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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1:06:03

곽보성/선수 경력/202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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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성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2 시즌 2023 시즌 2024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22

계약 종료가 되기 전에 한상용 감독이 비디디의 차후 행보에 대해 한화생명은 아닐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팀을 떠나는것이 기정사실화가 되었고 결국 스토브가 개막하자마자 계약이 만료되어 팀을 떠났다. 농심에서 부진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매물이었기에 팀을 쉽게 구할 전망이다.

이후 비디디의 차기 행선지로 KT가 유력해졌다는 기자들의 보도가 나왔고 11월 23일, 기인과 함께 KT로의 이적이 발표되었으며 본인의 첫 LCK 우승을 함께했던 커즈, 강동훈 감독과는 4년만에 같은 팀으로 만나게 되었다.

3년 전과 달리 KT는 기인과 리헨즈까지 영입되면서 기인-커즈-비디디-에이밍-리헨즈라는 나름대로 준수한 로스터를 갖추어 팬들의 기대치가 올라갔다. 농심에서는 팀 전체적으로도 부진했지만 비디디 개인의 폼도 상당히 하락했던 만큼 얼마나 폼을 회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다만 농심에서는 성적이 잘 나오기가 어려웠던 것이, 팀이 구성된 과정 자체가 비디디에게는 여러모로 상처로 남을만 했는데 젠지가 일방적으로 농심과의 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원치 않게 농심에 온 것이었고 심지어 그때의 농심은 당시 리치, 고리, 덕담, 켈린을 모두 내보내고 피넛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그 피넛과 맞트레이드로 비디디를 데려온 것이어서, 비디디는 강제로 팔려온 낯선 팀에서 텅 빈 로스터를 홀로 지키며 스토브리그를 시작했다.

결과적으로는 칸나-드레드-비디디-고스트-에포트라는 아주 나쁘지만은 않은 로스터를 구성했지만, 팀의 핵심인 칸나, 비디디, 고스트의 영입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고 스토브 내내 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농심이기에 적지 않은 팬들이 이 팀이 괜찮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다. 실제로도 시즌 초반부터 체급을 과시하며 승리를 따내는 모습과 동시에 아쉬움이 남는 경기력을 보여줄 때가 적지 않았고, 스프링 초중반 코로나 이슈가 터진 후로는 팀이 점점 수렁에 빠지는 상황에서 선수 본인의 컨디션도 극심한 난조여서 이러한 상황들을 시즌 중에 극복하기가 어려웠을 수 있다.

물론 어느덧 경력이 리그 내 중견급을 넘어 베테랑의 반열에 들어선만큼, 스프링의 부진이 서머까지 이어진 것에 대해서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고, 수도 없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을 우승권으로 이끌어왔던 선수이니만큼 부진을 딛고 일어설 기회는 아직 남아있으며 무엇보다 KT 복귀는 선수 본인이 스스로 결정한 것이니만큼 심기일전하여 폼을 끌어올린다면 2023년에는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겠다.

2.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파일:2023 Spring Bdd.jpg
2023 Spring "KT Bdd"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3rd Team

1주차 T1전에서는 전반적으로 좋은 폼을 보여주었으나 바텀이 밀리고 3세트에 나온 역대급 발밴픽으로 인해 1:2로 아쉽게 패배했다. 다음경기인 농심전에서 신인 피에스타를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단독 PoG를 받아냈다. 1세트를 아쉽게 패했지만 2세트에서 요네를 꺼내들어 상대의 선픽 카사딘을 응징했고, 3세트에서는 라이즈를 픽하여 종횡무진 활약하며 전맵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탑라이너 기인과의 호흡이 잘 맞는 모습이 긍적적.

이후 3주차까지 팀이 승패를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속에서도 기인과 함께 솔리드한 폼을 보여주며 팀을 지탱했고, 4주차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 1세트 패배했지만 2,3세트 모두 요네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첫 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요네로 4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아지르-신드라-조이에 이은 새로운 4악장의 탄생이라는 평가도 있을 정도.

