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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13:16:41

광주천자문

파일:광주천자문.png

光州千字文

1. 개요2. 이본 및 소장처3. 원문4. 외부 링크

1. 개요

6세기 중국 양나라의 주흥사가 만들었다고 알려진 천자문에 한글로 새김과 음을 달아 조선 시대 광주 지방에서 간행한 책이다.

한문본 천자문이 우리 나라에 언제 처음 들어온 때가 언제인지에 대해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백제왕인이 논어 10권과 함께 일본에 전했다는 기록이 있으므로 적어도 삼국 시대에 들어와 통일 신라 시대엔 널리 보급됐다고 추정한다.

한글로 새김과 음을 단 천자문 중 가장 오래된 것이 바로 본 문서인 광주천자문이다. 저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책 끝에 있는 만력삼년월일광주간상(萬曆三年月日光州刊上)이라는 글귀로 보아 1575년에 전라도 광주에서 간행한 듯하다. 이 책은 현재 일본 도쿄대학 오구라문고(小倉文庫)에 소장 중인데, 이보다 조금 앞선 듯 보이는 일본 대동급문고본(大東急文庫本)이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석봉천자문이나 또다른 한글 자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새김이 많다. 이는 지방 방언의 특징과 전통이 이어져 내려온 듯하여 국어사 연구에서 귀중한 자료가 된다. 특히 皇자와 帝자에 대해서는 '님금'이라는 훈을 달았으면서 王자에 대해 '긔ᄌᆞ 왕'이라는 '훈'과 '음'을 달고 있는 것이 백제의 왕호 건길지기자조선의 유사성을 연구하는 자료가 되고 있다. 백제의 길지, 변한의 진지, 가야의 질지 등의 유사한 사례가 있다. 형용사 길다(일부지역 사투리에서는 질다)와 인칭어미 지/치/기/아치의 합성어로 긴 사람, 키가 큰 사람, 높은 사람을 일컫던 우리말로 추측할 수도 있다. 이는 진변한과 신라 및 가야의 한기, 간지 등의 큰 사람이라는 호칭과도 유사한 방식이다.

2. 이본 및 소장처

이본 종류 연도 소장처
원간본 1575년(선조 8년) 일본 도쿄 대학 오구라(小倉)문고
중간본 16세기말 일본 대동급기념문고(大東急記念文庫)

3. 원문

4.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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