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연은 4개의 극장에서 이루어진다.
예술극장 극장1은 세계 최대의 블랙박스 극장으로(추정) 자유롭고 다양한 작품을 형식의 제한 없이 연출가가 마음껏 만들 수 있는 실험공간이다. 그러다 보니 공연이 어렵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예술극장 극장2는 일반적인 프로시니엄 극장으로 음향 반사판을 갖추고 있어 연극, 무용, 클래식, 독주회 등 무난한(?) 공연을 하고 있다.
문화정보원 극장3은 DCP 프로젝터와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 영상 전용 스크린을 갖춘 시네마테크로 운영하고 있는데 일반 상업영화보다 공연 영상 상영회, 한국 고전영화, 아시아 각국의 실험영화 위주로 운영한다.
어린이문화원 안에 있는 어린이극장은 국내 최초의 국립어린이전용극장으로 넘어지기 쉬운 아이들을 고려하여 등받이가 없는 계단식 객석으로 되어 있다.
문화전당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이자 정체성을 보여주는 작품은 거의 극장1에서 나온다.
대중화 프로그램을 제외한 주요 창·제작 사업은 다음과 같다.
1. ACC 창·제작 레퍼토리 개발
역사와 설화, 동시대 담론 등 아시아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 동시대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창작 공연을 제작한다.
"ACC 스토리 공모전"으로 전세계/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아시아 스토리를 발굴하고 국내외 창작진과 협업하여 ACC 고유의 공연을 제작하고 있다.
"아시아 콘텐츠 공연"을 통해 아시아를 소재로 국내 공연 단체의 실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ACC 5월 공연" 사업은 이름에서 연상되듯 5·18 정신으로 일컫는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가진 작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5·18을 다큐멘터리처럼 직접 다루는 것이 아니라 예술을 통해 그 주제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윤시중, 고선웅 등 국내 정상급 연출가들이 참여한 바 있다.
2. 어린이·청소년 공연개발
아시아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어린이·청소년 관객을 위한 공연을 제작하고 어린이들의 문화 다양성 및 창의력 향상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ACC 어린이·청소년 콘텐츠 제작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창작자들과 역량강화 워크숍을 거쳐 시범공연을 선보이고, 관객 및 자문단 평가를 반영하여 본 공연을 제작한다.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위한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관객이 참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ACC 어린이극은 ASSITEJ(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페스티벌, 아시아 최대 규모인 춘천인형극제를 비롯하여 국내외 투어를 하며 많은 상을 타고 있다. 관련 기사
3. 국제협력공연
해외 우수극장, 극단 등 해외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아시아의 동시대 담론을 소재로 한 실험적인 공연을 제작한다.
아시아의 이야기를 미래지향적인 공연양식 속에 담고자 하는 ACC의 가치를 세계무대에 확산하는 동시에, 국내외 공연예술 발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ACC의 위상을 정립하고자 한다.
연극사에서 거론되는 중요한 단체나 연출가 중 그동안 ACC와 공동제작, 초청 등의 형태로 공연했던 사례는 다음과 같다.
2015년 Robert Wilson, 《Einstein on the Beach》 (초청)
2017년 The Wooster Group, 《B-Side》 (초청)
2023년 The Living Theater, 《Rosetta》 (ACC/마방진/리빙시어터/옐로밤 공동제작)
4. ACC 공연 레지던시
매년 2월 국제공모를 통해 12월 결과발표회를 갖는다.
전세계 공연예술가들이 다양한 실험과 미래지향적 소재를 다뤄볼 수 있으나 단순히 실험으로만 끝나지 않고 ACC 레퍼토리로 발전할 수 있는 작품을 선호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처럼 기술이 사회적·정신적 발전 속도를 이미 저멀리 뛰어넘어버린 시대에 인간은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대처하고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에서 대중성 있는 초청공연과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등을 맡아서 하고 있다.
공연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