다음 경기인 젠지전에서도 1세트를 패배하긴했지만 2세트 카사딘으로 어느 정도 활약을 해주었고 3세트에선 이번 경기가 100전이었던 아지르를 꺼내들어 제1악장다운 슈퍼플레이를 선보여 POG를 받았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DRX전에서는 1세트 본인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챔피언인 탈리야를 꺼내들어 변칙적인 1렙 로밍으로 퍼블을 내고 이후에도 뛰어난 교전 능력으로 전령싸움에서 승리를 이끄는 등 활약을 하며 POG를 수상했다. 2세트에서는 개인 통산 11번째이자 LCK에선 18서머 이후 4년 반만에 이렐리아를 꺼내들어 상대 페이트의 라이즈를 라인전부터 솔킬 따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1라운드 동안 평가는 4년전 밥먹듯이 해주던 그 시절 비디디가 돌아왔다는 평. 강등권에서 해메며 스코어와 같이 원장롤을 떠맡은 그 때와는 달리 이번엔 모든 라인이 골고루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플옵권에 진입하면서 행복롤을 하고 있다.

6주차에서 팀이 연패에 빠지며 잠깐 주춤하나 싶었으나, 3월 2일 젠지전에서 자신의 생일과 데뷔일[1]을 자축하듯 쵸비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그야말로 하드캐리를 보여주었다. 1세트는 다시 아지르를 꺼내들어 완벽한 슈퍼 토스를 성공시키며 게임을 굳혔고, 2세트도 르블랑으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커즈의 부족한 리 신 숙련도에 팀이 발목을 잡히며 패배했지만, 3세트에서 아칼리를 상대로 트페를 꺼내들어 시종일관 쵸비를 봉쇄하며 매치승을 가져왔고, 경기 후 단독 POG에 선정되었다.

이후 팀이 다시 연승 궤도에 오르고 비디디 본인도 솔리드한 폼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13.4 패치에서 아지르의 성능 조정이 꽤 크게 이뤄졌는데, 대부분의 관계자들과 선수들이 하향이라 한 반면, 페이커와 비디디만은 상향이라 언급하고, 실제로 둘만 엄청난 활약으로 게임을 캐리하면서 비둘기 사기단이 더욱 더 공고해졌다. 다만 13.5 리워크에 대해서는 페이커는 팔다리에 몸통까지 잘렸다는 평가를 내렸고, 비디디도 하향이라 언급했기에 플레이오프에서 아지르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후에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상승세에 기여, 결국 젠지전을 기점으로 6연승을 달리면서 정규시즌 3위를 확정지었다. 비디디 본인도 작년의 부진을 이겨내고 시즌내내 뛰어난 폼을 보여주었으며, 이러한 활약 덕분인지 다시 올프로 서드팀에 입성하였다.[2]

이어진 플옵에서도 전성기급의 폼을 보여주며 리브샌박을 가볍게 누르고 T1과 풀세트 혈전 끝에 패자조로 떨어졌지만 한화생명 전에서 완벽한 미드차이를 보여주며 최소 3위를 확보하고 잠실로 향했다. 특히 T1과의 일전에선 아무도 안 쓰던 트페를 꺼내들며 POG를 수상하고 5세트 패귀픽이라 여겨지던 탈리야로도 끊임없이 메이킹을 해내는 등 전성기 못지않는 클라스를 보여주며 모든 전문가의 극찬을 받았다.

한화와의 패자조 플옵에서도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 미드 제카를 라인전에서부터 찍어누르고 잊을만하면 솔킬도 따내며 클러치 플레이까지 적절히 해주는 등 완벽한 모습을 선보여 그야말로 이번 플레이오프 KT의 1옵션으로 거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인, 커즈 등 나머지 선수들도 현재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지만 간혹 한 세트씩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비디디는 솔리드한 폼으로 매 경기 팀에서 벌어주고 캐리해주는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내는 든든한 상수로 자리잡았기에 LCK 전체를 놓고봐도 T1의 페이커와도 비견되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젠지와의 최종 진출전에서는 쵸비에게 봉쇄당하며 다소 아쉬운 폼을 보여주었고, 결국 1대3으로 패배하며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물론 패배가 비디디의 책임만은 아니고 1세트 승리 이후 에이밍을 비롯한 선수들의 폼이 전반적으로 저점을 찍었으며, 이날 계속 문제가 많았던 밴픽으로 인해 조합적으로 카운터를 당하는 구도가 반복되며 게임 시작도 전에 불리함을 떠안았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5년만의 MSI 복귀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마무리가 되었지만, 스프링 시즌 총평은 실력으로나 성적으로나 작년의 암흑기를 완전히 떨쳐내고 다시 상위권 미드로서 평가받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으며, 오랫동안 침체기였던 KT도 부활시키며 함께 재도약을 선언한 시즌이 되었다.

