이나 공장에 가서 턴을 건너뛰는 행위 또는 턴을 쉬는 이동 카드를 사용해 카지노에 가서 '쉬운 도박' 카드를 사용하면, 턴을 건너뛴 것으로 간주하지 않아서 사고팔기 특수 능력은 발동되지 않는다. 특정 이동 포인트 카드를 잘 이용한다면 불운과 뇌물을 무시할 수 있는데, 특히 다음에 날아올 불운이 자신에게 불리하고 불운 관련 카드가 없을 때 '정지!' 능력으로 불운을 씹을 수 있으며 비슷한 능력을 가진 빈민과는 다르게 악행도 쌓이지 않는다. 또, 아스트랄 차원을 가려고 할 때 '이동!' 능력에 부합하는 카드가 있으면 시작 지점과 5일 경우 한정으로 도착 지점을 제외하고는 뇌물을 안 내고 지나가 골드를 소모하는 아스트랄 차원 카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렇기에 해당 능력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는 것이 상인의 핵심이어서 조건에 만족하는 이동 포인트 카드를 두 장 정도는 들고 다녀야 하지만, 특수 능력에 너무 의식하면 정작 필요한 카드를 잘 쓰지 못하거나 불필요한 턴 낭비를 유발해 상대에게 견제도 쉽게 당할 수 있다. 주의할 점으로 '허세꾼' 카드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무작위 주사위 눈 판정이기 때문에 '이동!' 이나 '정지!' 능력에 맞는 눈이 나와도 특수 능력이 발동되지 않는다.

12. 판사


법원에서 시작하며, 정치인과 더불어 투표권을 모으기 좋은 캐릭터이다. 법원에서 투표권을 몰수할 때 40골드를 내지 않아도 되어서 다음 계획을 세우는 데 유연해진다. 선전 특성을 바탕으로 경찰 지점에서 카드를 사용하여 쌓이는 투표권을 바탕으로, 투표권을 소모하는 카드를 자주 사용할 수 있다. 아니면 선거 지점 카드와 연계하여 위원장 자리를 쉽게 노려볼 수도 있다. 정의로운 관리 특성은 악행 수치가 짝수일 때 절반으로 나눈 수치를 더하고, 홀수일 때에는 악행 수치에서 -1을 한 뒤 절반으로 나누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빈민보다 뇌물 액수가 줄어든다. 그렇다고 너무 지나치게 악행을 쌓으면서 다니면 후반 플레이가 힘들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 인지세의 경우 자금을 충당할 때 제법 쏠쏠한 편이고, 특히 악행을 많이 쌓은 캐릭터는 판사 앞에서 ATM기나 다름없을 지경. 하지만 위원장에게는 뜯을 수 없으며, 본인이 다른 플레이어가 있는 지점에 들어가야만 발동하기 때문에 미리 기다리는 것으로는 인지세를 뜯을 수 없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견제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인지세만 대놓고 뜯으러 다니면 본인이 필요로 하는 장소 이용을 제대로 못할 수도 있으며, 어그로가 잔뜩 끌려 감옥에 보내지기 쉬우니 주의.

13. 수집가

보물 창고에서 시작하며, 턴 시작 순서가 꼴찌이기 때문에 어떤 세션에 참여하건 무조건 마지막으로 시작한다. 지속 카드 특화 캐릭터로, 처음 시작하면 활성화 되어있는 지속 카드인 '행운의 묘약'은 전시회 특성과 시너지를 일으켜 시작 수입이 남들보다 10 더 높다. 거기에 바로 근처에 은행이 있어서 수입 수치를 바로 올릴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다만 '행운의 묘약'은 쉽게 없어지기 때문에 다른 지속 카드를 활성화해서 수입을 늘려가야 편해진다. 보물 창고뿐만이 아니라 아무 장소에서나 지속 카드를 활성화시켜도 상관없기 때문에 초반 수입을 늘리고 지속 카드를 제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위험 지점의 보험료 가격이 10골드뿐이어서 다른 캐릭터들보다 부담이 덜 하고, 심지어는 불운 우체부가 되어 스트레스를 안겨줄 수도 있다. 다만 시작 지점인 보물 창고는 바로 앞에 불운 지점이 있어서 텔레포트가 아니고서는 왕복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워서 고고학 특성이 많이 유용하지는 않다. 그래도 지속 카드를 열심히 제작하면 은행가 못지 않은 재력을 뽐낼 수도 있다. 한편, 새로 추가된 땅파기 특성의 경우 카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수입의 2배를 포기해야 하는 기회 비용이 있어서 어설프게 사용하다가는 손해만 보기 일쑤이니 주의. 주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가지고 있는 후반에 역전을 노리기 위해 카드를 바꾸는 경우가 많다.

14.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