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
九 | 死 | 一 | 生 | |||
아홉 구 | 죽을 사 | 한 일 | 날 생 |
1. 뜻
아홉번 죽을 고비를 넘긴다는 뜻으로 그만큼 파란만장한 인생에 대해 일컫는 말이다.2. 유래
이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중국 전국시대 말기 초나라의 명신이자 문인이던 굴원이었다고 한다. 굴원의 명시, 이소의 한 구절로 '雖九死 猶未其悔(수구사 유미기회)', '아홉 번 죽을지라도 후회할 일은 하지 않으리라'라는 문장이 나온다.후에 중국의 명문장들을 모은 문선을 편집한 유량(劉良)이 이소의 구절을 '雖九死無一生 未足悔恨(수구사무일생 미족회한)', '아홉 번 죽어서 한 번을 살아남지 못한다 할지라도 아직 후회하고 원한을 품기에는 족하지 못하다'라고 해석했는데, 그 이후로 구사일생이라는 말이 회자되었다.
굴원이나 유량의 본래 의도는 절대적으로 죽음에 처하더라도 깨끗하고 선하게 살아간다라는 의미였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온갖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일컫는 말로 변하여 쓰이고 있다.
3. 기타
진시황의 진나라에서는 전쟁시 죄수 10명을 한줄에 묶어 도망치지 못하게 만들어서 싸울 수밖에 없게 만든다고 하여 구사일생이라 불렀다.현대 중국어에서도 사용이 되지만 문어체에서 주로 사용되며 구어체에서는 사리도생(死里逃生)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