3.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파일:비디디 23 서머.jpg
2023 Summer "KT Bdd"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1st Team

2주차까지 기준 팀의 상수를 맡고 있으며 특히 자신의 전성기의 대명사인 탈리야로 DRX전 말그대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주차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도 1세트 탈리야, 2세트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후 통신사 대전인 T1과의 경기에선 1세트 애니, 2세트엔 또다시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활약하며 KT의 통신사 대전 매치 10연패를 끊는 데에 기여했다. 특히 2세트 밴픽상 다소 의문을 가질 수 있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들고[3] 초반 상대 미드 페이커의 아지르를 상대로 맞딜을 걸었다가 솔킬을 헌납하기도 했으나 칼 6렙 타이밍 바텀 로밍으로 에이밍의 아펠리오스에 킬을 먹여준데 이어 용한타에서도 신들린듯한 어그로 핑퐁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한타를 캐리했다.

현재까지는 주요 메타픽인 애니를 제일 많이 사용했으나, 크산테나 아리 등의 다른 챔피언은 물론이고 사실상 자신만의 픽인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탈리야까지 사용하면서 매우 넓은 챔프폭을 보여주면서도 든든한 모습과 캐리력, 플레이메이킹 모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자신의 시그니쳐 픽이었던 아지르가 주요 메타픽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픽하지는 않았으나 충분히 아지르까지 기용하면서 상대를 더 괴롭게 만들 가능성이 커졌다.

4주차 광동프릭스와의 경기에서는 두 세트 모두 니코를 플레이했는데 뛰어난 메이킹을 보여주며 1세트 POG를 받는 등 맹활약했다. 경기 후 POG 인터뷰에서 '요즘 이상한 사실로 공격하는 사람이 많은데, 아무리 공격해도 타격 없으니 맘껏 하라.'는 멘트를 날리며 큰 박수를 받았다. 다음 농심과의 경기에선 두 세트 모두 애니를 플레이했는데 역시 안정적인 폼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1세트에 애니의 티버로 매혹을 막아내며 라칸을 살려주는 센스플레이를 보여주며 POG도 가져왔다.

4주차까지 보면 플레이스타일이 2020 서머 쇼메이커처럼 메이킹의 정수를 보여주기도 하고 라인전을 보면 2018 루키처럼 굉장히 쎈 모습들을 보여주고있다.

5주차 1,2라운드에 걸친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에서도 클래식인 아지르는 물론 메타픽인 니코와 조커픽인 베이가를 꺼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챔피언 풀을 가져와 팀의 매치 8연승&세트 16연승에 기여했다.

5주차까지의 평가는 쵸비와 함께 미드 2탑을 형성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메타픽인 애니, 니코 등은 물론이고 버프에 힘입어 메타픽으로 올라온 아지르에 사실상 비디디만의 픽인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탈리야까지 활용하는 등 태평양 같은 챔프풀을 자랑하며 라인전, 메이킹, 한타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주차에는 같은 플옵권임에도 시즌 성적이 훨씬 좋지 않은 한화생명에 세트 연승 기록을 끊김은 물론이고 동부에서 헤매고 있는 DRX에도 2-1 진땀승을 거두는 등 [4] 팀 전체가 파괴적인 상승세의 2~5주차에 비하여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비디디는 전반적으로 솔리드하면서도 해 줘야 할 때는 해 주는[5] 훌륭한 모습을 보였지만, 팀적인 전략이나 합의 문제를 포함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상대 미드에 비하여 부족했던 경기나 아쉬웠던 순간들이 있었기에 7주차 대망의 젠지전과 곧 시작될 플옵에 대비하여 폼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 요구된다.

7주차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는 1세트 아지르, 2세트 트페를 플레이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1세트에선 다소 힘들었던 흐름을 단박에 반전시키는 슈퍼토스를 보여주며 POG까지 가져왔다.

