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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00:13:03

국경칭푸야구장

1. 개요2. 건설 배경3. 한국 유소년 야구단 스프링캠프4. 한국 프로 야구단 스프링캠프

1. 개요

공식 명칭: 高雄市國慶青埔棒球場
대만 가오슝시 차오터우에 소재한 스포츠 시설로 2016년 개장 이래 한국 프로 야구단의 전지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야구장이다. 외국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가오슝시가 국경여행사와 BOT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하였다. 때문에 대만 CPBL 프로야구단은 이 구장을 사용하지 않는다.

400M거리의 A, B 두개의 표준 규격 메인 야구장, 전용불펜, 타격연습장 등이 구비되어 있다. 국경칭푸야구장A는 B구장과 다르게 내야 보조그라운드가 있어 프로팀의 선호도가 더 높다.

야구장 공식 홈페이지만 봐도 아예 한국 야구단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건설하였음을 알 수 있는데, 과거 1980년대 한국 프로야구단들이 가오슝으로 전지훈련 갔던 경험에 기반하여 다시 한국 야구단을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가오슝시의 사례가 성공적이었는지 타이난시는 아예 대형 야구 단지를 조성하기에 이른다.

도심에서 멀지 않고 도시철도역과 인접해 있고 야구팬들이 여행 일정 중 쉽게 야구장을 방문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연습구장으로 만들어졌기에 메인 야구장 내 관중석 시설은 없다.

국경칭푸야구장 공식 홈페이지

2. 건설 배경

가오슝시는 공업 도시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싶었으나, 타이베이나 화련 등 북부도시와는 다르게 관광 자원이 풍부하지 않았다. 그러나 남부 가오슝이 갖고 있는 단 하나의 장점은 겨울철 날씨였다. 15도에서 25도 사이를 유지하며, 무엇보다 비가 오지 않은 날씨는 겨울철 스포츠 관광을 즐기기에 적합했다. 따라서 가오슝시정부는 스포츠 관광도시로 포지셔닝을 잡고 당시 가오슝 골프여행을 개척해 지역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있는 국경여행사와 함께 야구 스프링캠프 사업을 시작하였다.

가오슝시 기존의 청칭후 스타디움과 리더 야구장은 관중석을 갖춘 국제 표준 규격의 야구장이지만, 정규 경기 개최를 위해 만든 구장으로 스프링캠프에 적합한 특정팀의 독점 사용 권한은 주기 어려운 야구장이었다. 따라서, 가오슝시정부는 스프링캠프에 적합한 전용 야구장 건설 필요성을 느끼고, 민간 기업인 국경여행사와 협력해 국경칭푸야구장을 건설하였다.

가오슝시정부 교육국이 부지를 제공하고, 야구장 시설 투자는 국경여행사가 담당하여 2015년 착공, 2016년에 완공하였다. 겨울철에는 한국 프로야구팀, 학생팀의 스프링캠프 유치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머지 기간은 현지 정부의 각종 대회를 개최하고, 주말에는 사회인야구, 학생 야구 활동으로 사용된다. 가오슝시정부 입장에서는 국경여행사의 무상기증으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 표준 규격의 야구장 2면이 생기고, 지역 관광활성화, 경제효과까지 누리니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3. 한국 유소년 야구단 스프링캠프

2017년 1월 경기고등학교가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처음으로 캠프를 진행하였다. 현지 특급호텔 이다로얄호텔에 머물고, 야구장을 독점사용하며 훈련의 효율성을 체감하며 2017년에도 동 장소에서 캠프를 진행하였다.

2018년은 경기고, 인천고가 국경칭푸야구장 A, B에서 훈련을 진행하였다.

2019년은 한일장신대, 동의대가 국경칭푸야구장 A, B에서 훈련을 진행하였다.

4. 한국 프로 야구단 스프링캠프

2016년 2월 완공이 되는 시점에 롯데자이언츠2군이 스프링캠프를 진행하였다. 롯데자이언츠는 국경칭푸야구장 건설과정에서도 구장의 레이아웃, 동선 구성에 참여하였다. 당시 대만에서 없었던 보조구장의 필요성을 가오슝시정부-국경여행사에게 설득하여 설계도면 변경을 이끌었다. 또한 야구장 그라운드 컨디선 향상을 위해 당시 롯데자이언츠 1군 조원우 감독의 추천으로 한국의 야구장 관리 전문가 (현 kt위즈수원야구장 관리책임) 김상훈 소장을 초빙해 그라운드 개선에 도움을 주었다.

첫해 잔디, 내야 그라운드 등 온전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날씨와 한국 조리사 초빙을 통한 훌륭한 식사, 5성급 호텔 등 훈련 환경을 보완, 조성해 이듬해인 2017년에도 롯데자이언츠2군은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게 된다. 그리고 가오슝시 운동개발국은 인터리그를 주관해 한국프로팀(롯데, 두산 2군)과 대만프로야구팀4팀 간의 리그를 진행하여 현지 팬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김상훈 소장의 도움으로 지속된 그라운드 개선, 야구장 시설 보강 투자로 2018년은 수십년 이래 처음으로 한국프로야구 1군의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가 치러진다. (참고로 김상훈 소장은 김성근 감독도 인정한 그라운드 관리 전문가로, 과거 SK와이번스 일본 전지훈련지 그라운드도 개선을 하는 등 현지의 기후, 그라운드 토질에 맞게 최적의 관리법을 도출해 활용한다.)

2019년도 롯데 자이언츠 1군의 1차 캠프, 2군의 스프링캠프가 치러졌다. 롯데 자이언츠 1군의 1차 캠프지로 알려지며 현지 팬들의 야구장 방문이 매일 이뤄졌고 이대호, 손아섭 선수의 사인 행렬이 언론에도 소개됐다.

2019년 가을에는 kt wiz의 마무리 캠프지로 이용되었다.

2020년에는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캠프가 이루어졌다. 2차 캠프는 시합 위주로 진행되어 등청호 스타디엄 등에서 진행되었다.

코로나로 국경 개방이 제한되어 2021년, 2022년에는 한국 프로 야구단이 이용하지 못했고 대신에 현지 퉁이 라이온스의 스프링캠프지로 사용되었다.

2023년은 고양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으로 활용했다.

2024년은 키움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으로 활용했다

2024년은 SSG 랜더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으로 활용했다

2024년 11월, 키움 히어로즈의 루키 캠프 훈련장으로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