이후 사실상의 1위 결정전인 젠지와의 경기에서도 2:0 완승을 기록하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1세트에는 개인 통산 첫 번째 미드 제이스로 잘 하기로 정평이 난 쵸비의 트리스타나를 상대했다. 안 그래도 불리한 상성에 극초반 딜교 손해와 아이번의 갱까지 이어지며 꽤나 고생했지만, 죽거나 포탑이 치명적으로 긁히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잘 버티다가 커즈-리헨즈의 갱타이밍에 로켓 점프를 해머 E로 끊으며 쵸비에게 데스를 선사하며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이후 용에서 완벽한 포킹 저격으로 젠지의 유지력을 담당하고 있던 아이번을 먼저 죽이고, 적절한 망치폼 활용을 보여주며 쿼드라킬을 기록하여 폭풍성장, 이후 적극적이고 파괴적인 딜링으로 맹활약하며 또다시 POG를 수상했다. 2세트에는 아지르를 플레이하며 라인전 뿐만 아니라 한타 단계에서도 여지없이 또퍼토스를 선보이면서 완승에 기여했다.

8~9주차에도 KT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아서, 농심에게 세트패를 당하는 등 중간중간 사고는 있었으나 끝까지 연승을 달려 1위를 수성하였고 비디디는 유리한 판도 불리한 판도 솔리드하게 팀의 중원을 책임지며 팀에 기여하였다. 정규시즌이 종료된 시점에서 KT 전원의 올프로 퍼스트 입상까지 이야기가 나오는 와중에도 괴물신인 페이즈와 경쟁하는 에이밍, 극강의 라인전과 캐리력을 자랑하는 쵸비와 경쟁하는 비디디는 퍼스트 입상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예상이 되었으나 [6] 마침내 3년만에 올프로 퍼스트팀에 복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실제로도 쵸비와 단 2점차의 초박빙이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과의 통신사 대전에서는 1세트 POG나 5세트 솔킬 등 최고조의 폼을 보여주었지만 아쉽게 2:3으로 패배하며 패자조로 향했다. 다행히 패자조에서 한화생명을 상대로는 손쉽게 3:0으로 제압하며 대전으로 향했다. 1세트에선 오랜만에 제라스를 픽하며 완벽한 활약으로 POG를 수상했고 2세트에선 바론한타에서 게임을 완전히 가져오는 슈퍼토스를 다시 보여주며 또 POG를 가져왔다.

그러나 결승전 진출 및 롤드컵 진출이 걸린 T1과의 최종전에서는 이날 최악의 플레이어였던 리헨즈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다소 아쉬웠다. 1세트에서 아지르 상대로 꺼낸 제라스는 040을 찍으며 처참히 망했고, 2세트의 애니로는 리헨즈의 초반 뻘플로 바텀 라인전이 답도 없이 터진 탓인지 조급해 보이는 플레이의 연속이었고, 라인전도 페이커에게 밀리고 잔실수가 잦았다. 그래도 서폿 룰루에게 플 궁을 박는 등 최대한 변수 창출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패배했다. 그나마 3세트 트리스타나로 페이커의 카시오페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고 4세트는 아리로 터져버린 바텀을 케어하느라 cs를 1.5배 가량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결국은 승리했다. 하지만 5세트에서 조커픽으로 꺼낸 베이가로는 라인전에서부터 어마어마한 디나이를 당하였고 중반 이후로도 픽의 목적이었던 돌진 조합 카운터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패배하게 되었다. 다만 1세트의 제라스와 5세트의 베이가 둘 다 날카로운 조커픽이라기보단 밴픽 단계에서부터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만든 픽이었기 때문에 비디디의 경기력보단 상대의 상수 픽을 카운터치겠답시고 검증되지 않은 조커카드를 꺼내든 밴픽이 문제였다는 여론이 더 많은 편이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선발전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하여 1악장 아지르로 맹활약했다. 플레이 전반적으로 슈퍼토스는 없었어도 라인전 압박과 상대의 노림수를 여러번 흘려주는 단단한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이를 의식한 한화가 3세트에는 아지르를 선픽으로 가져가며 반대급부로 풀린 트리스타나를 플레이했다. 하지만 닐라를 꺼낸 바텀이 초반부터 터져나갔고 중간 타이밍에 로밍으로 풀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결국 잘 성장한 아펠리오스를 막지 못해 패배했다. 하지만 4세트 블루로 돌아와서는 아지르가 풀리자 바로 1픽으로 가져왔고 상대 제카의 요네가 등장했음에도 전혀 밀리지 않고 활약하며 승리, 개인 2년만이자 팀의 5년만의 롤드컵 진출을 확정시켰다.

5.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개인 통산 4번째 월드 챔피언십으로 한국에서 열렸던 지난 2018년엔 스프링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MSI 이후 박살난 팀에 휩쓸려 출전하지 못했던만큼 그 한을 풀 수 있을지 기대된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7] 8강 JDG전에서 1,2,3 세트 모두 나이트를 상대로 솔킬을 내는 등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4세트에서도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으나, 룰러의 슈퍼 플레이 그리고 본대와의 콜 미스로인해 추격 과정에서 패배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적어도 4세트 중반까지는 나이트를 상회하는 압도적인 폼을 보였고 KT가 힘들었던 순간마다 비디디의 활약으로 풀어나갔던 장면들이 워낙 많았던 탓에 그를 비난하는 여론은 없다. 오히려 징동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KT와 비디디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그의 활약을 극찬하는 반응이 대다수였으며, 비디디 또한 4대 미드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주었기에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키기엔 충분한 퍼포먼스였다.

전체적으로는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녹아웃 스테이지까지 운이 너무나도 안 따라줬음에도 이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는 것이 놀랍다는 평가였으며, 오히려 월즈 미드 퍼포먼스로 따지면 페이커에 이은 두번째라는 평가가 여기저기에서 나올 정도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밴카드의 자리가 많지 않아서 라칸을 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여기에 다른 챔프를 빼고 라칸을 밴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라칸을 푸는 결정을 했다고 하면서 다음 날 경기에서 T1이 (LNG를 상대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을 했고, 전과는 다르게 이제는 본인이 직접 팀원들을 이끌어 가야 하는 위치가 된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 되게 많은 것을 깨달은 것 같다고 강평을 하며 월즈를 마무리했다.

더 긍정적인 것은, 비디디 본인도 KT 복귀 때 1년이 아닌 2년 계약을 하였고, 올 시즌 같이 뛰었던 선수들의 연봉 수준이 LCK에서 중간 정도 되는 수준인 데다가 애당초 KT의 시즌 목표는 팀 내부적으로 '월즈 진출'이 목표였기 때문에, 4강 이상 가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었더라도 상기한 여러 요소들 덕분에 참작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 프런트에서 다른 주전 선수들과의 재계약에 노력을 기울이고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게 되었다.

[1] 비디디의 생일은 경기 바로 전 날이었던 3월 1일이었고, 경기 당일이었던 3월 2일은 그의 데뷔일이었기에 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당일 KT 롤스터 팬 부스 쪽에 비디디가 사비를 들여 팬들을 위한 디저트를 준비하는 소소한 이벤트도 있었다.[2] 세컨드팀에도 충분히 들만한 폼을 보여주었고 커뮤니티에서도 쵸비와 함께 세컨드팀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다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3] 정확히는 KT의 레드 5픽으로 말파이트가 나온 탓에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장점인 사이드 개입력이 퇴색되었다는 점이다. 자칫하면 노딜 상체 조합이 될 수 있을만한 밴픽이었다.[4] 심지어 3세트는 초반에 많이 불리하게 시작하여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은 매치 연승마저 여기서 끊기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다[5] 대표적으로 DRX전 3세트 마지막 바론 한타에서 팀원들과 떨어져 궁각을 재고 있던 크로코의 뽀삐를 제외한 4인 사이로 파고들어 궁극기를 시전 하였고, 초시계로 흡수한 라스칼만 빼고 궁극기와 점멸이 있던 자야를 포함하여 3명을 토스하는 데 성공하였다. 토스 직후 페이트의 탈리야는 즉사, 베릴의 마오카이도 곧이어 사망하였고 체력 상황이 좋고 궁이 남아있던 파덕의 자야가 초시계가 끝난 라스칼의 레넥톤과 함께 비디디를 노리며 앞점멸로 들어왔으나 존야로 버티면서 어그로 핑퐁까지 환상적으로 해내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POG에도 선정되었다.[6] 실제로 클템의 찍어찍어찍어 방송에서는 클템, 조나, 포니 모두가 쵸비의 퍼스트를 점쳤다[7] 특히 니코를 잡고 시야를 활용해 노틸러스로 변신, 바텀을 터트린 장면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